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8 06:00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이혼 소송으로 법정 공방을 이어오던 배우 류시원의 결혼생활은 결국 파경으로 끝이 났다. 지난 2010년 10월에 당시 10살 연하의 무용학도였던 조모씨와 결혼한 류시원은 이후 2년 뒤인 2012년 4월에 이혼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결국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서울가정법원은 조모씨의 손을 들어 줬다. 법원은 류시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며 아내 조모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2년부터 전 부인과 진흙탕 싸움 위치추적·폭행 드러나 이미지 추락 또한 이혼 조정에 들어가기 전 2년 동안 형성된 재산 27억원 가운데 3억9000만원을 조모씨에게 분할해주라고 말했다. 3살 난 딸의 양육권도 조모씨가 가지게 됐다. 이로써 류시원은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두 차례씩 면접교섭권을 가지며, 250만원의 양육비도 부담하게 됐다. 류시원은 2013년 부인의 차량과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장치 등을 설치하는가 하면 이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는 조모씨를 폭행 및 협박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chm@ilyosisa.co.k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2년을 주기로 발간되는 국방백서의 최신호가 지난 6일 국방부를 통해 공개됐다. 대한민국이 진행하는 국방정책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백서는 1967년 처음 발간된 이후 올해 21번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2014 국방백서>는 현 정부 들어 최초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점점 거세지는 북한의 도발과 대북 전단 살포로 첨예해진 대립 관계 등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지 살펴보자. <국방백서>의 주요 내용은 외부의 군사위협, 국방목표 및 국방정책의 기본 방향, 대비태세, 군사정책, 국방예산 및 국방투자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7년 첫 출간된 이후 1968년 돌연 발행이 중단된 적 있지만 1988년 창군 40주년을 맞아 다시 발행되기 시작했고 2000년을 기점으로 기존에 1년 주기로 발행되던 것이 이후 2년 주기로 변경되었다. 범국민적 공감대 올해로 21번째 군무회의에서 2년을 주기로 발간되기로 결정된 후 이듬해인 2002년에 북한을 가리켜 ‘주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특히 2005년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재택근무는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고 가정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작업환경이다. 아직 대중에게 낯설기만 한 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 중 하루에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몇백만원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축복인 양 간주되고 있는 재택근무가 어떤 모습으로 행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재택근무 또는 재택부업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무수히 많은 관련 글이 모니터를 가득 메운다. 그 중 대부분은 특정 재택부업·알바 사이트 회원이 올린 글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수많은 글을 인터넷 상에 유포하는 것일까. 그리고 포토샵으로 만든 이미지를 첨부하는 등 왜 이토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일까. 수백만원 기본 현재 ‘지식in' 등 주요 정보 공유 게시판에는 2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에 대한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헌데 이상하게도 그에 대해 답글을 개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통장을 공개하며 한 달에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 벌 수 있는 방법이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지난해 이맘때쯤 해서 거리에 나가보면 직장인들의 표정이 평소보다 한결 밝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쇼핑몰과 같은 소비 공간도 평소보다 사람이 더욱 북적이곤 했다. 왜냐하면 이때가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던 연말정산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소득에 대한 공제가 세액에 대한 공제로 전환되면서 더 이상 그런 소소한 기쁨을 느끼기 힘들어졌다. 내 월급에 대한 ‘정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근로소득 공제율이 전체적으로 낮아지면서 추가로 납부해야 되는 세액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일단 소득구간에 따라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인 근로소득공제율 자체가 낮아졌다. [근로소득 공제율]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2013년도 공제율은 총 급여를 기준으로 500만원 이하시 80%, 500만원 초과 1500만원 이하시 50%, 15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시 15%, 3000만원 초과 4500만원 이하시 10%, 4500만원 초과시 5%의 공제율이 적용됐으나 2014년도 공제율은 같은 총 급여 기준으로 봤을 시 500만원 이하에서는 70%를, 500만원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여성을 성추행하고 돈으로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장원 포천시장이 결국 구속됐다. 현직 자치단체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 시장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추가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 시장은 지난해 9월1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선거운동원 출신 A(52)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무마 혐의 구속 허위진술 피해자도 구속 또 A씨가 이 사실을 주변에 알리자 10월 초 전 비서실장인 김모(56·구속)씨를 통해 9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서 시장은 9000만원을 더 주기로 차용증을 작성해주는 등 거짓진술을 강요한 의혹을 받아왔다. 서 시장은 혐의 일체를 완강히 부인해 왔으나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품을 받고 경찰에서 허위 진술을 하는 등 서 시장의 무고를 도운 혐의를 받은 A씨도 구속됐다. <chm@ilyosisa.co.k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 최대 중고차 거래사이트인 보배드림의 한 게시판에는 차보다 몸매자랑, 얼굴자랑이 대세다. 걔 중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는 누드인증녀, 다꼴녀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이런 수식어들은 네이버, 다음 등에서 해당 사이트의 연관검색어로 등장한다. 심지어 구글에서는 사이트명만 검색해도 그동안 올라온 각종 노출사진들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사이트에는 연일 수위 높은 노출사진이 올라온다. 그 중 중고차 거래 대표 업체인 보배드림에서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거나 속옷이 보일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고 찍은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사진들은 본인이 직접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에 있는 사진을 퍼 나르는 경우도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을 도촬한 경우에는 얼굴 같은 신상 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자칫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인증하면 인정받나 보배드림을 이용하는 여성 회원이 직접 자신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조00’라는 닉네임을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전국에 90년대 바람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유재석이 부르짖은 것처럼 전국 곳곳은 지금 ‘Back to 90s’열풍이다. 당시 노래를 부른 가수들에 대한 조명뿐 아니라 사건·사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음악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그때 그 시절,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테마별로 살펴봤다. 한국의 90년대는 올해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큰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시기다. 특히 94년부터 95년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고가 연이어 터져 국민의 불안감은 증폭되었다. 먼저 발생한 것은 ‘성수대교 붕괴’였다. 1994년 10월21일 오전에 서울의 교량 중 하나인 성수대교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강으로 떨어져 나간 것이다. 연이은 대형참사…급변한 남북 관계 이 사고로 그 곳을 지나던 버스 1대와 승합차 1대, 승용차 4대 등이 부서진 다리와 함께 추락해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단순 부실공사라는 점 이외에도 한강교량의 보수와 관리가 시급하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씬 스틸러. 흔히 주연보다 잘나가는 조연을 두고 우린 이렇게 부른다. 그들은 주연보다 등장하는 ‘씬’은 적지만 단 몇 분 안에 관객의 시선을 ‘스틸’해 버리는 능력자들이다. 한국영화에도 이러한 자들이 있다. 고전적으로 감초라 불리는 그들은 밥상에 비유하자면 반찬과 같은 존재다. 반찬이 없다고 해서 밥을 못 먹겠냐마는 싱겁다 못해 넘길 수 없을 만큼 퍽퍽할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감초가 없다면? 모르긴 몰라도 영화가 밍밍하다 못해 곤욕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한 달 후 최고의 반찬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찾아온다. 비록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몇 공기는 뚝딱할 수 있는 반찬, 그런 밥 도둑 같은 배우 오달수가 <국제시장>에 이어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 오달수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서 ‘개장수’역을 맡아 관객에게 더욱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작품은 2011년에 개봉해 470만명의 관객을 모은 동명의 영화 <조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더 라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극동방송회장이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인 김장환 목사의 주례로 진행된 이번 결혼식에는 1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그중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방송인 박은지 등 유명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김 전 아나운서는 행사에서 우연히 만나 부부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아나운서의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둘은 지난해 7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0월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교제 시작 연애 6개월 만에 웨딩마치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2월경에 김 의원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해 스쿨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어린이재단을 통한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김상민-김경란 부부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병원 임상실습에 들어가기 전 간호학도들이 읊는 ‘나이팅게일 선서문’의 일부 내용이다. “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의사의 윤리 등에 대한 선서문인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 내용이다. 신성한 두 선언이 최근 일부 의료 종사자들에 의해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계의 현주소를 파헤쳐보자. 지난달 28일 한 간호조무사가 개인 SNS를 통해 올린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J성형외과로 추정되는 병원 수술실에서 마취된 환자를 뒤로 한 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다니는가 하면 자기네들끼리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가슴 성형에 쓰이는 보형물로 장난을 치는 등 몰지각한 행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실에서 음식을 섭취하는가하면 돈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에는 수술용 1회용 장갑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 목적으로 말려놓은 장면이 함께 찍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술대 위에 누운 환자 모습은 물론 환자의 신상이 적힌 ‘기록 카드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새해엔 더 많은 연봉을 염원하는 직장인들. 그러나 연봉 인상보다 각종 지출 인상 소식이 먼저 들려와 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어느 순간 “부자 되세요”가 최고의 덕담이 된 요즘 ‘2015 가계 지출 뭐가 달라지나’를 통해 현명한 소비 전략을 세워보자. 연봉을 높일 수 없다면 나가는 돈이라도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 [담뱃값] 새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다. 각 판매점에서는 진열대에 붙은 가격표를 변화된 가격에 맞춰 교체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2500원이던 담배는 4500원으로 3000원 짜리는 5300원으로 1만원하던 담배는 1만7200원 등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00원짜리 담배도 3600원으로 오르면서 앞으로 2000원대 담배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인당 조세·부담금은 기존 약 57만원에서 121만원 가량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매일 1갑의 담배를 구입할 경우 연간 흡연자가 내는 세금은 56만5750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21만1070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1갑당 세금이 1768원이 오르면서 총 3318원이
사전적 의미로 ‘국민’은 소재지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일정한 국법의 지배를 받는 국가의 구성원을 뜻한다. 그렇다면 국민MC의 뜻은? 그런 구성원에게 대중적 사랑을 받는 진행자를 일컫는다. 여기 국민MC로 대표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재석이다.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남자, 안티가 없는 연예인, 1인자, 예능 천재로 통하는 유재석. 그의 변치 않는 인생사를 알아보자. 지난달 30일 TV에는 SBS <연예대상>이 방송됐다. 올해 마지막 예능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과연 KBS와 MBC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이 방송3사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여부였다.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발표된 대상 수상자는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의 진행자인 이경규였다. 카메라는 일제히 그를 비췄고 객석에서는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때 군중들 사이에서 가장 열렬히 환호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유재석은 선배의 수상에 두 손을 번쩍 들고 마치 제일인 듯 축하하고 있었다. 메뚜기·둘리춤 최고의 예능인 1972년생인 유재석은 1991년까지 유현초등학교, 수유중학교, 용문고등학교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가수 세븐(30·최동욱)이 전역한 가운데 과거 물의를 일으킨 안마시술소 출입에 대해 사과했다. 세븐은 지난 28일 오전 9시경 경기도 포천에 있는 8사단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팬과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거수경례로 이들을 맞은 세븐은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당시엔 부대에 있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며 “잘못한 일이며 반성하고 있다. 오해를 받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내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븐은 지난 2013년 6월에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 ‘연예 병사의 화려한 외출’편에서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돼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 사과 박한별과 결별 이유에 시선 이 자리에서 세븐은 지난 12년간 연인사이로 지내다 최근 결별한 박한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올해 초 세븐과 결별한 박한별은 최근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은우와 약 한 달 전부터 교제를 시작해 세간의 관심을 산 바 있다. 정
[일요시사 사회2팀] 최현목 기자 = 군계일학.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후 한 정치평론가가 김이수 재판관을 가리켜 비유한 말이다. 물론 나머지 재판관이 닭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김 재판관의 소신이 돋보인 것을 사자성어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 소수자 억압, 인권 침해 등을 헌법의 이름으로 막아달라는 헌법재판소 출범의 기본 취지를 끝까지 지킨 그의 삶을 짚어보자.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이 있었다. 심판을 위해 참석한 재판관은 총 9명. 그중 8명은 ‘인용’ 판결을 내려 통진당 해산을 찬성했다. 반면 김이수 재판관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결국 8대1의 압도적 결과로 통진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5명의 소속 국회의원들도 의원직을 상실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결과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각종 언론에서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쏟아졌다. 그리고 유일하게 해산을 반대한 김이수 재판관(61·사법연수원 9기)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다. 1953년 출생 전남고 출신 김 재판관은 1953년 전북 정읍에서 태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쉽게 얘기하면 손오공의 여의봉 비슷한 겁니다.”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이 ‘물건’을 두고 비유한 말이다. 현대판 여의봉이라 불리는 이것은 바로 ‘삼단봉’이다. ‘뜻대로 된다’란 의미의 여의(如意)처럼 마음대로 길이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삼단봉은 ‘접이식 호신용 제품’이다. 그러나 오늘날 ‘접이식 타격 무기’로 악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의 삼단봉 악용 백태를 살펴보자. 지난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미널 안)’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로 녹화된 영상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최근 굵직굵직한 이슈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삼단봉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거리의 무법자들 A씨(30)는 지난 17일 오후 7시경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우측 갓길에서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을 뒤로 한 시점에 송구영신의 뜻처럼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에서 ‘2015 이들을 주목하라’란 특집기사를 준비했다. 2015년 각 분야별 주목되는 인물을 살펴보자. [차세대 리더 안희정] ‘잠룡’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에게 있어 2014년은 남다른 한 해였다. 6·4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충남의 아들’로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 야권을 대표하는 대권주자로 꼽히는 등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민주당의 불모지와 같던 충남에서 당선된 사실은 그의 저력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언변이 능해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안 지사는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7·30 재·보선 패배 후 ‘안철수 구하기’의 선봉에 서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등 정치적으로 신념이 확실한 사람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원로가수 현미(76·본명 김명선)가 55개월간 2350만원의 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건보료 상급·고액 체납자 명단’을 보면 현미의 본명이 올라가 있다. 공개된 금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현미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건보료를 총 1509만원 체납했다. 체납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금액까지 포함하면 55개월간 총 235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장기체납 눈살 55개월간 2350만원 밀려 건보공단에 따르면 현미는 연간 종합소득이 1488만원에 3억5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고, 집 근처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현미 측은 사기를 당해 월세를 살고 있고 올 초에 집에 도둑이 드는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납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측 주장에 따르면 건보료 상급·고액 체납자들은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주고 재산 상태 등 납부능력을 종합적으로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갑을’관계에서 승자는 언제나 ‘갑’이다. 그들은 사회적 피라미드 속 정점에 위치해 ‘을’을 압박한다. 그중 거대 기업은 ‘슈퍼 갑’이다. 크라운제과는 얼마 전 퇴사한 영업사원 유씨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14일 크라운제과의 패소 판결을 내려 사실상 ‘을’의 손을 들어주었다. 어떻게 이러한 판결이 날 수 있었을까. 크라운제과 ‘갑질’ 사건을 면밀히 살펴보자. 초코하임, 마이쮸 등을 제조·유통하는 국내 굴지의 과자 전문 업체인 크라운제과는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던 유모(35)씨와 그의 신원보증인 임모(56·여)씨를 상대로 “2억55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씨가 “업무처리 기준에 위반한 가상·덤핑판매 같은 비정상적인 판매를 해 제품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덤핑판매 강요 유씨는 지난해 1월 크라운제과에 영업사
[일요시사 사회2팀] 최현목 기자 =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우리는 흔히 스크린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를 가리켜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전도연, 송강호 등 국내 굴지의 배우들에게 붙는 찬사로 쓰이기도 하는 이 타이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신예가 있다. 배우 천우희는 ‘그녀만의 색깔’이 아닌 ‘그녀가 낼 수 있는 색깔’로 중무장한 충무로 ‘히든카드’다. 2014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천우희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자. 2014년을 가장 빛낸 여배우로 천우희가 선정됐다.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 ‘한공주’역을 맡아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당당히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그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하진 않았지만 하는 영화마다 크고 작은 역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덕분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신스틸러’로 불렸다. 그런 그녀는 이번 수상을 통해 개인 타이틀은 물론 존재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 2004년 데뷔
[일요시사 사회2팀] 최현목 기자 = 3년 만에 배우 김아중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15일부터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김아중은 정의롭지만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리는 전 남편 박정환(김래원)에게 연민과 미움을 동시에 느끼는 여검사 신하경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 방영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아중은 1화 마지막 부분에서 남편의 시한부 선고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또 자신의 신념에 반해 위증을 하고나서 나타나는 모순적 감정을 절제된 눈물과 흔들리는 눈빛연기로 표현해내 시청자로 하여금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김아중의 탄탄한 연기와 몰입감 있는 내용전개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첫 방영 후 기록한 시청률 6.3%(닐슨코리아)는 아쉬움 속에 종영된 전작 <비밀의 문>의 마지막회 시청률인 5.2%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오만과 편견>(9.2%)과 KBS2 <힐러>(7.2%)에 밀려 시청률 3위에 그쳤지만 인물들간 갈등이 증가할수록 시청률이 오른다는 점을 감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