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정치연합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욕설이 담긴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논란이 되고 있다. '좋아요' 버튼은 보통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 동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 안 위원장 측이 비례대표 의원의 차기 총선 지역구 출마를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가지가지 하네 이 X같은 XXX"라고 적은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비례대표 의원의 차기 총선 지역구 출마 금지 방안은 현재 통합신당 내 뜨거운 감자다. 안 위원장 측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임기 중 지역구 찾기에 묻혀 의정 활동을 소홀히 하는 폐단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차기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의 지분을 늘리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이 사안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게시물에 호응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지 않고 적나라한 욕설이 담긴 게시물에 호응을 보낸 것은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합당 선언 후폭풍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통합신당은 지난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하고 통합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발 정계개편은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오게 될까? 얼마 전까지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추진단장을 맡아 신당창당 작업을 주도했던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한동안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추진단장을 맡아 일했다. 민주당과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윤여준 의장은 민주당이 '협상의 달인'들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는데. ▲ 협상의 달인이라고 해도 어차피 민주당 의원들은 내가 다 아는 의원들이었다. (협상 과정에서 쟁점은) 민주당도 지금 상당히 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어떻게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고, 새판을 짜느냐 였는데 크게 어렵진 않았다. - 윤 의장은 민주당이 설훈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 그런 문제가 일시적으로 제기가 됐지만 협상과정에서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과정
[일요시사=정치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의 여파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국정원의 협력자인 김모씨는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위조문서를 작성했다"고 실토한 후 자살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여전히 증거조작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이번 사건의 공동변호를 맡고 있는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용민 변호사를 만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김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 국정원 협력자인 김모씨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자살 기도와 관련해 수상한 점이 있다고 들었다. ▲ 추측일 뿐이지만 사건을 좀 빨리 마무리하려고 꾸민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검찰에서 진술을 하고 나와서 갑자기 자살시도를 했다. 유서에 남긴 내용도 이미 진술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이 사람이 하필이면 목을 찔렀다. (이후 재판과정에서) 목이 다쳐서 말을 못하겠다. 이런 쪽으로 흘러가려고 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 다음에 보도에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유서에) 한글을 너무 깔끔하
[일요시사=정치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정원이 간첩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 충격적인 일이다. 국정원의 협력자로 알려진 김모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돈을 받고 위조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후 자살까지 시도했다. 당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줬던 이 사건은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월 탈북자 출신 1호 공무원으로 서울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던 유우성씨가 간첩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사건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으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현직 공무원 중에 간첩이 있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악할 사건 공안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화교 출신 탈북자로 지난 2001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 오기 전까진 북한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탈북해 한국에 왔다. 하지만 입국하면서 자신이 화교라는 사실은 숨겼다. 화교는 탈북자 지원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화교라는 사실을 숨기고 정착지원금 등 2500만원 가량을 챙긴
[일요시사=정치팀] 그동안 국회의원들은 만65세가 넘으면 무조건 매월 120만원의 연금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것이 과도한 특혜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국회는 지난해 7월 헌정회 육성법을 개정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입수한 국회의원 연금 수급자들의 재산현황을 살펴보면 의원들이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다. 정치쇄신 논의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일명 국회의원 연금으로 불리는 '헌정회 연로회원지원금'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전직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면 만 65세부터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지급받아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급액은 일반 국민들의 경우 박봉을 쪼개 20년 이상 연금을 부어도 받기 힘든 금액이다. 여야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꾸준히 수급액을 상승시켜온 결과였다. 갈 길 먼 정치개혁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0년 여야 의원들은 국회의원 연금을 9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찬반 토론의 과정도 없이 단 하루 만에 통과시켰다. 당시 개정안 표결과정에 참가한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6일엔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고 통합야당의 새로운 당명까지 발표했다. 당초 합당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됐지만 겉으로 보기엔 의외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선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아귀다툼이 조용히 시작됐다. 6월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벌어지는 통합야당의 적전분열 양상을 <일요시사>가 집중 취재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해 만든 통합야당이 지난 16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통합야당은 이날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하고 이달 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한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아귀다툼 시작 당초 양측은 통합야당의 당명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내부에선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갈 경우 '도로민주당'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두 글자를 반드시 빼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결국 통합신당의 당명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양측 모두가 승리를 거뒀다는
[일요시사=정치팀] 안양시가 민주당 최대호 시장 취임 이후 시장 측근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시는 검·경으로부터 사상 유래 없는 6차례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 최근에는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비리사건 핵심인물이 최 시장 부인에게 직접 4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진술이 나왔다. 최 시장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이 사건의 브로커로 지목되고 있는 박모(51)씨는 지난 10일 열린 공판 증인심문에서 "2011년 10월26일 업체 관계자로부터 4억원을 받아 시장 측근에게 넘겼고, 측근이 돈을 시장 집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돈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체어맨 차량 트렁크에 싣고 차 키를 측근인 김씨에게 전달했고 김씨가 차를 몰고 최 시장 집에 갔다가 나온 뒤 빈 가방만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 최 시장의 측근인 김모(51)씨에게 돈을 전달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박씨는 진술 번복 이유에 대해 "최 시장이 연관돼 있어서 보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최 시장의 측근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충격적인 합당선언으로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특히 합당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양당의 거물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연일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합당소식을 얼마나 빨리 접했느냐 하는 점이 향후 통합신당에서의 권력순위를 나타내는 척도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합당과정에서 물먹은 거물들은 어떤 속사정이 있는 것일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선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순식간에 새누리당의 턱밑까지 치솟았다. 여야 모두 이번 합당선언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합당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워낙 극비로 다뤄졌던 만큼 양당 내부에서도 극소수의 인원들만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상당수 의원들이 기자회견 5분 전에야 합당 사실을 문자로 통보받았다. 문자 통보 심지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발표 5분 전에야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또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은 합당 발표 전날까지도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창당 사전작업에만 몰두하다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일요시사=정치팀] 경기도는 이번 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약 1250만명), 지역총생산도 250.9조원으로 서울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요지인 데 반해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빈집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군 면면도 화려하다. 여권에서는 원유철·정병국(4선)·남경필(5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4선)이 출마를 선언했고, 야권에서는 원혜영(4선)·김진표(3선)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여야 예비후보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편집자 주> 야권에서 가장 먼저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다. 풀무원의 창업자로도 유명한 원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당대표까지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민선 2, 3기 부천시장을 지낸 그는 다른 경기도지사 후보군들과 비교해 풍부한 행정경험도 지니고 있다. <일요시사>가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 후폭풍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온 통합신당에 맞서 새누리당이 내놓을 지방선거 필승비책은 과연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충격적인 통합 선언에 새누리당이 흔들리고 있다. 당초 정치권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었다. 최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온데다 새정치연합의 등장으로 야권이 분열 양상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 선언으로 지방선거의 판세가 양자구도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새누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판 짜기 분주 압승 다짐 합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어느새 새누리당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구상해온 지방선거 전략은 한 순간에 휴지조각이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해왔던 새누리당
[일요시사=정치팀] 이주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일 취임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지만 청문회는 일사천리였다. 때문에 일각에선 4선 의원 출신인 이 장관에 대한 '현관예우'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 장관은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사일까? <일요시사>가 이 장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바로 그 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이주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일 취임했다. 신임 이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경력이 전무한 데다 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도 불거졌지만 인사청문회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청문회가 열린 시간은 점심시간과 한 차례 정회시간을 포함해도 채 6시간이 되지 않았다. 속전속결 청문회 여야는 특히 청문회 종료와 함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까지 곧바로 채택했다. 통상 보고서 채택은 청문회를 실시한 이후 3일 정도가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일 채택'은 인사청문회 사상 최초였다. 여야는 윤 전 장관의 경질에 따른 해수부 조직 혼란, 기름유출 사고 등 현안 등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 아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4선 의원 출신인 이 장관에 대한 '현
[일요시사=정치팀] 경남 창원시의회 박철하 의원이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입장을 비판하며 지난 3일 탈당했다.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공천 유지에 대한 반발로 현역 정치인이 탈당한 것은 박 의원이 최초다. 박 의원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정부 완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기초의원 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를 유지하는데 실망해 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기초의원에 출마하거나 기초의원으로 있는 한 그 어떠한 당적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방정부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지방공천제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며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모두 시민들에 의해 뽑힌 사람들로 상호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지 지금처럼 종속되어 있는 관계로는 지방자치의 발전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천제가 폐지되면 지역 유지들이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여성의 정치권 진출이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은 엄청난 시대의 변화가 왔다. 국민들의 눈높이
[일요시사=정치팀] 집으로 배송된 우편물 중에서 전에 살던 거주자의 우편물을 잘 챙겨서 되돌려주면 우편요금 감면, 공공주차장 무료이용, 포상금 시상 등 소정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이사를 간 사람 명의로 배송되어온 우편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거나 가까운 우체국 방문을 통해 반환할 경우 우편요금 감면 내지 포상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줄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우편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민주당 신계륜 의원이 대표발의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이사를 갈 때 자신과 가족들이 관련되어 있는 각종 단체나 회사 등에 꼼꼼히 새 주소를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바쁜 일상에서 이를 일일이 이행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연간 이주율은 19%(국민 5명 중 1명은 매년 이사)에 달하고, 5년간 이주율은 46%(국민 절반이 5년 동안 1번 이상 이사)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이주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주인 잃은 우편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수취인 미거주 우편물이 사실상 연간 수백만 건에 달하고 있어 우체국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예산 지출 및 우편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어 왔다. 신계륜 의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지난 2일 6·4지방선거 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그동안 단순 선거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온 터라 이번 합당 소식이 더욱 파격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당 선언을 놓고 두 사람간 숨겨진 '이면합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설이 불거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야권연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안 위원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연대설이 나올 때마다 그 가능성을 일축하곤 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삼자구도가 되면 필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난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날 양측은 "지방선거 전에 제3지대에서 합류하는 방식으로 창당을 하겠다"며 "이른 시간 내에 5:5 창당준비단을 구성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들조차 기자회견을 통해서야 해당 내용을 접했을 정도로 깜짝 발표였다. 친노 뒤통수? 때문에
[일요시사=정치팀] 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치 원로의 충고 한 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빛줄기처럼 반갑다. 길을 잃은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가 준비한 정치 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이번 호에서는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을 만나봤다.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우리나라 정치의 산 증인이다. 정 고문은 지난 1977년 불과 34살의 나이에 제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5선 의원을 지내며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또 40년 가까운 정치 이력 속에서 두 번이나 대선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잠시 정치권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이란 모임을 창립하고 공동대표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임 멤버들도 범야권 정치원로들로 매우 화려하다. 상도동계의 김덕룡 전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 전 의원, 새정치연합 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정 고문은 길을 잃은 대한민국 정치권이 나아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원조 친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고, 지난 16대 대선 당시 모두가 노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때도 그는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조 최고위원은 지금 친노진영과 격렬하게 대립 중이다. 친노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조 최고위원의 제명까지 건의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조 최고위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조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달 20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조 최고위원님의 제명을 건의했다. ▲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 김한길 대표는 새해 첫 일성에서 분파주의를 극복하자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의 계파갈등이 더 극심해지는 모양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 애당초 친노 패족들은 김한길 대표 체제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예가 문성근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하루 전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건 김한길 대표 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얘기다. 민주당의 현재 분포를 보면 계파주의를 극복하긴 어렵다고 본다. - 계파주의를 극복하기 어렵다면 다른 대안
[일요시사=정치팀]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라는 명분이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특검에 집착하는 민주당의 속내는 무엇일까?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민주당 남윤인순, 이학영 의원은 지난달 24일 '범정부적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확인됐고 이에 대한 수사방해 의혹이 제기된 지도 반년이 지났다. 지방선거가 시작되기 전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검 만능주의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남 의원과 이 의원은 다음날 열린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ㅌ'자도 꺼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각) 오전 우리나라 남극 대륙 과학기지인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남극 한 복판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또 하나의 연구기지를 세웠다"며 "이제 우리는 당당하게 명실상부한 남극 연구의 중심국가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장보고 과학기지는 우리 국민에게 거대한 과학의 영토이자 정신의 영토로 이곳에서 우리는 과학과 번영, 그리고 평화를 연구해 앞으로 인류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회는 연구원 여러분들이 연구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남극 세종기지에 이어 남국 대륙 로스해 연안 테라노바만 인근에 세운 2번째 과학기지로 총 면적은 4458㎡이며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16개동으로 구성,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강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장보고 기지의 준공을 기념해 30년 뒤인 2044년에 개봉할 장보고기지 월동대원을 위한 응원메시지 등이
[일요시사=정치팀] 이란을 공식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방문 첫날인 지난 26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란이 지난 해 11월 서방 6개국과 이룬 핵협상 타결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핵 합의 이행조치로 한-이란 양국 사이에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이란의 핵문제 협상 타결은 북한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리자니 의장은 "한-이란 양국은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조치로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이번 강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교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리자니 의장은 특히 이란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국회사무처, 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로부터 2014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를 목표로 각자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는 한편,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당당한 입법부가 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을 가져야 된다"면서 "올해는 각자 개인 실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해외순방과 외빈접견 경험을 상기하며 "이제 우리 국회는 시설이나 인력 측면에서 세계 정상에 와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이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끝으로 근로자들의 작은 실수로 EU로 수출한 중국 새우 전량이 폐기처분된 일화를 소개하며, "결국 작은 실수가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다"면서 "작은 것, 디테일한 것에 소홀히 하지 말고 작은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