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한솔의 '조동만'이다. 집안마다 분위기를 흐리는 미꾸라지가 있기 마련이다. 재벌가도 예외가 아니다. 꼭 사고뭉치 한두명이 있다. 툭하면 구설에 오르내리는 스캔들 메이커가 있는가 하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문제아도 있다. 집안 어른들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범삼성가인 한솔일가에도 집안 망신을 시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조동만씨다. 조씨는 '체납왕'이란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밀린 세금이 무려 800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조씨는 양도소득세 등 715억원을 체납해 개인 체납자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84억원의 지방세도 체납한 상태다. 재산 은닉 의혹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코오롱의 '스웨덴 마님'이다. 코오롱 일가의 '배다른 자녀' 소동은 동구(미국명 피터 로치)씨가 처음이 아니다. <944호 참조> 고(故) 이원만 창업주와 내연녀 사이에서 태어난 동구씨가 2004년 친자확인 및 상속권을 주장, 배다른 형제들을 상대로 500만 달러(당시 약 50억원)의 상속재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데 이어 2008년엔 이 창업주의 '혼외 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40대 중반의 이정현씨. 모친 지모씨와 함께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코오롱 일가와 얽힌 사연과 이를 증명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자신이 이 창업주의 숨겨진 자식이라고 폭로했다. 끝까지 인정 안해 모녀의 주장에 따르면 뛰어난 미모를 자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코오롱의 '미국 도련님'이다. 코오롱 '이씨' 가문은 아들이 귀한 집안이다. 고 이원만 창업주는 2남4녀를, 이동찬 명예회장은 1남5녀를, 이웅열 회장은 1남2녀를 뒀다. 그렇다 보니 그룹 경영은 당연히 장남 몫일 수밖에 없었다. 딸·사위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다른 그룹들의 족벌경영과 비교된다. 1957년 한국나일론(현 코오롱)을 설립한 이 창업주는 1977년 이 명예회장에게 회사를 물려줬고, 이 명예회장은 1996년 이 회장에게 경영권을 쥐어줬다. 집안에서 이들 외 유일한 아들이었던 이 창업주의 차남 이동보씨는 1988년 제 갈 길을 찾아 그룹에서 독립했다. 기생을 첩으로 그런데 '이원만-이동찬-이웅열'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 경영세습에 큰 문제가 생길 뻔한 적이 있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에 '운전사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고 있다. 회장을 향한 충성심에 순간 오버해 큰 문제를 일으킨 운전사. 윗분의 명성을 빌려 지저분한 비리를 저지른 운전사. 반대로 자신도 모르게 나쁜 일에 이용되는가 하면 오너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운전사도 있다. 대기업 회장과 운전사,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재벌 회장의 운전사는 최측근 개인비서나 다름없다. 수족 노릇은 물론 평상시 안전을 책임지고, 비상시 신변을 보호하는 '1인 다역'을 수행해야 한다. '주군'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비위를 맞춰야 한다. 심지어 개인사까지 돌봐야 하는 사실상 '집사'역할도 한다. 그만큼 엄청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다시 말해 재벌 운전사는 충성심이 없으면 못하는 직업이다. 최근 재계에 회자되는 한 사건이 이를 잘 보여준다. 바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운전기사(부장) 김모씨 얘기다. 너무 좋아도 문제 10년 이상 박찬구 회장의 차를 운전한 김씨는 보안용역 직원을 사주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자료를 몰래 빼낸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박삼구-박찬구'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됐다. 김씨는 보안용역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그 세 번째는 삼양의 '친일'이다. 삼일절과 현충일·광복절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몰락한 기업이 태반. 그런가하면 아직 떵떵거리는 기업도 많다. 아직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역사가 재계에도 깊게 뿌리박힌 셈이다. 뚜렷한 족적 물론 후손들에게 선대의 과오나 오점을 무턱대고 지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 하지만 부의 세습이 이뤄지는 재계 특성상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출발부터 남달랐던 기업은 어디일까. 친일 논란 기업하면 삼양그룹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일제 때 '완장'을 찼던 고 김연수 창업주 때문이다. 고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의 동생으로 호남 대지주였던 김 창업주는 일본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국내 기업에 근대적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그 첫 번째는 현대산업개발의 'BW'다. IMF 칼바람이 한창 불던 1999년. 현대산업개발에겐 남다른 한 해였다. 그해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했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이 '현산호'키를 잡은 것도 그때. 고려대 경영학과와 옥스퍼드대학원 정치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11월 현대차에 입사한 정 회장은 1996∼1998년 현대차 회장을 역임하다 분가 직전인 1999년 3월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37세 때 일이다. 이후 1998년 말만 해도 주식이 없던 정 회장은 1999년 무려 23번의 CB전환, 유상증자, BW전환 등을 통해 부친 고 정세영 명예회장과 함께 약 20%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경영권을 쥘 수 있었다. 헐값 매입 의혹 이 과정에
[일요시사=경제1팀] 포스코 회장감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권오준 사장. 업계는 다소 의아한 인물이라 어리둥절한 표정. 포스코 내부도 '설마'하던 후보가 부상해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그를 뽑을 수밖에 없었던 말 못한 속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스위스 순방에 나서자 포스코 안팎에선 뭔가 일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얘기가 돌았다. 포스코 뿐만 아니라 재계 최대 관심사인 회장직 선출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내용이었다. 소문은 적중했다. 박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다음날 바로 포스코 회장감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권오준 기술총괄 사장. 포스코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주총에 CEO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포스코 정기 주총은 3월14일로 예정돼 있다. 포스코 측은 "권 사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쇄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9일까지였는데…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11월15일 임기를 1년4개월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전까지 나갈 것, 버틸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잠시. 사퇴하고도 압력이 있네 없네 말들이 많았지만, 이내 세간의 시선은 다음 회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 인사들의 재혼이 잇따르고 있다. 구학서 신세계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들은 부인을 잃고 외롭게 지내다 새 아내를 맞았다. 눈에 띄는 점은 모두 남자란 사실. '홀아비 회장님'들과 달리 '과부 회장님'들의 재혼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저희 회장님 이름은 빼주세요." '회장님의 재혼 비화'(937호 참조)란 제목의 본지 기사가 나가자 한 기업 관계자는 발끈했다. 그는 "회장님이 새장가 간 것은 맞지만 사모님이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꼭 여자에 환장한 것처럼 비춰진다"며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이름만 빼주면 안되겠냐"고 항의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여성 오너를 모시고 있는 또 다른 기업 관계자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일요시사>에 전화를 걸어 "회장님이 사망한 남편 대신 경영을 맡아 얼마나 바쁘게 지내고 있는 줄 아느냐"며 "이 판국에 무슨 재혼이냐.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다. 회장님이 재혼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장담했다. 나이 어린 새 신부 재계엔 이혼이나 사별로 홀로 지내는 로열패밀리가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재혼 소식은 어쩌면 당
[일요시사=경제1팀] <일요시사>의 '기업 내부거래 실태' 연속기획이 131회를 맞았다. 지면에 오른 곳은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와 중견·중소기업, 그리고 프랜차이즈업체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동안 이들 기업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도마에 올랐던 기업들을 되짚어봤다. <일요시사>가 2011년 4월부터 매주 연재한 '기업 내부거래 실태' 연속기획에 거론된 기업집단(그룹)은 모두 102곳. 여기에 속한 '기생회사' 259개사가 도마에 올랐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에 붙어 사실상 빌어먹는 '절름발이'들이다. 계열사로부터 일감을 받아(내부거래율 50% 이상·내부거래 금액 100억원 이상) 유지되는 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GS그룹으로 나타났다. 무려 13개사가 그룹 물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GS그룹 계열사는 총 77개. 이중 20%에 이르는 자회사가 이른바 '좀비회사'인 셈이다. 기생하는 좀비들 이랜드그룹도 13개 계열사에 그룹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금액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이나 됐다. 다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너 일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 인사의 재혼 소식이 들린다. 주인공은 구학서 신세계 회장. 부인을 잃고 외롭게 지내다 조만간 새 아내를 맞는다고 한다. 2년5개월 만의 재혼. 보기에 따라 빠를 수도, 느렸을 수도, 적당할 수도 있는 기간이다. 재혼한 다른 기업인들과 비교해 봤다. 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곧 재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은 구 회장이 이달 중 모 연구소에 재직 중인 50대 미혼의 여성과 재혼한다고 보도했다. 신세계 측은 "업무가 아닌 개인일이라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구 회장은 2년 전 부인 고 양명숙씨와 사별했다. 양씨는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당시 배수작업을 하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갑자기 물이 차면서 숨졌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구 회장과 양씨는 재계에서 금실이 좋은 '잉꼬부부'로 통했다. 금실 좋았는데… 사석에서 종종 자신이 '애처가'라고 자랑삼아 얘기했던 구 회장은 학군단(ROTC)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전 직장인 삼성전자에 취직한 직후 양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양씨는 40년간 전업주부로 '샐러리맨 성공신화' 구 회장을 묵묵히 내조했다. 양씨를 아는 구 회장의 주변인들은 "조용히 남편을 뒷바라지 해온 전형적인 현모양처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 12위(공기업 제외)인 '통신공룡' KT는 5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절반에 가까운 무려 20개사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일요시사>가 KT 전 계열사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50%가 넘는 계열사는 총 2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부거래 금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KT 계열사는 5개, 수억∼수백억원인 회사는 11개다. 매출이 모두 계열사에서 나온 회사도 4개나 된다. 모회사에 기생 케이티디에스(시스템 통합·관리)는 지난해 매출 5708억원 가운데 5654억원(99%)을 KT(5539억원) 등 계열사와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 48위(공기업 제외)인 태영그룹은 4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 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블루원'과 '태영매니지먼트' '태영인더스트리' 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89년 설립된 블루원은 블루원용인, 블루원보문, 블루원상주 등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원지, 워터파크, 콘도 등도 운영한다. 처음 태영레저란 회사였다가 지난해 현 상호로 변경했다.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절반가량을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수백억원대 고정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의계약으로 블루원은 지난해 매출 539억원 가운데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일진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933호 참조)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장남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가 개인 소유한 일진파트너스에 계열사 일감이 몰렸고, 허 회장이 일진홀딩스 지분 전량을 일진파트너스에 넘기자 큰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이 회사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일진그룹 계열사는 또 있다. '일진디앤코'와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반도체' '아이텍' 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주거니 받거니 2008년 일진홀딩스에서 부동산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일진디앤코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다.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 50위권인 일진그룹은 상장사 5개사, 비상장사 22개사 등 총 27개 계열사(해외법인 제외)를 두고 있다. 이중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일진파트너스' 등이다. 이 회사는 관계사가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96년 설립된 일진파트너스는 국제물류 등 화물운송 중개업체다. 처음 일진파이낸스란 회사였다가 2006년 일진캐피탈로, 2010년 다시 현 상호로 변경했다. 당시 팩토링(회사의 자산 중 외상매출금을 담보로 융자받는 금융상품) 금융업에서 물류 주선업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 2010년부터 작업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을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룹 차원에서
[일요시사=경제팀] 동서식품의 '맥심'은 국내 커피시장의 절대강자다.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이 무려 80%에 달한다. 이쯤 되면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나가는 제품을 해외에 팔 수 없단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돈을 퍼주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오리지널, 아라비카, 모카골드, 디카페인, 화이트골드…' 맥심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이른바 '봉지커피'로 불리는 인스턴트커피는 원두 열풍에도 여전히 인기다. 반잔값 헌납 국내 전체 커피시장에서 커피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금액으론 1조8000억원가량. 이중 80%를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맥심이다. 나머지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한국네슬레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남양유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쯤 되면 커피시장에서 동서식품은 사실상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자상품은 '맥심 모카골드'다. 1987년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초당 200개, 하루 평균 1900만개가 팔린다고 한다. '국민 커피'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맥심 커피믹스가 동서식품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며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동화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932호 참조) 형제인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과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등 승씨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동화기업'과 '원창흥업'에 매년 수백억원대의 계열사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니 받거니 그런데 두 회사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동화그룹 계열사는 또 있다. '대성목재공업' '동화그린켐' '이유니크'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36년 설립된 대성목재공업은 부엌가구용 원재료 및 가구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산업과도 관계가 있는 파티클보드(PB) 등을 생산하는 강화·재생 목재 제조업체다. 처음 조선목재공업이란 회사였다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회장님이 누드 사진을 찍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다소 생뚱맞지만 누가 들어도 호기심이 생길 만한 얘기다. 그래서 의문이 든다. 사실일까. 왜 이런 소문이 도는 것일까. 그 진원지를 찾아봤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들의 공통점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 회장이란 것이다. 또 하나, 모두 사진 촬영이 취미다. "사교의 장" 조 회장은 매년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캘린더를 제작해 지인들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한 권의 사진집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2007년 수행원 자격이었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디카의 셔터를 열심히 누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박 회장은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는다. 중학생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사진은 거의 전문가 수준. 평소 야생화 찍기를 즐긴다. 이처럼 돈 많은 대기업 회장들도 취미가 있다. 선입견상 화려할 것 같지만 일반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취미를 가진 회장들이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진이다. 출장뿐만 아니라 업무 중 짬이 나면 렌즈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국내 최대 목재기업인 동화그룹은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동화기업'과 '원창흥업' 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48년 설립된 동화기업은 자회사 경영자문, 시장조사, 기술연구 등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동화토건이란 회사였다가 2003년 동화홀딩스로, 지난달 다시 기업분할합병에 따라 현 상호로 변경했다. 1995년 코스닥에 등록한 이 회사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 본사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국·호주·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 등에 공장과 현지법인이 있다. 2006년부터 급증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80∼90%를 내
[일요시사=경제1팀] 담철곤 오리온 회장 부부의 등기이사직 사임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오리온은 지난 14일 담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함에 따라 기존 강원기·담철곤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부회장도 이사직을 내놨다. 두 사람의 임기는 각각 2015년 3월, 2016년 3월까지였다. 회사 측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적극 챙기기 위해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오리온 이외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회장과 부회장 직함도 그대로다. 때문에 일부에선 등기이사의 책임은 피하면서 오너의 권한은 계속 누리려는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대기업 오너 일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된 상황이어서 법적 책임이 있는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돌연 등기이사 사임 이유 두고 뒷말 무성 담 회장은 30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려 실형을 살 당시에도 등기이사직을 내놓지 않았었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담 회장의 거액 월급이
[일요시사=경제1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은 '졸부'를 아너소사이어티 멤버로 받아들여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 했던 파렴치한을 가입시켜 말들이 많은 것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내도 이건 아니지 않냐는 반응 일색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2008년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해 마련한 사회지도층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일 기준 가입자는 369명, 약정금액은 약 420억원이다. 기업인(176명)이 가장 많다. 익명기부자는 58명, 스포츠·방송인도 각각 3명씩 있다. 수백억 자산가 이번에 문제가 된 가입자는 경북 지역의 유지로 알려진 A씨다. 서울과 안동·영주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최근 모금회에 1억원 이상 고액 기부를 약정했다. 이와 함께 사후 자신의 유산 3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익사업에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와 유산 기부를 동시에 한 것은 이 지역에서 처음이었다. A씨는 "한 신문에 게재된 캠페인 기사를 본 후 아내와 의논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