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중진 윤상현 의원(4선)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결정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 대처, MZ세대 인기’ 당 대표론을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의 눈에 성이 차지 않는 저도 성에 찰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세 가지를 밝혔다. ‘수도권 승부에 대처할 능력, MZ세대 지지, 공천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점’인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다음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동의가 36%, 야당이 다수당 되는 것에 동의가 49% 나왔고 특히 2030 MZ세대에서는 우리 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동의하는 여론이 20%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7일 재보선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2030세대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중도층과 2030세대가 거의 이탈했다”며 “보수층의 지지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중도와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민심을 살필 줄 알고 치밀한 선거전략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중도와 2030세대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전대 룰 개정과 관련해선 “오직 기준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 하나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소야대’ 정국의 정부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선 차기 22대 총선에서의 성패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국회 의석의 과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차지하고 있어 법안 처리는 물론이고 새해 예산안 처리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2일)은 이미 지나쳤다. 김진표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논의를 가졌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 등과 맞물리며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