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1일, 국내 유명 상조업체 중 하나인 보람상조가 해킹을 당했다. 보람상조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해 회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보람상조 측은 개인 공지를 통해 “당사는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고객님의 일부 정부고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이를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보람상조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회원들의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
보람상조는 “해킹을 인지한 직후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정부 유관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해킹이 시도된 웹페이지의 취약점을 제거하고 침입방지 시스템의 공격 패턴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며 침입방지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통해 동일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언제 해킹을 당했는지, 몇 명이나 유출 피해를 봤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날 보람상조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취재서 “관련 내용을 담당부서에 전달해 연락드리도록 하겠다”면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이상은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일요시사>는 보람상조 측으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보람상조는 ‘2024 소비자들이 추천하는 1위 브랜드’ 상조서비스 부문서 6년 연속으로 선정됐던 바 있다.
해당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경영방침이나 최고 경영자의 소신 및 의도, 브랜드의 전략 및 비전, 마케팅 및 광고 차별화, 소비자 권익 보호, ESG 경영,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유사 브랜드 대비 경쟁력 등 다수의 지표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1991년 창립 후 상조의 대중화와 서비스 품질 강화에 힘을 쏟았던 보람상조는 업계 최초로 상조 상품의 ‘가격정찰제’를 실시했고 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 리무진 도입,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 직영 운영 등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