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4 01: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한민국 헌법 제39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이 부여한 신성한 의무를 져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상상을 초월하는 병역 기피 수법들이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만 19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아 1∼3급은 현역으로, 4급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각각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때 신체등위 5∼6급을 받게 되면 24개월간 군대 ‘짬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다. 병역 의무에서 해방된 이들은 때론 ‘신의 아들’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만 되면 터지는 병역비리 사건 때문에 주기적으로 의혹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병역비리 수사망을 운 좋게 피했더라도 이런 의혹은 본인이나 부모 앞길에 장애가 될 때도 있다. 면제자들은 평생 ‘의혹의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기상천외 수법도 발전 ‘꽃다운 20대를 희생해야 한다’는 병역 공포서 벗어나는 방법은 이를 악물고 24개월을 버티는 방법과 고의로 병역을 기피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정은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기존 강자들과 함께 새로운 강자들이 탄생하고 있다. 경정 원년 멤버인 1, 2기 선수들이 초반 경정을 주도했고 4기 선수들이 그 뒤를 이어받아 경정의 흐름을 주도했다. 4기 이후 한동안 이렇다할 신인 선수들이 나오지 않다가 7기 심상철(35, A1등급) 선수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매년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기존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7기 이후에는 11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 수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정 11기는 15명의 선수로 시작했지만 박애리 선수가 은퇴하며 현재 14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11기 선수들이 거둔 전체 우승 횟수는 289승으로 9기, 10기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11기 중심에는 김응선이 있다. 11기 대표 선수 차세대 스타로 주목 김응선은 2012년 데뷔 첫해 3승, 2013년 4승을 거뒀다. 0.2초 내 평균 스타트면 좋은 스타트라 평가받는 경정서 김응선은 2012년 0.18초, 2013년 0.15초로 스타트감은 좋았다. 하지만 1턴 선회가 다소 거칠어 응선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김응선의 진가는 2014년 드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소년원이 과포화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관리인원도 턱없이 부족해 교화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정원을 훌쩍 초과하는 인원에 인권침해 주장도 잇따른다. 일각에선 제2의 부산소년원 난동사건이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 소년원은 지금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전국 소년원 수용 인원이 20% 정도 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년원 내 교화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년원은 소년 교도소와 달리 수용경력이 전과로 남지 않아 교화의 목적이 강하다. 20% 포화 상태 최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소년원별 수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개 소년원 중 대전소년원과 제주소년원 두 곳을 제외한 9곳의 소년원이 과밀수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초과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양소년원(191%)이고, 이어 서울소년원(154%), 부산소년원(132%), 춘천소년원(128%) 순이다. 소년과 관계자는 “소년원의 과포화상태로 인해 소년범 교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물려 소년원 내 폭력행위, 난동, 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강도가 심해지고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국내에서도 그동안 쌓여왔던 반중 감정이 표출되고 있다. 특히 서울 속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대림동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울의 대표 우범지역 중 하나인 데다 민족주의가 강한 중국 출신 폭력배들도 적지 않아 ‘혐한·혐중’ 분위기를 빌미로 다툼이나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영등포 대림역 출구를 나가면 조선족 동포가 쓰는 말투와 중국어가 곳곳서 들려온다. 눈에 들어오는 간판 역시 온통 한자어 투성이어서 한국어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서울 속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이곳은 주로 국내 거주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단체관광객들도 자주 찾아 최근 관광특수를 누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령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여파인지 거리는 인파가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다. 절반은 중국인 대림동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장모(62)씨는 “주변에 중국인이 많이 살다 보니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많이 듣긴 했지만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980년대 아시아를 지배한 수영스타 최윤희(50)씨가 한국여성스포츠회 제10대 회장이 됐다. 최 회장은 앞으로 4년간 국내 여성스포츠계를 이끈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 1981년 만들어져 1990년 사단법인으로 출범,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늘 내 이름 앞에는 ‘전 수영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인어’는 당선되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다. 경상북도 예천·안동을 다니며 시설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수영 외에 다른 종목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선임 은퇴 후배들에 조언하고 지원 최 회장은 여성스포츠회 출범 멤버다. 사명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여성 프로 선수들은 물론이고 일반 동호인, 주부들도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여성체육대회 규모를 확대한다. 매년 9∼10월 전국 여성 스포츠 동호인 약 4500명이 열두 개 종목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구직 사이트에 올린 개인 정보가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돈만 내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를 보고 조건만남을 제시하는가 하면 퇴폐업소에서 일해보자는 제안도 들어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는 취준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구직 사이트에 올리는 이력서에는 증명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학력 등 구체적인 개인 정보가 담겨있다. 이런 정보가 범죄 조직이나 퇴폐업소,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현재 구직 사이트서 사업자로 등록하고 한 달에 몇 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누구나 ‘기업 회원’ 자격으로 취준생의 개인 정보를 볼 수 있다. “단둘이 만나자” 취업 준비생 박모(여·22)씨는 지난 9일, 한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와 사진을 올렸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 카카오톡 계정으로 한 남성이 ‘이력서 보고 연락한다. 토킹 바텐더(손님과 대화하는 술집 종업원) 하실 생각 있느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유흥업소라고 생각한 박씨가 거절했더니 이 남성은 “가게서 일하라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유흥·퇴폐업소만을 매칭해주는 구직사이트가 있다. 최근 이 사이트에 BJ를 모집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심지어 방송 장비와 스튜디오, 매니저까지 지원한다는 말에 많은 여성들이 유혹에 빠지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서 실시간으로 음란방송을 진행해 거액을 챙긴 중국 국적의 BJ(Broadcasting Jackey) 에이전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BJ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주제로 인터넷서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를 의미한다. BJ 에이전시는 BJ들이 개인방송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는 관리자다. 자칭 에이전시 조선족 남모(28·여)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인 알바 BJ 4명을 고용해 정모(47)씨가 운영하는 A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서 실시간으로 선정적인 음란방송을 진행해 모두 1억원 상당을 챙겼다. 정씨는 같은 기간 A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운영하면서 남씨가 음란방송을 하도록 방조했다. 남씨는 2014년 중국 내 모 한국어 포털 사이트 취업란에 “중국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인형뽑기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낮은 확률에 목메는 사람들을 보고있자면 지금은 자취를 감춘 파친코가 떠오른다. 인형뽑기와 파친코의 확률 조작.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지난 5일 새벽 대전의 한 인형뽑기방을 찾은 남성 2명이 2시간 동안 인형 200개 이상을 뽑아 논란이 됐다. 공개된 CCTV에는 두 남성이 족족 인형뽑기에 성공한 뒤, 들고 온 커다란 봉투에 인형을 쓸어 담았다. 두 남성은 인형뽑기 기계의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향으로 수차례 움직여 집게가 인형을 집을 때 악력이 커지도록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인형뽑기 기계는 게임 중에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면 미리 설정된 ‘뽑기 확률’을 조절할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구의 잘못? 두 남성이 꼼짝없이 ‘절도죄’로 처벌되는가 싶었지만 상황이 반전됐다. 점주가 30번에 1번 꼴로 인형이 뽑히도록 ‘뽑기 확률’을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 경찰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점주가 엉뚱하게도 ‘양심고백’을 한 것이다. 사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마루(30·와룡)가 한국 복싱 웰터급 최강전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정마루는 지난 1일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 볼룸서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2017’ 시즌1 한국 웰터급 최강전서 정지수(27·수원태풍)를 8라운드 혈전 끝에 2-0(77-76 76-76 78-77) 판정으로 꺾었다. 한국 프로복싱 부활의 기치를 걸고 지난해 12월10일부터 82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정마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려 복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승 매치업도 극적이었다. 한국권투위원회(KBC) 웰터급 챔피언인 정마루는 이번 대회서 톱시드를 부여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6강서 킥복싱 출신의 정지수에게 일격(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을 당했다. 서바이벌 시즌1 우승 웰터급 정상 올라 패자부활전을 통해 간신히 회생한 정마루는 결승까지 진출하며 정지수와 다시 싸울 기회를 얻었고, 설욕전에 성공하며 자신이 웰터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정마루는 이날 결승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며 남긴 ‘성완종 리스트’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인물은 8명. 하지만 그들은 석연찮은 이유들로 한결같이 법의 철퇴를 피해갔다. 얼마 전 마지막 남아 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마저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성완종 리스트’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2년에 걸친 사건이 마무리돼 가는 지금 그들의 상황이 궁금하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경남기업이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받은 성공불융자에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경남기업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의 정관계 청탁, 로비 여부를 알아볼 방침이었으나 전 회장인 성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 전 자살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료됐다. 파장 컸지만 결과는… 이후 성 전 회장의 시신 수습과정서 상의 주머니에 있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금품 메모지가 발견됐다. A4용지 8분의 1 크기로 특정인의 이름과 금액 등 모두 55자가 적혀 있었다. 메모에는 김기춘, 허태열 전 비서실장 외에 &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떤 이야기이든, 어느 누구든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마흔아홉 번째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파주시 환경미화원들의 사연입니다. 경기도 파주시가 지난 16년간 시설관리공단이 맡아온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민간에 모두 맡기기로 해 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파주시와 시설관리공단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파주시는 시 전체 10개 구역 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는 탄현·월롱면, 금촌2·3동, 파주·광탄면 등 3개 구역의 청소업무도 다음달 12일부터 민간업체에 맡길 방침이다. 민원 때문에? 앞서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시설관리공단과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대행계약을 해지했다. 파주시는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지역 전담제’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민간업체와 7개 구역의 대행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 소속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았다. 국가브랜드진흥원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서 ‘국가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가브랜드진흥원과 강효상 의원이 주최, 강원랜드 후원으로 예술, 문화, 스포츠, 기업 등 각 분야별로 국가브랜드 대상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국가 이미지 재고에 미치는 개인과 기업 브랜드의 공로를 인정하고 국가브랜드 활동을 장려하는 취지의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가 브랜드 가치 기여도, 대외적 영향력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 선정됐다. 국가브랜드진흥원은 박인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라는 업적이 인정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첫 시상식이 열린 지난 2015년에는 김수현과 김연아가 각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 외 예술부문 대상에 피아니스트 백건우, 문화부문 대상에 배우 이민호가 선정됐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 어머니(김성자)가 대리 수상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계속되는 불황에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로또 판매가 사상 최대의 수치를 기록한 것. 이에 발맞춰 로또를 판매하는 사람들도 호황을 맞았다. ‘로또 판매가 로또’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너도나도 로또를 팔겠다고 나서지만 대부분이 높은 경쟁률과 까다로운 판매자격의 벽에 좌절했다. 로또 판매권을 사고파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경기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량만큼은 예외였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는 액수 기준 3조5500여억원. 판매량 기준 3억5000여 게임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97억2600여만원어치가 판매된 셈으로 판매량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며 판매액 기준으로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역대 1위인 2003년 로또복권 판매액이 한 게임당 2000원이였던 것을 감안하면(현재 게임당 1000원) 작년 판매액이 사상 최대라고 볼 수 있다. 불티나게 팔려 2003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로또복권은 그해 4월12일 당첨금 이월로 사상 최대의 금액인 407억2000만원이 1등에게 돌아갔다. 그 후 사행성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나라가 뒤숭숭한 시기. 갖가지 괴담과 루머들이 판을 친다. 그럴싸한 소문부터 허무맹랑한 괴담까지 그 종류도 여러 가지. <일요시사>에서는 들려오는 괴소문들에 대해 정리해 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소식이 중국 언론사 인터넷판 메인 화면서 모두 사라졌다. 지난 16일 관영매체인 런민망과 신화망을 비롯해 홍콩 봉황망 등 각종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선 김정남 피살 소식을 찾아볼 수 없다. 간혹 메인화면에 볼 수 있는 김정남 피살 관련 뉴스는 전날 있었던 중국 외교부 브리핑 내용이 전부이며 이마저도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의 브리핑 녹취본을 그대로 링크한 수준이다. [탄핵 국면전환?] 박근혜 괴담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서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기사 검색을 통해서도 전날 피살 용의자인 20대 여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는 속보성 기사를 제외한 분석성 기사나 칼럼은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중국 CCTV 역시 이날 오전 뉴스에서 “김정남 피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깎신’ 김경아가 5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아는 지난 14일 충북 단양서 열린 2017년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19승5패(승점 43)를 기록해 여자부 3위에 올랐다. 김경아는 선발전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무려 5년 만의 태극마크다. 김경아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특기인 ‘커트’를 앞세워 여자탁구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 획득 그러나 2012년 12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가 두 아이를 낳고 불혹을 앞둔 2015년 말 녹색 테이블에 복귀했다. 김경아는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상비군 선발전 남녀 각 1∼4위와 협회 추천 4명 등 5명을 아시아선수권에 파견할 예정이다. 여자부는 양하은(대한항공)이 20승4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시온(미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조기 대선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분위기다. 이런 시점에 대선주자들의 황당무계한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현명한 대처로 루머를 잠식시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무시로 일관하는 후보도 있다. <일요시사>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들을 둘러싼 루머들을 총정리해봤다. 201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관련해 과거 문현동에 있던 어뢰공장에 일제가 숨겨놓은 금괴 1000톤을 문재인이 몰래 탈취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떠돌았다. 게다가 자기앞수표로 약 20조원의 비자금이 있다는 루머까지. 잘 쓰는데도 짠돌이 낙인 금괴 1000톤을 현금화했을 경우 그 금액은 45조원이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식적인 재산인 약 15조원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이 루머가 퍼지면서 이와 관련된 뉴스 기사들까지 생산됐다. 만약 문 전 대표가 실제로 금 1000톤을 보유했을 경우 이보다 금을 많이 보유한 국가는 세계에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스위스 딱 6개국밖에 없게 된다. 루머를 처음 제창한 세력은 자기들이 오버했다고 느꼈는지 슬그머니 숫자를 200톤으로 줄였다. 그렇다고 해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비종교인이 종교인의 숫자를 넘어섰다. 안식처이자 도피처 역할을 수행했던 종교의 계속된 변질에 사람들은 회의를 느꼈다. 가속화되는 탈종교화 시대에 국내 종교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 종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시민들의 편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통을 나누는 데 앞장서왔다. 외세의 침입에는 의병의 형태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지원과 지식의 배급 등 종교는 많은 시민의 마음 속 안식처이자 도피처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국내 종교는 정치와 사회와 결합해 변질되며 사건·사고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6년 간 발생한 성폭력 사범을 직종별로 분류할 때 가장 많은 숫자가 종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종교 인구조사에서 국내 종교인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국내 종교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잇단 사건사고 지난 2016년 12월 통계청이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내 종교 인구조사에서 최근 10년간 국내 종교계의 신도 약 567만여명이 감소한 것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노숙인의 천국’으로 불리며 6년 연속 우수시설로까지 선정됐던 대구시립희망원의 추악한 이면이 공개됐다. 상습적인 폭행은 물론 정신적 가혹행위도 이뤄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사건도 수백 건이었다. 결국 이곳의 원장신부는 법의 철퇴를 맞았다. 현직 천주교 성직자 비리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핵심인물은 따로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꼬리 자르기 식 대처라는 것이다. 대구시립희망원은 대구시가 1958년 설립해 전액 지원하는 시설로 가톨릭단체서 1980년부터 36년 동안 운영해 왔으며 전국에서 3번째로 큰 대형 복지시설이다. 현재 1214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시립희망원은 2009년부터 2014까지 6년 연속 우수시설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최우수 복지시설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부가 주도? 하지만 최근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약 2년8개월 동안 전체 수용인원 1000여명 중 약 10%인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게다가 짧은 기간 많은 수용자들이 사망한 데 대해 희망원 직원들의 입소자에 대한 인권 유린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우 선수가 주점에서 친형과 함께 술을 마시다 소주병으로 서로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16분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주점서 형 김모씨가 소주병으로 동생 김현우의 머리를 1회 내리치자 동생 김현우도 이에 맞서 소주병으로 형의 머리를 1회 내리쳤다. 김현우 선수는 머리가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두 바늘 꿰맸고 형은 머리에 혹만 났다. 형은 동생이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병으로 한 대씩 서로의 머리 내리쳐 당시 술자리에는 김현우 선수와 그의 친형, 매형 등 3명이 있었다. 경찰은 평소 형제간에 우애가 좋았는데 술을 먹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두 형제는 경찰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처를 부탁했다. 경찰은 주점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CCTV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위험한 물건인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폭력을 행사한 만큼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우는 2012 런던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흥해 토막살인 사건’. 피해자의 사체는 온몸이 토막 난 채로 이곳저곳서 발견됐다. 수사는 9년째 답보상태. 갖가지 추측들만이 난무한다. 실마리를 잡았어도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는 답답한 상황. 죽은 그녀는 말이 없다. 2008년 7월8일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금장 2리 도로변의 갈대숲에 살구를 따러 온 황씨 부부는 살구나무 아래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 하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체 따로 발견 황씨 부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총 200명의 인원을 동원해 시신이 발견된 갈대숲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 작업 2시간 만에 경찰은 시신의 오른팔을 찾아냈고 저녁 6시경에는 왼팔과 왼쪽 다리를 찾아냈다. 그러나 머리와 몸통은 찾아내지 못했으며 시신이 발견된 때가 무더운 여름이라 부패가 심해 형체를 알아보기조차 힘들었다. 사체 부검 결과 피해자는 40∼50대 여성으로 추정됐지만 손가락 끝 마디가 모두 절단돼있어 지문 채취를 할 수 없었다. 사망자의 신원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데다 중요한 머리와 몸통이 발견되지 않아 얼굴 없는 여인의 죽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