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8.14 01:01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뜻밖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졌다. 자신을 황정민과 오랜 기간 사적인 관계를 이어온 여성이라고 밝힌 A씨가 SNS를 통해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는 메시지와 통화 녹취, 사진 등을 잇달아 공개하면서다. 지난달 29일, A씨가 공개한 게시물에는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친밀한 표현을 건네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일부 음성에는 “안아보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포함됐다. A씨는 황정민이 먼저 자신에게 다가왔고, 촬영 일정과 가족 이야기 등 개인적인 내용을 공유하며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황정민이 출연한 방송 화면을 올리면서는 ‘불륜’이라는 표현도 직접 사용했다. 다정한 호의 엇갈린 해석 황정민은 폭로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황정민 측의 설명은 정반대였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는 것이었다. A씨가 공개한 게시물 역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정민과 A씨의 첫 인연은 2023년 여름, 한 영화 시사회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23년 7월 영화 <밀수>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그는 화려한 전성기와 긴 방황, 갑작스러운 투병과 재활을 거쳐 다시 자신만의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그리고 아픔을 딛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문근영은 1987년 5월6일 광주에서 두 자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훗날 전 국민이 알아보는 배우가 됐지만, 처음부터 연기만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어린 문근영의 꿈은 한의사와 사진작가, 미용사, 유치원 교사 등으로 수시로 바뀌었다. 꿈 많은 광주 소녀 연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이었다. 연기학원에 다니며 재연배우로 첫발을 뗐고,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출발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촬영한 방송 장면이 편집 과정에서 모두 잘려 전파를 타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어린이 드라마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와 여러 작품의 단역을 거치며 조금씩 현장 경험을 쌓았다. 당시 문근영은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학생 배우’였다. 부모는 딸이 연기를 하더라도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를 꺾었다. 첫 대국에서 완패한 뒤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최종 전적 2승1패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 최강자와 AI의 승부에서 나온 결과다. 프로 바둑기사 신진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21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1국에서 245수 만에 불계패했지만, 19일 2국에서 290수 만에 4집 반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국까지 잡아냈다. 대칭 대신 소목 선택 이번 승부는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미리 놓고 시작하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인간과 AI가 동등한 조건에서 맞붙은 것은 아니다. 신진서는 두 점을 먼저 놓아 약 18집 반 앞선 상태로 대국을 시작했다. 다만 카타고가 프로기사들과의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온 만큼 대회 전에는 신진서가 한 판만 이겨도 성공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진서 역시 승리 가능성을 10%가량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첫 판은 카타고의 완승이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김부장> 6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기준 시청률 22.3%, 순간 최고 시청률 26.4%를 기록했다. 드라마 인기를 지탱하는 큰 기둥 중 하나로는 전직 비밀 요원 김 부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소간지’에서 ‘갓부장’으로 완벽 변신한 배우 소지섭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대한민국에서 흔해 빠진 성씨와 직함을 너도나도 입에 올리고 있다. 바로 드라마 <김부장> 주인공인 ‘김 부장’이다. <김부장>은 SBS 금토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열혈사제> 22%와 <모범택시2> 21.8% 등 흥행작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제 29.2%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오른 작품 <펜트하우스2>만을 앞에 남겨놓고 있다. 원작 주인공 싱크로율 100%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표에서도 <김부장>이 드러내는 존재감은 굵직하다. 드라마는 공개 이후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세계 시장을 흔들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어린이날 새벽, 장윤기는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한 직장 동료 여성을 수십 시간 동안 찾아다니다 대상을 찾지 못하자,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을 쫓아가 살해했다. 이후 성적 동기가 의심되는 정황과 현직 경찰 간부인 아버지와 수사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한 개인의 강력범죄를 넘어 경찰 수사의 신뢰와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범행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에서 일어났다. 장윤기는 귀가하던 이채원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남학생 A군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장씨는 자신을 ‘스토킹범’으로 신고한 직장 동료 여성 B씨를 애초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채원양 살인사건 장씨는 지난 5월3일 B씨의 주거지에 침입한 뒤 교제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B씨가 장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교제를 거절당한 이날 오후 흉기 2점을 구매했다. B씨는 자신의 집 주변을 배회하는 장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한 뒤 같은 날 오후 경북 지역으로 주거지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 기간 ‘음료 컵 피습 사건’을 지인과 공모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 외에도 그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온그룹의 계열사 직원을 선거운동에 불법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사실관계에 따른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했으나, 부실 공천 책임과 부산시당 와해라는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에서 유세 중이던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에게 운전 중이던 한 30대 남성이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을 투척했다. 현장에 있던 수행원들이 급하게 차량을 막아 세우려 했으나 해당 차량은 포위를 뚫고 도주에 성공했다. 정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음료를 뿌린 해당 운전자가 정 전 후보에게 “어린 놈의 새끼가 무슨 시장 출마냐”라고 소리치며 음료를 뿌렸다고 했다. 또 정 전 후보가 음료 컵에 맞고 넘어져 뇌진탕과 근좌상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직후 기습 탈당 이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본인의 직장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정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의 모기업인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 신청 속에 올해 여름 국내 영화계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선판매만으로 제작비 상당 부분을 회수했지만,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장르영화의 새 지평을 연 나 감독이 <호프>를 통해 극장가와 메가박스중앙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JTBC와 메가박스중앙의 회생 신청에 대한 뉴스를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메가박스중앙은 나 감독의 7월 국내 개봉 예정작인 <호프(HOPE)>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의 모기업이다. 한국 영화 최대 규모 메가박스중앙은 현재 콘텐트리중앙에서 빌린 돈이 1690억원에 달하는 등 관계사로부터 꾸준히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할 만큼 수년째 자체 현금 창출력이 바닥을 친 상황으로,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거론돼 온 <호프>의 흥행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약 20년 만의 여성 총리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 네이버 CEO 출신인 한 후보자는 AI·혁신 성장 분야의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지만, 다주택 보유와 거액 자산 등은 인사청문회의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기업 경영과 장관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 후보로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직에 오르면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애초 국무총리 후보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지명 이유는 실무형 리더 하지만 지명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관측이 많았던 한성숙 장관이 최종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력 후보군이 아닌 한 장관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정 장관은 본인이 고사했고, 강 실장의 경우 후임 비서실장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지난 3일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 진보 진영의 표 분산 효과를 등에 업고 극적 역전승 끝에 4선 중진으로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평택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했지만, 과거 공약 재탕과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숙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당 리더십 도전 의사까지 밝힌 유 당선인이 지역 민심과 중앙 정치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3 지방선거 및 제23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최대의 격전지로 꼽혔던 평택을(乙) 선거구의 최종 승자는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었다. 평택을은 단순히 거대 양당의 대결을 넘어, 선거 종반까지 진영 내 표 분산과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자 구도로 전개됐다. 돌아온 토박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유의동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34.83%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28.77%)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24%)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지 2년여 만에 자신의 고향인 평택에서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4선 중진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국회에 재입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해 온 김세의는 정치‧연예계 의혹을 공격적으로 제기하며 ‘사이버 레커’의 상징이 됐다. 높은 화제성과 함께 사생활 폭로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비판을 받아오던 중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 관련 의혹을 둘러싸고 AI 음성 조작, 카카오톡 대화 조작으로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결국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세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사와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후 2004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이후 MBC 정상화위원회는 김세의 전 기자가 “과거 재직 시절 뉴스 리포트에 사용한 인터뷰 다수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기자에서 유튜버로 정상화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기자는 실제 취재 현장에서 확보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음성을 가져와 방송 화면 속 인물이 말한 것처럼 조작했다”며 “매장 고객으로 나온 사람은 고객으로 위장한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세의가 참여한 리포트 다섯 건을 조사한 결과 “리포트 5건은 201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있으며, 리포트에 사용된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매력적인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맨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해 왕세자’ 신드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반복된 무례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그의 캐릭터가 이제는 시대가 요구하는 예능의 선을 넘었다는 비판 속에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 김해 출신의 투박한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을 앞세워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박수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는 ‘무례 논란’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공백기 버틴 10년 절실함 특유의 거침없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날것의 매력’으로 소비됐지만, 반복될수록 “선을 넘는다”라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양상국이 다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히 ‘웃겨서’가 아닌 최근 한국 예능 트렌드와 그의 캐릭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공개 코미디 시장이 사라지면서 양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고작 중학생이다. 한창 자랄 나이인 14세. 왕서윤이 대학부와 실업팀 언니들을 모두 따돌리고 올해 국내 여자 100m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같은 나이라 현실판 ‘달려라 하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일 전라남도 목포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 여자 중학생 여덟명이 날렵하고 가벼운 몸에서 긴장을 덜어내려 온몸을 두 손바닥으로 두드리고 있다.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3일 차, 여자 중등부 100m 결선이 치러지기 직전이다. 타고난 유연성 ENG 카메라 기자가 1번 레인부터 순차적으로 각 선수를 촬영하며 소개한다. 그때마다 긴장한 얼굴들이 잠깐씩 풀어지며 수줍으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나온다. 영락없는 중학생이다. 그중에서도 6번 레인에 선 12번 선수가 제일 눈에 띈다. 두 손으로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웃는 여유까지 보여준다. 준비 시간을 모두 소진하기까지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며 긴장을 푼다. 신호에 따라 스타팅 블록에 두 발을 올리고, 두 손으로 땅을 짚는다. 딱! 신호총 소리에 상체를 편 선수들이 일제히 결승선을 향해 쏟아진다. 초반에는 비슷하게 달려 나가는 것 같더니 50m 라인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1인당 42만원짜리 디너 코스로 식사하던 중 와인이 잘못 나왔다. ‘탁월한 요리’에 매기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받은 식당에서였다. 정황상 더 저렴한 와인인 줄 ‘알고도 바꿔치기’한 듯하다는 게 고객 증언. <흑백요리사> 시리즈로 단숨에 예능계 ‘별’로 떠오른 안성재라는 이름에 깊은 흠집이 남았다. “상상력과 정교함, 섬세함의 균형이 한결같은 셰프의 정체성이 담긴 요리를 맛보는 순간 그 완성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26년 판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는 안성재가 총괄하는 식당 ‘모수’에 별 두 개를 주며 이렇게 소개했다. 파인 다이닝 배드 페어링 마지막에는 “요리만큼이나 섬세한 서비스,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 페어링이 잊지 못할 다이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말썽은 이 ‘와인 페어링’에서 생겼다. 안성재가 총괄 운영하는 모수 서울에 최근 방문한 A씨. 1인 42만원 디너 코스를 주문하고,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해 제공받는 과정에서 와인에 문제가 생겼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했다. 심지어 와인 페어링 비용은 별도. A씨는 “정말 아끼는 지인들과 방문해 매장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각오를 밝혔다. 그가 인사청문회 당일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첫 후보자라는 오명은 벗은 셈. 신 총재는 취임 후 숨 고를 틈도 없이 곧장 중동발 3고(고유가·고금리·고환율) 위험성이라는 시험대로 자리를 옮겨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통화경제국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까지도 달고 있던 이름표다. 신 총재는 40여년간 해외 경제학계와 국제기구 등을 거치며 쌓은 명성과 이력,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목됐다.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지녀야 할 전문성과 경제 정책 방향성에서는 대체로 긍정 평가가 나온다. 탁월한 국제 감각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탁월한 국제 감각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을 통해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현역 최고령 노장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 정지영 감독이 또 하나의 역작을 써냈다.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이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78주년이 된 이번 4월, 영화는 오래 묻혀 있던 그날의 역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정지영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대표적인 사회파 감독이다. 현재 80세로 한국 영화계에서 사실상 최고령 현역이다. 1946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정 감독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수용 감독 밑에서 조연출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1982년 영화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했다. 사회파 감독 노장의 파워 데뷔 이후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90년 영화 <남부군>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며 정 감독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연출하며 1990년대 한국 영화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단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그의 죽음은 ‘집단폭행’으로 인한 억울한 희생이었다. 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나누고 생을 마감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선택에 깊은 감동을 표했지만, 그가 왜 뇌사 상태에 이르렀는지는 한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질질 끌고 다니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사망 약 5개월이 지난 뒤였다. 김 감독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의 시비 끝에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특히 당시 현장에는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충격은 더욱 커졌다. ‘아이 앞에서 벌어진 집단 구타’라는 점에서 공분이 확산됐다. 비극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한 24시간 식당에서 벌어졌다. 김 감독은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유가족에 따르면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 늦은 시간에도 운영하는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전과 의혹이 드러나며 곤욕을 겪고 있다. 평소 보여주던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소신 있는 발언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온 만큼, 이를 접한 대중 사이에서는 그에게 배신감이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황석희는 1979년생으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영화 번역가다. 자막의 뉘앙스를 살려내는 감각과 캐릭터의 말맛을 살리는 번역으로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스타 번역가’로 자리 잡았다. 대학 시절 그는 영어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주변 동기들처럼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오랜 시간 시험에 매달릴 자신이 없었고, 교사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다. 대신 그가 선택한 방향은 ‘번역’이었다. 길고 긴 무명 시절 특히 책 번역가를 꿈꾸며 진로를 설정했지만, 초보 번역가에게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으로 시작한 것은 계약서, 매뉴얼, 서신 등을 다루는 이른바 ‘단순 번역’ 작업이었다. 대학 4학년 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 형태의 번역을 맡으며 생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당시만 해도 영화 번역 일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위기에 직면했다. 아들인 전 축구선수 홍석준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부는 방송에서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공개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 하지만 또 아들 리스크로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의혹이 사실이 된다면 이들 부부도 비난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수 홍서범은 1958년 12월7일 서울 신당동에서 태어났다. 2남4녀 가운데 차남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복 형제까지 포함하면 3남5녀, 총 8남매 중 막내아들이자 일곱째다. 부모는 모두 이북 출신으로, 전쟁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친가와 외가를 포함한 친척들과의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80년대 뮤지션 이런 가족사 때문인지 홍서범은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 왔으며, 특히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탈북민 프로그램에서는 반고정에 가까운 출연자로 오랜 기간 얼굴을 비쳤다.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건국대학교 농과대학 재학 중이던 1979년 ‘옥슨79’를 결성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팀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캠퍼스 밴드 ‘옥슨80’을 조직해 리더를 맡았으며, 같은 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개가 똥을 끊지”라고 했던가. 이번이 벌써 3번째 음주 운전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걸 알았는지 거짓말까지 해가며 숨겼지만 덜미가 잡혔다. 확실한 건 이재룡의 남다른 술 사랑은 40년 연기 인생에 독이 됐다는 점이다. 방송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0년 가까이 연기활동을 이어온 중견 배우다. 1964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녹아드는 연기 호평 이재룡은 오랜 시간 꾸준히 활약해 온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이재룡은 <상도> <불멸의 이순신> <제왕의 딸 수백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으로 역할을 소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최근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해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기존의 연쇄살인 사건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범인이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젊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나자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초였다. 모텔 직원이 객실 정리를 위해 문을 열었을 때 침대 위에 누워 있던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객실 안에서는 몸싸움 흔적이나 외부 침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건 초기에는 단순 변사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충격적인 사건 전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당일 피해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사실은 피해자가 사건 당일 밤 한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모텔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특별한 다툼이나 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프런트를 지나 객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