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경기도 광주시 퇴촌신협이 쑥대밭이 됐다. 30대 여직원이 13여년에 걸쳐 고객 87명의 돈 3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서다. 문제는 해당 신협이 이 기간 내내 여직원의 범행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피해를 본 고객의 신고를 받고서야 화들짝 놀라 감사에 들어갔다. 게다가 문제의 여직원이 자수할 때까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쉬쉬 했다는 얘기다. 경찰은 최근 수십억대의 고객돈을 횡령한 혐의로 광주 퇴촌신협 직원 김모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졸업 직후인 지난 1993년 퇴촌신협에 입사한 김씨가 고객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지난 1998년 출납 업무를 전담하게 된 직후부터다. 노인이 타깃 김씨는 고객들이 1~3년 단위로 목돈을 맡기는 정기예탁금만 골라 고객에게 주는 통장에는 제대로 액수를 기입하고 신협 원장에는 예탁금의 10분의 1이나 100분의 1만 기입하는 식으로 고객과 신협 양쪽을 모두 속였다. 김씨의 먹잇감은 주로 노인들이었다. 은행업무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 통장에 금액을 손으로 적어주는 등의 수법을 써서 돈을 빼돌렸다. 이렇게 13년여 동안 김씨가 빼돌린 돈은 무려 32억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억대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짬짬이 증여’가 재벌가 대물림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고 부자는 450억원대의 주식을 가진 11살 어린이였다. 9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한살배기 젖먹이도 있었다.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셈이다. 대체 어느 집안 어린이 길래…. 최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4월30일 종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올해 만 12세 이하(1999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102명이었다. 상장사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GS가 1~3위 휩쓸어 어린이 주식부자 가운데 1~3위는 모두 GS일가 어린이들이 휩쓸었다. 허용수 (주)GS 전무의 장남(11세)과 차남(8세)이 453억원과 163억원으로 어린이 주식부자 1위와 3위에 올랐고,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12세)이 17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허 전무의 장남은 3살이던 2004년에 증여받은 (주)GS 주식 25만9000여주가 현재 76만341주로 늘었고, 차남도 5살인 2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KCC 수원공장부지가 시끄럽다. 해당 부지에 매립된 5만여 톤의 석면폐기물이 부실하게 처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서다. 특히 공사장 인근 지역에서까지 광범위하게 석면이 검출됐다.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 당연히 KCC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KCC가 친환경기업을 표방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일대 KCC수원공장부지에 매립된 5만여 톤의 석면폐기물이 비산방지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부실하게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석면은 1급 발암성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조용한 살인자’ 풀다 수원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수원KCC공장 석면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들 단체가 최근 KCC수원공장부지 석면시멘트제품폐기물 선별처리작업현장 안팎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및 주변 토양 샘플조사 등을 통해 작성했다. 보고서를 통해 환경단체는 공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토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KCC 수원공장 터에 매립된 석면폐기물이 부실처리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건설에도 불똥이 튀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석면건축자재 생산 공장이었던 경기 수원시 서둔동 수원역 뒤쪽 KCC 수원공장 이전부지 인근 유치원을 비롯한 주변지역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출 결과에 따라 공사 진행 결정” 이번 석면 검출로 롯데자산개발은 ‘유탄’을 맞았다. 수원시는 석면안전관리법에 일정기준(0.01개/1㎤)이상 검출될 경우 공사 중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따라서 비산먼지가 해결된 후에나 공사가 재개돼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자산개발은 KCC는 공장부지 중 일부를 장기임대해 오는 2013년 말까지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21만3617㎡)로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건축을 추진해왔다. 현재 수원공장터는 주변 정리작업과 함께 터파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자산개은 석면 검출 결과에 따라 공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먹다 남긴 반찬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이른바 ‘쓰레기죽’ 파문을 일으킨 본죽의 가맹점주에게 손해배상금 3억원을 본사에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노만경)는 지난 9일 본죽과 본비빔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본아이에프가 가맹점 업주 송모씨를 상대로 낸 계약위반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변론기일에 참석 안 해 무변론 선고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에 위치한 가맹점 두 곳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김치를 재활용해 다시 죽을 조리하는 모습이 방송돼 매출이 급감했다”며 가맹점 업주 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송씨는 소송이 제기된 후 30일 안에 내야 하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변론기일에도 참석하지 않아 재판부는 무변론 선고를 내렸다. 한편, 송씨와 함께 피소된 가맹점 업주 홍모씨에 대한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판사 정효채)는 지난달 홍씨로부터 답변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본격적인 변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발표에 대한 재계의 반응이다. 이번 발표로 ‘우수부터 개선까지’ 대기업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56개 대기업들은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양분됐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여러 가지 ‘특전’이 주어지게 된 때문이다. 반면 하위등급을 받은 기업들의 표정엔 불만이 가득하다. 공정위가 불이익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기업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이 불가피해서다. 지난 10일 국내 56개 대기업의 지난해 중소기업 동반성장지원 실적을 4개 등급으로 나눈 동반성장지수가 공개됐다. 평가대상이 된 대기업은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이면서 자율적으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업종별 특성,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선정됐다. 실적과 연관 이날 삼성·현대차·포스코는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으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우수를 받은 6개사 중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계열사가 5곳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업황 부진을 겪은 한진중공업·동부건설·STX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해 효성, LG U+, 홈플러스 등 7개사는 최하등급인 ‘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새 수장이 됐다. 지난 3월말 돌연 사퇴한 정운찬 전 위원장을 대신해서다. 유 위원장의 내정을 두고 중소기업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경제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정 전 위원장의 공백을 대체할 적임자라는 견해도 있지만, 그동안 친기업적 성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 위원장은 과연 그간 부진하던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뤄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기 동반성장위원회의 수장 자리에 내정됐다. 지식경제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정운찬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동반성장위원장에 유 교수를 임명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4월30일 제15차 동반위 본회의를 통해 공식업무를 수행한다. “양극화 심한 상황 무거운 책임 느껴” 유 위원장은 취임일성으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착근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위원장은 미국 UCLA 대학원 경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수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을 감쌌다. 홍 장관은 지난 25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조찬강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는데, 언론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대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장관은 “제가 아는 바로는 유장희 교수는 균형감각이 탁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 분”이라며 “오히려 중소기업 입장을 대기업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제가 성과공유제 장관이 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에 새로운 위원장이 취임하더라도 그 틀 속에서 더욱 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화여대 부총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부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청계재단 이사를 맡고 있을 만큼 현 정부와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물러나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당초 청와대는 이강덕 서울청장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정치적 고려로 패를 접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출신인데다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뤄진 지난 2008년 청와대 공직기강팀에 근무한 이력 때문이었다. 인사청문회 때 야권의 집중포화가 불을 보듯 뻔해 정치적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써 사실상 김 차장이 차기 ‘치안총수’에 낙점됐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긴 하지만 무사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축배를 들긴 이르다. 풀어야 할 숙제가 겹겹이 쌓여 있어서다. 김 차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치안총수’에 내정됐다. 경기 수원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납치 살해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현오 경찰청장을 대신해 10만 경찰의 리더로 선임된 것이다. 경찰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김 차장을 새 경찰청장으로 임명제청하는 것에 동의했다. 7인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는 경찰청장 후보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 위한 회의로 내정자가 결정된 후 거치는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김기용 경찰청 차장의 경찰청장 내정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무난한 인사라는 의견과 힘을 쓰지 못하리란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또 누가 경찰청장이 돼도 바뀔 게 없다는 냉소적인 의견도 있었다. 먼저 김 내정자에 대한 긍적적 견해를 가진 경찰들은 단기간에 승진한 경력을 보면 능력을 폄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A경찰관은 “직접 만날 일이 거의 없으니 조직 장악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잘 와 닿지 않는게 사실”이라며 “고속으로 승진한 것을 보면 능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B경찰관은 “김 내정자가 임기 중 흠잡을 만한 과오를 범한 게 없다”며 “무난한 인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 내정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경찰관 대부분은 ‘현장을 잘 모를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C경찰관은 “이강덕 서울청장이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청장과 경기청장도 역임한데다 경찰청장이란 자리는 전국 현장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찰관은 “경찰에 오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김 내정자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경찰청장 바뀌면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은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샐러리맨 성공신화’로 통하던 인물이다. 지난 1998년 대우전자 판매본부장이던 선 회장은 IMF 사태로 대우그룹이 공중분해 되자 하이마트를 설립해 매출 3조원이 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월급쟁이들에겐 동경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성공신화’가 사실은 비리로 쓴 ‘막장드라마’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사방에서 혀 차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한 꺼풀 벗길 때마다 새로운 비리가 나오는 모습이 마치 양파 같다.” 최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재계의 평가다. 그럴 만도 하다.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 ▲특수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부동산거래법 위반 ▲배임수재 ▲조세포탈 등 모두 6가지, 그 규모는 무려 5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납품업체서 상납 검찰에 따르면 선 회장은 자신의 아들을 하이마트 직원으로 올리고 이사회 의결 없이 자신의 연봉을 높이는 등 총 182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했으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로부터 온갖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선 회장이 하이마트 매장 공사를 한 업체로부터 유명 그림 여러 점을 상납 받는 식으로 챙긴
[일요시사= 정혜경 기자]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다.” 지난 1월15일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에 당선된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처럼 밝혔다. 4·11 총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고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였다. 상황은 낙관적이었다.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참담했다. 그야말로 ‘무참히’ 깨졌다. 패배의 책임은 한 전 대표에 돌아갔다.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결국 한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인생 마지막 승부에서 주저앉고 만 것이다. 재야운동에 25년 몸 바치다 DJ 권유로 정치 입문 정권교체에 비장한 각오 보였지만 ‘천재일우의 기회’ 놓쳐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과거 한국 민주화 운동과 여성 운동 등에 25년을 몸 바쳤다. 그런 한 전 대표가 정계에 발을 들인 건 1999년의 일이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천년민주당 창당 작업에 여성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당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참여에 대해 “여성의 정치참여, 남녀평등 수준은 후진국과 별반 차이가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일간지 1면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이 일간지의 1면, 그것도 톱을 장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마약이나 음주운전 등 사적인 추문 때문은 아니다. 청와대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다. 김제동도 이런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낸 건 이번이 처음. ‘찌질’해 보이기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언론을 통해 사찰에 대한 얘기를 하는 동안 그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론 적지 않은 공포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제동은 1994년 군 문선대 사회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우방랜드 영타운 진행자,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강사, 축제 진행자를 거쳐 가수 윤도현과의 인연으로 2002년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김제동은 공익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며 인간적인 면모와 특유의 정겨움, 친화력으로 대중과 함께 하는, 또 사랑받는 방송을 만들어갔다. 이후 각 방송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2년 데뷔해 대중 사랑 한몸에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건 지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김제동에 이어 방송인 김미화도 사찰을 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화는 지난 3일 MBC노조와의 인터뷰에서 “김제동과 똑같은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2번 찾아왔고 심지어 한번은 집까지 찾아왔다”며 “‘VIP가 나를 못마땅해 한다’면서 ‘윗분들이 노무현 정부 때 사회를 봤기 때문에 좌파로 본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제동씨와 관련된 보도를 보고 소름이 끼쳐 잠이 안 왔다”며 “집까지 왔었는데 도청장치라도 했나 싶어 밤잠을 설쳤다”고 말해 당시 상황으로 털어놨다. 김미화는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만약 불법적으로 나를 사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법정 투쟁을 통해서라도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가 앵커에서 쫓겨날 때도 저에 대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관계자가 해명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난 정부까지 샅샅이 뒤져서 해명하는 청와대가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에 대한 사찰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경민 “방송인 퇴출은 MB정부의 방송장악” 신 대변인은 또 “김제동, 김미화 씨 등 방송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지난 2009년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중 ‘충청권 New IT 선도인재양성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후 충청권에 핵심 인력을 양성해 내고 있다. 충청권(충남·북, 대전)의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와 그린에너지 반도체, 무선통신부품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New IT 공과대학은 지난 3년 동안 정부(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재양성을 위해 선정된 전국 20개 대학 중 충청권 핵심우수인력양성 거점대학으로 성장했다. New IT 분야에서 3년간 16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우수인력을 배출해온 호서대 ‘New IT 공과대학’은 명실공히 미래 산업을 이끌 인력양성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취업 보장 기존 공과대학에서 관련학과를 분리시켜 New IT 공과대학 설립을 시작으로 각종 인프라와 제도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 7개 전공을 하나의 건물에 집적화하고, 전공간의 벽을 허물어 실험실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에 맞추어 학생들은 인재양성센터에서 운영하는 ‘New IT 특화교육프로그램’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호서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지난달 28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산학협력중심대학 1, 2기 사업 및 New-IT 인력양성사업 등 산학협력과 관련된 대형 국책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이다. 설립 초부터 벤처와 산학협력을 차별화된 전략 추진 교내에 40여개 기업 입주, 650여 기업과 산학협력 호서대학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매년 40억원씩 5년간 20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받아,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기업친화형으로 개선하고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산학협력 선도모델 이를 위해 교원업적평가의 산학협력 영역 확대 및 모든 교원에게 적용하고, 실무형 교육의 고도화를 위한 통합운영 기관인 Co-op학부를 학사조직으로 신설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화분야를 New-IT 분야 중심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융합으로 하여, 모듈형 New-IT 융합 연계전공 개설 및 산학연 미니 클러스터, 다차원 인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009년 취임하면서 경영철학으로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을 표방했다. 이후 내실을 다지며 착실한 질적 성장을 추구해왔다. 정 회장은 그동안 CEO와의 대화, CEO 블로그 및 아이디어 제안방 개설, 직원 조찬간담회 등을 통해 사내소통을 활성화하고 열린경영을 정착시켰다. 또 고객의 혼에 호소하는 ‘마케팅3.0’ ‘클레임 제로경영’ 등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고객과 동반성장 해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동반성장 브랜드인 ‘성과공유제’ 활성화와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 확대, 포스코패밀리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발족 등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경쟁력 제고 및 기술 리더십 확보 세계 종합에너지사업자로 도약 위한 기틀 마련 포스코는 시장 선도적 혁신기능과 글로벌 경영체제 확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창조경영을 위해 파이넥스3공장을 착공하는 등 포스코 고유 혁신기술의 경쟁력을 배가하고,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을 2010년 486만 톤, 지난해에는 752만 톤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물꼬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스포츠 스타들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포츠 스타들의 영향력이 연예인들 못지 않게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여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명 선수들을 후원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8년 김연아 선수를 공식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어왔으며, 2010년 신형 아반떼(MD)를 출시하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여, 동급최고의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무장한 아반떼를 월드 클래스 브랜드로 한층 부각시켰다. 이후에도 현대차는 김연아 선수의 국내외 활동 시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김연아' '기아차=박태환' 공식후원 기아차 역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국내 최초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한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 선수에게 K7 차량을 지원하며, 기아차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특히 기아는 미국프로농구(NBA)의 13개 팀과 후원계약을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로드’를 달리는 현대·기아차의 질주가 무섭다. 기술력은 이미 해외 유명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정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문기관들도 현대·기아차의 상품성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TOP 자동차 기업이 되기에는 아직까지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효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인사들에게 의전차량 제공해 주목 골프·테니스·축구·스키 등 스포츠 행사 공식후원 광고효과가 초당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미식축구 결승전인 2012 슈퍼볼 경기에서 현대·기아차는 이색적인 광고를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기아차의 K5(현지명 옵티마) 광고는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카스닷컴’에서 발표한 2012 슈퍼볼 자동차 광고 순위에서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한 크라이슬러의 기업광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후 기아차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서 K5에 대한 검색이 폭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곧바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2월에만 1만1558대를 판매하며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이동욱이 신동엽과 <강심장>의 공동 MC로 출연한다. 이동욱의 소속사측은 “이동욱이 SBS <강심장>의 새MC로 확정됐으며 MC로 첫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이동욱의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또한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하며 얻은 경험이 토크쇼 MC로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탁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상혁PD는 “재치 있는 언변과 뛰어난 예능감으로 <강심장>을 멋지게 이끌어 나갈 이동욱에게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며 “새로운 이동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욱은 “<강심장> MC를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연기와는 또 다른 도전이라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시청자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MC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범상치 않은 예능감 높이 평가한다” 신동엽 MC 수락하면서 우려 불식돼 이로써 첫 예능 MC로 나서게 된 이동욱 MC 도전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우들의 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