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약 77%가 “국회의원의 월급이 지금보다 적거나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tvN 시사토론 프로그램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국회의원의 월급을 정할 수 있다면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6.7%의 응답자가 “현재보다 현저히 적거나 아예 월급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수준인 월 1,150만원이나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8%, 2.6%에 그쳤다.
77% “현재보다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
반면 350만원 이하라는 의견이 33.2%, 350만원~1150만원이라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 ‘월급이 필요 없다’는 응답자도 14.6%에 달했다.
또한 “민생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단 하루만이라도 꼭 체험했으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4.7%의 응답자가 ‘조선소 사내하청 근로자’라 답했다.
비정규직의 열악한 노동환경 이해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비무장지대 경계근무’(20.0%), ‘강남역 지구대 밤샘근무’(16.7%), ‘중학교 2학년 담임교사’(1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관이 지난달 24일 실시한 ‘19대 국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과제’에 대한 조사에선 ‘안보 및 국방’이란 응답이 19.9%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비 등 교육문제’(17.8%), ‘불평등 해소’(17.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