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1:0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정부보다 전 정부였던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현 정부 국정운영 평가’ 질문에 ‘윤석열정부가 더 잘하고 있다(37%) vs 문재인정부가 더 잘했다(54%)’로, 문정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17%p 높았다(무응답 : 9%). ▲7월(윤 33% vs 문 57%) ▲8월(윤 36% vs 문 53%) ▲10월(윤 37% vs 문 57%)에 이어 이번 11월 조사까지 4회 연속으로 문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세대별로 ▲18/20대(윤 32% vs 문 51%) ▲30대(31% vs 57%) ▲40대(25% vs 70%) ▲50대(33% vs 63%) 등 50대 이하는 문정부, ▲60대(51% vs 43%) ▲70대+(57% vs 33%)에서는 윤정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각각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윤 48% vs 문 42%)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문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윤 64% vs 문 2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중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서 ▲유승민(21%) ▲한동훈 법무부 장관(17%)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1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5%) ▲안철수 의원·원희룡 국토부 장관(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대비 유 전 의원은 1%p 소폭 하락한 반면, 한 장관은 2%p 상승하면서 격차(7%p → 4%p)가 다소 좁혀졌다. 보수층에서는 ▲한동훈(29%) ▲오세훈(17%) ▲홍준표(14%) ▲유승민(12%) ▲이준석·원희룡(5%) ▲안철수(4%) 순으로, 한 장관이 선두를 유지했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는 37%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 중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17%) ▲박용진 민주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6%) ▲심상정 정의당 의원(4%)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2%) ▲윤건영 민주당 의원(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표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7월 본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중단 조치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 절반가량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시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실시한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48.7%(169명)가 “취재제한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반면 37.8%(131명)는 “안타깝지만 중단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4%, 14명), 관심 없다 & 기타 의견(9.5%, 3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9월21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의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 직후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해 ‘외교 참사’ 논란이 일었다. 당시 MBC는 해당 장면과 함께 자막으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하단에 표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 의회가 아닌)우리 국회 야당을 향해 말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 수석은 “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4선)이 30일 “보란 듯이 테러를 자행하고 누군가로부터 지령받은 구호를 외치는 그런 반 국가세력에 어떤 타협과 협상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화물연대는 물류를 막아 세상을 멈추는 극단적 테러 투쟁을 하고 있다”며 “지난 파업 때는 비노조원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더니 이번엔 쇠구슬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이어 “물류대란으로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는 것도 모자라 생계를 지켜가는 국민에게 서슴없이 테러를 가했다. 이게 노동인가? 지난 정부 후광으로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 공권력과 민생을 우습게 보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회서 매번 등장하는 ‘한미동맹 해체’ ‘한미일 군사동명 반대’ ‘한미연합훈련 중단’ 구호는 노동 운동과 무슨 상관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또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째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며 연일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태세다. 28일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파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혹은 해임건의안 선택 시한이 본회의 일정을 역산할 경우 오는 30일”이라고 밝혔다. 진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서 “오는 30일까지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처리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진 수석의 예상처럼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국회 과반 이상을 갖고 있는 야당이 가결시키는 것은 떼어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국회법에 따르면 두 안건이 발의될 경우 첫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3일) 이후에 표결처리하도록 돼 있다. 정부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 상정을 막아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4선)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의혹과 관련해 “아픈 아이가 받게 될 모욕감은 또 얼마나 크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빈곤 포르노에 미련을 못 버린 장경태 의원이 라디오 프로에 변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하려고 출연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무의식 중에 뱉어버린 ‘(휴지)라도’라는 말이 결국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장 의원의 태도이자 진심일 것”이라며 “장 의원의 뿌리 같은 본심이 ‘라도’라는 조사에 극명하게 표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장 의원이 발언했던 빈곤 포르노라는 저속한 말에 이어 또 한 번 모욕감을 느껴야 하느냐”며 “선진국 야당 최고위원이 빈곤국 심장병 환자 어린이에게 두루마리 휴지라도 주면 되지 않냐는 태도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조차 큰 귀감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첼로 반주에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며 최소한의 팩트 체크 없이 국회 카메라 앞에 포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내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4선)이 지난 24일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방탄정치 그만하고 내려오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김용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검찰로부터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를 종용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더 이상 머뭇거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난 3개월간 정치는 완전히 실종되고 말았다. 정치의 기본인 여야 협치도, 민생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며 “참담하다. 너무나 부끄러워 국민을 대하기조차 고통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대 제1야당인 민주당은 산적한 국가 현안은 제쳐둔 채, 오로지 ‘사법 리스크 이재명 구하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이제는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터져 나오고 있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홈페이지 대표 인사말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당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해왔던 공익제보자 첼리스트 A씨가 24일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조선일보>는 서초경찰서에 출석한 A씨가 자신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취재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A씨의 이 같은 거짓말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되고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A씨 주장이 거짓이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 당시 A씨가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한 술집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및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공익신고를 접수했다며 김 의원이 한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된 녹취록(대화 녹음 파일)에는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 등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할 때는 적어도 서울이 북한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천치 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원색 비난했다. 앞서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안보리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남한)이 분주히 벌여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 연습(한미연합훈련)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소로운 것은 미국이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나자마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오합지졸 무리들을 거느리고 나와 듣기에도 역스러운 공동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실현되지 못한 분풀이를 해댄 것”이라며 “겁먹고 짖어대는 개에 비유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MBC(문화방송)의 고질적이고 비정상적인 소유 구조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민영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방송 민영화 문제는 과거 대선 때마다 제기됐으나 노조와 구성원들의 반대로 인해 번번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문화방송 주식 소유 구조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70%, 정수장학회가 30%를 소요하는 2대주주체제”라며 “상법상 엄연한 주식회사임에도 주주가 2명뿐인 해괴한 구조의 공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는 그동안 실질적 주인이 없어 방만 경영, 무책임 경영이 만연해왔고, 간섭과 견제를 받지 않는 편향적 보도 행태로 인해 이미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MBC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정한 보도기관으로 거듭나려면 방문진이 소유하고 있는 70%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대주주인 방문진이 사장 선임권 등 경영을 맡고는 있으나 실질적 경영개입은 노조 때문에 못하고 있다. 정수장학회 또한 문화방송 경영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문화방송은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찰 수사가 우선이다.” VS “오는 24일 처리하겠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공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간 모양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이태원 국정조사를 논의하자며 역제안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기국회 기간이 국정조사와 섞이는 것은 맞지 않고 예산안 처리 후 합의해서 국정조사할 길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정조사를 합의한 적 없고, 합의에 의해 국조를 하자는(입장)”이라며 “12월2일까지 예산안 처리 시한이고, 12월9일까지는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이 기간 중 국조와 섞이는 건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입장”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또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서 따로 국정조사를 실시하게 될 경우 경찰이 책임소재를 밝히는 데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김 의장이 국민의힘에 특조위 위원 구성을 위한 명단을 요구한 상태지만 언제쯤 전달될 지는 미지수다. 국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 공개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일요시사>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설문조사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51명 중 232명(65.2%)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반면 25.6%(91명)는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7%(13명)는 “잘 모르겠다”, 5.6%(20명)는 ‘관심 없다 & 기타 의견’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4일, 시민 언론 <민들레>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유족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게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당시 해당 매체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에게 공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단 공개 배경에 대해 “희생자의 실존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지난 20일 “2016년 이 즈음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자리에 김용민, 안민석, 강민정 등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심리적 불복이 아니라 공개적 불복이다. 체제 전복의 DNA가 드러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민주당은 탄압받으면 단결해서 싸우는 DNA가 있다고 했다.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김용(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싸워서 지켜야 하는 동지’라고 했다. 당에서 절대 다른 목소리가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타락을 해도 어떻게 이렇게 타락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사악한 정권이며 짐승 같은 정권이라고 했다. 민주당 모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향해 발악한다고 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성을 잃었다. 광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실시해왔던 도어스테핑을 이날 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비서관과 기자 간 설전)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도어스테핑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는 완전 개방으로 인한 외교적인 문제 등이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앞서 지난 18일, MBC 취재기자와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의 언쟁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은 전날(20일), 도어스테핑 공간과 현관 사이에 가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새로 설치된 가벽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가벽 설치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열려 있다 보니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일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과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한 외국 대표단을 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특가법·부패방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18일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고 주장했다. 증자살인과 삼인성호는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뜻으로 두 사자성어로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는데 저희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에 대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바 있다. 그는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 전 기획본부장에게 각종 사업 추진 등의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억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G20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탑승 배제했던 데 대해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의를 받자 “(MBC에 대한 전용기 배제는)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이어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언론, 국민들의 비판을 받는 데 마음이 열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받치는 기구다.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하면 국민이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 될 거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민주주의를 받드는 기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안전과 관련했을 때는 더 그렇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들과 별도 회담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제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전용기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당권주자 윤상현 의원이 지난 17일 “한국 외교는 더 이상 갈지(之)자 행보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유엔서 ‘크림자치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인권결의안’ 채택 과정서 기권을 선택한 데 대해 “인권 정책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실천 방안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목표로 한국이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인권 영역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할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크림공화국 및 세바스토폴시는 과거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 지역이었다가 지난 2014, 러시아 합병 당시 러시아로 편입된 바 있다. 이번 인권결의안 표결서 정부가 기권을 선택한 데 대해 외교부는 흑백으로 나눠 찬반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결의안은 특성상 찬성보다 기권 국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은 16일(현지시각), 표결에 부쳐져 찬성 78국, 반대 14국, 기권 79국으로 채택됐다. 그는 “자유 민주 진영 78개국이 동참했지만 우리는 기권했고 반대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들 절반 이상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일요시사>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진행한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62.4%(196명)은 “부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33.4%(105명)는 “적절했다”고 답했다. 1.9%(6명)는 잘 모르겠다, 2.2%(7명)는 관심 없다 & 기타 의견을 택했다. 앞서 지난 9일,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세안·G20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방침을 통보했던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튿날(10일), 대통령실 출근 중 취재진의 해당 질문에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다니는 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도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온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부연했다. 이에 MB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6년10개월여 만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17일, 박 전 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민주당은)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했고 그 혼이 박힌 정당”이라며 “거기에 있어야 했는데 귀신에 씌여서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으로 간 것은 내 인생이나 정치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의원일 때 열심히 하지 않았느냐. 다시 목포를 꿈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현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하지만)민주당에 힘을 보태려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답했다. 정가에선 ‘민주당에 힘을 보태려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선 “시·도당에서 내가 복당 신청한 사실을 언론에 알렸더라”며 “아직 복당 심사가 안 끝났는데 떨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 전 원장에 따르면 이번 복당 신청은 지역 정가의 분위기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의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재명 대표와도 복당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이 장관이 잘못했다기보다는, 그러는(사퇴하는) 것이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고 윤석열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다. 안전에 대한 대한민국 전체의 주무부처 장관이고, 거기에 대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결단해주시라.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지금 경찰 수사 중이니 아마도 역할이 있을 테니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고 나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상황 수습 후 사의 표명이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의거리 일원의 골목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354명(사망 158명, 부상 1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사망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용산경찰서, 용산구청장 등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