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8:36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카지노 사업에 베팅한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에 개장한 라비에벨컨트리클럽(CC)을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달 중 춘천시 동산면 라비에벨CC 부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내용의 콘셉트제안요청서(RFC)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코오롱 측은 “라비에벨CC와 부속 토지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로 조성하는 RFC를 이달 말까지 문체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비에벨CC는 전체 부지 면적이 484만㎡에 달하는 대중(퍼블릭) 골프장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내년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등 우수한 도로망을 갖고 있다. 춘천 카지노 복합리조트 추진 사업제안서 제출…12월 선정 지난 4월 올드코스(18홀)를 개장했고, 내년 5월 추가 개장을 목표로 듄스코스(18홀)를 개발하는 등 향후 총 54개 홀을 운영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모든 건물을 전통 한옥으로 지었다. 코오롱그룹은 라비에벨CC 외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부산 씨클라우드호텔,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푸드서비스 기업인 아워홈이 전문경영인(CEO)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CEO 잔혹사’로 비춰질 만큼 물갈이가 이어졌다. 재계엔 CEO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뒷말까지 나돈다. 그 이유가 뭘까. 올 들어 ‘사장님’들이 줄줄이 ‘아웃’되고 있는 아워홈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아워홈 사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잇달아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등판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판되는 ‘물갈이’가 반복된 것. 재계 시선은 오너일가에 쏠려있다. 4개월 만에 아웃 김태준씨는 요즘 ‘비운의 CEO’로 불린다. 아워홈 사장 선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단명(?) 사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워홈 대표로 선임된 김씨는 6월 초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현재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며, 대표 자리는 공석이다. 김씨는 고려대 화학공업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 BU CM, 식품연구소장(부사장), 식품사업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위장사망설’이 돌았던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장 전 회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그에 대한 배임 등 4개의 형사고발 사건을 ‘공소권 없음’처분했다.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장 전 회장은 지난 4월3일 현지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가족관계증명서에 관련 기록이 없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중국병원에서 발행한 그의 사망진단서와 주중 한국대사관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올해 63세인 장 전 회장은 부친 고 장학엽 창업자에 이어 1988년 진로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사세를 키워 1996년 재계 24위까지 올랐지만 IMF 외환위기 때 공중분해 됐다. 검찰 중국서 사망 공식 확인 횡령 혐의 공소권 없음 처분 당시 장 전 회장은 이사회 승인 없이 계열사에 6000억원대의 자금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5500여억원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횡령 등)로 2003년 1심에서 징역 5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황교안 청문회에서 청호나이스가 거론됐다. 그가 맡았던 사건들이 전관예우 문제로 도마에 올랐는데, 유독 청호나이스 사건이 눈에 띄었다. 무슨 사건이길래…. 시계추를 2011년으로 돌려봤다. 황교안 청문회의 이슈는 단연 전관예우였다. 그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 내역에 시선이 쏠렸다. 야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진 수임내역엔 ‘청호나이스 사건’도 포함됐다. 당시 황 후보자는 청호나이스 사건 수임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법관과 동창 청호나이스 사건이 대체 뭘까. 황 후보자가 고개를 숙인 사건은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횡령·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을 말한다. 김영택 김영편입학원 회장의 비리 수사가 단초가 됐다. 김 회장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회삿돈으로 개인채무를 갚고 회계 장부에는 용도를 허위 기재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약 72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다 정 회장과의 수상한 돈거래 내역을 포착했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 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지난달 그룹 비상경영쇄신위원회가 구성될 때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전 사장이 경질되는 이유는 가스전 매각 때문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전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포스코, 해임안 검토중 본인은 거부 의사 밝혀 모회사인 포스코에 반기를 든 것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 전체 이익의 70%나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 사장은 해임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외이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혼란이 조속히 정리되고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 이후 주주와 회사가 원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내려놓겠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1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발표를 했다. 그는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성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는 이전의 ‘DRIVE YOUR WAY’와 상당히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다. ‘너의 길을 가라’란 뜻의 ‘DRIVE YOUR WAY’는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출범 시킨 후 끈질기게 노력한 부분 즉 ‘품질’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의 슬로건은 현대차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NEW THINKING)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능성(NEW POSSIBILITIES)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새 슬로건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일본 최고 부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 업체에 통큰 베팅을 했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 3일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에서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방식은 신주 발행을 통한 증자에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형태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쿠팡의 물류 거점 확보에서 배송까지 갖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결정됐다”며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에도 기존대로 김범석 대표가 회사 대주주 자격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10억달러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대규모 투자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 단일 투자유치금액 기업 순위로만 보면 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소프트뱅크가 평가한 쿠팡 기업 가치는 5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쿠팡 10억달러 투자 유치 신주발행 통한 증자 참여 쿠팡은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 1억달러, 11월 미국 블랙록 3억달러 등 지난 1년 동안 총 14억달러(약 1조550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쿠팡은 “제2의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e커머스 업체로 발돋움할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드디어 칼을 뽑아들었다. 일감이 몰린 그룹을 한 곳, 한 곳씩 베고 있는 예리한 칼날이 재계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진, 현대에 이어 다음 타깃은 어딜까. 곧 폭풍이 몰아칠 기업을 추려봤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지난 2월 시행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18일. 첫 대상은 한진그룹이었다. 공정위는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기생하는 좀비들 한진그룹은 계열사 싸이버스카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싸이버스카이는 내부거래 비중이 매년 80∼90%, 금액은 30억∼40억원에 달했다. 총수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해 문제가 됐다. 한진그룹에 이어 현대그룹도 도마에 올랐다. 타깃은 그룹 물량이 모아진 현대로지스틱스와 현대유엔아이. 공정위는 지난달 19∼20일 두 계열사 사무실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매각되기 전까지 대주주 일가의 지분이 13.42%였던 현대로지스틱스는 2013년 계열사들로부터 754억원을 벌어들였다. 오너일가가 지분 72.72%를 소유한 현대유엔아이는 매년 수백억원씩 계열사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야인으로 돌아갔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 회장과 현대기술투자 대표이사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올해 56세(1959년생)인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8남)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동생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82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0년 현대종합금융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1999년부터 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 회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 지분을 각각 4.6%(85만주) 1.67%(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오너일가도 폭풍에 쓸려 ‘아웃’ 1996년 설립된 현대기업금융은 주로 기업 상대로 파이낸스 업무를 하고 있다. 1년 뒤 생긴 현대기술투자는 벤처기업 육성 등 창업투자가 주 업무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의 자진 사퇴는 그룹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차원”이라며 “회사 발전을 위한 그룹의 사업구조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솔그룹 일가의 ‘황제병역’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부장판사 신중권)은 지난 19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아들의 조모(24)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소위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으로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빌미로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되면서 해당 업무에 종사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게을리 했다”며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또래 젊은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깊은 좌절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특례 산업기능요원 부실 근무 조씨는 2013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0월13일까지 강모(48)씨가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의 금형제조업체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회사 명의로 빌린 인근 오피스텔로 출퇴근하는 등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강씨와 해당 업체는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조씨의 어머니로부터 오피스텔 보증금 및 차임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국이 혼란해도 재계를 향한 사정 칼날은 여전히 날카롭다. 한 기업, 한 기업씩 베고 있는 ‘검날’이 재계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다음 타깃’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숨을 죽이고 있다. ‘박근혜식 사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아서다. ‘박근혜식’기업 사냥이 한창이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하다. 국세청과 공정위가 선봉에 서고 검찰이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 노무현·이명박 때와는 게임이 안 된다. 그야말로 속전속결. 게다가 정밀타격식이다. 기업을 털면 비자금이 나오기 마련. 비자금은 로비, 곧 정치권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래서 재계를 덮친 칼바람 방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국 혼란해도 간다 “사회를 어지럽히는 기업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여러 번 재계에 경고를 보냈다.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그리고 곧바로 ‘살생부’가 돌았다. 이른바 블랙리스트였다.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전 재계엔 1차 사정폭풍이 덮쳤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성완종, 이규태, 박성철.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 일단 재계 오너란 점. 여기에 최근 스캔들, 이슈메이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교집합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로 ‘장로님’이란 사실이다. 재계 회장들 중엔 교회 장로도 있다. 물론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는 경영을 추구한다. 쉽게 말해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는 얘기다. 오너의 종교 활동은 사내 분위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들 회사에서 종교는 절대적이다. 임직원은 사내에서 예배를 갖고, 수시로 모여 성경공부를 한다. 대부분 교회를 다녀 가능한 일이다. 최근 ‘장로 총수’ 3인방이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인공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세 회장은 각자 비리와 의혹으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모두 장로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교회 지은 성완종 비자금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스스로 세상을 떠나면서 정국에 태풍을 몰고 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걱정했던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최근 경품 행사를 빙자해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몰래 판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억3500만원의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자동차, 다이아몬드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열었다. 행사 전단지, 구매영수증, 응모함에 붙인 포스터, 홈페이지 첫 화면 등의 광고에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준다는 내용을 숨겼다. 시정명령에 4억3500만원 추징 공정위 ‘솜방망이 처벌’ 논란 응모 과정에서도 개인정보를 본인 확인, 당첨시 연락 목적에만 쓴다고 강조했고, 보험사에 준다는 내용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써 놨다.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넘긴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으로 780만건에 이른다. 모두 150억원가량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4억3500만원의 과징금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것이다. 공정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검찰에서 제재하기 때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두산가 박용성씨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자신의 막말이 ‘제2의 조현아’사태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 과거 사례로 가늠해봤다. 박씨의 막말이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21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발단이 됐다.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 진정성 있나 박씨는 이날 바로 꼬리를 내렸다. 중앙대 이사장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 회장과 대학체육회 명예회장 등 맡고 있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중앙대와 관련해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게 사퇴의 변. 더 구체적으로 막말 이메일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제2의 조현아’사태를 우려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떠났다. 사실 박씨의 막말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재계에서 ‘미스터 쓴소리’라 불릴 정도로 그동안 거침없는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말들은 다음과 같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작곡가 수란(본명 신수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가수 김예림은 지난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김예림의 컴백도 시선을 끌었지만, 정작 더욱 화제가 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수란이다. 수란은 김예림의 1번 트랙 ‘아우’를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와 공동 작곡했다. 프라이머리, 행주, 지구인과 함께 공동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란은 지난 4월 발매된 프라이머리의 새 앨범 ‘이의일(2-1)’에서도 2번 트랙 ‘머리세웠어(feat 정기고)’와 3번 트랙 ‘U(feat 권진아)’를 프라이머리와 공동 작곡한 바 있다. 가수 김예림 미니앨범 참여 공개된 외모에 관심 ‘폭발’ 두 곡은 프라이머리의 타이틀곡 ‘조만간 봐요(feat BSK,개코)’와 함께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 음원 차트에 올라있다. 수란은 오는 5월 자신의 목소리로 협업한 뮤지션들의 곡 출시와 더불어 자신의 새 싱글 발매도 준비 중이다. 노래도 노래지만, 수란에 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주식 증여가 시선을 끌고 있다. 10대 손자에게 수십억원어치를 물려줬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0일 김 회장이 손자 동환군에게 회사 주식 8만6693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김 회장의 아들인 김상훈 사장도 아들 동환군에게 6만5610주를 증여했다. 올해 15세인 동환군은 수십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동환군이 이번에 증여받은 주식은 지난 9일 종가 기준(주당 2만5300원)으로 모두 38억5000만원에 달한다. 동환군이 보유한 부광약품 주식은 기존 2만8303주에서 18만606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은 0.53%에 달한다. ‘장손 사랑’ 회사지분 증여 ‘상훈-동환’ 경영세습 윤곽 업계는 ‘김동연-김상훈-김동환’으로 이어지는 경영세습 과정으로 보고 있다. 올해 78세인 김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두 딸은 장녀 김은주 부광씨앤씨 이사와 차녀 김은미씨로, 각각 부광약품 지분 0.77%(26만2505주)와 0.94%(32만1250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3.13%에서 2.94%(100만주)로 줄었다. 김 회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섬유유연제 제조업체 피죤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오너가 지분을 팔기로 했다는 것이다. 업계엔 이 소문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사실일까, 아닐까. 그 진상을 알아봤다. 전국화학섬유산업 노동조합 피죤지회(피죤 노조)는 사 측·오너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고 등에 반발한 직원들이 2013년 말 설립한 노조는 회사 사옥과 이윤재 회장 자택 앞에서 부당함을 알리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도화선은 중국 쪽? 이들은 징계 철회, 노동탄압 중단, 특별근로감독 촉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피죤 매각을 중단하라’는 주장이 눈에 띈다. 노조는 “시장에 회사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며 “오너가 경영권을 포함해 보유지분을 팔기로 하고, 최근 매각자문사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조 게시판에도 “이 회장이 고령이다 보니 직접 경영하기 힘들고 재산을 현금화하기 위해 어려운 회사를 매각하려나 보다. 회사가 매각되면 직원들이 모두 강제적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노조가 불안해하는 매각설 배경으론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코너에 몰렸다. 비자금 수사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3월 광주 소재 중흥건설 본사와 계열사, 경영진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회계 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검찰은 신대지구 공공시설 용지의 용도변경 과정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지구 의혹은 앞서 순천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바 있다. 감사원은 사업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허위 승인서 작성과 서류 조작 등의 위법 내용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과 관련해 중흥건설에 특혜를 준 혐의로 담당 공무원과 시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최근엔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이모(57)씨를 구속했다. 10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수사 속도…사법처리 여부 주목 중흥건설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오너일가도 위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미 분식회계와 자금세탁을 통해 비자금이 계열사와 경영진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시선은 정 회장과 그의 아들 정원주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장씨가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호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장 상무는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의 둘째딸이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나온 뒤 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통합 팀장, 해외명품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07년 호텔롯데 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격호 외손녀…롯데호텔 상무 발령 승승장구하다 재혼후 경영수업 스톱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개관의 일등공신인 그는 신 총괄회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했던 전 남편과 이혼한 장 상무는 2007년 당시 아우디코리아 상무였던 양성욱씨와 재혼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남편과 함께 베이커리업체 블리스를 설립했으나, 재벌 빵집 논란이 일면서 2012년 사업을 접고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롯데복지장학재단에서 근무해 왔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고강도 그룹 구조조정으로 정신이 없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친손주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최근 첫 딸을 얻었다. 김 부장은 누나 김주원씨의 소개로 만난 차원영씨와 2005년 6월 결혼했다. 결혼 10년 만에 딸을 낳은 셈이다. 김 부장은 올해 41세(1975년생), 차씨는 37세(1979년생)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차씨는 차경섭 차병원 이사장의 손녀이자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다. 현재 차씨는 출산한 차병원에서 몸조리 중으로,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장남 10년만에 딸 출산 첫 친손주 생겨 웃음꽃 처음으로 친손주가 생긴 김 회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회사가 어려운 와중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 더욱 그렇다. 동부그룹은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하는 등 그룹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시간이 날 때마다 손녀를 보러 가거나 아기 사진을 보면서 시름을 잊는다고 한다. <kimss@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