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9일 “전례에 맞춰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시절에 밝혔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20년 이상 수감생활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8일, 그는 같은 질문에 “(지금)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답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답변이 나온 만큼 윤석열정부의 첫 사면 대상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해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사면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시기적으로 이번 MB 특별사면은 물리적인 시간 등을 감안할 때 2달가량 남아있는 광복절 특사가 가장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윤 대통령의 MB 사면 입장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사면권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그 책임도 온전히 대통령이 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4선 중진 의원인 우상호 의원이 추대됐다. 7일,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우 의원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선 비대위원장에는 당내 인사 및 현역 의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적극 반영되면서 우 의원으로 추대됐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가 지난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후 닷새 만이다. 이날 의총에선 우 신임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초선 대표로 이용우, 재선 대표로 박재호, 3선 대표로 한정애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발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새 비대위에 승선했다. ‘86그룹의 맏형’으로 불리는 우 의원은 지난 1월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중진 의원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바 있다. 우 신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등 원로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신임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당선인)의 당권 도전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대 대선에서 패하면서 ‘정치적 내상’을 입고 당분간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던 일부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해 전임자였던 송영길 전 대표의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단, 이 당선인 개인은 생환했지만 민주당은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5곳을, 226곳의 기초단체장 중 63곳을 가져오는 데 그치며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및 비대위 지도부는 지난 2일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대위 지도부가 총사퇴한 상황에서 8월 말로 예정돼있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이른바 ‘조기 전대론’도 힘을 얻고 있다. 선거에 패한 데다 2개월 남짓이 넘은 상황에서 지도부 없이 당을 흘러가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당선인이 원내로 입성하면서 당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일, 총사퇴를 선언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를 향해 긴급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고영인 의원과 오기형, 이용우, 이탄희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세 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지도부에 지체 없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급 의총을 통해)당 쇄신 논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지난 대선 이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할 때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다음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 및 방향까지 제시한 바 있다”며 “당시 내부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아 이후 (비대위)활동이 제약되고 왜곡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구성 문제를 사전에 밀실서 논의하지 말고 의총을 열어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뜻”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 지도부는 대선과 지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인물,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참패한 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출범 30일도 안된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을 바꿨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반성한다. 그리고 책임지겠다. 비대위는 사퇴하고 저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바꾸고 혁신을 약속하면 국민들은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정치 신인인데도 변화를 약속하고 당선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당권과 공천에 맞추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상식에 맞추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별히 이번에 민주당에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주신 2030 여성들게 감사 인사를 남기고 싶다. 이번엔 졌지만 아직 우리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돼 국민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변인실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민생을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활력을 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손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시키며 압승을 거뒀다. 20대 대선후보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및 국민의힘 안철수(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는 각각 윤형선(국민의힘), 김병관(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지방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나오자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겠다.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총사퇴를 선언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비대위 일동은 이번 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1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직이착륙 여객기 공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항공기의 수직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폐지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자는 게 골자였다. 지난 26일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TV 토론회서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는다”며 “수직이착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맞춰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주장하는 수직이착륙이라는 것은 아직까지 여객기에는 단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는 방식”이라며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일부 군용기에 적용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구조상)10인 이상 탑승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연료비 측면에서 일반 비행기보다 6배 가까이 불리하기 때문에 제주도까지 오는 항공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그렇게(노인 폄하로)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송기윤 후보님,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린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충북도 증평군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이재영 민주당 충북 증평군수 후보 지원유세 도중 경쟁 상대인 송기윤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이제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느냐”라며 “하시던 일(탤런트)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저쪽 후보를 보니 연기자로 아주 성공하신 분”이라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이신데 이제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를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도 언급했다. 송 후보는 1952년생(70)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8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안방극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26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고소인 및 고소 대리인, 보도 언론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 후보는 이날 당진시청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규정하면 저열한 정치공작”이라며 “저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기억하지도 못하는 4년 전의 일을 사전투표 하루 전에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천벌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 양승조는 정치생명을 걸고 정치공작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 튀어나온 저열한 정치공작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형법상 무고,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민주당 당원 출신인 30대 여성 A씨가 양 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천안 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2018년 6월 말 양 후보의 6·13지방선거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퇴임을 앞두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편 가르기와 증오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정치는 편 가르기와 증오, 적대적 비난에 익숙하다”며 “자기 편의 박수에만 귀 기울이지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침묵하는 다수,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과 지역, 세대, 성별로 갈라진 ‘국민 분열’의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통합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제도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개헌이 꼭 필요하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분산시키고, 다당제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권력을 분산시키고 협치하게끔 개혁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치를 제도적으로 풀어내는 새 헌법을 만들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우리는 전환기적 시련과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감염병과 기후위기, 공급망 혼란, 남북 갈등을 비롯한 숱한 불안 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으로 이미 식민지배와 전쟁, 가난을 이겨냈다. 짧은 시간 안에 당당히 선진국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서 최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징계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오늘 중에 윤호중 위원장과 논의 예정이며 논의 후 말씀드리는 게 보다 적절하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고 말해 조만간 어떤 형식으로든 성비위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그는 “비록 윤리심판원에 공이 넘어간 상태지만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필요하다면 비상징계권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제 출당 가능성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가 답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윤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박 비대위원장의 ‘586(50대·80년 학번·60년대생)’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후보 지지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45.5%, 윤형선 44.3%를 기록했다. 4.7%는 없음, 5.5%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응답률은 10.2%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만큼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성남 분당갑에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을 공천했고 이 후보는 인천 계양을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0대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이 후보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계양을로 전략공천 되면서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선 “지역민심을 무시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민주당 온라인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서 이상민‧조정식(5선)‧우상호(4선) 의원을 물리치고 박병석 전반기 국회의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이날 비공개 의총은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회의장 선출은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167석 원내 과반 1당인 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됐다. 김 국회의장은 이날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취재진을 만나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당적을 정리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은 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히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국회의장과 함께 발을 맞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한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본회의 표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나친 욕심으로 협치와 신뢰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 후보자의)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분명한 부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부결 분위기는 앞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 이후로 더 강해졌다. 지난 18일, 민주당은 정호영(보건복지)·김현숙(여성가족)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 후보자에 대한 각종 논란들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준했다가 비판 역풍을 맞을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또 윤정부 국정 초반부터 야당으로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 의중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되는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잘못된 게 맞다”며 “진상규명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준 게 있긴 하지만 그 의전 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전)지사 때 있던 공석에 공개 경쟁해서 채용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자기 업무를 하고 출퇴근해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 준 월급을 갖고 ‘국고 손실’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재명 후보도 어제 흔쾌히 동의했고 저도 기꺼이 동의한다. 대찬성”이라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불체포특권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모든 특권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여기에 여야가 동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없는 죄를 있다고 덮어씌우고 또 수사를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는 프레임을 저쪽(국민의힘)에서 계속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가 죄가 없는데 왜 체포를 두려워하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 못할 것”이라며 “불체포특권이 사라지는 걸 반대할 분들은 그쪽에 훨씬 더 많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해당 국회법 개정안에는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48시간 이내에 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하며 표결되지 않을 경우 가결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대 대선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표적인 친문(친 문재인)계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회동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8일, 최 전 수석은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동 배경에 대해 “새 정권의 이른바 ‘정치보복’에 대한 하나의(안전) 장치라는 해석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이 어느 부분에서 안전장치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하지만 두 친문 인사의 바이든-문 전 대통령 회동 관련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20일, 방한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술회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주시 오송면 소재의 질병청서 직원들과 함께 이임식 겸 인사를 나눴다. 그는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은 무겁게 가지되, 더 자신을 갖고 서로 격려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보건의료 분야의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개개인의 전문 역량이 우리 기관의 역량이고 우리나라 질병관리 정책 및 연구 개발 역량임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청장은 2017년 7월에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돼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윤석열정부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임명에 대해 6·1 보궐선거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병관 전 의원이 “박 전 의원의 정치적 채무관계가 종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뜬금없는 분당갑 출마와,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후 보훈처장으로 발탁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보훈처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보훈처 개청 이래 처음”이라며 “그동안 물망에도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이례적으로 임명된 데에는 박 전 의원이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에게 공천을 양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분당갑에 전략공천하고, 방을 빼준 박민식 후보를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민식의 보훈처장 임명으로 결산은 완료됐고, 윤석열정부서 안철수 후보의 역할도 끝나고 있음이 인증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장 자리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던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인사로 물망에 올랐었다. 부산 출생인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34)가 1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차유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와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을 위협받았다”며 “그런 모습을 현장서 보고 고난을 감당하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입당 환영식을 통해 “지방선거 선대위에 차유람씨를 특보로 모시게 됐다. 문화체육계의 여러 현안들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차유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이 대표와 함께 출연했던 바 있기도 하다. 이날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에 임명된 차유람은 지방선거 유세와 함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