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31 17:3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탄핵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이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 퇴진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이 우리 당의 요구와 본인의 일임에 따라 논의 중인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 대표로서 말씀드린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한 국정운영서 즉각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로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우리 당은 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며 “비상계엄 후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서 국민들게 답답함을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사안의 심각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 확인되고 있다.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즉각 반대하고 국민과 함께 목숨을 걸고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군·경의 국회 진입이 시작되자 그들에게 그 지시를 따르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시기보다 더 조기에 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위원장 임명이 무효하다는 주장이 진실화해위 내부로부터 제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자신을 진실화해위서 근무 중이라고 소개한 A씨는 “내란 범죄자 윤석열의 역사 쿠데타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윤석열의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불법 임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쏟아지는 뉴스로 인해 부각되지 못하는 매우 중요한 이슈가 하나 있다. 내란 중 윤석열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불법 임명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가 내란 중에 행사한 모든 불법행위는 즉시 취소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A씨는 “윤석열이 박선영씨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10일에 취임식을 한다. 우리는 두 가지 이유로 박씨를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정당성 없는 임명 행위, 진실화해위의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인사가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일 밤 10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을 지시했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루는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서 한 현역 공군 장성(소장)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서 열린 현안 질의에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의 대응이 다뤄졌다. 회의장엔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합참), 육군 주요 지휘관 등 고위 장성 50여명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여야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선포 인지 시점, 군 병력 출동 경위, 계엄군들의 주요 임무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질의문답이 오가는 자리였다. 이날 국회방송 생중계를 통해 군 장성이 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문제의 장면은 오후 7시40분경에 발생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신발을 벗은 채 한쪽 다리를 꼰 채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겼다. 생중계로 송출된 해당 장면은 약 6분간 이어졌고, 주변 관계자가 다가가 귓속말을 하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아무리 회의가 중단된 정회 상태였다곤 하지만,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를 다루는 국방위 회의실서 영관 장교도 아닌 장성이 한가하게 게임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는 14일로 예정돼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표결에 참여한다”고 짧게 밝혔다. 앞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 후인 지난 4일 “국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여야 간 극한 대립 가운데 국민을 볼모삼은 비상식적 국회 운영으로 파탄에 이르러왔지만 어떤 이유라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명분 없는 정치적 자살행위에는 절대로 동조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키고 방조한 누구든 응분의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며, 대통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나와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임위서 네팔 한글학교 설립 관련 출장으로 네팔 문화부 장관단과 회의를 하던 중 듣고도 믿지 못할 계엄 소식에 전 일정을 취소하고 밤새 한국 상황을 지켜봤으며, 가장 빠른 귀국편을 기다리고 있다. 더할 나위없이 참담한 심정이지만 국민이 우려하시는 일이 다시 발생치 않도록 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중진회의서 신임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원내대표 추대는)중진회의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선 권성동·권영세·김상훈·나경원·조경태·박대출·박덕흠·윤상현·윤재옥·이종배·이헌승·조배숙 의원이 중진회의를 갖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및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들 중진 의원들은 권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 의원은 중진회의 직후 관련 질의를 묻는 취재진에게 “권성동 의원으로 얘기가 정리됐다”고 답했다. 그는 “중진회의에선 원내대표로 권 의원이 좋겠다. 현재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추대 형식이냐’는 추가 질의엔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그렇게 의견이 모아졌다. 한 분 정도 이의를 표시하긴 했지만, 대부분 의원들의 의견이 그렇게(모아졌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돌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내란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게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속적부심이란 형사소송법상의 절차로 구속(체포)된 피의자가 ‘구속(체포) 결정이 잘못됐으니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형사소송법 제201조의2항에 따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 판사가 영장발부 전 직접 피의자를 불러 심문한 후 발부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이날 김 전 장관이 구속적부심 심사를 포기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9일 청구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 및 구속 수사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란 피의자인 윤석열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이 ‘검찰은 한달 안에 수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겠다고 얘기하는 등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말을 그렇게 뜨뜻미지근하게 하는 분이 남의 사건을 빼앗아오려고 하느냐’고 질타하자 오 공수처장은 “내란죄의 수괴를 구속 (수사)해서 열심히 수사하려고 하는 의지를 공수처 수사관들이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법무부는 공수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승인했다. 앞서 경찰과 검찰, 공수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 공수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공수처장은 이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출국금지 질의에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수사 지휘를 했다”면서도 “(아직)이행은 안 됐지만 수사관들에게 지휘했다”고 답했다. 또 ‘내란 피의자인 윤석열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내란죄에 해당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아무런 제한 없이국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 내란죄 해당 범죄자에 대한 엄단을 실현하기 위해 이첩 요청건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란죄의 수괴와 구속 수사로 공수처 수사관들이 열심히 수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사기관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번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수처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문에 대해 대통령 직무 정지를 위한 여야 회담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우 의장은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담화문을 두고 “명백한 위헌”이라고 평가하면서 “오늘 한 대표와 한 총리의 담화에는 헌법도 국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다”며 “대통령 권력의 부여도, 권한의 이양도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그 절차는 헌법과 국민주권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을 때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키고 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탄핵 절차”라며 “탄핵은 대통령의 직무를 중단시키는 유일한 법적 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묻는 헌법적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그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공동 담화 발표 등을 통해 위헌적 행위가 마치 정당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 수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어느 부분에 대해 송구한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헌법 제77조(계엄 선포)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병력으로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엔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거나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선포 시 이유, 종류(경비계엄/비상계엄), 시행 일시, 시행 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고, 시행 지역 역시 공고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당시는 전시나 준전시도 아닌 상황이었다. 계엄법 제4조1항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3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5일, 내려졌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내란죄 등으로 고발된 2건을 병합해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행안위)의원님들의 요구 사항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며 “긴급 출국금지를 하고 그 외에도 긴급히 할 조치가 있으면 빨리 검토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장관이 도피를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김 (전)장관이 (해외로)도망간다고 하는데 출국금지 조치를 금방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실무자에게 전하라”고 요청하자 12시32분경, 회의장을 이탈했다가 입장한 후 조치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국방위원회서 열린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급구 출국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첩보가 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에 육군 특전사령부 및 수도방위사령부의 병력 이동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담화는 행정·사법 기능이 마비됐다면서 민주당 탓을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계엄군 진입 목표로 했다”는 발언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회가 목표라는 것은 몰랐다”고 재차 답하자 추 의원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계엄 명령을 하달받은 것이냐? 그냥 포고문에 날짜만 수정하고 사인했다는 것이냐”고 다그쳤다. 또 추 의원의 ‘특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의 병력 이동이 어떻게 실행됐느냐’는 질의엔 “(김용현 전)국방부 장관이 구두 명령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병력 이동조차 모르는 허수아비를 데리고 회의를 할 수는 없다”며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특전사령관 및 수방사령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박 총장은 ‘계엄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 질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이후 45년 만에,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비상계엄 선포였다. 이날 오후 10시20분경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 방탄으로 국정은 마비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족대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서울시(시장 오세훈) 기대작으로 불리는 ‘한강버스’가 지난 25일 전격 공개되며 한강 수상교통 시대를 알렸다. 하지만, 한강버스가 대중교통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날, 경남 사천에선 ‘한강버스 안전 기원 진수식’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수상교통의 시대가 드디어 개막된다. 한강버스를 통해 시민들께는 새로운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한강을 세계서 가장 즐기기 좋은 강으로, 한강버스는 서울 시민이 매일매일 쾌적하게, 편리하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의 ‘수상 교통수단’ 비전에도 불구하고 “속도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대중교통 수단? 괜히 세금 낭비하는 거 아니냐?”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 “지하철 타는 것만큼 쉽지는 않을 듯” “한강 물 꽁꽁 어는 겨울에는 운행 안 하고?” 등 우려 목소리도 감지된다. 실제로 오 시장 역시 한강버스의 운행 속도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김진성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증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과거 검사 사칭 사건으로 벌금형을 확정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방송 토론회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을 받는 과정서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는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게 감사하다”며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했지만, 창해일속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에 좁쌀 하나에 불과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비교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park1@ilyosisa.co.k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소재의 갤러리 ‘예화랑’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예화랑 논란’은 탐사 전문 매체 <뉴스타파>가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 대선 때 ’불법 비밀 선거캠프‘ 운영했다’는 제목의 보도가 시초가 됐다. 매체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불법 비밀 선거사무소를 제공한 건물주 김방은 대표, 김용식 감사 남매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인맥과 혼맥으로 이어진 사이였다’며 ‘건물 한 층을 통째로 내주고도 임대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비밀 사무실의 운영 ▲고액 후원자이자 지인 ▲선관위 미신고 ▲임차료 미지급 ▲대가성 채용 의혹의 5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주간조선>도 지난 19일 ‘<단독> 윤석열 대선 비밀 선거사무소 의혹 ‘예화랑’, 고가의 임대차계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 예화랑의 간판이 사라졌다며 불법 사무소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주간조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불법 비밀 선거사무소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군이 참전하는 상황이라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 정부가 참관단을 파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같은 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제 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후 진행한 공동 지가회견서도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내는 건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의 발언은 러-우 전쟁에 어떤 형태로든 한국군의 파병을 시사하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우려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국회 비준(동의)없이 우회 파병한다면 국방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반발했다. 지난 30일,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서 “해외에 한 명이라고 보내면 그것이 곧 파병”이라고 지적하면서 탄핵을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헌법 60조엔 국회가 국군 해외 파견에 대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트센터 나비서 노소영 관장의 비서로 4년 재직하는 동안 21여억원을 빼돌린 이모씨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렇다면 900억원대를 은닉, 빼돌린 노 관장 일가는 어떻게 될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후 잠적했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해외 행사 참석 차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SNS를 토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매체는 “이날도 현지서 지역 행사를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행사에 참석하기로 돼있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출국했다. 지난달 서울디자인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 23일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8일에도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응하지 않았고 이날 지난 21일 열린 대검찰청 국감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재계 일각에선 국회서 증인 출석 압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러·우) 전쟁에 대해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법’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 66%, ‘어떠한 지원도 해야 하지 말아야 한다’ 16%로 집계됐다. 13%는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러·우 전쟁은 지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돼 3년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2022년 6월 조사에서도 국내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72%)이 비군사적 지원만을 바랐고, 군사적 지원(15%) 주장은 소수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론은 당시 6%서 현재 16%로 10%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1년간 국내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8%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4%만 ‘좋아질 것’,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의견 유보 3%). 올해 초 잠깐 호전되는 듯했던 체감경기는 지난 4·10 총선 이후 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89)이 23일, 별세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지난 17대 국회서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 전 부의장 측에 따르면 고인은 그간 지병을 앓아 오다가 노환으로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이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