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8 06:00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 정국은 지난 17대 국회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됐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당선인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다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만나봤다.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공이 결코 적지 않다. 푸른 깃발을 꼽은 곳은 야당의 험지(險地)를 넘어 사지(死地)라 불리는 강남을이었다. 전 의원의 당선은 ‘소극주의’에 빠져버린 정치권을 향한 하나의 경종이었다. 다른 후보들이 쉬운 길을 찾아 눈알을 굴려댈 때 그는 뚝심으로 일관했다. ‘준비 없는 변화는 없다’며 강남의 바닥 민심을 다져온 결과였다. 지금(now)·여기(here)에 충실했던 전 의원의 공약들은 이념을 이겨낸 원동력이 됐다. ‘헌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전 의원을 &
홍준표 경남지사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는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한 번 해야 되겠다는 이익 개념으로 모인 집단”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를 가치로 실현하려는 정당은 아니다”며 “소위 한국의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계층으로부터 지지는 받고 있지만 그 보수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집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홍 지사는 최근 새누리당에서 내건 계파 청산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계파 청산 얘기를 하는데 새누리당 계파는 의미가 없는 계파”라며 “새누리당 계파가 무슨 이념에 의해 뭉쳐진 그런 계파냐. 그러면 이 계파는 자연히 없어진다. 자기들 공통된 이익이 없으면 흩어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친정 향해 “의원 더 하기 위한 집단” “경남도 부채 없다” 셀프 홍보도 여전 이는 우회적으로 친박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홍 지사는 셀프 홍보에 나섰다. 그는 “기초자치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최경환 의원은 4·13 총선 이후 ‘잠행’을 거듭해왔다. 다분히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한 행보였다. 그런 두 사람이 최근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셀프 칩거’를 풀고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만나 ‘3자회동’을 가졌다. 정진석·김무성·최경환 세 사람은 회동을 통해 비대위와 혁신위를 따로 두지 말고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안 마련을 일임하기로 합의했다. 비대위 출범에 실패한 정 원내대표가 친박(친 박근혜)-비박(비 박근혜)의 대주주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교두보? 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3자 회동에 대해 “계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는지 해법을 찾고자 모임을 만든 것”이라며 “두 분에게 계파 해체를 선언해달라고 요청했고 알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위가 친박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무산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친이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마땅한 당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4·13 총선을 통해 민의가 친박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친이계는 ‘결’을 같이하는 비박계의 지지를 업고 전당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만약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이 상징성 있는 인물들의 힘을 끌어올 수 있다면 계파의 재건도 결코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일요시사>는 최근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친이계 쪽의 얘기들을 담아봤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친이(친 이명박)계가 최근 전당대회(이하 전대)를 앞두고 꿈틀대고 있다. 4·13 총선은 이러한 기류의 전환점이었다. 비록 이재오·조해진 등 복수의 친이계 핵심 인사들이 생환에 실패해 세는 약해졌지만, 살아남은 친이계 인사들은 각자의 힘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친박계 주춤 친이계 꿈틀 최근 친박(친 박근혜)계가 ‘자승자박’을 거듭하면서 상대적으로 친이계 인사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 ‘2선 퇴진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상황을 목전에 뒀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네 번째로 새누리당 임이자 의원을 만나봤다. 대한민국 노동계는 일대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부는 19대 국회에서 매조지하지 못한 노동개혁 입법을 20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조선업의 위기로 촉발된 구조조정 바람은 향후 지역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을 시끌벅적하게 만들 예정이다. 개원을 신호탄으로 여야는 실타래처럼 얽힌 노동 현안 해결에 나설 것임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새누리당 임이자 의원은 지난 27년 동안 노동운동에 매진해온 노동계의 산 증인이다. 사조대림 노동조합 위원장 9선, 한국노총 부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의 이력은 그가 이 바닥에서 얼마나 잔뼈가 굵은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동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방지를 위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의 경우 남녀 화장실을 분리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의 남녀 분리는 시설의 건축 연월과 연면적에 따라 나뉜다. 2004년 1월29일 이전 시설, 연면적 3000㎡ 미만의 건축물(1·2종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2000㎡미만)이면 ‘남녀 화장실 분리’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심 의원이 제출할 개정안에는 2004년 1월29일 이전 건물도 남녀 화장실을 분리토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남역 살인방지법’ 추진 국회 개원하는 대로 발의 또한 경찰청의 범죄 통계를 기반으로 성범죄가 빈발하게 발생하는 풍속영업업소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규모에 상관없이 화장실을 분리 설치토록 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개정안에 대한 검토가 끝난 만큼 심 의원은 이달 30일인 20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곧바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총선 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돼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기문 대망론'이 있기 전 대부분의 일정을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보냈다면, 이젠 TK(대구·경북)같이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지역 방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대망론’에 선을 그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국내 정치를 의식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일요시사>는 5월 마지막 주를 뜨겁게 달굴 반 총장 방한의 비밀을 파헤쳐봤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을 찾는다. 예고된 방한까지 합치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3번째(앞서 2013년 8월, 2015년 5월에 2회) 방한이다. 특히 이번 방한은 총선을 치른 후라는 점에서 정가의 관심이 높다. ‘여소야대’라는 국내 정세의 큰 회오리가 있었고 정계 초점이 내년 대선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더불어 반 총장의 행보에도 이전과는 다른 점이 포착되고 있다. 총선 후…의미는? 반 총장은 6일간 &ls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제 갈라서는 일만 남은 걸까. 친박-비박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지 오래다. 전국위를 무산시킨 친박계의 움직임에 비박계는 혀를 내두르는 상황인 반면, 친박계는 비박계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성토한다. 이래서 내년 대선까지 함께 갈 수 있겠냐는 성토 목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지사. 한 지붕 아래서 원수가 되어버린 두 계파의 이야기를 <일요시사>가 담아봤다. “새누리당은 노답입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의 이 넋두리는 작금의 당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위시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대위·혁신위 출범을 통해 총선 동안 빚어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자 했다. 그러나 비대위·혁신위 추인을 위한 전국위가 열리는 날, 대다수의 친박계 인사들은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비박계는 즉시 친박계를 겨냥하고 나섰다.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순간이었다. 한지붕 아래 원수로 으르렁 앞서 17일 새누리당은 제4차 전국위 개최를 예고했다. 비대위·혁신위 출범을 의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런데 1시간가량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각 당 원내대표들의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절대 다수당이 없어진 만큼 원내 3당 원내대표들 간 역학관계가 중요하게 됐다. 창간 20주년이 된 <일요시사>는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두 야권 원내대표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당초 3당 원내대표 인터뷰가 예정됐으나 새누리당 원내대표 측은 반복된 요청에도 인터뷰에 응할 수 없음을 밝혀왔다. 최근 ‘분당’ 우려를 낳고 있는 당내 갈등 상황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철퇴였다. 이에 제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앞으로 정국을 주도하게 됐다. 원내 수장으로 올라선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의의 경쟁 상대’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지난 9일, 이미 한 차례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치권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야권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을 내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해임하는 방향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불가 결정이 난 지난 16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공동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이 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고, 박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의 공동발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박 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 공동발의 제안을 수락하며 “만일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정권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임 행진곡’ 논란 주역…해임 수순? ‘제창 불가’ 더민주·국민의당 발끈 보훈처는 지난 16일 불가 결정에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제창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 논란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세월호는 대한민국 사회에 오랜 적폐가 있다는 점을 환기시켜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낙하산 인사와 봐주기 관행은 더께처럼 쌓여 대한민국에 씻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 척결’을 선포, 재발 방지에 힘쓸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반성도 잠시, 전직 국회의원은 물론 세월호 부실수사 의혹으로 물러난 사람까지, 곳곳에서 청와대발 낙하산 인선이 이루어지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달 25일 임시주총을 열고 상임감사에 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선임, 비상임감사에 새누리당 조전혁 전 의원을 재선임한다고 결정했다. 두 사람은 에너지 관련 경험이 없어 "전형적인 낙하산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무 경험 전무 비단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전 청장의 경우 세월호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력이, 조 전 의원의 경우 인천 남동을 출마를 위해 한전 사외이사를 그만뒀다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에 밀려 낙선하자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 알려져 따가운 눈총을 받는 상황이다. 이는 한전만의 일은 아니다. 총선 전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와 친박(친 박근혜)계의 공조가 심상치 않다. 소통과 화합을 전면에 내건 정 원내대표는 중요한 결정 사항이 있을 때마다 친박계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다. 이에 정 원내대표의 행보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닮아간다는 평도 정치권에서 들려온다. 체질 개선에 나서도 부족한 시간에 새누리당 내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친박 패권주의’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정치권 전문가들은 친박계와 비박계가 서로 갈등을 보였지만 두 계파 모두 ‘정권 재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했다는 측면에서 패권주의로 단정 짓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계파의 이익만을 쫓는 모습이 친박계 내에서 보여 패권주의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지도부로 선출된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진석-이한구 완벽한 닮은꼴 정 원내대표는 부인한다. 최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친박계 핵심이 정 원내대표에게 입김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며 질문하자 “가소로운 이야기”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합집산’은 정치인의 본능이다. 원수처럼 서로 물어 뜯다가 어느 순간 손을 잡는다. 반복되는 모습에 국민들이 피로함을 호소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최근 정치판에서는 여야를 초월한 연대붐이 일고 있어 신선함을 주고 있다. 하나보단 둘, 둘보다 셋. 정치권은 이러한 합의 원리가 ‘권력’이라는 힘으로 투영되는 곳이다. 때문에 사람의 합을 뜻하는 연대는 곧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연대는 이러한 힘에 대한 갈증이 커질수록 자주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회 개원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연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정론 주목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소식은 국민의당의 연정론이다.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 새누리당 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힘을 합쳐 새로운 형태의 정부를 세울 것이란 예상에서 나왔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집권전략으로 사용할 법한 일종의 가상 시나리오다. 국민의 관심을 끈 이유는 국민의당의 연정론이 과거 ‘DJP연합’과 묘한 기시감을 줬기 때문이다. 과거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김대중 총재는 15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가 지난 10일 오전 8시20분경 사천읍 사주2교 지점에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강모(39)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여 의원은 부상을 입고 인근에 있는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당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여 의원은 목 골절과 왼쪽 팔의 마비 증상을 보이며 폐 일부 손상이 의심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과 숨진 강씨는 지역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 행사 가던 중 교통사고 운전하던 사무장은 사망 같은 날 오전 7시50분경 삼천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사천시민의 날’에 참석하기 위해 사천공항에 도착한 여 의원은 강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숨진 강씨는 사천지역 사무장을 맡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왔다는 점에서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은 지난 18대부터 20대까지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에서 내리 3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각자도생’은 국회의원에게만 국한된 말이 아니다. 한순간 실업자가 된 것은 비단 의원들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여의도에는 이런저런 구직 정보를 구하는 보좌직원들로 넘쳐난다. 눈에 띄는 소식은 새누리당 보좌직원들과 국민의당 초선 의원들 간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요시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국민의당 보좌직원 쟁탈전’의 모든 내용을 담아봤다. 도통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최근 들어 국민의당 초선 의원과 새누리당 보좌직원들 간의 밀월행보가 증가하고 있다. 총선 직전만 해도 “자리가 없다. 국민의당이라도 알아봐야 되나 싶다”는 새누리당 보좌직원들의 말은 우스갯소리에 가까웠다. 그러나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점점 현실화돼가는 모습이다. 익명의 한 취재원은 “국민의당 초선 의원이라면 구직을 원하는 새누리당 보좌직원의 전화를 한 통 이상씩은 받아봤다”고 전했다. 밀월행보 특히 해당 요청은 4, 5급 보좌관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는 서로 간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당장 일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모든 당의 안방마님이 결정됐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 정의당까지 원내대표를 결정, 개원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이번 원내대표의 중요성은 앞선 그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향후 법안 통과는 물론 당대표 선출과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일요시사>는 당선된 원내대표들의 성향을 기반으로 앞으로 있을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예측해봤다. 제20대 국회 개원까지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각 당은 원내대표를 결정하고 협상의 선봉장으로 세웠다. 이번 원내대표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당에서 생각하는 핵심 법안을 회기 내에 통과시키려면 이들의 역할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하나 주고 하나 받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4일,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원내대표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표가)초기 원내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지금부터 대선까지 우리 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 관련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상황을 목전에 뒀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당선인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세 번째로 새누리당 송희경 당선인을 만나봤다. 새누리당이 송희경에게 비례대표 1번을 준 이유는 명확하다. ‘IT 전문가’는 그가 만들어온 길이면서 동시에 4년 내 증명해야 될 정체성이다.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은 유권자들이 송희경 당선인에게 내린 특명이다. 지난 30년간 기업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쌓아온 특유의 맷집은 어쩌면 대한민국 경제에 꼭 필요했던 덕목일지 모른다. 1시간이 넘게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 당선인은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송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국회의원 당선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등원을 하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구 수성갑 당선에 실패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총선 결과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대구시당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가진 김 전 지사는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난 대권주자가 아니라 총선 패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앞선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시 후보에게 패해 ‘총선 책임론’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서 김 전 지사는 결과에 대해 “내가 다 부족해서 진 것”이라고 답했다. 공천 파동 등으로 인한 여권 분열이 총선 패인 중 하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꾸 남의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모두가 내 탓이다.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말종이다. 졌으면 졌지. 남 얘기할 게 뭐 있나”라고 말했다. 김부겸과의 대결 “내가 부족해서” “혼자 도망가면 되겠나” 재기 의지 이후 대권 문제에 대한 질문이 추가적으로 있었지만 지금 상황과 맞지 않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의원회관 1층에는 각 의원실 또는 정당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존재한다. 이 곳은 세미나·토론회·간담회, 심지어 콘서트와 시사회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좀 더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펼쳐진다.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에 <일요시사>는 올해 1월1일부터 총선이 있기 전인 4월8일까지 대회의실과 제1, 2소회의실의 예약부서와 행사명을 기준으로 어떤 행사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어떤 의원이 대관? 행사들은 크게 정당 행사와 의원실 행사로 나뉜다. 지난 1월10일 제1소회의실에서 있었던 통합신당(현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는 정당 행사의 대표적 사례다. 현장에서는 당시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박주선 의원이 “신당 세력이 하나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수구 보수정권은 국민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나락으로 내몰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총 2017명의 발기인이 참석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총선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당선인들 앞에는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소위 ‘명당’이라고 불리는 방을 둘러싼 이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된다. 전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는 4년간의 의정활동이 대부분 이 방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의원에게는 내집 마련만큼 중요한 내 방 찾기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곧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될 겁니다. 의원실에도 명당이 있거든요.” 한 의원실 관계자는 곧 있을 방 경쟁에 대해 이같이 예고했다. 새로운 국회가 개원하기 전 당에서는 의원실 배정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 의원실을 옮길 수 있는 기회는 이시기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직 대통령, 국회의장, 장관 등이 거쳐 간 곳은 사전 물밑작업이 벌어질 정도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중앙광장 뷰 ‘518호’ 치열 국회 의원회관은 지난 1989년에 준공된 구관에 2012년 신관이 증축되면서 지금의 ‘ㅂ’ 자 형태를 갖추게 됐다. 전체 10층으로 총 300명의 국회의원에 각 의원 당 '9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