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KCC 수원공장 터에 매립된 석면폐기물이 부실처리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건설에도 불똥이 튀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석면건축자재 생산 공장이었던 경기 수원시 서둔동 수원역 뒤쪽 KCC 수원공장 이전부지 인근 유치원을 비롯한 주변지역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출 결과에 따라 공사 진행 결정”
이번 석면 검출로 롯데자산개발은 ‘유탄’을 맞았다. 수원시는 석면안전관리법에 일정기준(0.01개/1㎤)이상 검출될 경우 공사 중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따라서 비산먼지가 해결된 후에나 공사가 재개돼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자산개발은 KCC는 공장부지 중 일부를 장기임대해 오는 2013년 말까지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21만3617㎡)로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건축을 추진해왔다. 현재 수원공장터는 주변 정리작업과 함께 터파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자산개은 석면 검출 결과에 따라 공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