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전국 노래방 기기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하는 금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노래방 기기 사업 실적 부진에 자회사 아이디에스와 르네코를 잇따라 헐값에 처분키로 한 것이다. 종속회사들의 부진에 본래 사업에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래방 기기로 업계를 호령하던 금영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국내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 1위 금영의 표정이 좋지 않다. 실적부진에 코스닥 자회사 아이디에스와 르네코를 잇따라 처분키로 해서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통신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 전 두 회사 지분을 인수했지만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실패 지난달 26일 금영은 방송·무선통신장비 자회사 아이디에스 지분 460만여주(22.96%)를 김길수씨에게 주당 매매가격 695원으로 넘기기로 계약했다. 이번 매각가격은 금영이 지난해 12월30일 사들였던 가격(주당 6227원)의 10분의 1수준이다. 경영권 매각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가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시장가보다 낮은 헐값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지난해 금영은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최근 출간된 서적 <숨바꼭질>이 전병욱 목사 사건의 피해자 증언을 담아 논란이다. <숨바꼭질>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까지 피해자 8명의 증언을 담았다. 이 책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요구했다. 또 여성 교인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오자 방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숨바꼭질> 피해자들 증언 담아 별다른 징계없이 여전히 목회일 전 목사는 삼일교회 담임목사 직을 사직한 것 외에 별다른 징계를 받은 적은 없다. 성추행을 당한 여성 교인들은 대다수 삼일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인들은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청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삼일교회의 대다수 교인들은 성추행 피해자들의 문제제기에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홍대새교회라는 개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마린보이’박태환이 아쉽게도 자신의 이름이 걸린 인천 문학박태환경기장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그에게 금메달을 기대했기에 실망이 컸던 게 사실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박태환의 400m 기록은 시즌 세계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은퇴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2년 후 브라질 리우올림픽까지 도전을 계속 이어갈 각오다. “아시안게임을 세 번 뛰다 보니 메달도 많이 나왔나 보네요.” 지난 25일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7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통산 총 19개(금6·은4·동9)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 놓쳤지만… 최선 다했다 박태환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2004년 9월23일, 홍등가는 요동쳤다. 정부가 ‘성매매특별법’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전통적인 성매매 집창촌은 서서히 줄어들었지만, 갈 곳을 잃은 성매매 여성들은 음지로 숨어들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일부는 해외로 원정을 떠나기도 했다. 성매매특별법이 성매매 여성의 수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성매매특별법은 2000년과 2002년 전북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 참사로 인해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문제가 부각되면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성매매산업 해체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진 것이 계기였다. 경찰은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성매수자도 무조건 입건하는 등 집중 단속을 펼쳤다. 이로 인해 성매매산업이 급속히 위축되기도 했다. 실제로 주요 홍등가의 불빛이 점차 희미해져갔다. 성매매특별법의 효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홍등은 더 깊고 은밀한 곳에서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껍데기만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줄리엔 강이 한낮에 강남 한복판에서 속옷 차림으로 배회하다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줄리엔 강은 18일 오후 3시께 강남구 약삼동 도로에서 속옷 상·하의만 입고 걷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파출소로 옮겨졌다. 줄리엔 강이 발견된 지점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발견 당시 정신이 혼미한 듯 횡성수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줄리엔 강을 보호조치하고 집으로 돌려 보낸 뒤 24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식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줄리엔 강은 경찰에서 “배회 전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새벽 4시께 집에 도착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소매 트레이닝복 차림 “클럽서 과음” 마약 무관 경찰은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줄리엔 강의 모발과 소변 등을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한 사실이 분명하면 출석요구하고 영장치거나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배우 김부선씨가 아파트 주민대토론회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했다는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론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으론 그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관리비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배우 김부선씨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 A아파트 전 부녀회장 윤모씨를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씨가 윤씨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얼굴을 다친 윤씨는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가해자고 윤씨는 피해자인 모양새였다. 복수의 언론은 ‘김부선 폭행’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조회 수를 높여갔지만, 정작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일요시사>는 김씨를 통해 그날의 상황과 배경에 대해 들었다. 몸소 주민자치 실천 지난 12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에서는 아파트 공동체의 당면과제를 함께 토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주요 안건은 ▲개별난방 ▲아파트 중축 ▲난방비 ▲주차장 LED 교체 ▲공동커뮤니티 지원금 등이었다. 그런데 회의 중 문제가 발생했다. 김씨의 말은 이렇다. “주민회의는 오후 6시부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어느덧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애완동물 시장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애완동물이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면서 동물장묘업도 성행 중이다. 현재 동물화장터는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몇몇 화장터가 정식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은밀하게 영업을 이어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화장터를 둘러싼 문제점을 짚어봤다.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소중히 여기는 ‘펫팸(Pet과 Family의 합성어)족’이 늘면서 자연스레 관련 업계가 춤추고 있다. 펫팸족은 애완동물 장례까지 치른다. 애완동물을 유골을 납골당에 안치하고 수시로 들러 애완동물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개 팔자가 상팔자’가 된 것이다. 24시간 가동 불법 화장터 그런데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불법 동물화장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래서 <일요시사>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A동물화장터를 찾았다. 불법으로 알려진 A동물화장터는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었다. 주변엔 온통 인쇄공장뿐이었다. 주변공장과 어울리지 않는 밝은 색 간판을 내걸고 작은 규모로 운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장본인이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골프장 캐디 A씨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게 알려지면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박 전 의장은 “손녀 같아서 귀엽단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렀다.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말년에 먹구름이 제대로 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캐디 A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다음날인 12일 해당 골프장 측은 “전날 오전 8시30분 박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라운딩을 시작했고 9번째 홀에서 라운딩을 함께하던 A씨가 캐디 마스터에게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골프장 측은 9번째 홀에서 A씨를 다른 캐디로 교체했다. 골프장 측은 “교체 요청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문변호사를 통해 A씨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산 고철이 국내에 다량 수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후쿠시마 무역개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한 후쿠시마현 고철 중 지난 3년간 우리나라가 수입한 고철은 전체 물량의 58%로 수출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처럼 방사능 고철이 수입될 동안 매우 형편없는 감시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고철업 관계자들조차 방사능 고철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상황. 도대체 방사능 고철은 어디에 쓰인 걸까.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고철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지난달 27일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본 오나하마 세관지서의 ‘후쿠시마 무역개황’자료를 분석한 결과가 그랬다. 자료를 보면 한국은 지난 2011∼2013년 간 총 9만2455톤을 수입했다. 자그마치 29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마구 수입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후쿠시마산 고철을 가장 많이 수입했다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9764톤(약 56억원), 2012년 4만3439톤(약 110억원)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이 위기의 한국축구를 구원할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 시절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커리어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한국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만큼은 알아줘야 한다. 열린 자세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그의 다짐이 현실이 될 지는 앞으로 남은 평가전과 아시안컵의 결과가 증명할 것이다.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을 선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2007년 핌 베어벡 감독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외국인 감독이다. 독일 출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그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7년 만에 찾아온 외국인 감독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 호텔 킨텍스에서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공식 활동이었다. 다소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어 통역의 부재로 스페인어로 30여분 간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새 주치의로 서울대의대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새 주치의에 서창석 서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돼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이병석 연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의대학장에 취임하면서 사임했다. 서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이며 불임·시험관아기·부인과 종양수술 등이 전문분야다. 부인과 종양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다. 특히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을 1000여건 이끌었다. 통상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병원에서 배출했으나 전임자가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것과, 본원이 아닌 분당서울대병원이 주치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인과 종양 복강경수술 권위자 차관급 대우지만 무보수 명예직 첫 여성 대통령인 만큼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주치의를 맡은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 생겼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대우이지만 무보수 명예직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통령의 휴가, 지방 및 해외방문 일정에도 모두 동행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두 그릇 값을 계산한다. 먹지 않은 나머지 한 그릇의 가격은 가게에 적립돼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간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뒷사람을 위해서 만든 나눔 문화다. 미리내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인 것이다. 이를 전파하느라 쉴 새 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기성 미리내운동본부 사무국장이다. 그에게 미리내 운동 이야기를 들어봤다. 100여년 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맡겨놓은 커피(Suspended Coffee) 운동’이 한국에서 ‘미리내 운동’으로 재탄생했다. 배고픈 이웃을 위해 음식이나 음료 값 등을 미리 지불하는 나눔의 가치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미리내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중이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곳곳에 싹트고 있다. 생활밀착형 기부문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미리내운동본부를 찾았다. 김기성 미리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매우 바빴다. 그의 전화 벨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미리내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됐다.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다시금 대중 앞에 선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9집 활동의 서막이 될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을 10월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득녀와 함께 5년 만의 컴백이다. 주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대중적인 색깔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40대 아버지가 된 서태지가 신비주의를 어떻게 벗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9집 활동의 서막이 될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을 10월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발매한 8집 앨범 ‘서태지 에잇스 아토모스’ 이후 5년 만의 컴백이다. 공연명 ‘크리스말로윈’은 크리스마스와 핼러윈의 합성어로 새로운 음악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통령 등장 흥분한 팬심 앞서 웰메이드예당의 자회사인 쇼21은 서태지의 컴백공연 및 전국투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태지는 이번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가수 루시드폴(조윤석)이 오는 11월 화촉을 올린다. 루시드폴은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물고기마음’에 결혼을 앞둔 심경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루시드 폴은 “제가 11월8일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요”라며 “얼마 전 어떤 뉴스에서 본 남성 평균 초혼 연령이 제 나이와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음을 알고 꽤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흡”이라며 재치있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가족과 가까운 몇 분들만 모여서 작고 의미 있게 식을 올릴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습니다”며 예비 신랑의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루시드폴은 2001년 첫 번째 솔로앨범 &l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가수 이매진(I:magine)은 청순하고 단아하다. 때 묻지 않은 감성은 음악에도 그대로 묻어난다. 올해 1월 ‘처음부터 널’을 시작으로 매달 한 곡씩 작업해 총 8곡을 한데 모아 EP앨범을 구성했다. 부드러운 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장식하는 이매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25일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가수 이매진(I:magine)을 만났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한정판 수공예품’을 강조하며 따끈따근한 미니앨범을 건넸다. 이번 앨범엔 ‘처음부터 널’ ‘그냥 그냥 그냥’ ‘무대책 카레송’ ‘너의 친구’ ‘작은 위로’ ‘아무렇지 않아’ ‘나의 우주’ ‘고백’ 등 총 8곡이 수록돼 있다. 인디 모던락이다. 올해 1월부터 매달 한 곡씩 차곡차곡 쌓아 구성한 앨범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펼친 지 1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때묻지 않은 감성 “‘월간 윤종신’처럼 한 달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피트니스푸어’ 등 빈곤한 사회현상을 ‘푸어’로 풀이하는 요즘, 새로운 푸어족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SNS푸어’다. 이들의 특징은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소셜네티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대화할 상대가 없다는 것. 그래서 인위적으로 SNS친구를 만들어 소통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카카오톡·페이스북 친구 구해요.” SNS를 하면 할수록 더 외로워지는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날이 갈수록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양극화 현상은 경제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적 관계에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소통의 장에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는 이른바 ‘SNS푸어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이들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과 관계 맺길 원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인위적인 관계 맺기에 집착하고 결국 ‘SNS전용&rsq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셀프 정자체크기’로 알려진 황당한 제품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정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셀프 정자체크기엔 특수렌즈가 부착돼 있다. 렌즈가 부착된 필름에 정액을 묻힌 뒤 정자의 활동을 육안으로 체크하는 방식이다. 불임 위협에 따른 예비부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현실. 셀프 정자체크기에 돋보기를 대봤다. 비뇨기과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정자가 움직이는 모습을 집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면 어떨까. 불임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이나 호기심에 가득 찬 사람이라면 귀가 쫑긋 할 것이다. 놀랍게도 ‘셀프 정자체크기’가 존재한다. 일본의 상상력이 낳은 신박한 제품이다. 꿈틀꿈틀 ‘안도’ 최근 모 소셜커머스 사이트 건강·의료기기 항목에 일본에서 특허받은 ‘셀프 정자체크기’가 올라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자체크기에 관심을 보였다. 개당 2만원 미만으로, 할인을 받으면 1만5000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한 정자체크기의 구매수를 보니 이미 잘 팔리고 있었다. 제품설명에 앞서 한 편의 동영상이 기다리고 있다. 재생버튼을 누르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 원곡동의 한 퇴폐이발소 여주인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달아났던 피의자가 8년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미제로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 사건은 뜻밖의 단서인 ‘담배꽁초’로 인해 실마리가 풀렸다. 당시 피의자가 태웠던 담배 한 개비가 독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죄 짓고 살면 안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기막힌 이 사건의 전말을 풀어본다. 지난 2005년 12월 찬바람 불던 겨울, 김모(40)씨는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거리로 나섰다. 외로움에 사무쳤던 그가 향한 곳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한 허름한 이발소. 겉모습은 여느 이발소의 모습과 다를 것 없었지만 실상은 유사성행위가 성행하는 퇴폐영업소였다. 이 이발소에서 가위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물론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이발이 아닌 낯선 여성과의 진한 스킨십이었기 때문. 증거 없어 표류 찬 바람에 몸을 웅크린 채 퇴폐이발소에 입장한 김씨는 성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내 이발소 여주인의 안내에 따라 어두운 조명 아래에 있는 간이침대에 누웠다. 눈앞에 있는 세면대와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양창수(62·사법연수원 6기) 대법관 후임으로 권순일(55·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차장이 내정됐다. 이번에도 판사 출신이다. 문제는 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자질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안개 속에 가려진 정국이 오히려 그에겐 득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 7월24일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회의를 열어 권 후보자와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연수원 12기), 윤남근 고려대 교수(연수원 16기)를 대법관 후보로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지난 11일엔 양승태 대법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권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민주적 사법개혁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민주사법연석회의)는 “이번 대법관후보추천을 최악의 추천이라고 평가한다”고 혹평했다. 투기의혹에 자질 논란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는 여의도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권순일(55·사법연수원 14기)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2009년부터 부산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장을 맡아온 조무제(73) 전 대법관이 지난 6월 조용히 퇴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대법관은 지난 5월말까지 마지막 조정 2건을 처리하고 6월부터 조정위원장직을 조용히 내려놓고 떠났다. 그의 퇴임은 법원장 정도만 알 정도로 퇴임식이나 환송식 없이 조용히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법관은 2004년 대법관에서 퇴임하면서 거액의 보수가 보장되는 로펌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모교인 동아대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만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환송식 없이 퇴임 수당 자진삭감 일화 귀감 지난해 3월에는 20년간 동아대에 발전기금 8000여만원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다른 조정위원에 비해 하는 일도 적은데 수당이 많다며 자진해 수당을 대폭 삭감하면서 ‘청빈 법관’ ‘딸깍발이’란 타이틀로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다. 부산지법 김윤영 공보판사는 “수년 전부터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법원에서 계속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