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6세 신진서 6단이 한국바둑의 희망을 살렸다. 신진서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의 신이치슈 호텔서 열린 ‘제1회 신오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서 중국의 신예 강자 황윈쑹 5단을 꺾고 16강전에 안착했다. 신진서는 본선 64강에 진출한 기사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한국랭킹 3위에 자리해 있는 강자. 중국랭킹 8위 황윈쑹(19)을 맞아 오후 대국이 재개된 후 흐름을 끌어당겼고 그 이후 완급을 조절하는 반상 운영으로 쾌승을 거뒀다(296수, 흑3집반승). 신진서는 이날 벌어진 4판의 한중전서 유일하게 승리한 한국기사이며 한국랭킹 1∼5위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위기의 한국바둑은 막내 신진서의 손에 희망을 걸고 있다. 64강전서 8승5패로 우세했던 한중전 스코어는 32강전에서 1승3패로 뒤바뀌었다. 한국대표 중 홀로 선전 중국 강자 줄줄이 꺾어 16강에 한국은 10명 중 4명이 올랐고 중국은 21명 중 11명이 올랐다. 일본은 이다 아쓰시 8단이 32강부터 유일한 생존자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통합예선 시니어조를 거쳐 본선무대를 밟은 54세 노장 팡톈펑 8단은 64강서 구리 9단을 꺾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수확철 농가들이 멧돼지와 고라니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선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야생동물을 포획하면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른바 포획수당으로 엽사에게 주는 일종의 수고비다. 그런데 최근 지자체들이 이 수당을 받으려면 포획한 동물의 귀나 꼬리 등을 잘라오라는 ‘엽기행정’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물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까지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충북 단양군은 멧돼지·고라니의 꼬리를 잘라오게 하고 있다. 군 측은 부정 청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사체 훼손이 흉측하다는 여론이 있지만 부정 청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역시 멧돼지는 꼬리와 귀를 자르고 고라니는 사체를 통째로 가져와야만 3만원씩 수당을 주고 있다. 이 지역에선 올해 멧돼지 164마리와 고라니 1647마리가 붙잡혔다. 멧돼지 양쪽귀 328개와 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꼬리가 수당 청구용으로 군청에 제출됐다는 얘기다. 진풍경 벌어지기도 옥천군 관계자는 “덩치가 큰 멧돼지는 운반 자체가 어렵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최순실과 관련된 이슈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최씨의 부친 최태민씨의 과거 행적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연결고리였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태민 보고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보고서는 최태민씨의 비위사실, 여자관계, 이권 개입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는 문서다. 과연 이 보고서는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됐을까? 최태민 보고서는 1979년 10월23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직접 올린 문건으로 최태민씨의 비리와 비위 사실을 적나라하게 적시한 문건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보고서에는 최씨에 대한 구체적인 비위 사실, 여자관계, 이권 개입 등의 사례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어 정보기관의 보고서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이 최초로 보도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이해찬 전 총리가 공개하기도 했었다. 실시간 미행 흔적 시간별 보고 형식 최씨는 1975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3차례에 걸쳐 ‘고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근혜를 도와주라’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TOP 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자 PXC 밴텀급 챔피언인 곽관호(코리안탑팀)가 UFC에 진출했다. UFC아시아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곽관호가 오는 20일(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서 브렛 존스(웨일즈)와 UFC 데뷔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프로에 데뷔한 곽관호는 9전9승(6KO)을 기록한 무패 파이터다. 지난해 8월, 곽관호는 ‘TFC 8’서 박한빈을 3라운드 1분43초 만에 TKO로 꺾고 TFC 밴텀급 타이틀을 따냈다. 1차 방어전에 앞서 지난 1월, 곽관호는 미국령 괌 기반 종합격투기 단체 PXC(Pacific Xtreme Combat)서 카일 아구온(괌)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러 승리, 2개 단체 챔피언 벨트를 보유했다. 지난 5월 ‘TFC 11’서 열린 밴텀급 1차 타이틀전서도 곽관호는 위용을 과시했다. 2개 단체 벨트 보유 브렛 존스와 데뷔전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미국)를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러나, UFC에 진출하게 되면서 두 단체 타이틀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달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공직사회가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일단 소나기는 피해가자’란 인식 때문이다. 외부인사들과의 만남을 취소하거나 자제하는 등 극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김영란법이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로 가는 과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정(情)에 의존해왔던 우리나라의 오랜 관습조차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청 감사부서에는 김영란법 저촉 여부를 문의하는 각 부서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막 시행돼 판례도 없는 데다 워낙 다방면에 적용되는 까닭에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모임을 하려는데 법에 저촉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비롯해 행사개최 시 저촉 여부, 경·조사를 둘러싼 적법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시한 사례를 찾아 해답을 제시하느라 일상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다. 한 직원은 “적용 사례가 너무 광범위하다 보니 실무자 입장서도 헷갈릴 때가 있다. 저도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자 최근 노숙인들 사이에선 교도소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교도소를 주거지로 선택하는 이유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데다 입혀주고 치료해주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까지 제공해주는 데 있다. 사회서 적응 못한 사람들은 차라리 제한된 영역에서 국가가 돌보는 삶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경제불황 속에 수은주마저 떨어지면서 마땅한 거처를 구하기 힘들어 제발로 구치소 등을 가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행법(형법 제69조)은 벌금 등 미납자에게 구치소·교도소서 노역하는 만큼 해당 금액을 탕감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는 ‘환형유치제’를 운영하고 있다.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일당은 5만∼10만원으로 환산되고 있다. 노역을 하면서 구치소에 머무는 동안 숙식까지 제공된다. 때문에 구치소·교도소와 같은 교정시설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철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노역장은 초만원 지난 7월31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여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류스타 배우 김수현이 프로볼러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수현은 지난 23일 안양 호계볼링장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1차 실기평가 2일차 경기에서 15게임 평균 208.3점을 기록했다. 전날 1일차 경기서 평균 221점을 올린 김수현은 이튿날 30게임 평균 214.6점으로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의 1차 선발전 통과기준은 190점이다. 전체 114명 중 31위에 오른 김수현은 기준 기록을 넘겨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가수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평균 191점으로 2차 선발전행 티켓을 따냈다. 2차 선발전은 오는 29, 30일 이틀간 치러진다. 프로선발전은 일반 대회와 달리 종일 볼링을 쳐야 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한 편이다. 프로볼러 선발 1차 통과 가수 이홍기도 2차 티켓 김수현은 이날 두 번째 경기서 169점을 기록하는 등 한때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초콜릿과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며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활동 중인 김수현은 2013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 요즘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틈나는 대로 볼링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갑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재벌2세들의 일탈행동이다. ‘땅콩회항’ ‘운전기사 상습폭행’ ‘경비원 따귀 사건’ 등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얼마 전엔 ‘여성 성희롱 및 갑질 폭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특급호텔의 2세 경영인이 술집서 난동을 부린 것. 일각에선 영화서나 볼 수 있는 일부 재벌2세들의 난폭한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급호텔 2세 경영인 신모(40) 대표가 폭행·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신 대표의 부친이 축구선수 차두리의 전 장인인 신철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회장으로 밝혀져 관심이 더욱 더 집중됐다. 신 대표는 현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브랜드서 세운 임피리얼팰리스부티크호텔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호텔 리더 맞아? 신 대표 일행은 지난 12일, 강남의 한 술집서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 여자 손님을 뒤에서 껴안다가 저지당하자 신 대표의 매제인 또 다른 신모(36)씨가 바지를 내리고 가게 안 여자 손님을 성희롱했다. 이후 신 대표 일행은 담배를 피우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장수제품이 주를 이뤘던 식음료업계서 ‘허니버터칩’의 등장은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유례가 없을 만큼 온 국민의 폭발적 관심에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빨리 끓었던 만큼 식는 속도도 빨랐다. 이후 여러 반짝상품들이 등장했지만 오래가지 못 했다. 예전 2∼3년은 너끈히 버텼(?)던 히트상품 유행주기가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로 단축되자 업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2014년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출시했다. 이후 허니버터칩은 연일 품귀현상을 빚으며 제과업계에 구매 대란을 일으켰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없어서 못 팔' 상황이 도래했다. 하지만 해태제과의 행복한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2공장까지 증설했지만 현재 일부 온라인쇼핑몰서 봉지당 최저 690원에 판매되는 등 2년이 채 되지 않아 상황이 역전됐기 때문. 허니버터칩은 지난 2·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1% 감소하는 등 지난해 4·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갔다. 벌써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배우 김보성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 로드FC는 지난 18일 서울 압구정 로드FC 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로 콘도 테츠오를 확정해 발표했다. 김보성의 로드FC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격려와 우려를 동시에 쏟아냈다. 김보성은 태권도와 복싱을 오래전부터 수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예밀리야넨코 표도르와 친분을 쌓는 등 종합격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보성 로드FC 상대인 곤도 데츠오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곤도 데츠오 선수는 종합격투기 프로 17전 3승 14패의 경험 많은 베테랑급으로 그가 갖고 있는 기량은 유도 10년에 현재 종합격투기 단체 ACF의 대표를 맡고 있는 수준이다. 곤도 데츠오는 “비공식 전적은 50전 정도 된다. 글러브를 끼지 않은 맨손 격투 경험도 세 차례 된다”며 김보성과의 로드FC 대전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로드FC 일본 선수와 데뷔전 수익 전액 소아암 치료비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보성은 로드FC 경기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환자 수술비로 기부할 것이라고 한다. 김보성 측은 로드FC 35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인터넷 방송서 상품 뽑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적은 돈으로 기계를 모두 털어버리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부러움과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요시사>에선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뽑기 선수’ 오아롱씨를 만나봤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의 한 뽑기 기계 앞. 사람들이 연신 환호성을 지른다. 환호성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오아롱(33)씨. 그는 ‘뽑기 선수’다. 그가 정확한 기술로 인형을 뽑아낼 때마다 대리만족이라도 하듯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수수한 옷차림의 그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상품 두 개를 연달아 뽑아냈다. 상품의 각도와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재는 그의 눈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오아롱씨의 실력을 확인한 후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계 주인과 싸움 그가 뽑기에 입문한 시기는 11년 전. 현재 휴대전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오아롱씨는 2005년 인형뽑기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한다. 그때는 대부분 크레인형식으로 인형을 뽑는 방식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중화권 친화도시’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화도시가 가지는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이나타운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치안에 대한 우려와 한국 경제 이바지에 의구심이 남는 상황. 일각에선 ‘중국인들끼리 먹고 사는 도시’가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우려도 유커들로 넘쳐나는 제주도서 대부분의 이익은 중국인들이 챙겨가는 현실과 맞물려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지난 6월16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한민국중국성’ 또는 ‘차이나시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평택 현덕지구의 신도시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현덕지구의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은 대(對) 중국 무역 전초 기지로 평가받는 평택·당진항의 비약적 발전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2002년 승격한 평택세관의 경우 세관승격 당시 122억4000만달러서 2015년 기준 5배 증가한 6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바 있다. 개발이 예고된 현덕지구는 232만㎡ 규모로 중국 자본 7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화권 친화도시 국내 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자핸드볼 권한나(서울시청)가 우승복이 터지고 있다. 권한나는 4월 동아시아 클럽 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3일엔 코리아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권한나는 이번 전국체전서 올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권한나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전국체전이 올해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도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권한나는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8년에 창단된 서울시청은 2014, 2015년 연속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인천시청에 패했다. 권한나는 전국체전서도 의정부여고 시절에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권한나는 “올해 제 나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한 것 같다”고도 했다. 동아시아 선수권서 우승 코리아리그 정상도 올라 우승과 함께 상복도 터졌다.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서 171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던 권한나는 서울시청의 우승을 이끈 공로로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권한나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도 25골을 넣어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권한나는 “이렇게 많은 상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 ‘접대의 메카’였던 룸살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룸살롱은 경기침체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여기에 김영란법까지 시행되며 룸살롱 업계는 침울 그 자체. 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조만간 법망을 피해 편법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고급 룸살롱서 이뤄지던 기업들의 접대 관행이 철퇴를 맞게 됐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의 유흥업소는 2만5000여개(종사자 22만622여명), 서울지역의 유흥업소는 2500여개(3만2605명)에 달한다. 업소가 밀집된 강남의 경우 현재 300여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룸살롱·단란주점·스탠드바 등 유흥업소가 경기침체로 이미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다. 단란, 스탠드바 노래방도 죽을맛 룸살롱 몰락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음주 문화 변화와 성 개방 풍조, 지속적인 단속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음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최종 대회인 7차 대회에 출전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5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8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7차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4일 “차준환이 5∼8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 나선다”며 “여자 싱글서 임은수(한강중)가 나선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239.47점으로 우승했다. 이 점수는 ISU 주니어 대회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다. 그랑프리 7차전 출전 파이널 진출권 도전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갈아 치운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국제 대회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방자치단체서 설립한 공공 지방의료원들이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지역주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례용품 중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수의와 관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평균 3배 가까이 비쌌다. 장례 도중 돈을 따지지 않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악용한 처사다.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공공의료원이 이 같은 작태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와 국민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족이 사망하면 극진한 예를 갖춰 장례를 치르는 것이 오랜 전통이며 장례 도중 돈 문제로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것 역시 망자에 대한 예의로 여겼다. 이런 문화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장례시장은 연간 7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경황없는 유족들을 노린 비뚤어진 상혼이 자리하고 있다. 비뚤어진 상혼 유족들이 경황없는 틈을 타 터무니없이 높은 장의용품 가격 책정과 물품 강매, 끼워팔기 등으로 장삿속을 챙기면서 유족들을 두 번 울리는 장례업자들의 횡포는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횡행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처럼 유족이 경황이 없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영란법’이 시행됐다.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질까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식당가는 한산했고 시범케이스가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약속을 잡는 것조차 꺼렸다. 심지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사람을 ‘왕따’시키는 풍조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김영란법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란법’이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됐다. 김영란법은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정확한 명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드디어 시작 앞서는 걱정 지난 2012년 제안된 이후 2013년 8월 정부안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일본에 진출한 지 약 9개월 만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교촌치킨은 일본 홈페이지에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글만 게재한 채 조용히 문을 닫았다.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일각에선 교촌치킨이 사실상 일본 진출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높은 가격’ ‘현지조사 부실’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 국내에서 있었던 소비자들과의 마찰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교촌치킨은 일본 도쿄시내 중심가 롯폰기에 1호점을 오픈했다. 264㎡(8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과 이근갑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직접 일본 매장을 방문해 ‘그랜드 오픈식’까지 치렀다. 당시 교촌 관계자는 “교촌치킨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노하우로 일본 시장에서도 한류 이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폰기 1호점 오픈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외식업 최대의 격전지인 일본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교촌만의 고객 가치와 바른 생각을 실현해 나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8년 만에 가진 국내 복귀전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최홍만은 지난달 24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로드FC 033 무제한급 타이틀매치 결승전'서 마이티 모에게 1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1라운드 내내 마이티 모에게 얻어 맞던 최홍만은 마지막 1분여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지난 4월 중국 열린 준결승전서 아오르꺼러(중국)를 1회 KO로 꺾고 결승에 올랐던 최홍만이었지만 마이티 모의 중량감 있는 펀치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티 모는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이 됐다. 마이티 모는 46세의 고령에도 폭발적인 펀치력을 자랑했다. 마이티모와 3차전 1라운드 KO 패배 최홍만은 마이티 모 경기를 앞두고 무조건 승리한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탐색전을 펼쳤다. 서로의 펀치 간격을 점검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선제 공격을 시작한 쪽은 마이티 모. 오른손 훅을 최홍만 안면에 적중시킨 그는 얼굴로 상대 가슴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또 마이티 모는 최홍만의 복부를 가격하며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마이티 모의 공격은 이어졌다. 최홍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인생의 대소사를 함께 해온 사주와 운세. 많은 사람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궁금해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심리상태와 하늘의 기운을 분석해 보는 타로점도 인기다. 높은 적중률과 함께 재미를 더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최근 이 같은 트랜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사주, 운세 등 역술에 대한 관심이 중국·일본·동남아·중동·유럽·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며 ‘점술 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직위와 나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호기심에 역술가를 찾아 사주와 궁합 등을 알아보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역술의 기원은 무엇일까? 역술의 기원은? 역사에 기록된 최초 역술의 기원은 중국 허난성과 안양 유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최초의 감옥 유리성에 갇힌 주문왕은 7년간의 수감생활 동안 복희씨(伏羲氏)의 팔괘를 개량해 64괘로 만들어 ‘주역(周易)’을 집필했다. 우주론적 철학을 담고 있는 주역은 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