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전남 무안 밭에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진 가운데 훈련생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3시 10분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밭에서 민간 조종사 교육 업체인 T사 소속 조종사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교관 이모씨와 조종사 훈련생 박모씨 그리고 이 의원 아들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이 의원 아들은 외국에서 조종 교육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추가로 조종 훈련을 받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들을 향한 추모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비행기 무안서 추락 조종 교육 받다 사망 지난 20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이가 갔습니다. 상상도 못할 일을 당했습니다. 대신 죽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돌아보니 지난 서른 해 동안 저희 부부는 하늘에서 지상에 내려 보낸 왕자님과 함께 살았음을 깨달았다”며 “기억 한켠 한켠들이 모두 눈부신 축복이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한부' 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가 앞으로 2선에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에는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면서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행보를 추적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최근 행보가 매섭다. 지난 11일, 김 대표는 경기도 광주의 한 골프장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초청해 회동을 가졌다. 모임 주도 존재감 여전 정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가 일주일 전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며 “라운드 중간에 ‘우리끼리는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자’ ‘국민이 3당을 만든 뜻은 결국 잘 대화하라는 것’이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골프회동을 놓고 우 원내대표도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긴 하지만 긴밀한 소통도 중요하다”며 “공사 모두 제대로 어울리자는 의미에서 가진 첫 번째 사석 모임”이라고 했다. 모임은 김 대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여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을 만나봤다. ‘자수성가형 성공한 CEO’ ‘20대 국회 제1호 법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을 상징하는 수식어다. 파주 시민을 대표해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던 그가 12년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일요시사>가 박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정치 도전 12년 만의 일이다. 당선 소감은? ▲ 당으로는 60년 만의 일이다. 고향에 돌아간 지는 20년,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당선됐다. 접적지역이라 총선 과정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부터 나가서 인사드리기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18대 양정례, 19대 김재연 전 의원 등 비례대표 출신의 여성정치인들도 국회 개원과 동시에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구설수에 오른 젊은 여성정치인들의 과거 행적을 <일요시가>가 낱낱이 파헤쳐봤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4·13총선 때 당 선거대책위 홍보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선거 관련 업체로부터 2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9일, 선거공보 제작업체 A사, TV광고 대행업체 B사 등 6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각종 의혹, 소문… A사 대표는 총선 때 김 의원이 운영하는 '브랜드호텔'을 통해 국민의당 선거 물량을 따낸 뒤 허위계약서를 꾸며 브랜드호텔에 1억1000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사도 마찬가지로 브랜드호텔에 6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자사명의 체크카드를 발급해주는 수법으로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6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의 중심에는 김 의원이 대표로 재직한 브랜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의원을 불구속 기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권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마무리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권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공직선거법,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알려진다. 경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해 공직에 재직할 당시 종친회 모임서 지인이 카드로 결제한 식비 1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 혐의다. 공직선거법 115조는 누구든지 선고와 관련해 후보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이밖에 권 의원은 지난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지인을 시켜 당원 200여명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 불기소 공무원법 위반 등 적용 경찰은 당원 모집 과정에 권 의원이 개입해 당비를 대납했을 가능성을 수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권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기 전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구민 수천명에게 자신의 활동상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59조에 따르면 ‘선거일이 아닌 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야권의 정계개편 핵으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한 구애가 뜨겁다. 각 당의 이해관계 속에 손 전 고문의 고민도 깊어졌다. 손 전 고문이 확실한 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 그를 둘러싼 쟁탈전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일 “어젯밤 목포 이난영 가요제 관람 후 손 전 대표 지지자 30명과 막걸리를 마시고, 둘이서 호텔 커피숍에서 약 50분간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국민의당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전 대표는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더민주 당적을 유지하느냐는 저의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며 “그러나 손 전 대표는 향후 자신의 문제에 고민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저는 느꼈다”고 적었다. 양당 러브콜 어디로 가나?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손 전 고문 러브콜 행렬에 동참했다. 안 대표는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향토예비군이 창설된 지 올해로 48년을 맞이했다. 전시를 대비하는 예비군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내곡동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비군 훈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요시사>는 말 많은 예비군 훈련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올해로 6년차. 지난 7일 오전 7시 기자는 예비군 훈련을 위해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훈련지는 일명 과림교장으로 불리는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에 위치한 52사단이다. 버스에 탄지 1시간이 흘러 과림교장에 도착하자 개구리 모자(전역모)와 구형 전투복을 입은 예비군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공용 총기로 사격 이날 8시30분경 입소를 위해 4열로 줄이 길게 늘어선 곳으로 향했다. 예비군 지휘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무링과 벨트 확인하겠습니다. 미착용하신 분들은 옆으로 열외 해 주십시오” 옆을 확인해 보니 고무링, 벨트, 전투화, 전투모를 파는 간이 판매대가 보였다. 대부분 착용을 완료했지만 몇몇은 구매를 위해 판매대로 가는 모습이었다. 복장 확인을 마치고 신분확인에 들어갔다. 휴대폰 제출함이 보이자 취재기자는 휴대폰을 건넸다. 기자 옆에 있던 예비군이 휴대폰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4·13 총선 이후 안 대표는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을 의식한 듯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며 ‘강연정치’를 시작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특유의 강연정치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는 4·13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특강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카페에서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전날에도 단국대에서 열린 전국여교수연합회 세미나에 참석해 같은 주제로 강연했다. 안 대표는 강연에서 “낡은 정치 바꿔 달라,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국민들이 외치는 것”이라며 “정치권이 이에 부응하지 않으면 내년에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행보는? 안 대표는 13∼14일에는 전북 전주를 찾아 탄소법 관련 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론회 일정 중 시간을 따로 내 전주비전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강연정치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메피아'를 둘러싸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정조사와 청문회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여권의 ‘박원순 때리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요시사>는 메피아 음모론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달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19살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 청년은 서울메트로와 용역계약을 맺은 은성PSD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책임 소재에 따라 경영진 2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직원 5명의 직위를 해제했다. 서울메트로는 “조직을 빠른 시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임직원의 사표를 조기에 수리하는 문책 인사를 적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책이 전부? 서울메트로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도 책임을 통감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관행과 당연시 했던 것들, 안전불감증을 버리고 ‘안전에서 1%가 100%다’라는 마음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피아가 중앙정부 정책을 따라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정부와 지방정부 공기업 인원감축 하는 정책 속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8일 “도민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고소는 지난 4월5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모 의원의 서초구 연립주택 1채, 용산구 및 강남구 아파트 2채를 강 의원 소유의 재산이라고 허위 주장한 건과, 지난 4월9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성명을 통해 강 의원 장년 소유의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예금을 삼성전자 주식이라고 허위 주장한 건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모 의원의 재산을 강 의원의 재산이라고 잘못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해 하루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지난 1일 강 의원 장녀의 예금을 주식이라고 발표한 4월9일자 성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사과와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총선 당시 허위사실 유포 새누리 사과에 고소 취하 강 의원은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본인과 본인의 장녀가 소유한 바도 없는 부동산과 주식을 마치 부정축재해온 것처럼 호도함으로써, 본인과 본인의 장녀의 명예를 심각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경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이들은 19대 국회 동안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사정기관에 대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시사>는 야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정기관 저격수들을 추려봤다. 지난달 30일,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야권이 검경 및 국정원 등 사정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손보기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회복 특별위원회’(이하 민특위)를 설치하고 국정원, 검찰, 경찰 출신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더민주 중심 큰소리 낸다 더민주 송옥주 대변인은 “우리 당의 총선 공약인 국민 인권 보장과 민주주의 회복을 관철시키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민특위에는 경찰대 교수를 지낸 표창원 의원,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병기 의원, 검사 출신의 금태섭, 백혜련 의원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검찰 개혁의 선봉장에는 금태섭, 백혜련 의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 의원은 2006년 검찰 생활 10년차 한 언론사에 <현직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전당대회(이하 전대)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내부 기싸움이 치열하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가 혁신위안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은 난처해졌고, 차기 당권주자들의 머릿속도 더욱 복잡해졌다. 더민주가 지도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한 후 앞으로 누가 당권을 잡고 내년 대선 정국을 주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더민주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대를 오는 8월27일 열기로 결정했다. 전대를 앞두고 당 내에서 지도체제 개편을 두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현재 더민주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혁신위원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지도체제 잡음 혁신안 반대 혁신위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했다. 최근에 더민주 전준위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김상곤표’ 혁신안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예상대로 ‘반풍’은 매서웠다. 단 6일 동안의 일정이었지만 정치권에 숱한 이야기를 남기고 홀연히 떠났다. 대선 정국에 군불을 지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등판 시점은 언제일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밤, 6일간의 한국 및 일본 체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반 총장은 ‘충청대망론’의 기수로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서운 ‘반풍’ 반 총장은 방한 첫날인 지난달 25일 제주포럼 간담회에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반 총장의 제주 발언을 두고 대선을 염두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충청권의 핵심 인사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하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날은 사전에도 공식 일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반 총리의 김 전 총리 방문은 충청권 민심다지기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에 충분했다. 같은 날 반 총장은 고건, 노신영, 이헌재, 한승수 전 총리 등 전직 총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6선에 오르며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이 로펌행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공인 생활도 28년 만에 막을 내린다. 영광과 오욕이 점철된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국난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여는 소명에 헌신할 각오”라고 밝혔다. ‘충청대망론’의 원조 격인 이 전 의원은 변호사 수 기준으로 10위권 로펌인 ‘대륙아주’의 고문변호사로 갈 예정이다. 7선 실패 후 고문변호사 거물 정치인의 인생 2막 그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대륙아주와) 이야기를 주고 받은 상태다”라며 “국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6월24일에 윤리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987년 통일민주당을 이끌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이회창 전 총재와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30일, 19대 국회가 막을 내리고 20대 국회가 시작됐다. 19대 국회 막바지에 이르러 ‘김영란법’, ‘상시청문회법’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롭게 구성된 20대 국회 원내대표들은 협치를 화두로 내걸었다. 과연 20대 국회의원들이 ‘협치’로 산적한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19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상시청문회법’이 통과됐다. 상시청문회법은 기존 국회법에서 규정된 ‘중요한 안건의 심사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에서 ‘소관 현안의 조사’라는 조건을 추가한 게 골자다. 도로 19대? 즉 상임위에서 소관 현안의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재적위원 과반 출석,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해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여야는 이 법안으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거부권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상시청문회법은 지난 23일 정부로 넘겨졌다. 박 대통령은 헌법 제53조에 따라 이송후 15일 이내에 법률로 공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새누리당이 계파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포착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의 자리에 오르고 국민의당이 정계개편에 성공해 원내 제3당의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정계개편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상황. 야권에 기존 판을 뒤흔들 새로운 카드가 등장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지난 4·13 총선에서 분출된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담아낼 그릇에 금이 갔다”며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또 진정한 노력을 담아내는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 주도할 새판을 짠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광주 5·18묘역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에 참석해 “5·18의 뜻은 각성의 시작이자, 분노와 심판의 시작, 또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짜기’를 시작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박, 친노 등 친(親)정치가 십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각 계파는 정권이 바뀌면서 부침을 겪기도 하고 정권을 쟁취하면서 계파를 강화하기도 했다. 최근 여권에서는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분당설까지 나돌고 있다. <일요시사>는 대한민국 친(親)정치의 흑역사를 되돌아봤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친박(친 박근혜), 비박(비 박근혜)이라는 이름으로 구분 짓는 표현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친박은 주류, 비박은 비주류로 표현해 달라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비박이라는 표현이 자칫 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뜻인 반박(반 박근혜)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했다. 패거리정치 현상 최근 새누리당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계파 간 갈등 구도를 타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근래의 한국 정치는 대통령 또는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따라 계파를 구분 짓는 현상이 팽배했고,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패거리정치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1인 권력자에 기대는 친노(친 노무현)-친박 구분 전에는 과거 동교동(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 상도동(김영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통령 수행 업무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성추행 혐의를 받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최근 윤 전 대변인의 변호를 맡아온 재미교포 김석한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나서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의 공소시효는 지난 7일 만료됐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을 수행하던 중 주미 한국대사관의 인턴으로 있던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 인턴은 당시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을 방으로 불러 알몸인 상태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잡아 쥐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성추행 혐의 공소시효 만료 면책특권 미국서 받아들여져 2013년 5월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오면서 허리를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하고 미국에서 열심히 살아 성공해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며 “경위야 어찌됐든 저의 물의에 대해 상심하고 계시거나 마음 상해하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지만 이는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5·18 발포 책임을 부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에 과거사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회고록을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말 많은 전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되짚어 봤다. 최근 <신동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 책임과 관련해 “보안사령관(전 전 대통령)은 정보·수사 책임자요,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 (발포 명령을) 절대 못해”라고 주장했다. [5·16 과정은?] 1931년 경남 합천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대구공업중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다. 육사 동기 노태우, 정호용을 만나 훗날 12·12군사반란과 5·17쿠데타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4년 동안의 생도시절에 축구와 권투에 집중한 그는 학과 성적은 평균에 미치지 못해 교관들의 기대를 끌지 못했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가 발발했던 그해 4월, 그는 육군본부 특전감실 기획과장 직무대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1996년 5월부터 20년이 흐른 현재까지 한국 정치판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각 당의 공천을 둘러싼 암투, 총선 결과를 두고 벌어지는 갑론을박, 정국 주도권을 위한 무분별한 의원 영입 등 2016년 5월 한국 정치는 답보상태다. <일요시사>는 1996년과 2016년의 권력 지형을 비교해 봤다. 지난 4월13일 제20대 총선이 열렸다.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고 여소야대 국면이 그려지면서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1996년과 2016년의 상황의 공통점은 집권당이 보수라는 점과 두 대통령 모두 국회 의석수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본인의 지지기반인 신한국당의 제1당 및 과반수 의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임기를 1년7개월여 남긴 현 상태에서 국정 운영의 힘을 받기 위해선 새누리당이 다수석을 차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996 김영삼 2016 박근혜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김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각각 15대와 20대 총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