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26 17:38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법률소비자연맹’은 지난 1년 동안 여·야 국회의원 298명의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이 총 96.42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전체 국회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고 지난 29일 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평가는 전체 국회의원의 ▲법률안 투표율 ▲국정감사 성적 ▲처리 법률안의 발의 현황(공동발의 및 대표발의) ▲상임위원회 출석률 ▲본회의 복합재석률 등 측정 가능한 13개 항목에 대한 분석으로 이뤄졌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대표발의 74건, 공동발의 1454건 등 왕성한 입법활동을 펼쳐왔는데, 지난 2013년에 이어 19대 국회들어 두 번째 헌정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14년에는 국정감사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과 새정치연합 등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5관왕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수상한 박 의원은 “무엇보다 여·야를 통틀어 전체 의원 중에서 최고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내에서 때 아닌 ‘꽃가마’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총선에서 부산 영도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구 수성갑 지역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KMS 꽃가마’ 논란의 서막이다.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 두 명이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내 기대완 다르게 쉬운 길만 고집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위 대권잠룡이라 불리는 인사들에게는 지금의 결정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들이 김무성·김문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누운 소 타기? 특히 같은 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 ‘몸 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선이 10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벌써 당선까지 보장되는 ‘꽃가마를 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논란의 불을 지핀 쪽은 김문수 보수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는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위한 본격 사정라인 가동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 뒀다. 청와대는 황교안 총리에 대한 인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김현웅 서울고검장을 법무부장관후보자로 내정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지난 24일 국회로 송부됐다. 다음달 6일 내지 7일로 청문회 개최가 예정됨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조만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략싸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김 장관후보자 인선을 두고 ‘역대급 최강 사정라인’의 완성이라 칭한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황교안라인’을 만들기 위한 출발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정라인? 황교안라인! 일찍이 김 내정자가 청와대의 부름을 받기 전부터 언론에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때보다 더 강화된 사정정국을 예견하고 있었다. ‘미스터 국보법’으로 불리는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이 국무총리후보자로 인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8일 있었던 법무부장관 이임식에 참석한 황 총리는 자신의 치적을 얘기하며 &ldquo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제20대 총선이 약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현직 국회의원들 하나둘 출마 계획을 세우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정의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그 선두에는 최근 은평구 출마를 선언한 김제남 의원이 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최근 은평구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은평구는 잘 알려진 바대로 ‘친이계 좌장’이라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5차례나 당선된 지역, 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전 싸워 백 번 이긴다’는 <손자병법>의 내용처럼 지난 3년 동안 이 의원에 대해 누구보다 ‘지피지기’한 사람이 김 의원이다. ‘녹색정치’라는 명확한 색깔의 슬로건을 내걸며, 정의당 의원 중 가장 먼저 총선 준비에 나선 김 의원의 입을 통해 다윗의 ‘백전백승’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는데 주변 반응이 어떠했나? ▲김제남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현목 기자 = ‘탁구영웅’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지난 23일 오전 대전 중구 태평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20대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 의원실 측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옛 충남도청사 인근 대흥동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입신고를 마친 이 의원은 같은 날 박용갑 중구청장과 만나는 등 상견례 일정도 소화했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대전시 중구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에 지원해 출마를 예고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로써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중구로 전입신고 사무실 개소 출사표 던지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 이 의원은 지난 22일 여의도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직위원장이나 총선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은 1%도 안했다. 중구는 제 스토리가 있는 곳이고, 떨어져도 창피하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였다”며 “결과가 안 좋더라도 대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다. 추하게 살고 싶진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껏 성실하고 양심적으로 살 것”이라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73년 사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노역을 당한 김정주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11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 분은 그렇게 한날에 별세했다. 수많은 시간 동안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시위를 펼쳤으나 끝내 반가운 소식을 듣지 못하고 떠나셨다. 일본의 만행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비단 위안부 할머니들뿐이겠는가.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갖은 오해로 힘든 삶을 살아온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들어봤다. 강제노역 피해 할머니 김정주 할머니는 올해 85세에 접어들었다. 끌려간 장소와 연도는 달랐지만 함께 일본에서 고생한 친언니 김성주 할머니는 87세를 맞았다. 친자매를 강제 노역지로 끌고 간 사상 유례없는 일본의 만행에 맞서 두 할머니는 그동안 끈질긴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일본에 가서 재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메르스 정국’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연일 불안한 소식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온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때문에 관심은 온통 메르스 전파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스리슬쩍 넘어가선 안 되는 현안들이 있어 종합해 봤다. 인터넷신문, TV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는 연일 메르스 소식을 담아내기 급급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이 갱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는 국민들의 눈과 귀가 주요 현안들에서 멀어져 있다는 점도 문제다. 메르스가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주요 이슈들을 정리했다. 성완종 리스트 주사종결 수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종결 단계에 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관련 수사 결과는 이번주(16~20일) 안에 발표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옷에서 리스트가 발견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가 ‘3기 내각’ 출범에 나섰다. 지난 1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역대 44번째로 국정 2인자 자리에 올라섬에 따라 그에 맞는 개각이 예고됐었다. 더군다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문책성 관련 부처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박근혜정부 3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황교안 국무총리가 청문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에 맞는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메르스 초동대응에 실패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날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개각을 통한 분위기 쇄신이 예고되고 있다. 메르스가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7월에 중규모로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다. 박근혜 3기 누가 중심? 박근혜정부는 최대 난제 앞에 서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된 지난 2주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0.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가장 극적인 변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주차(2~12일) 주간 집계에서 전주대비 5.7%포인트 하락한 34.6
새누리당은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홍익대학교 김종석 교수를 임명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은 이사회를 열어 그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김 교수를 새로운 원장으로 임명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김무성 체제 2기’ 출범을 앞두고 ‘싱크탱크’를 정비하는 등 20대 총선 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2014년 3월경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1년3개월 동안 이어진 공백을 메웠다. 김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때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 멘토단’ 일원으로 활동한 경제 전문가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년3개월 만에 임명…총선 대비용? ‘김무성 체제 2기’ 아이디어 창구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한 뒤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줄곧 보수 측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및 사단법인 뉴라이트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경제민주화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6년 4월13일, 국회의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자 정치생명 연장의 꿈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때문에 20대 총선을 약 30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국회의원들은 벌써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남들이 좀 더 당선이 용이한 지역을 고르고 있는 이 시점에 벌써부터 출마를 결정한 사람들이 있어 눈길이 간다. 20대 총선이 10여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에서는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유력인사는 물론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총선 승리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 가운데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거물들이 누구보다 빨리 출마를 선언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대 총선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사람 중 가장 눈길이 가는 후보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다.그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잠룡임에도 일찌감치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 첫걸음으로 당협위원장직 공모에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가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을 방문한다. 새누리당 측은 정확한 방문 날짜와 일정을 알리진 않았지만 7월 중 방미가 이뤄질 것을 암시했다. 방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담당 부서에서는 당 차원의 행보임을 강조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박정희정권 이후 이어져 온 대선주자들의 공통된 행보라고 해석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 측은 7월 중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출국 날짜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 확정되지 않았으나, 7월 중에는 방미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당 차원의 방미”라며 확대해석을 우려했지만 여권 내에서도 대권으로 가는 ‘통과의례’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무성 대표 7월 미국방문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미 소식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복수의 언론은 ‘김무성 방미’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14일부터 18일까지 잡혀있던 상황이라 더욱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새누리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방미는 원래 5월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4?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지난 11일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6월13일,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1998년 제1회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까지 총 7회의 정기대회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이 대회에서 4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 이후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9년 만에 개최되는 한일의원 축구대회는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재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본 대회는 악화일로의 한일관계 돌파구를 의원외교 차원에서 모색해보자는 한일의원연맹총회의 의견을 양국 국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날의 대회에는 일본 국회의원 21명이 출전 할 예정이며, 한국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원 22명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태환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 나경원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주요 정치인과 체육계 인사들이 시축과 출전 등으로 동참할 예정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는 한종선씨 입니다. 2014년 3월22일, 대한민국은 사상 유례없는 인권 유린 소식에 치를 떨었다. 일명 ‘형제복지원 사건’이라 불리며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진 내용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한국판 홀로코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참혹했던 현장을 목도한 대한민국은 그제야 생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아이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대표인 한종선씨는 당시 사건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생존자다. 그는 1984년, 9살의 나이로 들어가 1987년 복지원이 폐쇄되기까지 끔찍한 현장 속에서 버텨야 했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지난 2012년 5월, 국회 앞으로 1인 시위를 펼치며 못다 밝혀진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권력에
[일요시사 취재1팀] 최현목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 당국인 보건복지부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초기 대응은 실패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난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5일이 지난 후에야 ‘종합대응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정부의 허술한 대응에 국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표된 것은 지난 5월20일이다. 그러나 확진이 내려지기까지 과정을 들여다보면 얘기는 5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보건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결론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가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확산을 막아야 할 보건복지부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미숙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초기대응 실패 정부의 대응을 역 추적해보면 얼마나 시간을 지체했는지 확인 가능하다. 청와대는 지난 3일 긴급 회의를 열고 메르스 종합대응 컨트롤타워를 설치·운영키로 결정했다.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근 국회에서는 ‘메르스 정국’만큼 뜨거운 것이 있다. 지난 5월29일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청 간 갈등이 심화되는 조짐이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두고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내 비박계 지도부를 향한 채찍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여·야는 물론 당·청, 심지어 새누리당 내에서도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월29일에 있었던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할 때만 해도 의원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의사를 표하면서 정가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청와대의 계획된 ‘정치권 길들이기’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부권 행사 길들이기? 갈등의 양상은 이렇다.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합의한 상태에서 느닷없이 ‘위헌 논란’에 휩싸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될지 향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의 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상황 파악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누구보다 현재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일요시사>와의 긴급 인터뷰를 가지고 정부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메르스 사태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당국의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처음에 메르스가 발생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인식한 게 지난 5월20일입니다. 그런데 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는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5월21일에 현재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했죠. 청사가 있는 오송으로 직접 가겠다고 까지 말했습니다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제가 역학조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음에도 반영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초기 대응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는 첫 번째로 역학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환자관리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퇴원한 사람이 3차 감염의 원인이 됐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2017년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지난 2일 밝혔다. 안 의원은 고려대학교 민주관장에서 실시된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야외 방송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12년 대선 후보 사퇴 후 공개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 안 의원은 “뚜벅뚜벅 걸어가며 하나씩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판단은 제가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고 답해 확답을 꺼려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출마 의사 질문에 “그럼요” 워크숍도 불참하면서…부적절 지적 그러나 사회자로부터 ‘출마하실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그럼요”라며 대답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안 의원의 발언이 같은 날 새정치연합에서 주최한 의원 워크숍에 불참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가시화되면서 그에 따른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고 있다. 결국 열쇠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로부터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방미 일정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미 <일요시사>에서 한차례 보도한 것처럼 과연 ‘5월 위기설’을 딛고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방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만남이 외교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방미 급변하는 아시아정세 속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행을 택했다. 공식 방미는 이번이 세 번째,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에 이미 백악관을 한차례 방문한 적 있는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바 있다. 최근까지 청와대가 발표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박 대통령은 최초로 기착하는 워싱턴 D.C에서 현지시각으로 16일까지 머문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무총리후보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총리가 전격 사퇴한 후 한 달여간의 장고 끝에 다시 한 번 ‘구관이 명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여론은 이번에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회전문 인사’라 질타 받는 황 후보자의 총리취임은 과연 무난할까? <일요시사>가 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해부해봤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지난 5월21일 새로운 국무총리후보자로 내정됐다. 이완구 전 총리가 ‘비리 완구백화점’이란 오명을 받으며 사퇴했기 때문에 새로운 총리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연일 황 후보자에 대한 기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을 정도. 그러나 이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욱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박근혜정부의 ‘총리잔혹사’가 떠오르는 이유다. 황교안 장관 총리로 내정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 달여 동안 장고한 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혼은 ‘인륜지 대사’다. 지난 5월23일 총리후보자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장녀를 출가시킴으로써 ‘대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황 후보자의 눈앞에는 청문회라는 더 큰 ‘거사’가 기다리고 있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과연 근래 최고로 소문난 잔칫집은 어땠는지 <일요시사>가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왔다. 정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누가 뭐래도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다. 지난 5월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후보자로 내정한 이후 황 후보자의 일거수일투족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 때문일까. 총리로 내정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녀의 결혼식이 언론의 집중관심대상이 됐다. 검사 사위 <일요시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때문에 식이 오후 6시로 예정됐음에도 일찌감치 4시부터 대검찰청 내에 위치한 예식장을 직접 찾아 취재경쟁을 벌였다. 비공개로 식이 진행될 것이란 소문이 있었던지라 삼엄한 출입 통제를 예상했다. 그러나 대검찰청 입구부터 예식장의 위치를 안내하는 팻말이 부착되어 있는 등 예상과는 달리 안내가 잘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