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7 10:39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12 ‘미스코리아 진(眞)’의 영예는 서울 진 김유미가 안았다. 김유미는 이미 예선에서부터 가장 눈에 띄는 미모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미스 유니버스 이하늬의 뒤를 이을 ‘엄친딸’”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최고 미녀의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그의 과거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성형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한국의 미(美)를 대표한다는 미스코리아마저 ‘성형미인’이라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위상, 떠오르는 논란들을 짚어봤다. 1990년생으로 22세인 김유미는 건국대학교 예술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이번 미스코리아대회 출전을 위해 휴학 중으로, 175cm의 키에 35-23-35의 S라인 몸매가 돋보이는 미인이다. 한국무용과 피아노치기가 특기라는 그녀는 한 포즈 한 포즈 꼼꼼하게 체크하며 대회 내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특히 포토제닉으로 뽑힐 정도로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고,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녀가 진이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역대 최강 미모, 이번 미스코리아는 진짜 이쁘다”는 등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어린이 보육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 가는 요즘. 유치원 어린이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일터에 나가는 부모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 2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치원생 발레 수업 후 의문의 사망’도 그랬다. 당시 유족들은 발레강사의 체벌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유치원 측은 우발적인 사고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건의 진상은 결국 미궁에 빠졌다. 그 후 6개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가고 있는 한 아이의 죽음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품은 채 진실을 밝히려는 유족들의 한으로 남았다. 지난 11일 아이 아버지인 김승주씨를 만나 의문점과 논란을 들어봤다. “아빠 잘 갔다 와.” 아침에 웃으며 인사하고 유치원에 간 아이가 오후에 병원에서 싸늘하게 식은 채로 부모와 마주했다. 유치원 발레수업 중 눈물을 훔치며 춤을 추고 손 모아 빌면서 애원하는 마지막 CCTV영상을 남긴 채 말이다. 지하 강당에선 대체 무슨 일이? 눈이 많이 내리던 지난 1월31일, 서울 창동에서 일어난 유치원 어린이사망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발레 수업이 한창인 한 유치원의 지하 강당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일군사협정 체결을 연기한 것을 두고 협정을 밀어붙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 대통령은 왜 잘한 일도 국민들에게 당당하게 설명하지 못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잘한 일이 많다. 금융위기도 잘 넘겼고, 4대강 정비 사업을 잘하였다. 북한정권에 뜯어 먹히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지난 해 한미FTA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를 잘하였다. 한일군사정보 보호 협정도 필요한 것”이라고 한일군사협정 전폭 지지 입장을 밝힌 뒤, “문제는 잘 해놓고 무슨 죄 지은 사람들처럼 행동하거나 옳은 일을 하면서도 당당하게 홍보하지 않고 쉬쉬 하다가 비난을 뒤집어쓴다는 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 부족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서 최루탄을 던진 자는 영웅적 의거(義擧)를 한 것처럼 싸돌아다니는데 잘한 일을 왜 잘하였다고 홍보하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념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념을 별것 아니라고 선언, 스스로 이념무장을 해제한 집단이니 자기 정당성에 대한 확신이 없고, 누가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의 적인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시장이 되는 데에 이명박 대통령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내가 그렇게 얘기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실용정부를 표방해 처음엔 기대를 많이 했다. 시민들에게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정말 작게작게 세상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보단 엉뚱한 것을 많이 하더라”고 지적하며 “특히 내가 사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왜 사찰하느냐. 내가 개인적으로 당한 것이라면 참고 넘어갈텐데 경제나 남북관계 등 많은 부분에서 후퇴하고 있더라”며 “과연 나 좋은 일만을 하는 게 내 책임을 다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공직이나 선거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그럴 때마다 다 거절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내가 그러면 사회, 역사, 시민에게 죄를 짓는 거라 생각해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고 밝혔다.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사람이 중요한 공직을 맡게 되면 기꺼이 비난이나 비판을 감수해야 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약 77%가 “국회의원의 월급이 지금보다 적거나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tvN 시사토론 프로그램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국회의원의 월급을 정할 수 있다면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6.7%의 응답자가 “현재보다 현저히 적거나 아예 월급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수준인 월 1,150만원이나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8%, 2.6%에 그쳤다. 77% “현재보다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 반면 350만원 이하라는 의견이 33.2%, 350만원~1150만원이라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 ‘월급이 필요 없다’는 응답자도 14.6%에 달했다. 또한 “민생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단 하루만이라도 꼭 체험했으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4.7%의 응답자가 ‘조선소 사내하청 근로자’라 답했다. 비정규직의 열악한 노동환경 이해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비무장지대 경계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누군가의 뒤를 쫓거나 행방이 불분명한 사람을 찾아주는 등의 일을 대행해주던 ‘심부름센터(흥신소)’. IT시대를 맞아 최근 이 흥신소가 불륜 증가와 맞물리면서 사이버상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나 틱톡 등의 메시지 내용 확인은 물론,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뒷조사를 대행해주고 있는 것. 독버섯처럼 퍼져나가는 ‘사이버흥신소’ 실태를 추적해봤다. 주부 김모(37)씨는 얼마 전부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남편 손모(42)씨의 늦은 귀가와 갑작스런 출장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1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드 값은 점점 늘어나고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매번 나가서 받는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불안한 생각은 자꾸 커져만 갔다. 불륜 호황에 날개 단 ‘IT흥신소’ 심지어 외도라는 확신까지 갖게 되었지만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서자니 덜컥 겁부터 나고 주변사람들에게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자니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인터넷을 하던 중 “배우자가 바람났나요? 애인의 카톡이 궁금하시나요? 배우자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몸에 좋다면 먹지 못하는 게 없는 세상. 이미 몸에 좋다는 음식이라면 개, 물개의 성기, 지네 등 아끼지 않고 먹는 한국인의 보신행각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누군들 건강이 중요하지 않으랴만 특히 한국인의 ‘몸보신’은 유별난 데가 있다. 최근엔 개고기로 만든 파스타를 판매하는 레스토랑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쉽게 지치는 여름철, 원기회복 솔루션으로 쏟아져 나오는 개고기의 무한변신과 국내 보신문화를 들여다봤다. “한국의 전통 식재료 개고기를 서양식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개고기 수육 샐러드’는 새콤달콤한 들깨 비네그렛을 곁들인 개고기 수육으로 약 12시간 동안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것입니다. ‘개고기 크림 파스타’는 장시간 수비드 조리한 개고기와 부추를 곁들인 크림 파스타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한국은 개를 먹는 민족입니다. 날씨가 더울 때 원기회복을 위해 보양식으로 먹던 개고기, 이젠 개고기 보양식도 서양식 스타일로 즐겨보세요.” ‘개고기 스파게티’ 팔겠다고? 최근 인천의 한 레스토랑이 개고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들을 판매하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판매를 중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름철 직장인이 선호하는 보양식 1위로 삼계탕이 선정됐다.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기업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보양식 1위로 삼계탕과 장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지친 체력을 보강해줄 최고의 보양식이 무엇인지 질문에 전 연령층에서 ‘삼계탕 및 장어 등 고열량 음식’ (20대 47.7%, 30대 43.8%, 40대 이상 57.4%)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다음은 수박 등 제철과일(20대 30.3%, 30대 34.6%, 40대 이상 19.1%)이었다. 뒤를 이어 20~30대는 비타민 및 드링크류(20대 18.3%, 30대 11.4%)를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 연령에서는 홍삼 등과 같은 자양강장제(12.8%)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를 쫓는 나만의 방법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들은 팥빙수와 냉면 등 시원한 음식 즐기기(31.6%)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29.9%) 찬물에 냉수마찰(20.3%) 등을 꼽았으며, 여성들은 팥빙수와 냉면 등 시원한 음식 즐기기(45.7%) 다음으로 시원한 커피숍이나 대형 서점 등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종혁이 최근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 전까지 아내의 순결을 지켜줬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덧붙여 보통의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른 출연진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부부들의 첫날밤은 과연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성혼회원 350명(초혼 200명, 재혼 150명)을 대상으로 ‘첫날밤의 진실’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 첫날밤, 진짜 첫날밤이었나?’란 질문에 초혼인 경우 178명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10명 중 9명 꼴인 89%가 결혼할 사람과 사귀는 동안 이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재혼인 경우엔 150명의 참여자 전부가 ‘그렇지 않다’를 택해 무려 100%의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사귄 후 첫날밤을 맞이하는 시기’는 초혼인 경우 ‘두 달에서 반년 사이(41.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반년에서 1년 사이(24.5%), 사귀고 두 달 사이(21%)가 이어졌다. 재혼인 경우는 ‘사귀고 두 달 사이(72.7%)’가 제일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일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좀처럼 무더위가 식혀지지 않는 올 여름이다. 그럼에도 여름을 고대하고 반기는 것은 찌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바쁜 업무와 잦은 야근으로 인해 휴식이나 개인 시간을 갖기 어려워지고,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직장인들에게 여름휴가는 학창시절 방학을 기다리는 것처럼 신나고 설레는 일이다. 여행을 떠나든 떠나지 않든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친 삶에 위로가 된다. 그렇다면 청춘남녀들은 올 여름, 어떤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7~8월엔 어김없이 전국이 여름휴가로 떠들썩하다. 오매불망 기다려온 여름휴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한다. 휴가철 시원한 바다를 빼놓고 여름휴가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여름휴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해수욕장이다. 역시나 20대 청춘남녀는 올 여름 휴가를 ‘바다’에서 즐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 수입맥주브랜드 밀러가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열린 밀러 뮤직 투어 웨스트 애프터 파티에 참가한 20대 남녀 13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녀 모두 최고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무더운 여름철, 오싹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흉가체험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관련 인터넷 카페만 해도 수십여 개나 된다. 그러나 한여름 밤의 ‘추억’이 끔찍한 악몽이 되지 않으려면 주의사항도 꼭 필요하다. 김영기 법사는 “마구잡이식으로 삼삼오오 모여 흉가체험에 나섰다가 사고 나는 경우가 많다”며 “귀신에 씌어가지고 오는 경우, 가는 길에 사고가 크게 나는 경우도 있다. 조언을 받고 주의하면서 다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흉가에 놓여있는 물건은 탐이 난다고 해도 절대 가져와서는 안 된다. 완전 폐허가 되고 무너져 내린 흉가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흉가가 된 지 별로 안 된 멀쩡한 장소에 가면 살림살이들을 하나 둘씩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물건이 전도체가 되어 귀신을 데리고 올 수도 있다. 귀신한테 도전한다는 식으로 흉가에 가서 말을 함부로 하거나 큰 소리로 떠들면 안 된다. 흉가는 사람의 공간이었던 동시의 영의 공간이기도 한 만큼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면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 또 오싹한 느낌이 들 때는 절대 머리에 손을 대면 안 된다. 무속인들이 흔히 목 뒤에 깃대를 꽂는데 이를 타고 몸으로 신이 내리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에게 “보톡스를 놔 주겠다”고 꾀어 전신마취제를 주사한 뒤 잠든 틈을 타 성폭행한 50대 의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유상재)는 지난 4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박모(5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5년간 신상 정보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취업시켜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피해자의 환심을 사고 약물로 정신을 잃게 한 뒤 간음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박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준 점, 피해자로부터 전혀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는커녕 의학지식을 악용하고서도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같은 건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 A(20)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전신마취제인 케타민과 프로포폴을 투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김재철 MBC사장이 오는 “8월에 구성될 새 방문진 이사진을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나를 지지할 사람들로) 다 내정했다”며 자신이 계속해 사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MBC노조 파업 특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28일 임원과 일부 간부들이 동석한 티타임 성격의 좌담회에서 “8월에 들어올 (여권) 이사들은 이미 다 내정돼 있다”고 말하며 “퇴진 가능성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5%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이 대통령이 아무리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됐다 해도 방문진에 영향력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간부들의 동요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티타임 외에도 ‘방문진 새 이사진 구성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이미 얘기가 끝났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얘기도 사내인사들에게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진 이미 내정” 유임 취지 발언 알려져 파문 “8월 퇴진 가능성은 많아야 5%”…퇴진 절대 안한다! 노조는 이 같은 김 사장 발언을 전한 뒤, “다음달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될 새 방문진 이사진은 현재 후보자 접수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더운 날씨와 비좁은 공간,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여름날의 출퇴근길은 직장인들에게 큰 곤욕이다. 매일 매일이 출근전쟁이고 파김치가 되기도 하지만 만약 같은 공간에 호감 가는 이성이 있다면 어떨까? 아마 힘든 출퇴근길 시간도 기분 좋은 시간으로 바뀔 것이다. 그렇다면 출퇴근길 로맨스에 대한 2030 싱글남녀들의 생각은 어떨까. 또 그들이 꼽은 출퇴근길에 최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여덟 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오늘도 만나려나 떨리는 마음 ♪∼ 시원한 대머리에 나이가 들어 보여 행여나 장가갔나 근심하였죠 ♬∼” 가수 김상희의 ‘대머리 총각’ 노랫말처럼 누구나 출퇴근길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독서하는 남성과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 여성이 출퇴근길 최고의 킹카 퀸카로 뽑혔다. 남성들은 여성의 배려 심에 여성들은 남성들의 지적인 부분에 큰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싹트는 출근길로맨스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은 20~30대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싱글남성의 83%(700명)와 싱글여성의 64%(424명)가 “출퇴근길에 마음에 드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소개팅 성패는 첫인상이 좌우한다. 그러나 같은 사람이라도 옷차림에 따라 다른 인상을 풍기는 법. 이성과의 첫 만남을 앞둔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패션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옷 입기가 까다로워지는 무더운 여름, 어떤 모습을 갖춰야 청량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를 맞아 20세 이상 미혼남녀 1074명 대상으로 ‘여름 소개팅에 어울리는 옷차림’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여름 소개팅 패션’에 대해 남성은 대다수가 무난하게 ‘긴 바지에 반팔’(79%)을 매치하겠다고 답했다. 여성은 여름 소개팅에 제격인 옷차림으로 과반수인 50.5%가 ‘미니스커트에 반팔’을 선택했다. 하지만 남녀 모두 모두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은 선호도가 낮아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도 첫 만남의 예의를 지키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름철, 이성의 꼴불견 소개팅 복장’을 물었더니 남성은 ‘슬리퍼’(55.1%)를 첫 손에 꼽았다. 다음은 ‘선글라스’(11.9%), ‘비치 원피스’(9.9%) 등이 거슬린다고 답했다. ‘핫팬츠’(6.9%)나 ‘민소매’(5.2%), ‘미니스커트’(2.1%) 등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일 뉴스에서 흉흉한 소식이 들려온다. 각종 범죄가 만연하고 사람이 사람을 적대시하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는 이미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특히 인신매매, 납치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이와 관련한 괴담까지 퍼지고 있다. 그 수법도 진화해 최근에는 차량을 이용한 단순 납치는 줄어든 반면, 경찰가장납치, 취업알선납치 등 지능형 납치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람이 사람을 이용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세상.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신종 납치수법들을 들여다봤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신종 납치수법에 관한 글과 ‘납치괴담’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버스에서 괜히 시비를 걸어 따라 내리게 만든 뒤 뒤따라오는 봉고차에 납치하는 인신매매, 택시기사로 위장해서 약이 든 음료수나 껌을 건넨 뒤 납치하는 인신매매 등 그 수법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고통 감내 능력 임상실험 지원자 모집’이라는 구인광고 인신매매다. 25세 이상 성인남자 1명을 모집한다는 알바 광고를 올린 신일의과대학교. 알바급료는 무려 오천만원이다. 납치될까 ‘덜덜’ 괴담의 실체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백주대로에서, 그것도 아이 엄마가 버젓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를 납치한 중국인이 시민의 손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26일 중국인 A(34)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 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유모차에 앉아있던 B(4)양 을 납치, 20m가량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양의 어머니가 1살배기 아 기를 안고 있어 유모차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B양의 어머니는 6살 큰 딸의 손을 잡고 2인승 유모차에 B양과 한 살배기 막내아들을 태우고 길 가에 서있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쁜 사이 A씨가 갑자기 나타나 유모차에 있던 B양을 안고 도주한 것. 곧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 의해 붙잡힌 A씨는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현재 정확한 납치동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홧김에 납치했다”, “내가 길을 잘 모르는데 아이를 납치하면 경찰이 나를 붙잡아 집에 데려다 줄 것이라 생각했다”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코오롱에 입사한 지 13년 만에 해고된 최일배(44)씨. 그는 “일은 잘해도 회식 때 노래방가면 도우미와 잘 놀지 못해서 잘랐다”는 기막힌 사유와 함께 투쟁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벌써 해고된 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에 와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투쟁의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느낀 노동자의 저력을 생각하면 지금도 설렘과 함께 노동자로서의 자부심이 되살아난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달 26일, 지하철 4호선 정부종합청사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농성장에서 그를 만났다. “2005년 5월21일 78명이 코오롱에서 정리해고 됐습니다. 해고자 50명이 모여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벌인 지 8년째입니다.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중앙노동위원회, 법원 어느 곳도 우리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남은 16명이 생계팀, 투쟁팀으로 나뉘어 계속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더 이상 우리의 복직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정리해고의 사회적 병폐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희망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입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해고대상자 선정에 있어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은 없었다. 최일배씨는 하루아침에 정리해고자로 선정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정치권 진출설과 관련 “자연스럽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서전 <도전과 혁신> 출판기념회에서 “13만 경찰 총수였던 (사람으로서) 최소한 품위를 지킬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절대 기웃거리지 않겠지만 자연스럽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전 청장은 오원춘 사건 이후 불거진 경기 경찰의 112 신고 부실 대응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좀 더 본질적으로 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청장은 “경기 지역의 인구는 서울보다 100만명 가량 많은데 경찰관은 1만8천여명으로 서울보다 약 1만명 적다”면서 “선진국과 비교해 경찰이 담당하는 국민이 많고 투자는 적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경기 경찰이 잘못한 부분을 과감하게 질책해야 하지만 인원수나 교육 여건 등 문제를 살펴야 미래 지향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서전 출간에 대해선 “지난 20개월간 13만 경찰이 이만큼 달라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멍들고 반창고 붙인 책 표지는 시련과 어려움을 딛고 우리 경찰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하남 스캔들’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배우 이미숙이 전 소속사 대표이사와 이상호, 유상우 기자를 형사 고소했다.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로텍 측에 따르면 이미숙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전 소속사 대표이사 김모씨, 이상호 기자, 유상우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는 지난 6월 7일 전 소속사 등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미숙 측은 “피고소인들은 이미숙이 스캔들을 덮기 위해 일명 ‘장자연 문건’ 작성을 사주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고, 민사소송 제기 후에도 피고소인들이 방송 등을 통해 이미숙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루라도 빨리 진실이 규명돼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본업인 연기자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하기 때문”이라고 고소취지를 밝혔다. 앞서 이미숙은 지난달 7일, 17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기사를 보도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피고소자인 유기자는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 17세 연하남에 친필각서가 있고 이미 이미숙 측과 합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