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사회팀] 교수가 여제자에게 '여행가자'고 말만 해도 성희롱일까. 농담과 성희롱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법적으로 '성희롱이 성립하느냐'에 대한 판단은 국가인권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법원이 결정한다. 하지만 그 사례가 워낙 다양해 어디까지가 성희롱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매우 어려운 게 현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성희롱 진정사건 백서'를 통해 성희롱 실태를 살펴봤다. 현행법상 성희롱이란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해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또는 성적 언동이나 그밖에 요구에 따르지 아니했다는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성희롱이 법률에 명시되어 규제대상이 된 것은 1999년 12월30일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 2001년 11월25일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여성부 소속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서 담당하던 성희롱 시정 업무를 이관받아 고용 및 업무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에 관한 조사와 구제업무를 해오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성희롱 백서 발간 지난 12일 인권위가 발간한 '성희롱 진정사건 백서'(이하 백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총 1209건이 인
[일요시사=경제1팀]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예금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한숨이 커졌다. 직장인들이 목돈을 만들기 위해 꼬박꼬박 넣는 적금 금리도 곤두박질치면서 내 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시중은행들은 금리수준을 과장해서 광고하는 '미끼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예·적금 상품의 물가를 감안한 실질이자는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을 내세워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수는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미끼상품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초기 2∼3개월에 한정해 고금리를 적용하거나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가산 금리를 부여하는 상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 기준금리 2.75% 지난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08%로 지난해 말 3.76%에 비해 0.68% 떨어졌다. 금융권에서는 내년에도 현 기준금리 2.75%에서 인상 여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점차 인하할 것으로 보여 내년 은행 예금금리 역시 하락세를 면치
[일요시사=사회팀] 국가 안보는 총구가 아닌 정보에서 시작된다. 정보기관은 알아도 모른 척, 해도 안 한 척 침묵을 지키는 것이 철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은 어찌된 영문인지 다 탄로 난다.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국정원 수장부터가 정보 문외한이었던 것. 결국 국정원장은 18대 대선을 앞두고 각종 논란에 부딪혀 코너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대선정국이 종반으로 치달으며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이 터져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악성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진위가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 공방의 쟁점이 된 것이다. 민주통합당 측은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현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오피스텔을 방문해 "국정원 여직원이 국내정치 현안과 관련 인터넷 게시글 작성 및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해 국정원의 '정치 관여 금지'를 규정한 국정원법 제9조를 위반한 것. 국정원 선거개입 경찰도 한패인가? 반면 국정원은 "명백한 증거도 없이 개인의 사적공간을 무단 진입해 정치적 댓글 활동
[일요시사=사회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지하경제 활성화'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진위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박 후보는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복지재원 마련 방안을 설명하며 "지하경제 활성화"라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인 것. 새누리당 측은 단순 말실수라고 밝히고 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에서 "지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복지정책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설명하던 중 "지하경제 활성화를 통해 매년 27조씩 5년간 135조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화=활성화? 지하경제란 매춘, 사채, 도박 등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모든 경제 활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기획재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경제는 3가지로 분류되는데 ▲신고되지 않은 재화나 용역의 합법적 생산 ▲불법적인 재화나 용역의 생산 ▲은폐된 현물소득이 그 범주에 속한다. 2011년 한국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지하경제의 규모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하경제
[일요시사=사회팀] 배우 송중기와 가수 수지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남녀 연예인' 1위에 뽑혔다. 그랜드성형외과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 지점 내원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자 연예인으로는 송중기가 37%(185명)의 호응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송중기는 영화 <늑대소년>에서 박보영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예능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기 22%(110명)가 2위를 차지했고, 군 제대 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앞두고 있는 현빈이 18%(90명),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뒤흔든 싸이가 12%(60명),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이 11%(55명) 순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여자 연예인으로는 34%(170명)로 수지가 1위에 올랐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수지는 미쓰에이의 최신곡 ‘남자 없이 잘살아’로 활약 중이다. 아이유가 수지에 이어 23%(115명)로 뒤를 이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도회적인
[일요시사=사회팀] 수원역 뒷골목은 모텔과 각종 성매매 업소들이 뒤엉켜 있다. 그 속에 동성애자 전용 업소들도 비밀스럽게 운영되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살아가기 위해 더욱 자신들만의 공간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게이 전용 업소가 바로 그것들이다. 하지만 그 환경은 영 좋지 못하다. 점점 더 음지로 내몰리고 있는 것. 기자는 눈 질끈 감고 그들이 서로의 육체를 탐하는 공간을 탐방해 봤다. 동성애 전용 바와 찜질방, 그리고 섹스방은 전국적으로 퍼져있다. 이른바 '이반' 전용 업소들이다. 이반은 이성애자들을 칭하는 일반이라는 말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일반인과는 구분된다는 의미. 이 같은 이반 업소들은 일반인에게 성 정체성을 들키지 않으려는 이반끼리 모여 친분을 쌓고 커플이 되고 또 성관계를 맺는 곳이다. 게이들의 성지 수원역 일대 그 중 수원역 역전시장 모텔촌은 이반 업소들이 뒤섞여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기자가 확인한 이반 전용 술집만 해도 네 곳, 찜질방과 유사한 숙박시설은 세 곳이었다. 게이 업소들이 성업 중인 서울 종로와 이태원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가 수
[일요시사=사회팀] "어제 팔렸습니다." "빼먹었는데 사고 이력이 있네요." "더 좋은 물건으로 보여 드릴게요." 중고차 시장에서 값싼 '미끼매물'에 대한 딜러들의 주된 변명이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더 이상 이 같은 '고전적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판매자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은 채 성능을 '뻥튀기'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다. 중고차 구매자가 미끼매물에 당하지 않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정리해봤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서모(30)씨는 지난 9월 중고차 딜러의 '미끼매물' 수법에 깜빡 속고 말았다. 취업 2년차 서씨는 중고차 구입을 계획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다 00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했다. 차량 구석구석 사진정보는 물론이고 '무사고'임을 증명하는 점검 내역에 성능상태점검기록도 게재돼 있었다. 서씨는 중고차 딜러 차모(42)씨에게 전화를 해 매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천에 있는 00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했다. 신차 시장 2배 규모 하지만 서씨가 마음에 꼭 든 매물은 해당 매매단지에 없었다. 딜러는 통화할 때와는 달리 다른 매물만 계속 소개했다. 서씨는 어찌 된 영문이냐고 화를 냈지만 딜러는 "죄송하다. 매물은 어제 팔렸다"고
[일요시사=사회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인생이 모두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로또 1등 당첨자들 가운데 전과자가 되거나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행복한 인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던 로또당첨이 오히려 인생을 망친 것이다. 성실하게 자장면 배달부로 일하던 A씨도 로또 당첨 이후 1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폭행혐의로 감옥에 가게 됐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 배달부로 일하던 A(42)씨는 지난해 10월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무려 19억여원. 세금을 뗀 실수령액만도 약 13억원이나 됐다. 뜻밖의 '일확천금'을 거머쥐게 된 그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려 했다. 하지만 '인생역전'의 꿈은 1년 만에 무너졌다. 그는 현재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있다. 날아간 인생역전 지난해 A씨는 당첨금을 받자마자 자장면 배달부를 그만뒀다. 10억이 넘는 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다 펀드에 발을 들였다. 이후 A씨는 양복을 쫙 빼입고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가는 곳마다 자신이 투자한 펀드얘기를 하고 다녔다. 그는 또 펀드매니저 행세까지 했다. 주변사람들도 A씨가 억 소리 나는 투자얘기를 하고 돈을 뿌리고
[일요시사=사회팀] 20대 초등학교 남자 교사 A씨가 초등학교 6학년 제자 B양과 동침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삼류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A씨는 법적 처벌을 피했다. 동침한 B양이 서로 원해서 관계를 맺은 것이라며 처벌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와 허술한 법 체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삼류 막장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은 A(29)씨가 자신의 제자 B(12)양과 성관계를 맺어온 것이 발각된 것이다. 그럼에도 A씨는 법적처벌을 피했다. 경찰조사에서 초등학생 B양이 "선생님을 사랑한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또 B양은 경찰에게 "A씨를 처벌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이후 학교에서 직위해제 된 상태다. 따라서 A씨는 교사직을 박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근 간 후 다시 초등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 파면 아닌 직위해제 사연은 이렇다.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말 강릉의 한 초등학교의 체육 교사로 발령받았다. 그리고 그는 6학년 담임을 맡게 됐다. 20대 후
[일요시사=사회팀]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이대로 솔로로 보낼 순 없다." 전국의 솔로들이 짝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꿈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이브날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솔로대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만 3만5000명에 달한다. 몇몇 기업들도 나서고 있고 연예인들의 참가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그야말로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호응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판이 커질 대로 커진 만큼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행사를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날 열릴 예정인 '솔로대첩' 열풍이 뜨겁다. 이번 이벤트에 전국 13개 지역서 3만5000여 명을 넘어서는 솔로들이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3일 대학생 유모(25)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에 "솔로 형, 누나 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삽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여 건을 넘었다. 일이 점점 커지네 이후 벤처사업가 장찬욱(29)씨가 "제대로 한번 기획해보자"고 화답해 오면서 전국적으로 열리는 대형 이벤트가 됐다.
[일요시사=사회팀]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를 풍미한 서태지의 노래를 애플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서태지가 히트곡들을 모은 스페셜 앨범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서태지컴퍼니는 "아이튠즈를 통해 '서태지 & 20 스페셜 에디션' 음원 서비스를 예약 주문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그의 솔로 앨범 및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히트곡 등이 수록된 음원이다. 단 우리나라에는 아이튠즈 음원 판매 사이트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앨범은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즈를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서태지의 전 앨범이 아이튠즈를 통해 발매된 것은 최근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우리 가요들이 해외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각국 아이튠즈엔 '한국음악(K-Pop)' 카테고리가 열리는 등 우리 가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서태지의 신곡 출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태지의 전작 앨범이 아이튠즈에 업로드 되고 아티스트
[일요시사=사회팀]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결혼 1주년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지난 5일 김효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지난 2일 결혼 1주년을 맞아 미얀마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떠났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12월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미얀마 학교건축을 위해 기부했다. 여기에 유지태의 소속사 T엔터테인먼트 김태은 대표의 후원금과 한국월드비전 예산 등이 더해져 학교가 건축됐다. 결혼 1주년을 맞아 이를 살펴보기 위해 미얀마로 떠난 것이다. 현재 약 400명의 초·중등학교 학생이 공부하는 이 학교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시 남동부 피지다곤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가난한 나라 미얀마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를 방문한 부부는 직접 현판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드림트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운동장 한켠에 나무를 심고 아이들에게 학용품도 선물했다. 유지태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학교를 지원하게 되었다"며 "직접 와서 아이들이 새로 지은 교실에서 행복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
[일요시사=사회팀] '젊음의 거리' 홍대 일대가 성매매로 얼룩지고 있다. 성매매방지특별법으로 집창촌이 집중적인 단속을 받으면서 풍선효과로 인해 대학가까지 성매매 업소가 침투한 것이다. 특히 클럽에서 '욕구'를 풀지 못한 많은 남성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성매매 업소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홍대 앞의 밤 문화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홍대클럽 부근 퇴폐업소를 집중 취재했다. 인디문화와 클럽문화의 메카인 홍대 앞 일대가 퇴폐와 향락으로 얼룩져가고 있다.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인디밴드들, 테크노·재즈·힙합 공연에 맞춰 몸을 흔들며 젊음을 불태우던 클럽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부비부비'와 '원나잇스탠드'만 남았다. 기자는 지난달 24일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홍대 앞 한 클럽을 찾았다. '불금에서 불토까지'라고 했던가. 클럽 입구는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젊은이로 넘쳐났다. 클럽에 입장하자마자 강한 비트의 음악 소리가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들렸다. 계단을 따라 클럽 내부로 들어가자 화려한 조명이 눈을 어지럽혔다. 클럽 내부는 수백 명의 남녀가 엉겨 붙어 있는 '별천지'였다. 음악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부비부
[일요시사=사회팀] 전국 비보이들이 단단히 뿔났다. 졸지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꼴이 되어버렸으니 황당할 만도 하다. 정치적으로 동원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커지자 비보이들은 한국비보이연맹을 두고 비보이계와 관계없는 오로지 정치적 의도로 구성된 '유령단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러운 정치 놀음에 애꿎은 비보이만 희생당했다는 것. 피해 당사자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어봤다. 한국비보이연맹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 선언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비보이연맹이 비보이들을 정치적 여론몰이를 위한 수단으로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7명의 비보이들도 "공연인 줄 알고 갔다가 박 후보 지지선언 행사에 동원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지? 동원!" 지난달 25일 비보이연맹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박 후보야말로 한국 비보이의 세계화를 촉진시킬 후보라는데 공감대가 이뤄져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보이연맹의 협력 기획사 이모(26) 홍보팀장과 인천지역 비보이 그룹 It's our Feeling(IOF) 팀원 7명이 참석해 사진이
[일요시사=사회팀] 홍성담 화백이 박근혜 후보를 풍자한 그림을 연속으로 공개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출산장면을 묘사한 두 그림은 유신독재 당시 3년간 수감생활을 하며 고문을 당해야 했던 홍 화백의 역사의식이 묻어나온다. 문제는 여성의 생식기까지 표현한 두 번째 그림은 너무 노골적이라는 것. 누리꾼들도 '정치 풍자에 대한 표현의 자유'냐 '예술을 빙자한 폭력'이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출산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화가 홍성담 화백이 또다시 강도 높은 풍자화를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홍 화백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리를 크게 벌린 한 여성의 생식기에서 뱀의 몸을 가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오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을 '출산-1'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그림 속 박 전 대통령은 그의 상징과 다름없는 선글라스와 별이 두 개 달린 군모를 착용했다. 주위에는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 흩날리고 있다. 유신 낳는 박근혜? 이 그림 아래에는 홍 화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세상의 모든 출산은 성스럽다? 유신독재의 망령을 출산해도 그것은 성스럽고 거룩하다? 성스러운 대한민국의 온 겨울이
[일요시사=사회팀]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이번 사태를 두고 '검란' '내홍' '사상 초유'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검사동일체 원칙'을 내세우는 검찰 조직 내에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의 정면충돌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중수부 폐지'를 내건 개혁안에 반기를 들었던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해 한 전 총장이 보복성 감찰을 지시하자 전국의 검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결국 일선 검사들이 자신의 수장을 내쫓아 버린 꼴이 됐다. 지난 29일 한상대 전 검찰총장(53·연수원 13기)과 최재경 대검중수부장(50·17기)은 볼썽사나운 싸움을 벌였다.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8층 검찰총장실 앞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검 소속 직원 10여 명은 총장실 앞에 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일부 검찰 간부들은 총장실과 차장검사실 등을 분주히 오갔다. 이날 오전 9시께 채동욱 대검 차장검사(53·14기)를 필두로 최 중수부장을 제외한 대검 부장검사 전원이 총장실을 찾았다. 이들 참모진은 최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 소식이 발표된 28일 오후 전국 각 검찰청에서 검찰총장사퇴요구가 빗발쳐 나오자 한 총장에게 용퇴를
[일요시사=사회팀]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박모씨와 내년 1월26일 결혼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YP 측은 "최근 선예는 본인의 뜻을 동료들과 회사에 알려 왔다"며 "우리는 선예의 결정이 신중한 고민 끝에 나온 것임을 이해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예는 JYP 측의 결혼발표 직후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에 글을 남겼다. 그는 "2013년 1월26일은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다.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 한다"며 결혼계획을 밝혔다. 선예는 작년 여름 카리브해의 도서국가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현지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던 박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선예는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잘 맞는 박씨와 사랑에 빠졌고 지금까지 교제를 이어왔다. 박씨는 캐나다 교포로, 캐나다에서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아이티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속도위반 아니랍니다" 일각에선 선예
[일요시사=사회팀] 힙합그룹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개그맨 힙합그룹을 공개 디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이센스는 힙합가수 비프리(B-free)의 "왜 개그맨들은 아이디어나 할 거 없으면 꼭 힙합 뮤지션들을 흉내 내며 웃기지도 않는 억지 노래 같은 걸 하고 그럴까"라는 의견에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 존X 꼴 보기 싫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센스가 합합가수 영역을 침범하는 개그맨들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이센스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힙합그룹계에 진출한 개그맨 정형돈, 용감한녀석들, UV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하는 이들이 많았다. UV 등은 개그맨들이면서도 힙합을 내세운 음악을 내세워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센스의 공개 디스를 두고 "정형돈 욕하는 것은 선배 가수 데프콘이나 길을 욕하는 거 아닌가" "그럼 슈프림팀 동료인 쌈디가 예능이나 연기하는 건 뭐냐" 등 이센스를 비난했다. 이센스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굴 겨냥했다고 하지마라. 난 그런 현상이 싫은 거다. 옳지 않다고 나대는 게 아니라 싫다. 네가 뭔데 그러냐고 하면 그냥 사람이라서 그렇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
[일요시사=사회팀] 룸살롱과 호텔은 '공생관계'다. 그래서 생긴 게 '풀살롱'이다. 풀살롱은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오히려 더 생겨났다. 호텔 내에 있는 만큼 적발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또 불황을 맞아 '2차'까지 포함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진 측면도 손님을 끄는 요소다. 객실 한 층을 통째로 성매매 장소로 이용해온 L호텔을 시작으로 강남권 대형 풀살롱들을 돌아봤다. 지난 18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L호텔 내부에 풀살롱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한 업자와 호텔 운영자, 성 매수 남성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텔 안 풀살롱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강남 L호텔 사장 고모(56)씨와 F풀살롱 업주 이모(35)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성 매수남 7명, 여종업원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호텔과 룸살롱의 이유 있는 '공생' 지난 14일 단속을 벌인 경찰에 따르면 고씨와 이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L호텔의 12층과 13층에서 F풀살롱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강남 일대에서 '고품격 란제리 클럽'으로 유명한 이 풀살롱은 한 건물에서 2차까지 해결할 수 있
[일요시사=사회팀] 과거 중국에서 불로장생을 꿈꾸는 이들이 건강과 장수를 위해 남몰래 즐겼다던 '인육'이 오늘날에도 중국으로부터 건너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출산 도중 사망한 태아 또는 영아의 사체를 건조시킨 후 갈아 만든 '인육캡슐'에 이어 성인 사체를 갈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인육환'까지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 태아의 사체를 갈아 만든 것으로 실제 확인된 '인육캡슐'이 국내로 밀반입되다 적발돼 경각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인의 사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육환'까지 판매·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장은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의 의뢰를 받아 서울 D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육환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사람의 장기와 피부조직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따리상 통해 유입? 식품의약품안전청 첨단분석팀이 안 의원에게 제출한 인육환 성분분석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항목별 검사 결과 중 인간 유전자 검출 여부에 대해 '검출'이라고 기재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인육환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인간유전자와 B형 간염바이러스, 유해미생물, 진통제 성분, 스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