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26 17:38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공갈막말’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을 혼란에 빠지게 만든 정청래 의원이 ‘당직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6일 당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의 3차 회의 결과 이 같은 징계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 최고위원의 행위로 인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대하게 실추시킨 것은 맞다는 전제 하에 경고로는 약하지 않나 해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처분은 최고 수준인 제명부터 당원자격정지(1개월~2년), 당직직위해제, 당직자격정지(1개월~2년), 경고까지 총 5단계로 구분돼 있다. ‘공갈 막말’ 당직정지 1년 징계 결정 최고위원·지역위원장 상실…총선은? 당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은 수위로 따지면 4번째에 해당된다. 이번 결과를 두고 정계에서는 내년 총선출마가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 많다. 당적이 상실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 있으나 1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가재정연구포럼의 대표의원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임성호), 한국세무학회(회장: 홍기용)와 공동으로 오는 27일(수)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5년 세법개정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기국회의 세법개정안 심의에 앞서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여건 변화를 고려한 조세정책의 방향과 지향점을 점검하고, 분야별 세법개정 과제를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제 시간에는 박 훈 서울시립대 교수가 ‘한국세무학회 2015년도 세법/세정 개정 건의안’이라는 주제로, 오 윤 한양대 교수는 ‘거주자의 국외원천소득과세에 관한 근본적 검토’라는 주제로,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는 ‘우리나라 조세지원 구조의 재검토’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종합토론 시간은 김기흥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만우(새누리당 의원), 박원석(정의당 의원), 이 영(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손명기(경기대 경제학과 교수), 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출국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남기고 간 것은 많았다. 비록 방북 허가가 하루 만에 철회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지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외교가 하루가 다르게 고립되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국내에 머문 100여 시간 동안 정치권과 언론 등 사회 각층에서는 반 총장 활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 총장이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는 동안에는 ‘성완종 사태’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급기야 반 총장은 일정 중 관련 의혹에 대해 진화에 나설 만큼 끊임없는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일각에서는 관심을 받아야 할 공식 일정이 묻혔다며 지나친 표적보도를 우려했다. 4박5일 일정 성완종과는? 국내 최대 검색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기준으로, 반 총장이 국내에 있는 4박5일 동안 보도된 기사는 4000여건을 훨씬 넘는다. 이는 하루에 약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어 국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다. 최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기소로 확정됐다. 특별수사팀 내 특수3부는 ‘불법대선자금’과 ‘특별사면의혹’ 수사를 동시 진행 중이다. 출구전략이 발동된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진실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들인 시간에 비해 결과는 실망스럽다. 최근 ‘특별사면’에 대한 수사가 더해지면서 수사력이 흐트러졌다는 지적이 검찰 내부에서도 들리고 있다. 검찰이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새삼스럽지 않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라는 수사 본질에서 이미 많이 벗어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출구전략’에 대한 얘기가 야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성과 없는 수사 출구전략 발동?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라오스 출신 다문화가족 39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번 오찬은 지난 3월 정 의장의 라오스 방문 당시 파니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타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다문화가정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행복이라는 것은 부부간에 이해하고 서로 배려·용서·감사할 때 찾아오는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은 문화적 차이와 편견 때문에 다툼이나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한국사회도 이제 다문화 가정이 대세가 되었다”면서 “국회에서도 다문화 가정이 더 행복하게 차별받지 않고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김재원 한·라오스 의원친선협회장, 여성위 류지영 간사, 황인자·임수경 여성위 의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4년 있었던 6·4 지방선거가 정몽준 전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 전 의원은 서울 성동구에 설치한 선거현수막 탓에 돈을 물어줄 처지에 놓였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0일 정 전 의원과 구의원 후보 2명 등 총 3명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금액은 4152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성동구가 정 전 의원 등 3명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이유는 당시 선거현수막을 내건 게시대가 강풍에 쓰러졌기 때문, 스테인레스 재질인 이 게시대는 곧장 인근에 정차된 차량을 덮쳐 파손시켰다. 부서진 차량은 ‘아우디 A8’으로 알려진 고급 외제차다. 6·4지방선거 현수막 아우디 덮쳐 구청 구상권 청구…4152만원 예상 파손 사고 당시 아우디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씨와 보험회사는 “게시대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며 성동구에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소송을 각각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성동구는 차량수리비 2250만원, 렌트비 1287만원 등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들은 대한민국 교육을 두고 악순환의 연속이라 말한다. 사교육 시장의 성장에 따른 폐단은 예전부터 연결고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부의 대물림’ ‘출산 기피’ 현상 등도 사교육의 비대화, 그에 따른 양육비 증가와 궤를 같이 한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대구에 사는 A양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됐다. 그는 학원을 마친 후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저녁 8시가 넘어 집으로 귀가하는 A양을 부모가 맞이해주기 때문이다. 학원 한두 개는 기본으로 다니는 요즘 아이들이 퇴근하고 온 부모보다 늦게 집으로 귀가하는 광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월 100만원 지출 이제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B양은 최근 대치동으로 영어학원을 옮겼다. B양의 부모는 최근 나가고 있는 모임에서 ㅇ학원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딸을 그곳으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한 달 학원비가 전에 다니던 학원보다 40만원이나 더 비싸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의 미래를 위해’라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은 외국어 교육 열풍이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이 지은 동명의 책 이름처럼 정의에 대해 수없이 질문을 던진 법조인이 있다. 최 환 전 5·18 특별수사본부장은 현직 검사로 있을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담당해 진실을 밝힌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중 자행된 신군부의 학살은 다신 일어나선 안 되는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1980년 일어나 올해로 35년이 지난 지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와 뇌물죄 수사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그때 최 환 전 서울지검장은 5·18 특별수사본부장에 임명돼 수사를 총괄하면서 진실을 밝힌 주역이다. 결국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죄 및 뇌물죄가 확정돼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이라는 헌정사상 유래 없는 판결이 나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은 <일요시사>와의 일문일답
[일요시사 정치팀] “단 한 명의 학생자살도 많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평소 강조하는 지론이다. 황 장관은 학생자살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집무실에는 연도별 현황판을 걸어두고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작은 변화지만 지속적인 관심에 자살하는 학생의 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에서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되는 것은 경제논리입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세계적 여류인사인 헬렌 켈러의 사례를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애까지 끌어안은 참스승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헬렌 켈러가 존재할 수 있었다”면서 교육에는 결코 경제논리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 연장선에서 황 장관은 제도권에서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사회 각층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스승과 제자, 학생과 학생 간의 믿음과 신뢰관계 회복이 학교폭력, 그에 따른 자살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라는 철학을 놓치지 않고 있다. 교육부장관은 분명 힘든 자리다. 대한민국 교육이 아직 ‘참교육&rs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는 18일 방한한다. 1년 9개월 만에 밟는 고국 땅이다. 그러나 그 발걸음을 여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본의 아니게 ‘성완종 사태’의 핵심인물로 거론되면서 진실을 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 시선은 그의 ‘발’이 아닌 ‘입’으로 모아진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국내에서 4박5일을 보낼 예정이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반 총장은 18일에 방한해 ‘세계교육포럼 참석’ ‘정의화 국회의장 면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고위관계자 면담’ ‘이화여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2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도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기문 방한 4박5일 일정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이다. 그러나 결코 ‘충청대망론’과 ‘성완종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도 정국에서 가장 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가 오는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 ‘5·18 광주 35주년’ ‘노무현 대통령 추모 6주기’ ‘세월호 1년’ 등을 맞아 깨어있는 시민이 만나는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4·16연대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남부원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전승(흥사단 사무총장), 박차옥경(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완기(민언련 상임대표), 이필구(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국장),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하준태(KYC공동대표) 등 조직위원회 참여 단체 대표들이 함께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성근 이사, 유시민 작가, 명계남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등 새정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사면초가’. 사방을 둘러봐도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적에게 포위된 상황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최근 대한민국 앞에 놓인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이와 다르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곤경에 처해있다. 박근혜정부가 외교부문에 있어서 골든타임을 놓쳐버리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정세에 밝은 외교전문가들은 최근 대한민국 외교를 두고 ‘5월 위기설’을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 외교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고립’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가볍게 넘길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고립’은 ‘고사’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외교적 고립 최근 아시아 속 대한민국의 위치를 살펴본다면 이들의 주장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아시아 정세가 일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연하지 못한 선택은 자칫 ‘자충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본은 최근 발 빠른 행보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상한 공기업이 있다. 수익을 장담할 수 없음에도 스포츠구단에 투자를 감행한다. 비밀유지계약을 우선 원칙으로 해야 함에도 이를 어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되자 직원 30여명을 상대로 내부사찰에 들어갔다. 전방위 사퇴 압박에도 사장은 1년 넘게 버티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이하 KIC)는 최근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로부터 감사원 감사를 청구 받았다. ‘LA다저스’와 ‘맨체스터 시티’ 등 해외 스포츠구단에 대한 투자 적절성, 그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비밀유지계약 위반 여부, 그리고 내부사찰 의혹 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여·야로부터 꾸준히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안홍철 사장이 있다. 부실투자 의혹 사퇴압박은 지난 1년 동안 지속돼 왔다. 특히 야권은 “당장 사퇴해야 된다”며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도화선은 안 사장이 개인 SNS에 남긴 글에서 시작했다. 안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선캠프에서 활동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2년 1월부터 &ls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당연히 김무성 세상이죠.” 4·29재보궐선거 이후 새누리당 내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한 여권 관계자의 대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박이고 친박이고 떠나서 모두 김무성·유승민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김무성 전성시대.’ 현재 국회 내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꺾은 ‘무대’의 활약에 대권 무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다. 이미 ‘전가의 보도’는 김무성 대표의 손에 쥐어져 있다. 차기 대선까지 가는 쾌속선 티켓을 손에 쥔 김 대표의 앞에 무서울 것은 없어 보인다. 무성대권 전성시대 비결은 단 하나다. 선거 승리, 그는 마치 10월만 되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삼성라이온즈처럼 새누리당에 ‘승리의 DNA’를 탑재시켰다. 그간 리더쉽에 대해 의문부호를 다는 세력도 많았지만 이번 한방으로 모든 우려를 기우로 만들어 버렸다. 4·29재보선은 한마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공무원연금개혁을 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날선 설전을 주고받았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주도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즉각 철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제대로 알고 얘기해 달라”며 응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인기영합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회의 자리에서 그는 “언론과 국민은 이 합의안에 대해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한다”며 “과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서 나온 안인지, 아니면 양당 대표의 미래만을 위한 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연금 합의는 대표 위한 것” 비난 대표 “제대로 알고 말해 달라” 응수 이어서 김 최고위원은 “합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당과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잘못 가는 이 안에 대해 모든 직을 걸고 철회시키라고 하겠다”고 말해 최고위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주장에 김 대표는 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여의도로 돌아왔다. 그러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70일간의 짧은 외도를 마친 이 전 총리 입장에서는 떠나는 길, 돌아오는 길 모두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금의환향’을 꿈꿨지만 비단옷은커녕 환대조차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권토중래’가 필요한 순간이다.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국민들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한때 충청맹주로 군림했던 거물 정치인의 몰락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의 연이은 거짓말 의혹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위기탈출 로드맵’을 언급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사퇴 직후 이 전 총리가 자택에서 두문불출한다는 소식에 정치평론가들은 ‘성완종 사태’를 벗어날 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국회의원직은? 총리직에서는 내려왔지만 의원직을 상실하진 않았다. 그러나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순 없다. 정가에서 불어오는 후폭풍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그간 이 전 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내각에 발탁됨에 따라 총리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가와 기업은 운명의 붉은 실로 묶여 있는 것일까. 그들은 서로 원하는 것을 보완해주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은밀한 관계는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잠행을 원하는 그들은 음지에서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지금의 ‘증거인멸’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다. ‘성완종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최근 측근의 ‘증거인멸’ 수사가 추가돼 복잡해졌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현재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의 트랙은 기존의 ‘리스트 8인’에 대한 수사다. 또 다른 트랙은 ‘측근의 증거인멸’에 대한 수사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기 전부터 증거인멸은 진행되고 있었다. 조직적 증거인멸 앞서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가 있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 전 비서실장을 구속했다. 검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두 핵심 측근은 증거인멸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혐의가 인정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의 행보에 국민들은 연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에 중남미 4개국에 대한 순방을 떠난 것은 물론, 청와대는 국가기밀에 해당되는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순방 직후 발표된 대국민 메시지 속에는 ‘성완종 사태’ 수사 방향을 지시하는 듯한 발언이 섞여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일련의 행보를 지켜보면 국민의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레임덕이 가까워졌단 진단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4·29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둬 여전한 집권여당의 힘을 보여준데 반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째 하락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 박근혜정부 수치상으로 보면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 역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33.6%를 기록, 전주대비 1.7%포인트 하락하면서 리얼미터 주간조사 기준으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압승으로 새누리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지난 28일 ‘하도급 지킴이’서비스를 의무화하는 전자조달촉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도급 지킴이’는 그간 어렵게 공사를 수주해 마무리 지었음에도 대금을 받지 못해 불이익을 당한 지역 중소 건설사, 자재·장비·인력공급회사, 노무자들의 불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공사 참여자라면 누구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금지급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도급 지킴이법’ 발의 대금 미지급 예방 효과 조달청이 2014년 1월부터 운영 중인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이번 법안은 대금미지급, 지연입금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하도급자의 권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인 경우 조달청을 통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에 대한 법률적 운용근거가 없어 시스템 개통 후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이용률은 전체 계약건수의 0.4%, 계약금액의 21.2
[일요시사] 최현목 기자 = ‘성완종 리스트’의 첫 관문이 뚫렸다. 이완구 총리가 지난 20일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성완종’하면 ‘이완구’로 불릴 정도로 이 전 총리는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왔다. 이제 그 이목은 다른 대상을 찾고 있다. 다음 타깃은 누가 될 것인가. ‘성완종 게이트’는 그간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수사로 기억될 정도로 집중 대상이었다. 언론 또한 연일 이 전 총리에 대한 수사진행 상황과 드러난 의혹들에 대해 보도하기 바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전 총리는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하며 직에서 내려왔다. 자리에서 내려온 만큼 이 전 총리에 대한 수사는 본격·직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민의 이목은 다음 타깃이 누가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완구 사퇴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다음 타깃을 지목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 전 총리 사의 표명 직후 “이완구 총리 사퇴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현직 비서실장을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