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9 17:17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익숙하지 않은 사랑 방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자 연애를 지칭하는 폴리아모리가 다양한 영화, 드라마, 웹툰 등에서 소재로 사용되면서 직접 삶에 투영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못하다. 이들의 사랑 방식을 불륜, 양다리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상이 변모하는 만큼 폴리아모리스트들을 위한 제도의 변화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랑 방식인 폴리아모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아모리는 일대 다수 혹은 다수 대 다수의 연애 방식을 뜻한다. 폴리아모리는 모든 당사자가 그 사실을 알고 동의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시선은 냉담하다. 한국 맞아? 폴리아모리는 ‘많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amor)’의 합성어다. 폴리아모리스트, 또는 다자연애자는 한번에 사랑하는 사람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대부분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정치적이거나 문화적인 이유로 된다고 한다. 이들은 가족이나 일부일처제 같은 것들은 사랑의 가변성을 제도의 불변성으로 억압해 놓은 결과물로 인식하고, 움직일
[기사 전문]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이중 결혼’을 주제로 한 영화다. 10여년 전 개봉했음에도 상당히 도발적인 소재다. 영화 속 인아는 ‘그’가 아닌 ‘그들’을 사랑하는데, 인아와 같은 사람을 ‘폴리아모리스트’라고 부른다. 여기서 ‘폴리아모리’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리’ 앞에 ‘많은’을 뜻하는 그리스어 ‘폴리’를 붙인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다자 간 연애’로 번역된다. 즉, 폴리아모리는 일 대 다수, 혹은 다수 대 다수의 연애 방식을 뜻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부일처제는 폴리아모리의 반대말인 ‘모노가미’(독점적 사랑)로 불린다. 폴리아모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모노가미’가 통제와 구속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의 관계 속에는 필연적으로 위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반면 폴리아모리 관계에서는 그 누구도 우위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더 행복하고 건전하다고, 그들은 말한다. 자료만으로는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실제 폴리아모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Q. 폴리아모리를 언제부터 알게 되셨나요? 25살 때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