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1.15 16:13
[일요시사=사회팀] 법원이 인권침해,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화학적 거세'를 결정한 첫 판결을 내렸다. 국가가 성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대상은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실효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기영)는 지난 3일, 10대 청소년을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표모(31)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과 함께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 3년과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잇달아 몹쓸짓 재판부는 양형 이유로 ▲성범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점 ▲미성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 ▲흥미를 위해 동영상을 촬영한 점 등을 들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약물치료 명령에 대해서는 "표씨가 성욕 과잉이자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있어 스스로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다"며 "약물치료가 표씨의 과다한 성적 충동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화학적 거세 명령을 받
[일요시사=경제1팀] '최장수 은행장'으로 유명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5연임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는 올 3월 말까지. 연임에 성공하면 15년 장기집권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 내부 불만과 고배당 지속 논란 등으로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하 행장이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본사인 씨티그룹이 회장과 행장을 분리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12년 장기집권'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씨티은행장의 5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회장직은 5월31일, 은행장직은 3월3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하 행장은 씨티은행 수석딜러, 자금담당 총괄이사 등을 거쳤다. 2001년 한미은행장에 오른 그는 2004년부터 한국씨티은행장과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왔다. 201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국내은행권 최초로 4연임에 성공한 첫 은행장이 됐다. 독주체제 장기화 호남계(전남 광양) 인사인 하 회장은 '경기고·서울대' 출신 인사라는 점을 볼 때 저물어가는 MB정부의 '
[일요시사=경제1팀] 막말이 도를 넘었다. 협박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일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얘기다. '국민대통합'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다. 언론, 전 대통령 후보, 전 대통령 등 타깃도 다양하다. 김 부위원장의 '막말 퍼레이드'를 짚어봤다. "노무현 싸가지"…"좌파언론"…"오금이 저려온다"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대선기간 막말의 시발점은 지난해 11월12일 박근혜 당선인이 호남 방문에 나섰을 때 광주역 광장에서 진행된 찬조연설이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광주의 사람들이 문재인이나 안아무개나 표를 찍는다는 건, 이건 민주에 대한 역적이요, 정의에 대한 배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제 말씀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이틀 뒤 김 부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문·안 뽑으면 민주 역적" 12월5일 전남 여수 유세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날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에서 열린 당시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에서 "노아무개라는 사람이 국정을 농단하고 호남을 차별해 자기를 90% 찍어준 우리에게 '그 사람들이 뭐 나 좋아서 찍었겠습
[일요시사=경제1팀] 팔순을 앞둔 이윤재 피죤 회장이 초라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가석방 된지 4개월 만에 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청부폭행 지시에 이어 이번에는 횡령·배임혐의다. 119억원을 주머니에 챙긴 의심을 받고 있다. '30년간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피죤의 기업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검찰이 120억 상당의 회사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이윤재 피죤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제조사3부(부장검사 김한수)는 최근 119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중국 법인 등에 부당 지원해 회사 측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딸은 입건유예 앞서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나선 정황을 포착, 지난 6월부터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임원진 및 이 회장과 이 회장의 장녀 이주연 피죤 부회장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회계 장부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수감됐던 구치소와 병실까지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납품업체 8곳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제 비용보다 부풀린 거래대금을 지급
[일요시사=경제1팀] 암과의 전쟁이다. 매년 7만명이 넘는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다. 7분에 한 명 꼴이다. 암 정복. 불가능한 것일까? 아니다. 암의 정복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기가 있다.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조규면 유니드파트너스 대표가 '꿈의 암치료기'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일요시사>가 조 대표를 만났다. 매년 암과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5조원 규모. 암 환자수는 매년 약 20만명(2011년 기준)씩 급증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매년 8만명이 넘는 국민이 암으로 죽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소아암환자는 2만명을 넘는다. 지난 50년간 인류는 암과 싸워왔다. 하지만 항상 패배했다. 암이 '만병의 황제'라 불리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암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고 암의 종말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기의 국내 도입을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조규면 유니드파트너스 대표이사다. 암 종말 가능하다 대부분의 회사가 종무식으로 정신없었을 지난달 31일, 인터뷰를 위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니드파트너스 본사를 찾았을 때 조 대표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 조감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일요시사=경제1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도 하나쯤은 걱정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MB정부가 저물어가고 새 정부가 뜨는 이 시점에는 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올해 경기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해 총수들의 미간은 펴질 줄 모른다. 10대 그룹 총수들, 어떤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을까. 10대 그룹 총수의 어제와 내일을 비교해 봤다. 집안 문제로 뒤숭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12년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지 25주년이 된 해다. 이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국가 경제에 큰 몫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대 호황을 누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70%(15조원)이 휴대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장남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도 더욱 공고해졌다. 고민도 있다. 맏형인 이맹희씨와의 상속분쟁과 CJ그룹과의 갈등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는 지난해 2월 동생인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전자 주직을 돌려달라는 상속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이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 조카 며느리, 그의
[일요시사=경제1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파격'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깜짝인물'은 없었다. 대선 캠프 '재탕 인사' 성격이 강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등용됐다. '만 19세 고시 수석합격' '서울법대 수석졸업' '소아마비 출신 최초의 대법관'이라는 이색 이력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은 누구일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2월27일 오후 2시 제18대 대통령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박 당선인은 평소 김 위원장에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앞으로 새누리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전북 고창 출신의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인선작업에 몰두했으며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통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전북 고창 출신 "박 소신 뒷받침"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전북 전주 출신인 한광옥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전남 여수 태생인 김경재 전 민주당
[일요시사=경제1팀] 올 한 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침제, 신차효과 미비, 한-EU FTA, 한-미 FTA 및 수입차 업체들의 대규모 공세, 경쟁적인 신차 출시가 이유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현대기아차는 선전했다. '국민차' 아반떼, 이를 위협하는 소나타, 유일한 경차 모닝, 국민 준대형차 그랜저, 최고의 디자인 K5 등 'BEST 5' 모델이 그 주역이다. 승용 및 SUV 차량 중 내수시장을 이끌고 있는 5개 모델은 현대차 3개, 기아차 2개 모델로 모두 현대기아차의 차종이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끈 5개 차종의 2012년 11월까지 판매실적은 43만4380대로 올 한 해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승용 및 SUV 차량 29개 차종 전체 판매 대수인 84만6273대의 51.3%에 해당할 정도다. 현대기아차는 차급을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성과 최근 주목할 만하게 발전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 차급에 걸쳐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명실상부 '국민차' 2013년형 아반떼 현재까지 연간 판매 1위 달성이 유력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로 10만1000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판매되어
[일요시사=경제1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한 대외과제 가운데 가장 큰 난제는 남북관계다. '김정은 체제' 출범 1년 북한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기간 박 당선인이 수차례 얘기한 김정은과의 대화가 쉽지 않으리라는 방증이다. 오히려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압박해 올 것으로 예측된다. 임기 초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대북관계. 핵심포인트는 뭘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 핵심포인트는 '신뢰'다.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은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사회·문화교류, 그리고 서울 평양 간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개성공단 국제화 개발도 이에 포함되어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북한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전력·교통·통신 분야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지 지원, 나선 특구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한 진출 모색, 남북중·남북러 협력을 통한 3각 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신뢰' 전제 '강경' 또한 남북 간 호혜적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의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보건·의료 협력과 녹색
[일요시사=경제1팀] '공주'가 '여왕'이 됐다. 33년 만에 '궁궐'로 돌아간다. 대통령의 딸도, 퍼스트레이디도 아닌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 자격이다. 대통령의 맏딸이자 5선 국회의원으로 마침내 대권을 향한 꿈을 이룬 박근혜 당선인. 우리 현대사만큼이나 굴곡진 그녀의 60년 인생을 <일요시사>가 집중 조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2일 경상북도 대구시 삼덕동(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에서 당시 육군본부 작전차장 박정희 대령과 중학교 교사 출신 육영수씨의 1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나 2살 때부터 서울에서 자랐다. 9살이 되던 해인 1961년 당시 제2군사령부 부사령관이던 박정희 소장이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2년 뒤인 1963년 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큰 영애'로 불리며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박 당선인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가혹한 운명의 퍼스트레이디 박 당선인은 이 시기부터 각종 외교행사에 참석했다. 1966년 존슨 미국대통령의 방한 당시 '한국의 밤' 행사에 등장했고 1968년 9월에는 대통령 부부의 호주 방문에 동행했다. 1969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당시 세계 최대의
[일요시사=경제1팀] 현대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동식 발전설비(PPS)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두산엔진 임직원 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두산엔진 상무 이모(54)씨에게 징역 1년, 부장 장모(58)씨에게는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같은 회사 차장 박모(53)씨와 과장 안모(46))씨에게는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부장 장모(58)씨와 차장 박모(47)씨, 과장 한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해당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0억원을 부과했다. 더불어 현대중공헙 협력업체 대표 3명에게는 각각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현대중공업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PPS에 관한 영업비밀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을 통해 취득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이를 사용해 유사제품을 제작하려 했다"며 "이런 행위는 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 의욕을 저해해 산업 전체에 큰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두산엔진 임직원들은 지난 2008년 2월
[일요시사=경제1팀] 제주도가 시끌시끌하다. 카지노 경영권을 두고 세력 간 충돌하는 등 하루하루가 긴장감의 연속이다. 지난 한 달 새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 '명품 관광 특구' 제주를 어지럽히고 있는 카지노 전쟁.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지난 3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영업권 분쟁 끝에 폭력사태를 빚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신라 카지노의 불법 영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이 카지노 영업장 내에서 영업장부와 컴퓨터 보관 문서 등을 압수한데 이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 중이다. 대규모 폭력사태 경찰력 대거 동원 해당 카지노 영업 분쟁은 레저와 방송수신기기를 생산하는 제이비어뮤즈먼트(옛 현대디지탈텍)이 자회사 AK벨루가를 설립해 호텔신라 제주 카지노인 벨루가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증을 지난달 13일 제주도로부터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AK벨루가는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에서 퇴출된 부산저축은행의 호텔신라 벨루가 카지노 부실채권을 이자를 포함해 모두 변제하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카지노 영업권과 주식, 보증금, 부동산 등을 양수했다. 영업권 양수 후 AK벨루가는 지난달 5일 호텔신라와 사업장 임대차
[일요시사=경제1팀] '아는 것이 힘이다.' 연말정산의 계절이 돌아왔다. '13월의 보너스'이라고 불리는 만큼 잘 준비하면 두툼한 봉투를 손에 쥘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세법이 바뀌면서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아 졌다. 국세청이 발표한 2012 귀속·근로소득 연말정산 안내를 토대로 연말정산 키포인트 7을 짚어봤다. 국세청이 지난 11일 '2012년 귀속·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개정으로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을 덜 걷은 만큼, 내년 연말정산 환급액이 예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다”며 “추가로 근소세를 내는 근로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연말정산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월세, 전통시장, 체크·선불카드 등에 대한 연말정산 대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 찾으면 유리 우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특별법에 따라 인정된 전국 1500여 곳의 시장에서 사용하는 체크·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의 공제율이 30%로 일괄 적용된다. 신용카드 등의 공제한도가 다 찰 경우에는 전통시장 사용분에 한해 100만원의 추가 공제도 주어진다. 카드 공제한도가 초과했다면 연말까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
[일요시사=경제1팀] 대우조선해양이 '친남상태파'를 정조준했다. 다음주께 실시할 정기 임원 인사에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계열 임원들이 대거 물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이 취임한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7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임원은 모두 9명. 이 중 상당 수는 올 연말 인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평소 과거 정권과의 연루 의혹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해온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이번 정기 인사를 세대교체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 전 사장은 2009년 연임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8년 임천공업에 570억원을 선수급 형태로 지급한 뒤 이 중 일부로 비자금을 조성해 연임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2008년 10월 무단결근 및 개인 비리 혐의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직에서 해임된 신대식 전 감사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형사소송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했다. 앞서 신 전 실장은 "청와대 외압에 의해 강제 해고 됐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고 이에 남 전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상반기 고 사장은 10명
[일요시사=경제1팀] 부도위기에 몰렸던 대성산업이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4000억원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오빠다. 정책금융공사의 주업무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이다. 대성산업이 내놓은 담보도 불완전하다. 특혜 의혹이 일 수밖에 없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대성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에 쓸 400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보증으로 부도 위기에 몰렸던 대성산업은 기사회생하게 됐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김성주 지분 소유 논란의 쟁점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주업무인 정책금융공사가 재계순위 40위 대성그룹의 계열사인 대성산업에 수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정책금융공사에는 연감 자금 공급액의 5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쓴다는 내부기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여동생이고 지분도 0.38%(2만2840주)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은 가열됐다. 대성산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행사 푸르메주택개발과 함께 경기
[일요시사=경제1팀] 우기종 통계청장이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통계위원회의 부의장직에 선출됐다. 통계청은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차 UNESCAP 통계위원회에서 53개 회원국이 투표한 결과 우기종 청장이 부의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UNESCAP 통계위원회는 회원국의 국가통계 개선과 조정을 위해 1947년 설립된 UNESCAP의 기능위원회다. 회원국은 53개국, 준회원국은 9개국이며 사무국은 태국 방콕에 있다. 이번 회의에선 우 청장을 포함해 부의장 3인과 의장 1인을 선출했다. 우 청장은 이달부터 2014년 12월까지 3기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되며 회원국들의 국가통계 개선·역내 주요통계현안사항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아태지역의 통계부문 국제협력을 주도하게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선출은 한국 통계청의 국제사회 기여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UNESCAP 주요통계 아젠더 세팅에 참여,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청장은 행시 24회로 재무부를 거쳐 한·미FTA체결지원단 기획단장,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종해 기자 <han1028@ilyosisa.co.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기름값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조금이라도 싸게 주유하고자 알뜰주유소 앞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려보기도 하고 고작 몇 십원 할인받는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누가 주유쿠폰이라도 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하지만 조금 싸게 넣는 다고해서 기름값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섰다.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보다 20% 싼 기름값을 목표로 하는 국민석유회사 설립 및 출범 소식을 알린 것.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 측은 이미 국민석유회사 홈페이지(http://www.n-oil.co.kr)를 마련해 차량 소유자 등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1주 1만원) 갖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준비위가 목표로 하는 초기 설립자금은 1000억원이며 이중 국민약정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국민석유회사 출범 20% 싼 기름 나오나? 국민석유회사의 목표는 현재보다 20% 싼 기름이다.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상임대표는 국내 차량소유자가 16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차량 소유자들이 1인 1주 갖기 운동에 동참만 해준다면 초기 설립자금은 충분하다고 주장하
[일요시사=경제1팀] GS그룹이 오너일가 '승진 잔치'를 벌였다. 반면 주력 계열사인 GS건설의 상무보 임원은 약 10% 감축했다. 추가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GS그룹은 "임원의 계열사 간 교류를 늘린 인사"라고 평가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오너 3∼4세를 챙기기에 급급했다. 인사 대상자 37명의 임원 중 오너일가는 무려 7명이 포진했다. GS그룹이 2013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4일 GS그룹은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을 대표이사,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있던 허동수 회장을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3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허진수 대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허 회장과 사촌 간이다. 5촌조카까지 챙겨 허진수 대표는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고 허준구 전 LS전선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정유영업본부·생산본부·석유화학본부·경영지원본부장 등 정유 산업의 생산에서 영업까지 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이사회 의장과 CEO가 분리돼, 각각 허동
[일요시사=경제1팀] 부영그룹이 인수한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시끄럽다. 본격적인 겨울스포츠 시즌이 도래했음에도 여느 스키장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리조트 노조가 설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벌여 지난달 말 개장한 스키장에는 대체인력이 근무를 서고 있다. 파업을 보다 못한 지역주민들도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단체활동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신수종사업 육성을 위해 계열사 부영주택을 통해 지난해 4월 1360억원을 들여 경영난에 빠진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리조트 지분 74.5%를 매입하면서 리조트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순부채 9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실질적 인수금액은 2260억원 수준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1980년 10월 설립된 호텔·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스키장·골프장을 운영하는 종합레저업체다. 전북 무주면 설천면에 종합관광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재계 서열 30위인 중견 건설사다. 주택건설과 임대주택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근에는 전북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무노조vs무파업 이런 부영그룹도 인수 후 발생한 노사 진통을 피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3월14일부터 7월12일
[일요시사=경제1팀] '이재용 시대'가 개막했다. 연말 인사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바람으로 이 부회장의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행된 인사여서 그의 등장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휴대폰, TV, 카메라 등 삼성전자 주력 사업을 직접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다음달로 예정된 삼성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의 2인자로 올라선 것. 입사 21년 차인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09년 부사장, 2010년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업계 예상 뒤엎은 이건희 회장 결정 당초 삼성과 재계는 이 부회장의 승진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재벌개혁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인사로 굳이 여론의 주목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이 회장에게 "더 배우겠다"며 부회장직을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진급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