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3 10:51
[일요시사=사회팀] 대형 관급공사마다 수주를 따냈던 한 건설업체가 있었다. 수도권 지역 1위 전문건설업체로 불린 W건설은 지난해 부도와 함께 수많은 의혹을 낳았다. 지난 정권 핵심실세와의 커넥션이 불거진 이 건설업체의 비밀은 무엇일까. 시작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었다. 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치권에 나돈 기밀 문건이 하나 있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사건은 2010년 7월로 거슬러갔다.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해당 토목공사 하청업체 선정과 관련 원 전 원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원 전 원장이 뒤를 봐준 것으로 지목된 건설업체는 W건설과 황보건설이었다. 하청업체 선정에 외압 첩보 입수 이들은 각각 1공구와 2공구의 하도급업체로 선정됐다. 1공구의 원도급 업체는 두산중공업이었으며, 2공구는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이상호 당시 한국남부발전 기술본부장(현 사장)은 원 전 원장을 대신해 이들 원도급 건설사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원 전 원장과 황보건설의 숨겨진 커넥션은 황보건설 대표 황모씨가 입을 열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일요시사=사회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위시한 국내파와 해외파의 갈등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축구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양측은 서둘러 사건 진화에 나섰지만 한 번 불거진 불화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표팀의 '보이지 않는 손'은 과연 누구일까. '봉동이장'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언론 인터뷰는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렀다. 추측만 무성했던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당사자인 최 전 감독 본인이 입을 연 것이기 때문이다. 불 지핀 기성용 최 전 감독은 지난 3일 있었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이 비겁했다" "(혈액형이) O형인 수비수보다 B형인 수비수가 낫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복수 언론은 최 전 감독의 발언을 근거로 대표팀 내 불화설을 기정사실화했다. 해외파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최 전 감독이 언론을 통해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해석이었다. 앞서 최 전 감독은 "일부 해외파가 식사시간에 자신들끼리만 밥을 먹는다"며 대표님 내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일요시사=사회팀] 방학 시즌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들의 관심은 단연 돈. 구인 사이트에는 "적은 시간 일하면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가 넘쳐난다. 그러나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고소득 알바' 중에선 유난히 '수상한 알바'가 많다.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는 5만원권 지폐 30장 정도가 들어있었다. 노신사는 이중 10장을 여대생에게 건넸다. 생각보다 큰 액수에 부담을 느낀 여대생은 "무슨 조건이 있는 것 아니냐"며 노신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노신사는 "나와 여행을 함께 가는 대가"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위험한 거래 여대생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 노신사를 소개 받았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보라는 제안이었다. 1주일에 한 번 만날 때마다 50만원, 2달이면 등록금을 다 채우고도 남았다. A씨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노신사와 여행을 떠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여행을 가기 전에는 A씨가 제안한 조건을 붙였다. 성관계는 절대 안 되고, 스킨십은 포옹까지만 허락된다는 것. 이 둘은 가족으로 위장해 한 방에 묵었다. A씨는 "오히려 여행을 가면 더 좋았다"고 회상했다. 여행 전 백화점에 들러 명품백
[일요시사=사회팀] 지난해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연예병사 제도가 존폐 기로에 섰다. 앞서 일부 연예병사들이 '휴가 특혜' 논란에 휘말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가수 세븐·상추의 안마시술소 출입까지 적발됐다. 갈 때까지 간 연예병사들의 '막장' 복무. 여론의 촉각이 국방부에 쏠리고 있다. 군 연예병사의 안마시술소 출입으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휴가 중이었다면 그나마 정상참작(?)은 됐을 텐데 업무 중 벌어진 일이라 충격은 더 컸다. 치료가 목적?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군 연예병사의 복무 실태를 파헤쳤다. 해당 취재팀은 지난 1월 불거진 가수 비의 '휴가 특혜' 논란 후 국방부가 연예병사 관리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카메라에 찍힌 연예병사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이들은 지난 6월2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 위문공연에 나란히 참석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자 군부대가 아닌 시내 모텔로 들어갔다. 밤 10시가 지난 시각, 연예병사들은 각각 사복으로 갈아입고 한 음식점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연예병사들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며 분위기를 띄웠다. 취기가 오른 연예병사가 향한 곳은 바로
[일요시사=연예팀] 여민정은 영화 <AV아이돌>로 주목받은 배우. 홍대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여민정은 보는 이를 한 눈에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갖고 있었다. 천상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지만 여민정이 배우가 된 계기는 좀 특별했다. 외교관을 꿈꾸던 어린 소녀가 단돈 6만원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배우 여민정은 혼자 무엇인가 일궈내는 보람을 찾아 자신의 집을 박차고 나왔다. 가출 후 여러 진로를 모색하던 그는 마침내 배우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게 됐다. 천생 배우 "중학교 3학년 때 영화 단역을 했어요. <엑스트라>나 <쇼쇼쇼>에 출연했죠. 하지만 배우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이죠. 만약 연기를 일찍 시작했다면 그만큼 경험의 폭이 작았을 테니까요. 제가 19살 때 가출(여민정은 가출이 아닌 '출가'라고 강조했다)을 했어요. 한 4년 정도 가족과 떨어져 살았는데 저는 밑바닥부터 혼자서 시작하고픈 욕심이 있었죠. 출가를 한 뒤로는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어린 제게는 일종의 신세계였죠(웃음). 가장 오래한 일은 헤어 디자이너 스태프인데요. 처음에는 적성에 맞는 듯 했지만 알고 보니 제가
[일요시사=사회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명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림을 보관한 수장고가 오산에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그 배경과 실체는 무엇인지 <일요시사>가 추적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인 박수근의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 작품 이름은 '빨래터'. 이른바 세기의 경매로 불렸던 지난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빨래터'는 45억2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만약 이런 '세기의 명화'들이 한 수장고 안에 수십점이 보관돼 있다면 그 환산가치는 얼마나 될까. 전두환의 큰아들 그림을 사랑하다 지난 6월 2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명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술계 쪽 상당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첩보"라며 재국씨의 명화 수장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미술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경기도 오산 인근에 천문학적 규모의 명화 수장고가 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증언했다. 1990년대부터 재국씨의 대리인격인 전모(55)씨와 한모(52)씨가 화랑을 돌아다니며 명화 컬렉션을
[일요시사=사회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뇌물수수와 청탁 등 이른바 '스폰서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개인 비리만 수십 가지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스폰서 기업'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 황보건설 전 대표 황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또 다른 건설 비리 의혹이 불거져 사정당국이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수의계약 있었나 지난 17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복수 언론은 2010년 7월 있었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1공구 토목공사와 관련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원 전 원장이 제1공구 토목공사에도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공사에는 수도권 중소 건설업체가 참여했는데 원 전 원장은 이 건설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주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당국의 첩보망에 오른 건설사는 바로 W건설이다. W건설은 지난 1994년 10월24일 설립된 전문건설업체다. 인천 지역 대표 전문건설업체인 W건설은 지난해 3월15일 부도를 맞았고, 같은 해 법
[일요시사=사회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할 해법은 과연 없을까.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국대 복귀 여부는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위기론과 맞물려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의 스승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미래는 모르는 법이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쉽지 않은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무릎 괜찮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마지막 일전, 지난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리 대표팀은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이했다. 경기 전까지 조 1위를 지키고 있던 우리 대표팀은 이날 졸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이란은 승리의 기쁨에 포효했고, 우리 대표팀은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내려앉은 건 순위뿐만이 아니었다. 예선 기간 내내 이어진 대표팀의 형편없는 경기력은 늘 논란의 대상이었다. 선수들 간의 호흡은 물론이고 특유의 투지 또한 모습을 감췄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일요시사=연예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던 가수 김승아가 첫 싱글 '두개의 달'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노크하고 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청량한 탄산과도 같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느덧 김승아의 다음 행보도 기다려진다. "첫 인터뷰라 조금은 떨려요." 지난해 Mnet <슈퍼스타K4>에서 인상 깊은 노래를 선보인 가수 김승아가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신인 가수. 동기들에 비해 조금은 빠른 데뷔지만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와 열정은 여느 프로들과 대비해도 부족하지 않다. "노래 부르면 행복" "저는 21살이고요. 이번에 첫 싱글 앨범을 낸 가수 김승아입니다. 가수가 되기 전에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다녔고요. 지금은 휴학 중입니다. 사실 매니저 언니는 오늘 대학 얘기 하면서 '수석입학'을 강조하라고 하셨는데요(웃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진도 찍고, 글도 써보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그러는데 역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김승아는 가수 데뷔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지금은 숙소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연습 과정도 어려웠지만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느끼는 외로
[일요시사=사회팀] 방송가에 불어 닥친 키즈 열풍.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자리한다. 최근 있었던 '윤후 안티' 논란은 우리 어른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과도한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독이다. 한창 사랑받고 자라야 할 어린 아이들이 악성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8살 꼬마 윤후와 '리틀 싸이' 황민우가 그 주인공이다. 8살 꼬마에 화살 지난 10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스타 윤후를 표적으로 한 안티카페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윤후 안티카페는 지난 4월 온라인에 개설된 비공개 카페. 현재는 폐쇄됐지만 얼마 전까지 약 2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후 싫어하는 모임이지만 서로 대화하고 노는 카페입니다"라는 글이 해당 카페의 성격을 소개하고 있었다. 윤후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은 "8살 된 꼬마가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해야 한다"며 즉각 안티카페 폐쇄 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한 번 입소문을 탄 파문은 오히려 더 커지는 형국이었다. 해당 카페의 존재가 알려진 후 일부 네티즌들은 제2, 제3의 윤후 안티카페를 개설하며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일요시사=사회팀] 한 여대생이 납치당했다. 범인은 바로 남자친구의 친구. 그리고 범인 곁에는 한 낯선 남자가 있었다. 이들은 7시간에 걸쳐 여대생을 차량에 끌고 다녔다. 그리고 이틀 뒤 이 두 공범은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 이른바 '순천 여대생 납치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전남 순천 홍내동의 한 초등학교 앞. 렌터카를 타고 나타난 A(23)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23)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군대 간 네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으니 이벤트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B씨는 A씨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B씨는 A씨와 만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B씨는 모든 게 장난인 줄로 알았다. 이른바 '순천 여대생 납치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C(23)씨를 검거한 후에도 여러 의문을 남겼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A씨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수사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왜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것일까. 그리고 A씨는 왜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던 것일까. <일요시사>가 아직 남은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 미스터리1 ] [그날 만남 왜?] 경찰 등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일요시사=사회팀] 1670억원.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큰돈을 어딘가에 숨긴 채 아직도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만료 시효가 오는 10월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회수하기 위한 검찰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만약 이들의 공언대로 전액 회수한다면 1670억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 1670억원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최근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비밀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많은 국민들은 정부의 추징 의지를 주시하고 있다. 4대악 척결 가능 워낙 거액의 추징금이라 국고로 환수조치 됐을 경우 정부가 얻게 될 이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인 1670억원으로 정부가 무슨 사업을 벌일 수 있을까. 박근혜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척결, 이중 가장 거악으로 꼽히는 성폭력 관련 예산 중 여성가족부가 편성한 예산은 모두 443억원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 대상 의료비는 15억원이며,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등 지원기관 신설에 투입되는 돈은 23억원이다
[일요시사=사회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둘러싸고 국민적 공분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그의 장남 전재국씨가 해외에 유령회사를 설립, 관련 계좌로 돈을 빼돌리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 전 대통령의 숨겨둔 비자금을 찾기 위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시공사 대표인 전재국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워 자금을 빼돌렸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으로 모이고 있다. 장남 전재국 비자금 빼돌렸나 그 도화선은 <뉴스타파?가 당겼다.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개설한 한국인 명단을 발표했다. 그 명단에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전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은 모두 1672억원. 그러나 추징 시효를 불과 4개월여 남긴 지금까지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전두환 일가'의 재산 은닉 정황이 포착됐다. 베일에 가려있던 비자금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은
[일요시사=사회팀] 최근 열린 미스코리아 대회를 두고 때아닌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배우 출신 참가자인 '미스 서울 진' 곽가현 때문이다. 관례처럼 여겨졌던 미스 서울 진은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공식이 깨져 그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서울 진'을 차지했던 곽가현이 무관에 그치는 이변이 연출됐다. 탤런트 출신이라? 곽가현은 '미스 서울 진'에 뽑힌 후 줄곧 언론의 조명을 받아왔다. 배우 출신 후보라는 특이한 이력 때문. 곽가현은 올해 초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중전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곽가현의 방송 활동은 <마의> 전에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7년 가수 '토이'의 6집 앨범 수록곡 '프랑지파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그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돌아온 일지매> <밥줘> 등에서도 열연했다. 배우로서 조금씩 입지를 다지고 있던 곽가현은 얼마 전 미스코리아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미스 서울 진'에 뽑히며 저력을 드러냈다. 당시 곽가현은 KBS2TV
[일요시사=사회팀] "칼로 흥한 자, 칼로 패망한다"는 말처럼 건설로 흥했던 MB정부가 건설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MB정부의 실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황보건설발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정계의 촉각은 온통 황보건설에 쏠리고 있다. 자본금 19억원의 이 작은 건설회사는 그동안 무슨 일을 벌인 것일까.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스폰서로 밝혀진 황보건설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황보건설이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대표와 MB 동기 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치권에 나돈 문건이 하나 있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사건은 2010년 7월로 거슬러간다.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해당 토목공사 하청업체 선정과 관련 원 전 원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황보건설의 이름은 이 첩보의 맨 서두에 등장한다. 원 전 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시공을 맡은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 측에 압력을 가했으며, 이때 등장한 건설사가 바로 황보건설이란 것이다. 이 익명의 인물은 "BH(청와대)의 뜻"이라며 황보건설을 제2공구 공사
[일요시사=사회팀] 아침 시사프로그램의 절대강자, 손석희가 JTBC로 떠나면서 동시간대 라디오는 조용한 변혁을 겪고 있다. <SBS전망대>(아침 7∼8시)를 진행 중인 한수진 앵커는 "이제 판도가 조금은 바뀔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언젠가는 있어야 할 일이었다." 한 라디오 관계자는 담담한 목소리로 손석희의 JTBC행을 평가했다. 조용한 변혁중 ‘손석희’라는 브랜드가 워낙 컸던 탓에 <시선집중>에 많은 기대가 몰렸던 건 사실. 그러나 아침 시사프로그램은 <시선집중>만 있는 건 아니다. 국내 처음으로 아침 시사프로그램이란 포맷을 도입한 SBS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런 변화의 열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수진 SBS 앵커는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는 눈치다. "앵커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줄이는 것에 익숙해 있어요. 그런데 라디오는 좀 다르죠. 청취자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풀어서 전달해야 하니까요. 라디오를 하면서 많이 배워요. 당장 최근에 나온 '권리금' 문제만 하더라도 TV에서는 간결하게 핵심만 보여주는데 라
[일요시사=사회팀] 청와대와 주요 정부 부처들에 때 아닌 '금주령'이 내려져 일부 애주가들이 당혹스러운 눈치다. 고위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을 위한 결정이라지만 내부에서는 조심스레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박정희 대통령도 즐겨 마셨던 술을 왜 우리는 마시지 못하게 하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대선 기간 새누리당 선거캠프는 참모진들에게 '금주령'을 선포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문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2월20일. 김무성 당시 총괄본부장은 캠프 해단식에서 "피 말리는 접전기간 동안 욕만 많이 해 죄송하다"며 "지금 이 시간부터 금주령을 공식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자신을 수행하던 인턴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이른바 '윤창중 쇼크'가 청와대를 강타한 것이다. 이후 윤 전 대변인은 긴 잠행에 들어갔다. 현재로서는 정치적인 재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윤 전 대변인의 도피성 귀국을 도운 혐
[일요시사=사회팀] 프로야구 선수 임찬규의 물벼락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해당 선수와 구단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물론이고, 파문은 야구계와 방송사로까지 옮겨 붙은 모양새다. 물벼락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 국내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야구계가 소위 '물벼락 사건' 여파로 뒤숭숭하다. 지난달 26일 한 프로야구 선수의 돌출행동이 그 시작이었다. 프로야구구단 LG트윈스 소속 투수 임찬규는 이른바 '무개념 세리머니'로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 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트윈스는 승리했고 경기가 끝난 후 방송을 생중계한 KBSN은 결승 타점을 올린 정의윤 선수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어는 정인영 아나운서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다. 인터뷰 도중 임찬규가 정인영을 겨냥해 물벼락을 날린 것. 이날 임찬규는 미리 준비한 소형 양동이에 물을 받는 등 '물폭탄'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이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임찬규의 행동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무례했다'는 것이었다. 야구계 발칵
[일요시사=사회팀] 쉬쉬하던 일이 마침내 터졌다. 과거 '하나회'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육군사관학교 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남자 선배생도가 여자 후배생도를 대낮에 성폭행 한 충격으로 육사 교장은 중도 전역까지 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한 번 터진 파문은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에서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땅에 떨어진 품위 지난 5월30일 박남수(58·육사35기) 육사 교장(중장)은 육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육군 관계자는 "박 교장이 이번 육사 성관련 법규 위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육사 '생도의 날' 행사 중 남자 상급생도가 여자 하급생도를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성폭행 의혹을 공식 확인했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달 22일 육사에서는 대령급인 학과장을 비롯해 영관급 장교인 교수 10여명이 생도 20여명과 함께 낮술을 마셨다. 이들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폭탄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술을 마시던 2학년 여자생
[일요시사=사회팀] 부산 노른자위에 세워진 수백억원대 오피스텔 분양권을 놓고 영화에서나 일어날법한 살인청부가 벌어졌다. 타깃은 오피스텔 시행사 대주주 박모(51)씨였다. 그러나 거듭된 살해시도에도 박씨는 건재했다. 그리고 박씨를 노린 회심의 일격은 끝내 범인들의 발목을 잡았다. "확실히 보낼 수 있나?" 한 운전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는 김모(48)씨. 김씨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수백억원대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1억5000만원 주고… 김씨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외부로 알려진 것과 달리 김씨 자신에게는 오피스텔 분양권이 없었던 것. 시행사 대표이사를 겸했던 그는 이른바 '바지사장'이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는 바로 대주주 박모(51)씨였다. 시행사의 지분 60%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박씨는 김씨를 파트너가 아닌 '월급사장'으로 여겼다. 지분구조에서 취약했던 김씨는 박씨의 지시를 줄곧 따라왔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분양권을 놓고 이들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분양 방식에서 김씨와 박씨가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 하지만 박씨는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김씨를 압박했다. 김씨는 언제라도 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