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박모씨와 내년 1월26일 결혼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YP 측은 "최근 선예는 본인의 뜻을 동료들과 회사에 알려 왔다"며 "우리는 선예의 결정이 신중한 고민 끝에 나온 것임을 이해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예는 JYP 측의 결혼발표 직후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에 글을 남겼다. 그는 "2013년 1월26일은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다.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 한다"며 결혼계획을 밝혔다.
선예는 작년 여름 카리브해의 도서국가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현지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던 박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선예는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잘 맞는 박씨와 사랑에 빠졌고 지금까지 교제를 이어왔다. 박씨는 캐나다 교포로, 캐나다에서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아이티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속도위반 아니랍니다"
일각에선 선예가 빠른 결혼을 결심한 것을 두고 '속도위반'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JYP 측은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며 임신설을 일축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일찍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지 않았다"며 "선예의 예비신랑은 아주 좋은 사람으로 두 사람이 잘 만났으니 걱정 없다"고 밝혔다.
JYP 측은 "선예는 앞으로 당분간 결혼과 가정생활에 전념할 예정이며 원더걸스의 다른 멤버들은 연기, 프로듀싱, 솔로음반, 방송활동 등 개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그룹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선예의 결혼으로 원더걸스가 해체되거나 선예가 팀을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결혼예정일은 정해졌지만 예식장소와 신혼집 등 결혼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예는 연말까지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원더걸스 활동이 잡혀 있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결혼준비를 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