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4:01
[일요시사=정치팀] 영화 <변호인>이 지난 19일 공식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19일 개봉한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다. 때문에 <변호인>의 관객 수 1000만 돌파를 바라보는 정치권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화 <변호인>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후폭풍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영화 한 편이 몰고 온 후폭풍이 정치권을 뒤덮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역대 최단기간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변호인>이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는 돈도 없고 백그라운드도 없는 상고 출신의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억울하게 시국사건(부림사건)에 연루된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를 변호하면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불의에 대항하는 노 전 대통령에게 열광했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보수 긴장 민주당은 <변호인>의 흥행을 놓고 박근혜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민심의 경고 메시지라며 여당에 대한 공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A의원의 현역 비서관 B씨가 취업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B씨가 피해자 두 명에게 받아 챙긴 돈은 모두 1억4천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각된 이후에도 B씨는 아무렇지 않게 비서관으로 근무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 C씨의 악몽은 정확히 2년 전인 지난 2012년 1월 시작됐다. 민주당 A의원의 현역 비서관 B씨는 C씨의 대학동기로 오랜 친구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B씨가 모 인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차 고향에 내려오면서 성사됐다. 취업 알선? C씨에 따르면 오랜만에 가진 술자리에서 B씨는 C씨와 또 다른 대학동기 D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현역 비서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두 사람을 업계 1, 2위를 다투는 모 자동차 회사의 생산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대신 1인당 7천만원의 금액을 요구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모 자동차 회사에 입사만 된다면 충분히 남는 장사였다. 결국 두 사람은 B씨에게 돈을 주기로 한다. 한명은 차명계좌로 다른 한명은 현금으로 B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대학시절 친구였고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이었다. 의심은 하지 않았다. C
[일요시사=정치팀] 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치 원로의 충고 한 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빛줄기처럼 반갑다. 길을 잃은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는 신년을 맞아 정치 원로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희태 상임고문을 만났다. '정치9단 박희태가 돌아왔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새누리당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며 당에 복귀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박 고문은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장관과 한나라당 대표,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MB정권의 개국공신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또 헌정 사상 최장수 대변인으로 재직하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총체적 난국' '정치9단' 등 각종 정치어록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이쯤에서 정치9단 박희태라면 길을 잃은 대한민국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고 있진 않을까? 그래서 박 고문을 만나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물어봤다. 다음은 박 고문과의 일문일답. - 지난 6일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당에 복귀하셨습니다. 당에 복귀한 소감과 앞으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은 지난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항의하며 가장 뜨거운 여름을 천막당사에서 보냈고, 4월과 10월 재보선에서 참패하며 지지율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어느새 2014년 새해가 밝았지만 아직도 민주당의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아 절치부심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정치가 꼬일 대로 꼬였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9명이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정치혐오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회는 정기국회 3개월간 법안통과 '0건'이라는 전무후무한 수치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때문에 여야 모두 새해에는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뼈를 깎는 쇄신을 공언하기도 했다. 과연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새해 계획은 무엇일까? 지난해 원내대표에 취임하자마자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
[일요시사=정치팀] "새정치 외쳤지만 결국 구태정치에 그치고 마는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를 외쳤지만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박한 평가다. '새정치가 무엇이냐'는 의문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안 의원을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안 의원의 새정치를 가로막고 있는 딜레마는 무엇일까? '새정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트레이드마크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한 국민들의 이목은 안 의원의 새정치로 쏠렸고, 안 의원은 새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그동안 돌풍을 이어왔다. 하지만 안 의원은 여전히 새정치가 무엇이냐는 국민들의 물음에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 의문 새정치 딜레마 안 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지도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었다. 새정치에 열광하던 대중들은 그의 새정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다. 과연 안 의원의 새정치를 가로막고 있는 딜레마는 무엇일까?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의 딜레마는 우선 인재난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정치에 부합하는 참신한 인재가 필요한데, 그런 인재가 좀처럼 안 의원 주
[일요시사=정치팀] 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협동조합기본법'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협동조합이 야당의 선거 네트워크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협동조합에 대한 대대적인 정책정비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의 움직임은 협동조합 확산을 시정목표로 세운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왜 협동조합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일까?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른바 '협동조합 전도사'로 통한다.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한 박 시장은 500억원 규모의 사회투자기금 안에 협동조합기금을 만들어 창업자금이나 운영비가 필요한 곳에 장기 저리로 지원하고,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대적 공세 또 마을기업 예산을 활용해 공공성이 강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협동조합에 최대 2년간 사업비 8000만원과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2년 전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이 가장 잘 육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볼로냐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시가
[일요시사=정치팀] 벌써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다음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를 찾지 못한다면 재선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미 지역구를 결정하고 터 잡기에 나선 경우도 있다. 지역구를 찾아 떠도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실태를 살펴봤다.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선거제도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지역구를 따로 배정받지 않고 총선에서 각 정당이 정한 순번에 따라 국회에 입성한다. 정치색은 옅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를 국회에 진출시켜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펼치도록 하는 것이 당초 비례대표제의 취지였다. 하지만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를 찾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낮은 생존율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례대표는 연임이 불가하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이라면 반드시 출마할 지역구를 물색해야 한다. 사실 비례대표 의원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 18대 비례대표 의원 출신으로 19대 지역구 의원으로 생환한 이들은 새누리당에서 나성린(부산진을),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계파정치 때문에 공천에 탈락했다"고 항의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그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두 차례나 연거푸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했다. 유 의원이 뚝심 뒤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민선3기 정읍시장을 지낸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그야말로 정읍 토박이다. 또 내무부와 전라북도청 등에서 2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내공은 그의 가장 큰 자산이다. 유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읍시장에 당선됐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에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에서 벌어진 일대 사건이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유 의원의 복당을 거부해왔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승리를 거머쥐자 지난 2013년 결국 복당을 허락했다. 유 의원의 뚝심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의정활동은? ▲ 지역구인 정읍의 발전방향을 '농업'과 '과학'으로 내세워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3대 국책연구소의 정읍분원을
[일요시사=정치팀] 대선개표와 관련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양천구와 서초구, 인천 남동구 등 4개 투표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전자개표와 수작업 사이에 10표 이상의 집계 오차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지난해 11월 해당 투표구를 대상으로 개표 절차를 시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앙선관위는 해당 투표구의 투표지 이미지 파일이 저장된 제어용 컴퓨터를 해당선거구로부터 수거하여 무단으로 개봉하고 이미지파일을 열어본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었고, 개표 시연 과정에서는 양천구 목동의 1개 투표구에서 박근혜 후보의 득표수가 실제보다 86표나 많은 것으로 결론이 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개표 시연 과정에서 양천구 신정동과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 2곳 투표구 이미지파일 확인 과정에서 1000장이 넘는 투표지가 지속적으로 기호 1번으로 나타나다가 이후에는 2번 기표용지만 계속 나타나는 줄투표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당시 "개표 당시 재분류 등의 이유로 수검표 이후 다시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재차 분류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한 결과 해당 투표구에서 투표지분류기
[일요시사=정치팀] 현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위기다.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안철수신당을 포함할 때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5년 5월까지지만 벌써부터 조기 전대론이 공공연히 들려온다. 벼랑 끝에 몰린 김 대표는 마지막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그가 준비한 마지막 승부수는 과연 무엇일까?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조기 전대론에 시달리고 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5년 5월까지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안철수신당을 포함할 때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조기 전대론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방선거 전 조기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분위기를 쇄신해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거진 조기전대론 지방선거가 변환점 김한길 지도체제가 지방선거까지 유지된다고 해도 문제다.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로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조기전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참패에 이어 오는 지방선거에서마저 패한다면 현재 당지도부는 더 이상 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다. 때문에 당내 일부 중진들은 벌써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가 달라졌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책사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진영으로의 재합류를 선언하며 내놓은 이유다. 과거와 달라졌기에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였다. '보스 안철수'는 정말 달라졌을까? 어디가 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또 달라진 안철수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과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그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추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 위원장은 '청춘콘서트'를 기획하며 안철수 바람을 일으킨 인물이지만 한번 안 의원 곁을 떠났던 인물이다. 안 의원도 그런 윤 위원장에 대해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 김여진씨 등 300명쯤 된다"고 말하는 등 둘 사이는 완전히 갈라졌었다. 터프가이 안철수 하지만 최근 안 의원이 윤 위원장을 집요하게 설득하고 나서면서 윤 위원장도 결국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 위원장은 안 의원에 대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안 의원에 대해 "상당히 터프해졌다"고도 했다. 요즘 잘 나가는 안철수신당의 가장 큰 고민은 '인재난'이었다. 현재 신당
[일요시사=정치팀] 요즘 정치권에서는 교육감선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교육감은 '지역 교육대통령'이라 불리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현행 교육감선거 제도는 지난 선거에서 '로또선거', '깜깜이선거', '묻지마선거' 등으로 불리며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로또선거로 전락한 교육감선거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앉아 긴장감이 역력한 얼굴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거나 눈을 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곧 이어진 추첨. 첫 번째로 추첨에 나선 사람이 상자에 손을 집어넣고 한참 동안이나 공을 섞었다. 그러나 5번 공을 뽑자 크게 낙심한 얼굴이다. 그는 잠시만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도 무시하고 자리로 돌아가 침묵에 잠겼다. 반면 다음 사람은 1번 공을 꺼내들자 동료들과 일제히 환호하며 뛸 듯이 기뻐했다. 마치 로또 추첨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2010년 교육감선거 순번 추첨 현장의 모습이다. 로또 교육감? 이 같은 코미디는 전국 16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치러진 시도교육감 후보자의 투표용지 순번 추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첫째나 둘째 순번을
[일요시사=정치팀] 20년 넘게 여성운동가로 활동해 온 민주당 비례대표 남윤인순 의원은 지난 총선을 통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남윤 의원은 이후 보건복지위와 여성가족위를 오가며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 남윤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여성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며 정치에 입문한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매년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울주 아동학대 사망사건의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건 피해자인 이서현(8세)양은 새엄마에게 무려 3년간이나 학대를 당한 끝에 갈비뼈 16개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 새엄마 박모씨는 사람들 앞에서는 이양을 극진히 간호하면서도 뒤에서는 이양을 학대하는 잔혹한 이중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들은 아직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진 경우가 많다. 남윤 의원의 활약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다음은 남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 20년 넘게 여성운동가로 활동하셨는데, 정치 입문을 결심한 이유는? ▲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상임대표 임기를 마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일요시사=정치팀] 민주선거 정착을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재진)이란 신생 단체가 지난 해 11월 중앙선관위 위원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재진 대표는 현직 치과의사로 현재 부산에서 남산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18대 대선 선거무효소송이 제기 됨에 따라 봉인해서 보관해야할 투표지분류기 제어용 PC의 봉인이 임의로 뜯긴 의혹이 최근 보도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고발장에서 공직선거법을 적용하지 않고 형법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봉인을 임의로 뜯은 것은 형법 제140조(공무상비밀표시무효)의 2항과3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이들은 투표지 이미지 파일의 위변조가 의심된다며 형법 227조의 2항(공전자기록 위장·변작)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고발이 큰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공직선거법 상 선거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에 불과하지만 형법에 따른 공소시효는 7년에 달해 대선개표와 관련한 법적 투쟁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와 관련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공소시효가 종료됨에
[일요시사=정치팀] 문대성 의원(무소속, 부산 사하갑)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자 식품 속 트랜스지방 함량을 모두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세계적으로 트랜스지방 함유 식품의 저감화 및 함량 표시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추세이나, 대한민국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올바른 정보 제공을 하지 않고 있어 이번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행법령에서 영양성분 중 트랜스지방에 대해서는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 표시를 제외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함량이 0.2g 미만일 경우 '0'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0.2g 미만의 트랜스지방이 실질적으로 식품에 함유되어 있더라도 표시 상으로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이를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안하고 있는 성인 1일 트랜스지방 섭취량(약 2.2g)을 초과하여 섭취할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식품 속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의 함량을 소수점 이하 두자리까지 모두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 하도록 하고 있다. 문 의원은 "트랜스지방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일요시사=정치팀] 2014년 새해가 밝았다. 민생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시기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벌써 올해 6월 열릴 지방선거로 쏠린 듯하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사회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하다. 자신들에 대한 인사권을 좌지우지할 단체장이 바뀌는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둔 지자체 내부의 복잡한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선 지방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는 공무원들이 지방선거 관련 동향을 수시로 민주당 소속 안병용 시장에게 보고한 문건이 드러나 구설수에 휘말렸다. 안 시장 측은 "선거동향 보고가 아닌 지역일일 보고"라고 해명했지만 새누리당은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개입이 드러났다며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겼다는 의심을 받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선거개입 비일비재 지난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행위 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의 선거개입 건수는 257건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제19대 총선 19건에 비해 13배나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한정애 의원(비례대표)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노동운동가 출신답게 한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한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1년7개월 가량이 지났다. 한 의원이 남긴 발자취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국회 입성 후 많은 성과를 냈다. 연이은 유해물질 유출 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에서 유해물질 사고 시 해당기업의 매출액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도 한 의원의 작품이다. 한 의원은 또 <한국일보> 노사문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에 힘썼으며 여성의원답게 다태아 산모에게 주어지는 출산전후 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고 그 중 유급휴가를 현행 60일에서 75일로 연장하는 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경제민주화를 외치던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컸지만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한 의원은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박근혜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일요시사=정치팀] 지방선거의 해가 돌아왔다. 이맘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돈'이다. 선거를 치르는 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정치인들의 고민을 크게 덜어준 제도가 있다. 바로 '정치인펀드'다.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정치인펀드. 그 실체를 들여다봤다. 올해는 빅3선거 중 하나인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선거가 임박해오면 정치인들은 돈 걱정에 시달린다. 선거를 한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손해 없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고민을 크게 덜어 준 것이 바로 '정치인펀드'다. 정치인펀드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펀드를 만들어 무려 41억원을 모았다. 정치인펀드는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로부터 돈을 빌려 쓴 뒤 선거가 끝나고 이자를 더해 갚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정치인펀드는 선거가 끝나면 후원자들에게 빌린 돈을 갚는다는 점에서 정치인에게 조건 없이 제공하는 정치후원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정치인펀드는 후보자들이 본인을 지지하는 시민들로부터
[일요시사=정치팀] 친노가 진격하고 있다. 진격을 넘어선 '분노의 질주'다. 친노의 광폭행보에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비노계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진영까지 연이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하지만 친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적이 더 늘었다. 바로 친노 내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이다.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전면에서 물러났던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권 재도전 시사를 계기로 급속하게 재결집하고 있다. 친노는 민주당 내 최대계파다. 친노 그룹은 재작년 총선에서 최대계파로 성장했고, 지난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문제 등을 거치며 세를 더욱 더 확장했다. 대선 재도전 쉽진 않을 걸? 현재 대략 40~50명 가량이 민주당 내에서 '친노' 또는 '범친노'로 분류된다. 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대선의 꿈이 2017년으로 미뤄졌다.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면서 "제가 꼭 (대선 후보를)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대선이 끝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또 불과 열흘 뒤엔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관련한 논란은 오히려 점점 더 가열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주장처럼 지난 대선 기간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일요시사>가 '발칙한 상상'을 해봤다. '대선 불복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대선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한술 더 떠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대선 불복론과 선을 그어왔던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 무효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처럼 지난 대선 기간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선 공약에 따른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지난 대선은 중도층 공략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후보별 공약의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