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4:01
[일요시사=정치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소망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과 소망교회의 인연은 특별하다. 이 전 대통령은 소망교회의 설립 초기 멤버이며, 교회 장로가 되기 위해 수년간 직접 주차봉사활동을 했을 정도로 교회 내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엔 고소영 인사(고려대·소망교회·영남)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소망교회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기도 했다. 이렇듯 소망교회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소망교회를 찾지 않고 있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소망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첫 일요일이었던 지난 3월3일 소망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했지만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소망교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소망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벌써 6개월째다. 유별난 교회사랑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소망교회는 신도 수만 7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5대 대형교회 중 하나다. 이미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교회였지만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이 전 대통령이 다니는 교회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19대 국회의원들 중 지난해 소득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람이 무려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정치권이 최근 증세 없는 복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증세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국회의원들은 매년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국회의원들의 기막힌 세테크 수법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전체 국회의원의 17%에 해당하는 51명이 지난해 10만원 미만의 소득세를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소득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국회의원도 37명(12%)에 달했다. 그나마 소득세를 납부한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두 명은 각각 단 4원과 6원의 소득세만 납부했다. 분통터지는 꼼수 이 같은 사실은 국회사무처가 최근 공개한 국회의원 300명의 지난해 소득세 납부액에서 소득공제 등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은 액수를 뺀 실제 세금 납부액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그러나 의원들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의원은 1300만원의 소득세 중 1252만원을 돌려받았다. B의원은 682만5354원의 세금을 냈다가 연말에 682만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제21차 한일포럼 참석을 계기로 방한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 誠司) 중의원 의원 등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양국 간 의회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마에하라 의원에게 “마에하라 의원이 주도하는 ‘전력적 일?한 관계를 생각하는 의원모임’을 시작으로 양국 의원 모임간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경색되고 어려운 한?일관계가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의원단 방한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한국 국내정치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원들간에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이 있듯이 잦은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좁혀 양국이 좋은 선린우호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에하라 의원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상호의존관계가 높은 양 국가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해 위와 같은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역사인식이나 영토문제에 있어서 양 국의 견해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 대화를 거듭해 나
[일요시사=정치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미 퇴임했지만 여전히 '친이(친이명박)'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현대판 생육신'이다. 새로운 권력이 나타나면 대부분 새로운 권력을 따라 줄을 서기 마련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주군만을 바라보고 있다. 해바라기 같은 이들의 충정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박정희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를 만났는데 그 전직 장관이 아는 체도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조차 싸늘하게 변해 가는 현실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고 회고했다. 몸값 오른 친이 생육신 이유 있다? 박 대통령이 겪은 일화는 권력을 좇는 이들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권력을 좇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새로운 권력 앞에 줄을 서고 과거 권력에 대해서는 깎아 내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13년 대한민국 정치권에는 '현대판 생육신'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생육신(生六臣)이란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은 사육신과 대비하여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살아있는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무상 보육 국고보조율 상향에 힘 보태겠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1일,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비율을 놓고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상보육의 지속 가능한 실현을 위한 중앙-지방간의 역할 배분 방안'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토론회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올들어 무상보육이 전면실시됐지만 서울의 경우 21만명의 영유아가 새로 포함되면서 지원대상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20%만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80%를 부담하는 구조가 그대로여서 서울시로서는 3708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 예산을 놓고 서로 부담비율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그간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무상보육을 실시했으나 단기간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다보니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며 "그 중 가장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은 20일 오전 국회 '2013 을지연습' 상황실을 방문해 을지연습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전시 국회의 기능 유지와 위기대처 능력의 제고를 당부했다. 국회 을지연습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강 의장은 이날 방문에서 을지훈련 기간 내 비상대비 업무의 수행능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형식에 치우지지 않는 내실 있는 준비로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강 의장은 이어 직원들의 임무와 애로사항 유무 등에 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한 뒤 “성공적인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국회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이게 무슨 국조?" 안철수, 낡은 청문회에 개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전날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청문회장에서 보여 준 여야 간의 고성과 막말 공방 등에 대해 "반드시 고쳐야 할 낡은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소속 특위위원이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전(前)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라고 질문한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발언은 명백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권 전 수사과장이 광주출신임을 부각시켜 지역주의 색깔을 칠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대한민국 경찰 전체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한민국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 그 자체이지 광주, 부산, 대구 등 특정지역 출신만으로 구성되는 경찰이 어떻게 따로 있을 수 있느냐? 상식과 정도에 너무나 어긋나 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여야는 국정조사 본질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 누구보다도 진실을 밝히는데
[일요시사=정치팀] 정치권을 휘감고 있는 세제개편 논란이 뜨겁다. 박근혜정부는 지난 8일 중산층의 세 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개편안이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정부는 발표 닷새 만에 개편안을 전격 수정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편 박근혜정부를 증세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간 것은 이른바 '선심성 묻지마 예산'이라는 지적이다. <일요시사>가 대한민국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선심성 묻지마 예산의 실체를 파헤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증세 없이 매년 27조, 5년간 135조원을 마련해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신 비효율적 정부 예산 감축(60%)과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세수 확대(40%)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지난 8일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의 중산층에 대해 세 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취임 후 불과 6개월 만에 증세 논란에 스스로 불을 지핀 것이다. 유리지갑의 반란 당황한 청와대 청와대는 세제 개편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줄인 것이기 때문에 증세는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항변하고 있지만 결국 세금을 더 내는 것은 확실한 만큼 실질적으로는 증세라는
[일요시사=정치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이 지난 10일 이사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안 의원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0월 재보선은 물론 향후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적잖은 차질과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 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후 안 의원의 곁을 떠난 사람은 최 이사장뿐이 아니다. 그들은 왜 안 의원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십고초려' 끝에 영입한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안 의원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장을 맡은 지 고작 80일 만이다. 갑작스런 사임 당황한 안 의원은 최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가 최 교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최 교수의 결심을 되돌리진 못했다. 최 교수는 안 의원 측에 합류한 이후 '진보적 자유주의' 등 사상적 토대를 제공하는 한편 인재 영입의 상징으로 평가돼 왔다. 최 교수의 사임이 안 의원 측에 직접적 타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 교수는 이사장직을 사퇴한 이유에 대해 "원래 연구소에서 정책적, 이론적 역할을 할 생각이었는
[일요시사=온라인팀] '증인 선서' 거부한 김용판, 논란 일파만파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헌법과 법률에 주어져 있는 기본권 방어권에 따라 선서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해 온 소명서를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진행하는 특위 국정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증인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만약 증인의 증언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경우 형사 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국회법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서를 거부하며 원칙적으로 증언과 서류 제출을 하지 않겠다. 위원들이 너그러히 이해해 달라"고도 했다. 다만 "원칙적으로 증언을 거부하지만 질의의 성격에 따라서 대답해야 할 것 성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특위 신기남 위원장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할 때에는 나중에는 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
[일요시사=정치팀] 저도에서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깜짝 인사를 발표했다. 취임 5개월 만에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 절반을 갈아 치운 파격적인 인사였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그는 박근혜정부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 수차례 지목받아온 '7인회'의 핵심멤버다. 과연 7인회의 실체는 무엇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예상 밖 깜짝 인사였다. 휴가를 갔던 한 수석비서관은 언론을 통해 인선 발표 소식을 듣고 그때서야 급거 청와대로 복귀했을 정도였다. 청와대 고위직들에게 조차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인사였던 것이다. 7인회 재조명 밀봉인사 어디까지?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정무수석비서관에 박준우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민정수석에 홍경식 전 서울고검장, 미래전략수석에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고용복지수석에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임명했다. 불과 취임 5개월여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였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단연
[일요시사=정치팀] 한 달 내내 파행을 거듭한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최근 1000만원이 넘는 활동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국회 개원 초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며 세비를 반납했던 초심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되돌아 본 국정원 국조특위 한 달. 그들의 발자취는 무척 초라했다. 지난달 2일 야심차게 출발한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첫 회의 시작 10여 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새누리당 위원들이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 사건'으로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특위위원 제척사유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오십보백보 결국 이날 특위는 양당 위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간 끝에 개회 10분여 만에 정회됐다. 그후 국조특위는 새누리당이 사퇴를 요구한 김현·진선미 의원이 지난달 17일 자진사퇴할 때까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나중에 국정원 국조는 정상화 됐지만 이미 국조기간 중 15일을 허망하게 흘려보낸 뒤였다. 하지만 김현·진선미 의원이 특위위원직을 사퇴한 후에도 국정원 국조는 툭하면 멈춰 섰다. 경찰청 기관보고 과정에서는 새누리
[일요시사=정치팀] 약 10년 전인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 화두는 '탈(脫)권위'였다. 당시 국회의원 대부분은 권위주의를 벗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국회의 시계는 다시 권위주의 시대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실용'과 '탈권위'는 온 데 간 데 없고 국회의원들의 특권의식만 높아진 2013년 국회의 현주소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지난 2003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의원선서를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오르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유 의원이 정장이 아닌 면바지에 캐주얼 재킷을 입고 발언대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현 경남도지사인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김경재 의원 등은 "여기 탁구 치러 왔나?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느냐"며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이날 의원선서는 연기됐다. 유 전 의원의 너무 앞서 나간 '탈(脫)권위' 정치실험은 대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다음해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탈권위에 대한 열망은 국회에 거세게 몰아 닥쳤다. 때문에 17대 국회의 최대 화두는 탈권위가 됐다. 사라진 탈권위? 17대 국회에서는 관용
[일요시사=정치팀] 국내 경기가 아무리 냉랭해도 대통령의 고향은 불황이 없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의 고향이 급격하게 발전하며 특혜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역대 대통령의 고향은 늘 주목을 받아왔다. 이처럼 지역주의는 반드시 척결해야 할 구태지만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들의 고향은 그동안 어떤 특혜를 받아왔던 것일까? <일요시사>가 역대 대통령의 고향 발전사를 살펴봤다.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고향은 황해도 평산이었다. 게다가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줄곧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광복 이후 국내로 돌아왔다.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고 할 만한 곳이 국내엔 없었고 지연을 이유로 특혜를 입은 지역도 딱히 없었다. 대통령의 힘 대도시로 탈바꿈 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집권한 윤보선 전 대통령의 고향은 충청남도 아산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 역시 채 2년이 되지 않은 임기로 고향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대통령의 고향이 본격적으로 혜택을 입기 시작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였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은 경북 구미다. 구미
[일요시사=정치팀] 여야가 꽉 막힌 국정원·NLL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벌써 몇 개월째 국정원·NLL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여야의 지지도는 동반하락하고 있고 반면, 무당층의 비율은 크게 늘었다. 더 이상 정쟁을 지속한다면 여야 모두 공멸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야의 국정원·NLL 정국 돌파카드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국정원·NLL 정국이 벌써 몇 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료 일체 공개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일시적으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후 알맹이 없는 정치 공방만 지속되면서 양당의 지지도는 연일 하락세다. 반면 무당층의 비율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어느새 새누리당의 턱 밑까지 쫓아왔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안철수 신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 모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최근 국정원·NLL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카드를 찾기 위해 고
[일요시사=정치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불법대선자금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현 CJ그룹회장의 개인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지난 2007년 CJ그룹이 이 전 대통령의 측근에게 거액을 전달한 정황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대선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법대선자금이란 정치권 핵폭탄의 심지에 다시 불이 붙은 셈이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이 전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은 드디어 낱낱이 밝혀지게 될까? <일요시사>가 이 전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을 추적해봤다. 역대 정권에서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 자유로운 정권은 없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 대선에서 당시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10%에 해당되는 600억원을 대선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3000억원의 대선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불법대선자금 자유로운 정권 없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대선자금 수사에서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이 넘으면 사퇴하겠다"고 초강수를 뒀지만 검찰은 한나라당에 823억원, 노무현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이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이는 사실상 촛불시위세력과의 연대로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 5년 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촛불시위로 하야 위기까지 몰렸었다. 때문에 보수진영에선 촛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있다. 5년 만에 다시 타오른 촛불을 차단하기 위해 여권은 어떠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을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하며 지난 1일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소속의원의 국정원 규탄 촛불시위의 참여를 자율에 맡겨왔지만 이제부터는 소속의원과 당직자의 참여를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사실상 촛불시위 세력과의 연대다. 촛불 트라우마 지난 6월21일 시작된 촛불시위는 일주일 만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28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면서 3000여 명(경찰 추산 18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27일에는 집회 참여자가 2만5000여 명(경찰 추산 6800명)까지 늘었다. 당시 비가 내렸던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 참여한 셈이다.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면서 여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7월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수상한(?) 공사가 시작됐다. 그 누구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호소한 적이 없었지만 국회가 약 60억원을 투입해 본회의장을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단지 내구연한이 지났다는 이유에서였다. 건물 몇 채를 짓고도 남을 돈이 겨우 본회의장 리모델링 공사에 투입됐다. 여론은 냉랭했지만 국회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이 공사는 뒷돈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6월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가 수상한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7월3일부터 무려 60억원을 투입해 국회 본회의장 내부 전산시스템과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60억은 껌 값 하지만 지금까지 본회의장의 장비를 사용하면서 국회의원들은 별다른 불편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심지어 상당수의 의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조금 더 기기를 사용해도 상관없는 것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리모델링 예산을 승인해준 것은 국회의원들이지만 예산이 편성되어있다고 해서 꼭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본회의장에 있는 컴퓨
[일요시사=정치팀] 강창희 국회의장이 매달 150만원의 주유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으면서도 남은 주유비를 단 한 번도 반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후 잦은 해외출장으로 관용차량 이용 빈도도 적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의장은 국민혈세로 지급한 주유비를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한 것일까? 강 의장의 주유비 사적유용 의혹을 <일요시사>가 파헤쳐 봤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지급받은 주유비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후 지금까지 매달 150만원의 주유비를 꼬박꼬박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하지만 남은 주유비를 반납한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유비=쌈짓돈? 지난 1월 사실상 박근혜정부의 첫 인선으로 평가받던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특정업무경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낙마했다. 이 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정된 업무에만 써야 하는 특정업무경비를 금융투자상품과 연결된 개인통장에 넣어 놓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자진 사퇴했다. 강 의장의 주유비 사적유용 의혹은 이 전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사적유용 의혹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일정만 ‘땡’ 치면 국회의원들은 해외로 나가기 바쁘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해외출장을 떠나는 의원들은 저마다 정상적인 의원활동이라며 항변한다. 국민들은 그들의 항변을 곧이곧대로 믿어도 되는 것일까? <일요시사>가 국회의원들의 국회 휴지기 해외출장 일정을 해부해봤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정치권에 몰아닥친 정치쇄신의 바람이 거세지만 국회의원들의 국회 휴지기 해외출장 러시는 올해에도 예외가 없었다. 물론 해외출장을 떠나는 국회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원활동임에도 무조건 ‘외유성’이라고 비판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출장이유 묻지마 하지만 <일요시사>가 살펴본 국회 휴지기 해외출장 실태는 여전히 출장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다. 우선 지난 5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심사가 마무리되자마자 75명의 국회의원들이 해외출장을 떠났다. 5월 한 달 동안 이들의 해외출장비에 지급된 예산은 약 8억원에 달한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 경비를 사용한 것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20일부터 28일까지 체코,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을 다녀왔다. 약 7700만원의 예산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