Update. 2025.01.15 16:13
[일요시사=경제1팀]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봉정동에 분양한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이 성황리에 입주가 진행 중이다.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20층, 아파트 6개동,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이뤄졌으며 세대수는 101m² A 266세대, 101m² B 37세대, 101m² C 74세대, 180m²(펜트하우스) 2세대 등 총 37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하철 초역세권인 황금입지와 빼어난 주변 환경, 우수한 인프라를 갖춰 분당·용인지역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당선 보정역과 매우 인접해있다. 거리는 800m에 불과하다.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환승할 경우, 약 30분대에 강남 진입이 가능하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구간이 개통되면서 용인 기흥역에서 서울 왕십리역까지 약 1시간만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보정역 약 800m 앞, 도보 10분 초역세권 골프장 바로 인접, 일부 세대 조망 가능 이와 함께 국지도 23호선과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로 등을 통해 강남에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망한 재벌이 '깡통'을 찼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IMF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중분해 됐지만 해당 기업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영진과 그 가족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다. 미리 '주머니'를 채워놔서일까.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망한 기업' 수뇌부들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동아그룹은 고 최준문 창업주가 1945년 8월 대전에서 설립한 충남토건사를 모체로 한다. 충남토건사는 53년 3월 대전지방의 청라저수지·남포간척지·대천간척지 토목공사를 통해 기반을 굳히고 57년 동아건설산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아건설은 그해 본사를 대전에서 서울 중구 서소문동으로 이전했다. 60년대 들어 동진강 간척공사, 왕십리발전소공사, 경부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제1차 경제 다목적 토목사업이었던 동진강 간척공사는 동아건설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받침대 역할을 했다. 대한통운 안고 훨훨 날았지만 그룹으로서의 골격을 형성하게 된 때는 68년 당시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부
[일요시사=경제1팀]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돌직구남'으로 불릴 정도로 원리원칙을 중시한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지금 '안보'만큼은 튼튼히 다질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외교'다. 성격이 지나치게 깐깐해 주변국과의 협조체계 구축·협상 등 '총론'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각종 비리로 지탄을 받아온 국정원인지라 직원들도 남 후보자의 스타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는 새도 떨어 뜨린다'는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지난 2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연이은 도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가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을 우선적으로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회 검증 문턱 무사히 넘었다 윤 대변인은 남 내정자에 대해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일요시사=경제1팀] 올해 10대 그룹 총수들은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얼마나 받을까?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2012 회계연도 상장사 주식보유로 올해 지급받는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560억원 대비 1.5% 증가한 2599억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1116억원에서 올해 1241억원으로 11.2% 늘어났다. 이 회장 혼자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총액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는 셈이다. 배당이 확정된 12월 결산법인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411억원,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에서는 83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750원에서 올해 1900원으로 오르면서 배당금 총액도 456억원에서 484억원으로 6% 늘어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50원으로 높아지면서 배당금 총액이 작년보다 24.9% 증가한 238억원이 됐다. 이건희, 정몽구, 최태원 회장은 나란히 주식 배당금 상위 1∼3위에 올랐다. 정몽준·허창수 큰폭 감소 구본무·김승연 작년과 비
[일요시사=경제1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았다. 소액주주들의 권리는 올해 역시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검찰 및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 영입은 원안대로 의결됐고 기존 사외이사들도 대폭 재선임됐다. 3월 열린 주요 대기업 주주총회 모습이다. '일사천리'로 끝난 대기업 주주총회 교집합을 모아봤다. 3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삼성, 신세계, 현대차, CJ, 롯데, SK, 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의 계열사 등 상장사는 지난 15일과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일부 기업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예상됐지만 미풍에 그쳤다. 일부 그룹사에서는 후계자들의 위상 강화 움직임이 포착됐고 논란이 됐던 검찰 및 공정위 고위 인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기존에 있던 사외이사들도 대폭 재선임됐다. 개혁은 없었다. 대부분의 주총은 30분 내외로 마무리됐다. '찬성이요' '동의합니다'라는 말이 남발했다. 두드러진 오너 경여참여 확대 이번 주총에서는 특히 오너 일가의 경영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일요시사=경제1팀] 이틀간 이어진 긴 콘클라베. 네 번의 검은 연기. 다섯 번째 투표만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하는 순간이었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282년만에 처음. 프란치스코라는 즉위명을 선택한 새 교황은 겸손하고 소박하지만 각종 정치·경제 비리 사안에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 변화와 개혁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12일, 세계 48개국의 80세 미만 추기경 115명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 라틴어 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교황 선출 시스템 '콘클라베'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 세계 가톨릭계의 눈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쏠렸다. 미주 대륙 교황 2000년 만에 처음 교황 선출을 의미하는 흰 연기가 솟아오를 것이냐, 아니면 교황 선출에 실패했음을 뜻하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를 것이냐를 놓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구름처럼 몰린 신도와 관광객들은 애태우며 결과를 기다렸다. 지난 13일 오전 3시41분 첫 번째 연기가 피어올랐다. 예상대로 검은 연기가 나왔지만 방송을 중계하던 전 세계 텔레비전에서는 '아∼'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모두 다섯
[일요시사=경제1팀] 2013 서울모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가 9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도 42대에 이르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차들의 잔치 속에 자동차의 속살을 책임지는 첨단 부품들도 새롭게 몸단장을 하고 있다. 그 중 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은 504m²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모비스가 가장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1일 동안 일산 킨텍스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자동차 첨단 기술들을 선보인다. ‘자연을 품다. 인간을 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모비스는 '인간과 첨단기술과의 교감'이라는 큰 틀 아래 사람을 향한 기술을 지향하고 인간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현대모비스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K9 절개차량 전시 부품업체들 중 가장 큰 504m²(약 153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 첨단 자동차 기술, 친환경 녹색 기술, 현대모비스의 기업 위상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녹여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Driving Innovation,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망한 재벌이 '깡통'을 찼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IMF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중분해 됐지만 해당 기업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영진과 그 가족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다. 미리 '주머니'를 채워놔서일까.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망한 기업' 수뇌부들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두꺼비 소주' 신화 진로는 1924년 10월 평안도 용강군에서 진천양조상회라는 이름으로 창업주 장학엽씨에 의해 설립됐다. 진천양조상회의 심벌은 '원숭이'였다. 평안도 지방에서는 원숭이가 복을 상징하는 영특한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심벌로 선택되어진 것인데 원숭이 좌우로는 쌀이 있어서, 쌀로 빚은 복주를 마시면 복을 누리며 장수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 회사 말아먹은 아들 장학엽씨는 50년 12월 월남해 1년 뒤 부산 동화양조, 52년에는 부산 구포양조를 설립했다. 54년 장학엽씨는 고향과 부산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서광주조를 차렸다. 원숭이가 '두꺼비'로 바뀐 때가 이때다. 장학엽
[일요시사=경제1팀] 제약회사 직원이 자살했다. 유가족은 회사가 숨진 직원에게 리베이트를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양측 주장이 너무나도 다르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검찰·공정위·국세청 등이 나서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 철퇴를 가해 온 가운데 일양약품에서도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중앙지검에 꾸려진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양약품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장)은 지난 8일 "일양약품이 의원 및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 진실은? 수사반에 따르면 일양약품 기획실장이던 고모씨가 리베이트와 관련 극심한 압박으로 인해 목숨을 끊었고, 이에 유족 측이 회사를 상대로 지난달 고발했다. 고씨는 지난 1월12일 오전 춘천 남산면 백양리역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클릭 차량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전 고씨는 경찰에 가출신고가 된 상태였다. 유족 측은 숨진 직원의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망한 재벌이 '깡통'을 찼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IMF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중분해 됐지만 해당 기업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영진과 그 가족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다. 미리 '주머니'를 채워놔서일까?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망한 기업' 수뇌부들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쌍용그룹은 늦었다고 생각을 못 해 무너졌다. 총수 한 사람의 오판과 실수가 재계를 호령했던 우량그룹의 해체를 불러온 것이다. 쌍용그룹은 김성곤 창업주가 1939년 대구에서 설립한 소규모 비누공장 삼공유지를 모태로 출발했다. 48년 금성방직을 설립하면서 기반을 확립한 쌍용그룹은 62년 쌍용양회, 67년 쌍용제지, 67년 쌍용해운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자산 15조 왜 무너졌나? 73년 쌍용정공, 76년 쌍용중공업과 쌍용정유, 77년 쌍용건설, 78년 쌍용엔지니어링을 설립한 쌍용그룹은 80년대 들어서서는 84년 쌍용투자증권, 85년 쌍용경제연구소, 88년 쌍용투자자문 등을
[일요시사=경제1팀]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 국세청을 뒤졌다. 대상은 국세청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이다. 국세청 직원들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조사하겠다는 것인데 국세청의 조직적인 뇌물 상납 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국세청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권력기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받았다. 안 받았다. 경찰과 국세청 사이의 긴장감이 팽배하다. 사건은 지난 1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과 서울 강남구 삼성세무서 직원 등 국세청 직원 6∼7명이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삥땅청' 전락? 해당 직원들은 2010년 초 해운회사인 H사와 식품회사인 S사를 세무조사 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직원들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합치면 수억원대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2010년 S사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세무조사 유예, 은행대출시 금리 등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
[일요시사=경제1팀] 거액의 연봉을 받는다. 그런데 책임은 없다. 하는 일이라고는 1년에 12번 정도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는 게 전부다.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알아서 연장해 준다. 모두 사외이사 얘기다. 특히 금융지주사 사외이사는 연임을 못하면 '바보'라는 얘기까지 있다.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는 모두 34명. 이들 중 28명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연스럽게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외이사 대부분 재선임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9명 중 5년간 사외이사직을 맡아 유임할 수 없는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제외한 8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경재·배재욱·김영진·이종천·고승의·이영남·조재목 이사가 이에 속한다 조 이사는 올 들어 5년의 임기를 채우게 돼 내년이면 임기를 꽉 채운다. 함 교수의 자리에는 김용과 한국증권금융 고문이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 중 9명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8명을 재선임했다. 지난 2011년 선임된 유재근 이사가 일본 내 사업 때문에 사외이사 활동이 어려워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가 신규 선
[일요시사=경제1팀] 동네 편의점에서 만난 아저씨가 대법관이라면?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 얼마 전 퇴임한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아내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퇴임 시 공언했던 대로 소시민의 삶으로 돌아간 것. 이런 신선한 행보에 정치권과 누리꾼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내고 있다. 대법관을 지낸 김능환 제17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퇴임 후 일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퇴임 첫날인 지난 6일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상도동 한 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편의점 계산대에서 손님들의 물건 값을 계산했다. 짙은 청색의 등산 점퍼와 펑퍼짐한 갈색 바지, 연보라색 목도리 등 영락없이 '동네 편의점 아저씨'를 연상케 했다. '공짜 사탕'건네고 물건값 깎아주기도 김 전 위원장은 할머니와 함께 껌을 사러 온 꼬마에게 '공짜 사탕'을 건네고 막걸리를 계산하는 노인에게는 돈을 깎아주기도 했다. 취재차 편의점을 방문한 기자들이 구입한 음료수를 자신의 신용카드로 계산하기도 했다. 편의점을 방문한 손님들은 김 전 위원장을 편하게 대했다. 손님이 없을 땐 도올 김용옥 선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망한 재벌이 '깡통'을 찼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IMF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중분해 됐지만 해당 기업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영진과 그 가족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다. 미리 '주머니'를 채워놔서일까?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망한 기업' 수뇌부들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1967년 3월 섬유수출업체인 한성실업 무역부장 시절 31세의 청년 김우중은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서울 충무로의 열평 남짓한 사무실에 트리코트 수출업체인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대우실업은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셔츠와 내의류 원단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로 빠르게 시장을 넓혔다. 설립 1년만인 68년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였다. '대우제국'꿈 날린 '킴기스칸'무리수 70년대 들어서서 대우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아래 급속히 사세를 확장했다. 김우중은 '킴기스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칭기스칸이 동유럽, 중동, 송나라, 고려 등 기병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휩쓸었던 것
[일요시사=경제1팀] 폭행을 당하고도 신분 때문에 별다른 구제를 받지 못해 두 번 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공장에서 외국인 폭행 공방이 벌어졌다. 작업 도중 시비가 붙어 욕설과 주먹이 오갔다. 이를 두고 사측과 노동자의 말이 다르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80만 시대다.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비판받았던 산업기술연수제를 대신해 2004년 8월부터 고용허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송출 비리 등 일부 문제가 개선됐지만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받는 차별 대우는 여전하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변경·실시된 '사업장 변경 제도'는 사업장을 변경하려는 이주노동자 뿐 아니라 처음 구직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고소 VS 맞고소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한국인 반장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테라윈프린팅 공장이다. 1968년 삼양식품 인쇄사업부로 출범한 테라윈프린팅은 2008년 분사했지만 삼양식품과 삼양농수산에 라면, 스낵, 유제품 등의 포장지를 납품하는 등 여전히 삼양식품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삼양식품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요시사=경제1팀] 농심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농심 직원 및 가족들로 이루어진 농심 사회공헌단을 통해서다. 농심 사회 공헌단은 2007년 5월 마음에서 마음으로 나누는 이심전심이 가장 좋은 봉사라는 이념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12월 태안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했고 그를 통해 첫 사회 공헌이 시작됐다. 농심 사회 공헌단은 농심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안양·안성·아산·부산·녹산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미칩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미 감자 농사의 일손을 돕는 감자 캐기부터 본사와 각 공장이 있는 지역의 무의탁 아동시설·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까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농심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고, 종로구 노인복지센터에 중식을 제공했다. 농심 사회공헌단의 자랑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월급의 일부를 모금해 만들어진 '해피펀드'다.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 돼 공동모금 형태로 조성되는 해피펀드는 제품 기부, 복지시설 보수, 급식 봉사 등 여러 형태로 활동된다. 지난해 2월과 12월에는 해피펀드 기금으로 구입한 신라면 4000박스를 동작복지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망한 재벌이 '깡통'을 찼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IMF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중분해 됐지만 해당 기업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영진과 그 가족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다. 미리 '주머니'를 채워놔서일까?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망한 기업' 수뇌부들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신동아그룹의 모기업은 이북출신의 창업자 고 최성모가 1953년에 세운 조선제분(현 동아원)이다. 최성모는 조선제분을 바탕으로 계열사를 급속도로 확장했고 60년대 '밀가루 재벌'이라 불리기도 했다. '신동아그룹'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최성모 창업주보다는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63년 성균관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마대를 생산, 판매하는 '동명마방'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지만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무역 욕심 버렸다면 신동아 살았을까? 3년 후 '제일포장'이라는 두 번째 회사를 설립했으나 역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두 번의 실패를 꺾은 최 회장은 68년 7월 아버지 최성모 창업주의 권유
[일요시사=경제1팀] 새 정부 경제사령탑에 현오석 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올랐다. 연구원 출신들은 새누리당 내 정책라인에 두루 포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브레인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도 이 연구원 출신이다. 바야흐로 한국개발연구원 전성시대다. 현오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다.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2011년 KDI 부설 특수전문대학원인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던 조원동 현 조세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이명박 정부에선 이른바 '모피아'들이 장관을 맡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부총리로 직행 경제사령탑에 KDI 원장 출신이 발탁된 것은 1986년 김만제 초대 원장 이후 27년 만이다. 김 전 원장은 KDI 설립에 앞장섰던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원장에 오른 뒤 한미은행 초대은행장과 제30대 재무부 장관을 거쳐 1986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올랐다. 김 전 원장과 현 전 원장이 부총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는 차이점이 있다. 김 전 원장은 '경유'했고 현 원장은 '직행’했다는 점이다. 현 전 원장은 장·차관을 거치지 않고 경제부총리로 직행한 유일한 인사다. 195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현
[일요시사=경제1팀] 수입차의 국내 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도로에는 부쩍 수입차가 늘었다. 소비자들은 차량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품질·가격·서비스 등 전 분야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카푸어' 'AS의 어려움' '차량가격의 불투명성' 등 다양한 폐해도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상용차 제외)에서 13만858대가 팔렸다. 이는 2011년의 10만5037대에 비해 2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입차 업체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BMW는 물론, 전통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벤츠,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폭스바겐, 아우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0대 중 1대 수입차 명성만 믿고 탔다가는 수입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수입차라는 얘기다. 수입차 업계 전문가들은 수입차가 수년 내에 점유율 15%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과거 국내 자동차 시장의 80% 가량을 점하고 있던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 자동차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
[일요시사=경제1팀] 외국계 은행들의 고배당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당국의 고배당 자제 권고에도 여전히 '배당잔치'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씨티은행과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예금이자는 내리고 대출이자를 높여 낸 수익에 현금서비스 고금리 적용으로 번 돈을 고스란히 외국인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약 1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SC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지급일은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SC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중간배당 1000억원 외에 추가로 2000억원을 더 배당할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제동에 애초 계획했던 배당금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실적 떨어졌는데 하지만 SC은행의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할 경우 2012년 결산 총 배당금은 총 2000억원대에 이른다. 절반을 축소했다고는 하지만 2011년 배당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배당 적정 비율로 30%를 권고하고 있다. SC은행이 배당하기로 한 2000억원은 지난해 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