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02 16:38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최근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해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기존의 연쇄살인 사건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범인이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젊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나자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초였다. 모텔 직원이 객실 정리를 위해 문을 열었을 때 침대 위에 누워 있던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객실 안에서는 몸싸움 흔적이나 외부 침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건 초기에는 단순 변사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충격적인 사건 전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당일 피해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사실은 피해자가 사건 당일 밤 한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모텔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특별한 다툼이나 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프런트를 지나 객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박희영 기자 = 지난해 3월7일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더불어민주당)이 도박판에 동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은 재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날이기도 하다. 당시 민주당은 발칵 뒤집어졌지만, 정 시장은 근무시간 중 도박 현장으로 향했다. 뇌물수수 혐의 등 각종 비리로 조사 중이던 만큼 공직자로서의 자질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보에 따르면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경 김제 지역 한 사무실에서 판돈이 오가는 화투판에 참여한 상태였다. 현장 TV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관련 뉴스가 송출되고 있었다. 공직자가 근무시간 중 사적 도박 현장에 등장한 이유를 두고 김제시 주민들은 직무태만 및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문제를 제기했다. 유유자적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가적 정치 상황이 급박했던 시점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소속 시장이 도박판에 있었다면 중대한 자격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가적 비상 상황 속에서 정 시장이 근무시간 중 도박 현장에 머물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 시장이 김제의 한 사무실에서 지인들이 벌인 화투판에 참여하거나 이를 지켜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최근 남성 전용 사우나에서 집단 음란행위를 벌이던 남성들이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해당 사우나는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 ‘게이들의 성지’로 불려온 곳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하필 사우나를 찾는 걸까?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금천구의 한 남성 전용 사우나를 순찰하던 중 수면실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 6명을 적발했다. 해당 사우나는 ‘남성 전용’ ‘24시간 영업’ 간판이 걸린 시설로, 내부에는 ‘수시 순찰 구역’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실서 경찰까지 경찰은 순찰 과정에서 수면실에서 벌어지고 있던 음란행위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관련자들을 붙잡았다. 적발된 남성들 가운데에는 인천 지역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50대 경찰관 A씨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단속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다 붙잡혔으며, 6명 가운데 유일하게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그 사람이 체격이 왜소했고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우나는 이전부터 음란행위와 관련한 신고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 자영업자가 가게 앞 불법 노점상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감을 얻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엔 ‘할머니 불법 노점상, 제가 너무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상가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자영업자 A씨는 노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매장 앞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거밀집 지역으로, 할머니들이 돌아가며 야채와 과일, 반찬, 다육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A씨는 “그중 특정 노점상 할머니 한 분이 가게 입간판 앞과 출입구까지 물건을 진열해 손님 동선을 막는 등 피해를 준다”며 “노점 물건을 건드린 손님이 오히려 주의를 듣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노점상은 물건 상자와 장판 등을 입간판 뒤에 장기간 쌓아두고 다니기도 하는데, 주의를 주면 ‘간판이 잘 보이는데 왜 치우라고 하느냐’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잠시 물건을 옮기더라도 다시 입구 옆에 진열하는 일이 반복된다. 소소한 돈벌이 하려고 나오시는 거려니 이해하려다가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면 오히려 나를 욕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짜증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컵라면에서 건전지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업체 및 유관 기관의 아쉬운 대응이 입길에 올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대기업 컵라면 속 건전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제 아이에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 10세인 둘째 아이가 식품업체 B사의 컵라면을 먹던 중 부식된 LR41 규격의 버튼 전지를 발견했다. 이미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몇 분간 가열한 라면을 국물까지 거의 다 마신 뒤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부식된 건전지를 보며 손발이 다 떨렸다”며 “곧장 업체 고객센터에 연락해 제품 수거 일정을 잡았지만, 당일 담당자가 별다른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갈등은 회사 차원의 문서상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A씨 측 입장과 업체 대응이 엇갈리면서 커졌다. 그는 “다음 날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우리 공정은 완벽하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식의 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은품 배상도 언급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한 축인 홈플러스가 벼랑 끝에 섰다. 기업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1000억원 규모의 출연금 분담을 두고, 주채권기관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이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은 2개월 뒤로 밀려났다. 사실상 ‘시한부 선고’다. 이 기간 동안 주 채권기관인 메리츠가 회생에 동참하지 않는 다면 홈플러스는 청산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금융업계 관계자, 6.3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도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된 모양새다. 메리츠가 끝내 움직이지 않아 홈플러스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2만명의 직영 직원과 수만명의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휘청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적 책임은커녕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의 고혈을 쥐어짜고 있다’는 비판이 메리츠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고리대금업의 실체…1년에 2561억 원 회수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5월, 홈플러스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실행했다. 당시 위기에 빠진 홈플러스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원투수’를
[일요시사 취재1팀] 한상진 기자 =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전략 자산이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 역시 그 기저에는 핵심 에너지원인 ‘석유’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 존재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발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국내 경제와 산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생산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 등 민생 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전달되자, 정부도 이례적으로 ‘석유 최고가격제’까지 도입하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중동발 악재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중동이 세계 주요 에너지 생산 및 수출 지역이고, 분쟁 발생 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짐으로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대한민국의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겠다던 윤석열정부 검찰의 플랜은 실패했다. 해외 감옥에서 지속적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이들에 대한 인도·송환 요청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마약왕 박왕열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을 찾아 박왕열에 대한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윤석열정부 검찰은 이전 정권과는 다르게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반대로 마약사범은 오히려 늘었다. 매년 동남아시아로부터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들어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텔레그램 닉네임 ‘전세계’ 박왕열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수년간 수십억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해 왔다. 대통령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왕열’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인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정재관 현 군인공제회 이사장(당시 대통령경호처 소속)에게 대통령실 인근 전단지 제거 상황을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 이사장은 대한토지신탁의 박종철 대표이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표가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의 담당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청문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29일 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당시 대통령경호처 소속이던 정재관 이사장에게 대통령실 인근 담벼락에 붙은 전단지를 제거했음을 보고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싼 윤석열정부의 정치권 인맥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개입 정황들 이날 오후 10시51분 박 구청장이 보낸 문자에는 ‘전단지 제거 완료’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ㅋ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취지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가 오간 시간대는 소방 경찰 시민이 뒤엉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10시49분과 겹친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일요시사 취재1팀] 한상진 기자 = 지난 1월28일, 인천시 부평구 쉐보레 직영 인천서비스센터 앞에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알페온 등 쉐보레 차량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차량 앞유리에는 “차 좀 고쳐줘” “정비 매각?” “나는 직영정비소에서 차를 고치고 싶다!”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국지엠이 국내 9개 직영 서비스센터(정비사업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무상점검을 받으러 온 쉐보레 차주들이 피켓에 항의하는 문구를 적어 차량에 올려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7일 로버트 트림 한국지엠 부사장은 노조 측에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9곳에 대한 전면 폐쇄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미국의 지엠 본사는 앞서 한국지엠에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피해 결정 당시 폐쇄 시점은 이듬해인 지난달 15일. 그보다 앞선 지난 1월1일부터는 자동차 애프터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정비서비스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지엠은 본사가 위치한 인천을 비롯해 서울, 동서울, 대전, 전주, 광주, 창원, 부산, 원주 등 총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한국지엠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는 정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선행 차량의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보이는 사고를 두고, 상대 차주 측이 피해 차주에게 과실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책임 소재가 비교적 뚜렷해 보이는 사고라도 과실 비율 공방으로 이어질 경우, 피해 차량 측도 분쟁 대응 부담을 함께 떠안는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체감과 보험 실무 사이의 간극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8일 <일요시사>에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엔 전북 전주의 한 T자형 교차로 앞 왕복 4차로에서 주행하던 택시가, 2차로에서 속도를 줄인 뒤 갑자기 좌측으로 방향을 튼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 택시 운전자의 자녀 A(34)씨는 <일요시사>에 “상대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직전에 켜 예측이 어려웠고 아버지도 규정 속도를 지키며 운전해, 당시엔 100대 0으로 정리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사고 수습 과정에서 상대 측이 ‘피해 차량에도 과실이 있다’는 입장으로 나오면서 저희도 경찰 신고 등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부친이 근무 중이던 당시 발생했다. 그는 사고 직후 상대 운전자가 부친에게 ‘유턴을 시도하려 했다’는 취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법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같은 당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에도 제동을 걸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20일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연달아 법원에서 뒤집히면서, 장동혁 대표 체제의 정당성이 크게 흔들리는 것은 물론 지도부가 사실상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재판부는 “징계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징계 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징계양정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어 채권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는 정당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채권자의 발언이 징계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징계 수위 또한 너무 무겁다”고 부연했다. 앞서 당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 지도부와 당원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이후 그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종합격투기 헤비급 선수 명현만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을 훈계하다가 되레 경찰 신고를 당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청소년 흡연 제재를 둘러싼 법적 공백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매드브로’에 지난 21일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게스트로 출연한 명현만은 코미디언 강승구·정보현과 함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를 돌며 비행 청소년을 계도하는 콘텐츠를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담배를 피우며 걸어오던 학생들을 발견해 제지했다.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이들은 담배를 땅에 버리면서 욕설과 함께 “잘못한 건 알겠는데 왜 찍느냐”며 반발했다. 급기야 강승구와 명현만이 자신을 위협한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저 학생은 관내 비행 청소년”이라며 “무슨 내용인지는 저희도 안다. 그냥 상대를 안 하시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정리된 뒤 명현만은 “저희처럼 체급이 큰 사람들이 나섰는데도 이런 반응인데, 동네 어르신들이 말하면 얼마나 무시하겠느냐”며 황당해했다. 관할 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해당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신입생들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학교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 특정 당의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선, 지방선거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당 관계자의 업무용 노트북에 담겨있던 정보가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올림픽 육상 100m 경기를 생각해 보자. 8개 레인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다. 이 선수들은 국내 선발전에서 1등을 차지했을 것이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경기에서 승자는 늘 단 1명뿐이다. 치열한 공천 경쟁 선거는 올림픽보다도 더 확고한 ‘승자 독식’ 구조다. 올림픽에선 2등에게 은메달, 3등에게 동메달이라도 주지만 선거에서 2등은 꼴찌와 같다. 당선자는 후보자에서 국회의원, 시·군·구의원, 구청장·군수, 시·도지사 등으로 신분 상승이 이뤄진다. 명예와 권력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자리로 순식간에 올라가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큰 자리로 몰린다. 어떤 경기든 일단 출발선에 서야 경쟁을 할 수 있듯, 선거에서 공천은 본선으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이 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위기에 직면했다. 아들인 전 축구선수 홍석준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부는 방송에서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공개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 하지만 또 아들 리스크로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의혹이 사실이 된다면 이들 부부도 비난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수 홍서범은 1958년 12월7일 서울 신당동에서 태어났다. 2남4녀 가운데 차남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복 형제까지 포함하면 3남5녀, 총 8남매 중 막내아들이자 일곱째다. 부모는 모두 이북 출신으로, 전쟁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친가와 외가를 포함한 친척들과의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80년대 뮤지션 이런 가족사 때문인지 홍서범은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 왔으며, 특히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탈북민 프로그램에서는 반고정에 가까운 출연자로 오랜 기간 얼굴을 비쳤다.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건국대학교 농과대학 재학 중이던 1979년 ‘옥슨79’를 결성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팀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캠퍼스 밴드 ‘옥슨80’을 조직해 리더를 맡았으며, 같은 해
[일요시사 취재1팀] 한상진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실행에 옮겼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 보유 가능성 차단’ ‘이란 정권교체’ ‘중동지역 미국 영향력 강화’ ‘석유 패권 우위’ 등이다. 아울러 이란 석유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중국 견제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란과 8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 측에서 트럼프정부에 큰 사업적 이익을 제안하기도 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란이 핵 능력에 대한 완전한 포기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이란 수뇌부 제거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공습 이틀 후인 지난 2일(현지시각) 37년간 이란 최고 지도자로 군림해 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공습 결정 여러 요인 하메네이는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혁명수비대 및 국방 관련 요직을 거치며 권력기반을 다졌다. 이후 국회의원과 이슬람공화당 지도부를 역임했고, 지난 1981년 대통령에 선출돼 두 차례 연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여행지에서 대게를 포장했던 한 소비자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해당 업주는 물건을 잘못 안내해 놓고 여행객에게 상품 값의 전액을 추가 결제하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제보자 김동욱(40)씨는 지난 24일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절도 신고 건은 지난주 불송치로 결정됐다”면서도 “가게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만큼, 앞으로 할 수 있는 대응은 모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20일 지인들과 함께 경북 영덕으로 여행을 갔다. 다음 날 가족들에게 주기 위해 인근 수산시장에서 대게 15만원어치를 포장 주문했다. 약 40분 뒤 물건을 찾으러 갔을 때 매장에는 박스 3개가 놓여있었고, 그중 자신의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씨는 “직원과 논의 후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한 박스는 제 것이 확실했지만 나머지 두 박스는 구분이 어려웠다”며 “결국 직원이 안내한 대로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물건을 받은 지 3시간이 지난 뒤 음식점 사장으로부터 “잘못 챙겨갔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임신 36주 차, 사실상 출산이 임박한 만삭의 임신부에게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 수술을 시행한 뒤 태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병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4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81)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0만원, 11억5106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수술을 직접 집도한 의사 심모(62)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산모 권모(26)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으며, 사회봉사 200시간과 아동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2명에게도 각 징역 1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병원장 윤씨와 집도의 심씨는 지난 2024년 6월 임신 34~36주 차였던 권씨의 의뢰를 받고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태아는 산모의 자궁 밖으로 나와 생명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이들은 태아를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덮은 뒤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권씨의 진료기록부에 ‘출혈 및 복통이 있었다’고 허위로 기재하고, 태아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하남시장 여론조사에서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현직인 이현재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8.2%p 우위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차기 하남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강 예비후보가 17.5%로 1위를 차지했고, 서정완 예비후보가 17.1%로 바짝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에 불과했다. 이어 오후석 후보가 10.2% 순이었다. 적합 후보 없음은 24.9%, 잘 모르겠음은 23.0%, 그외 다른 인물은 7.2%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이 시장과의 양자 가상대결 결과다. 강 예비후보는 46.6%를 기록해 이 시장(38.4%)을 8.2%p 앞섰다. 지지 후보 없음은 8.6%, 잘 모르겠음은 6.5%였다. 반면 서 예비후보 VS 이 시장의 대결에선 42.5% 대 40.2%로 이 시장이 2.3%p 차로 근소하게 앞섰고, 오 후보와 이 시장의 대결에선 이 시장 41.3% VS 오 예비후보 40.0%로 1.3%p 차로 좁혀졌다.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이 시장을 상대로 우세한 결과를 보인 것은 강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세부 응답층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