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식을 접한 해외 정상들이 잇달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SNS를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이태원 관련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하게 쾌유하길 기원한다”며 “양국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의 뜻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위로했다.
이외에도 SNS에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합니다)’는 해시태그가 담긴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에 500개가 넘는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급속도로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49명이며, 약 270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30분 이후 수색은 종료됐으며, 정부 및 소방당국은 철저한 역학조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