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금기어로 본 재벌가 비사, 코오롱 '스웨덴 마님'

  • 김성수 kimss@ilyosisa.co.kr
  • 등록 2014.02.17 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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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2세들 출생의 비밀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코오롱의 '스웨덴 마님'이다.


 


코오롱 일가의 '배다른 자녀' 소동은 동구(미국명 피터 로치)씨가 처음이 아니다. <944호 참조> 고(故) 이원만 창업주와 내연녀 사이에서 태어난 동구씨가 2004년 친자확인 및 상속권을 주장, 배다른 형제들을 상대로 500만 달러(당시 약 50억원)의 상속재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데 이어 2008년엔 이 창업주의 '혼외 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40대 중반의 이정현씨. 모친 지모씨와 함께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코오롱 일가와 얽힌 사연과 이를 증명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자신이 이 창업주의 숨겨진 자식이라고 폭로했다.


끝까지 인정 안해


모녀의 주장에 따르면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지씨는 1969년 친구와 함께 놀러간 한 별장에서 이 창업주를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창업주는 64세, 지씨는 21세였다. 이후 두 사람은 위험한 사랑에 빠졌다. 이 창업주는 지씨에게 보문동에 집을 사줬고,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이듬해 둘 사이에서 정현씨가 태어났다. '부녀'가 꼭 빼닮아 이 창업주를 보필했던 비서진이 깜짝 놀랐다는 게 지씨의 전언. '붕어빵'이 따로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창업주는 정현씨에게 푹 빠져 살았다. 매일 같이 들여다본 것은 물론 해외출장을 갔다 오면 옷이나 장난감 등 정현씨의 선물을 빼놓지 않았다. 이 창업주와 지씨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매달 넉넉한 생활비와 양육비는 기본. 둘은 정현씨 출산 직후 3개월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불륜은 6년 만인 1974년 끝났다. 지씨는 이 창업주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 창업주 측이 정현씨의 존재를 알고 강제로 데려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창업주가 다시 만나자는 연락을 했으나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77년 이 창업주는 서울의 한 요정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이모씨를 만나 이듬해 동구씨를 낳았다.

1981년 화가와 결혼한 지씨는 스웨덴으로 이민을 떠났다. 정현씨도 지씨 모친이 키우다 스웨덴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다. 당연히 이 창업주의 지원은 끊겼고, 이들 가족은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살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다.

그러던 중 지씨 모녀는 1994년 이 창업주의 별세 소식을 접했고, 코오롱 측에서 연락을 해왔다. 상의할 내용이 있으니 한국으로 들어와 달라는 요청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정현씨는 코오롱 관계자를 따라 한 사무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한 장의 서류를 받아들었다.


창업주 서자 이어 '배다른' 혼외 딸 등장
강제로 재산포기 각서…다른 가족사도 폭로


서류는 다름 아닌 '재산포기각서'. 당시 18세였던 정현씨는 무슨 내용인지 모른 채 코오롱 관계자의 말만 듣고 이 각서에 무심코 도장을 찍었다. 상속을 포기하는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 이후 코오롱 측은 등을 돌렸다. 지씨 모녀는 수십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모녀가 블로그까지 만들어 코오롱 일가와 얽힌 과거사를 공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미성년자를 데려다 강제적으로 도장을 찍은 상속포기각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후에도 코오롱 측은 비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블로그를 통해 "외롭게 자란 딸에게 혈육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딸도 형제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하지만 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코오롱 측에 분노를 느껴 모두 털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씨는 '코오롱 가족 형제들에게'란 제목으로 블로그에 올린 공개편지에서 "이 창업주의 숨겨진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가 세워놓으신 기업의 명예를 상하게 하는 일을 해야만 하게 만든 형제들이 너무 원망스럽다"며 "매달 갚아야 하는 빚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코오롱 딸이 왜 그렇게 고생하고 사느냐라는 소리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오롱의 코자만 봐도 울분이 솟구친다. 남북이산가족 및 그리운 가족찾기운동을 지원한 코오롱이 정작 자기 가족, 피를 나눈 혈육은 돌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씨는 믿기 힘든 코오롱 일가의 또 다른 가족사도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다른 자녀들의 출생 비밀까지 밝힌 것. 이는 지금까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창업주는 슬하에 2남4녀(동찬-동보-봉필-애란-미자-미향)를 뒀다. 이중 일부만 본처 고 이위문씨와 사이에 낳은 자녀, 나머지는 내연녀가 낳은 배다른 자녀란 게 지씨의 주장이었다. 이들 외에도 자신의 딸 정현씨와 미국에 있는 동구씨, 그리고 일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들도 있다고 했다.


"일부만 친자" 주장


지씨는 "코오롱 일가는 공식적으로(?) 2남4녀만 가족으로 인정하고, 다른 혼외자들에 대해선 혈육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회사 측은 지씨 주장에 대해 "업무와 무관한 오너 개인일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둘러댔다."

이후 상황은 알려진 바 없다. 지씨 모녀는 한때 언론들과 접촉하다 소식이 끊어진 상태. 블로그도 사라졌다.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코오롱 측의 무관심 속에 지쳐 나가떨어졌다는 설과 적당한 선에서 합의했다는 설이 교차한다.


김성수 기자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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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