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걸그룹 EXID에는 ‘역주행 신화’라는 서사가 있다. 데뷔 후에도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다 온라인에서 급부상해 인기 아이돌이 된 첫 사례다. 이후 가요계와 방송계를 휘저으며 멤버 전원이 사랑을 받았다. EXID가 팀으로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에 멤버 개개인은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감이 없었던 하니(본명 안희연)가 선택한 건 연기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서다. 용감한 선택으로 두 번째 서사를 만드는 하니를 만났다. 대중은 예명으로 부르는데, 기사에는 본명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아이돌 멤버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 벌어지는 상황이다. 걸그룹 EXID의 하니가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하니로 인식하는데, 기사에는 안희연으로 나온다. 자유인 안희연 연기를 시작함으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온 셈이다. 하니서 안희연으로 변화를 준 계기의 순간은 2년 전으로 돌아간다. 이전 회사와 계약이 끝나고 자유인이 된 상태에서, 그는 아무런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가수 혹은 방송인, 아니면 연기, 그 외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 등 어떤 결정이 필요한
[일요시사 취재2팀] 남자 테니스 홍성찬(세종시청·560위)이 약 2년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4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안탈리아 13차 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산자르 파지에브(우즈베키스탄·517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2 대 0(6-1 6-3)의 완승이었다. 1년7개월 만의 국제 대회 우승이다. 홍성찬은 2019년 8월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달러 규모 대회 이후 ITF 서킷 단식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좀처럼 성적 내지 못하다 터키 안탈리아 대회 우승 홍성찬은 초등학교 시절 106연승 등을 달리며 한국남자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과 2016년 ITF 주니어 마스터스 우승을 거두는 등 성과를 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17·2019년 한국선수권 우승 등 국내무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이날 ITF 13차 대회 우승으로 국제대회에서까지 정상을 차지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경기
[일요시사 취재2팀] 정세균 국무총리가 곧 사의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사의 표명 직후 사퇴해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이지, 후임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고나서 사퇴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말부터 정 총리의 퇴진설이 나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선 일정 때문에 사퇴를 미뤄왔다. 사의 공식 표명 예정 비호남 인사 하마평 하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거취를 정리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추후 개각 및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가 사퇴 결심을 굳힘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후임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비(非)호남 인사’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부겸 전 장관과 김대중(DJ) 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우에
[일요시사 취재2팀] 지역 국회의원에게 연간 한도를 초과해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전 기초 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최누림 판사)은 지난 6일 이영옥 전 포항시의원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의원은 남편과 아들, 사위 명의로 지난 2016~2017년 모두 4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에게 20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정 국회의원을 후원할 수 있는 개인 한도액은 1년에 500만원이다. 2000만원 불법 기부 벌금 1200만원 선고 검찰은 가족 명의로 ‘쪼개기 후원’을 통해 연간 한도를 넘긴 혐의로 이 전 의원을 기소, 징역 10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사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삼성호암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이 원장은 전문의 자격증 취득 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를 결심해 지난 1994년 방글라데시 의사 모집공고에 지원해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원장은 27년 동안 방글라데시에 머무르며, 외부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병원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간 평균 8만명을 치료하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그는 교육기회가 없어 직장을 갖기 힘들었던 방글라데시 여성들을 대상으로 간호학교를 설립했다. 또 장학사업, 임산부 사업 등을 진행해 방글라데시의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1994년부터 연간 8만명 치료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과 예술 및 사회기여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제정했다. 1991년부터 시상식을 시작해 각 분야의 연구자 등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해 기초과학도 지원해왔다. 올해는 삼성호암상으로 명칭이 변경해 호암과학상을 화학·생명과학과 물리&midd
[일요시사 취재2팀]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오는 16일 리사이틀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윤홍천은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의 제목은 ‘생의 찬가(A Psalm of Life)’. 윤홍천은 죽음을 주제로 연주할 예정이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담아 죽음에 대한 상념을 읽을 수 있는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죽음 이후에 모습을 그린 리스트의 ‘단테를 읽고’, 슈베르트가 죽기 직전 쓴 피아노 소나타 21번이 차례로 펼쳐진다. 윤홍천은 3곡 사이에 라벨의 ‘거울’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죽음 주제로 연주 선보여 윤홍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 작품 모두 슬프지만 죽음을 직면했을 때 삶의 의지가 커지듯 슬픔에서 해탈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홍천은 지난달 7일 귀국한 이후 국내 팬들과 만나느라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국제음악제에 올라 ‘디어 루나’를 연주했고, 김태형&mid
[일요시사 취재2팀] 작곡가 오종성이 ‘제4회 젊은 작곡가를 위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7일 대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오 작곡가는 지난달 2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어 호니 폰스 램페이지’로 최우수 작곡상을 받았다. 2018년 처음 개최됐고 매년 열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다. 이번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서 37개 작품이 출품됐다. 폴란드 작곡가 마르셀 쉬친스키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 우승 최우수 작곡상…독일 국립음대서 석사 해당 콩쿠르는 폴란드 거장 작곡가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를 기리는 대회다. 20세기 중반의 중요한 작곡가로 통하는 펜데레츠키는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졸업하고, 크라코프 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했다. 펜데레츠키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2년 우리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선율을 인용한 교향곡 5번 한국이 KBS교향악단
[일요시사 취재2팀]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예 사장은 지난 7일 오전 열린 화상임원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퇴직인사를 전했다. 예 사장은 이메일에서 “회사가 또 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 사장의 후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내 이메일로 퇴직 의사 “법정관리 수순 책임 통감” 예 사장은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법정관리인 경험이 없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에서 마케팅기획팀장, 상품전략총괄본부 상무,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친 예 사장은, 2018년 9월 쌍용차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자구노력에 나섰지만, 쌍용차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배우 엄지원이 이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엄지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겨 이혼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오영욱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엄지원은 애초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는 따로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실혼이 종료된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이혼해 따로 떨어져 지낸 시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유튜브를 개설하고 일상을 공개해 온 엄지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배우자에 대한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고 밝혔다. 2014년 결혼한 건축가와 결별 “친구로서 더 좋은 관계로 합의” 엄지원은 이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국내 방송계에 대표적인 성실의 아이콘이자, ‘순수청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방송인 박수홍이 안타까운 사연에 휘말렸다. 누구보다도 가족을 아끼는 마음을 방송에서 내비쳤던 그가 친형과 형수로부터 배신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박수홍의 기획사 대표였던 형이 30년 동안 횡령한 금액은 확실치 않지만, 1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질의 욕심이 너무 지나칠 때 천륜마저 거스르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지나친 ‘물욕’ ‘천륜’ 와르르 직장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버는 연예인이다 보니 종종 가족과 불화를 겪기도 한다. 자신의 재능으로 일궈낸 재산을 가족이 남들에게 퍼주다시피 하거나, 때론 당사자도 모르게 잇속을 챙기기도 한다. 뒤늦게 진실을 발견하고 부모와 의절한 연예인도 여럿 있다. 최근 방송인 박수홍에게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박수홍의 기획사를 운영해온 형(본명 박진홍)으로부터 약 30년간 일하며 모은 돈을 모두 빼앗긴 일이다. 박수홍은 오래전부터 형에게 경제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대표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화 수입배급사인 판씨네마의 백명선 대표의 일은 해외영화를 장바구니에 담는 일을 한다. 전 세계 각국의 마켓을 돌며 한국 시장에 내놓을 영화를 찾는다. 때로는 시나리오와 캐스팅 정보만 확인한 채 구매한다.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와 같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영화부터 <노예12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미나리>와 같은 예술성이 있는 영화도 사 온다. 판씨네마의 모든 길은 백 대표로 통한다. 영화의 성공은 기적을 담보로 한다. 아무리 시나리오를 잘 쓰고 감독이 잘 찍고,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 해도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천운’이 따라야 1000만 관객을 넘긴다고 한다. 손익분기점만 넘겨도 성공으로 받아들인다. 손해를 보는 영화가 부지기수며, 개봉의 문턱을 넘지 못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기적 영화인들은 영화산업이 열매의 단맛을 느끼기까지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누가 봐도 잘 될 것 같은 작품이 힘을 못 내고 쓰러지고, 성공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작품이 의외의 대박을 친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한국 영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봄이 왔다. 지천에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흐드러진 봄이 왔다. <일요시사>가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행복 전령사’로 불리는 작가 김덕기의 개인전 ‘봄을 그리다’. 봄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신작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갤러리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작가 김덕기의 ‘봄을 그리다-Envisioning Spring’전을 준비했다. 2011년부터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신작을 발표해온 그는 이번에도 새로운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함께하는 행복 김덕기의 작품세계는 행복, 치유, 희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봄이 내재한 계절적 의미와 희망의 비유를 떠올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을 그려보며 긍정의 기운을 되찾고자 기획했다.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김덕기의 시선에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가 묻어있다. 관람객들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거나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게 되는 싱그러운 장면들,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한 캔버스를 보고 잠시 잊고 지낸
[일요시사 취재2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의 공신에 해당하는 방송인 함소원이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다. 함소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의 맛>에 하차할 것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공식화했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는데 1등공신이다. 남편 진화와의 리얼한 신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다소 지나치게 감정적인 행동을 보여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긴 했으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하차는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논란이 연달아 터지면서 빚어졌다. 함소원은 지난달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언급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아내의 맛> 일등공신 돌연 하차 묵묵부답에 ‘논란 피하기’ 지적 이어 그의 시부모 별장이 에어비엔비 숙소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중국에 살고 있는 남편 진화 막내 동생의 통화가 조작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함소원은 해당 의혹에
[일요시사 취재2팀] 한승용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 교수가 초소형·초경량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을 개발하고, 직류 자기장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전기전자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초전도자석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돼 많은 전류를 손실 없이 전송하는 고온초전도 현상이 지난 1986년 처음 밝혀진 후 항공기·선박 등에 필요한 대형전기추진시스템, 진단용 MRI 및 신약개발 분석장비,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 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초전도 특성이 사라지는 퀜치(Quench) 현상과 그로 인해 고온초전도자석이 타버리는 문제는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 초소형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 개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고온초전도자석은 테이프 형태
[일요시사 취재2팀] 감사위원 선임 건을 두고 형제 간 표 대결이 벌어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가 차남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3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건은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면서 관심을 모았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차남 조현범 사장 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 한국 인사 총괄이 득표율 84%로 선임됐다. 동생 측 후보 득표 84% 형과 경영권 분쟁 승리 반면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이 주주 제안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득표율이 16%에 머무른 탓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 적용으로 조 사장, 조 부회장 등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소액주주 대다수가 조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조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인 조양
[일요시사 취재2팀] 이슬기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장소특정적 설치로 전통을 현대적이면서도 유희적으로 재해석하고, 코로나19 시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은유를 섬세한 방식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온 미술상이다.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전시를 열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0 후보로는 이슬기를 비롯해, 김민애, 정윤석, 정희승 등이 올랐다. 2020 올해의 작가 선정 4인 후보 중 최종 수상 이슬기는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일상적인 사물과 언어, 자연의 근원적 형태에 대한 관심을 조형성이 강조된 조각이나 설치로 표현해왔다. 전통과 민속에서 소재를 얻어 경상남도 통영의 누비이불 장인, 멕시코 산타마리아 익스카틀란의 바구니 장인 등 공예 장인들과 함께 작업했다. 이슬기는 이번 전시에서 ‘동동다리거리’ 작품을 소개했다. 한국의 전통 문살과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일요시사 취재2팀] 최근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이라고 표현해 도마에 올랐다.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통제력과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흔히 데이트 폭력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수장의 발언인 만큼 논란이 일었다. 김 원장은 지난달 30일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이라는 책을 내놨다. 한미관계 150년의 역사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제시하는 저서다. “한미관계는 가스라이팅” 논란 차관급 인사…부적절 발언 비판 김 원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은 더할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라면서도 “이 관계가 상식적, 실용적, 합리적 판단을 못하게 할 정도로 ‘신화화’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태도 앞에서, 주권국이라면 응당 취해야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관성을 일방적 한미관계에서 초래된 ‘가스라이팅’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이 전하고자
[일요시사 취재2팀]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생명과학연구원장이 지난 30일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1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부문에 선정됐다. 한국판 뉴딜은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사업 등을 선정해 올해 3월부터 신설됐다.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14개 정부부처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교수,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민간 심사위원들이 심사 및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종재 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의 의사이자 한국판 뉴딜 사업 스마트의료·AI 닥터앤서 개발 총책임자다. ‘닥터앤서’로 개인 맞춤 진단 진료 비용 및 시간 단축 가능 탁터앤서는 8대 질환에 대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춰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치료를 하는 사업이다. 닥터앤서에서 선정한 8대 질환은 소아 희귀 유전질환, 치매, 심 뇌혈관질환, 전립선암, 대장암, 심장질환, 유방암, 뇌전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닥터앤서의 진단 시스템은 8대 질환 중에서도 무엇보다 어린아이들과 관련된 희귀유전질환의 질병 유전자를 빠른 시간에 찾아 병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
[일요시사 취재2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서영(27·경북도청)이 30일 2분13초23으로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 200m 1위에 올랐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공인한 해당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2분11초12다. 김서영은 올해 첫 국내대회인 김천전국수영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오는 4월1일에는 평영 200m에 출전한다. 2021시즌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어 도쿄올림픽 입상 후보로 꼽힌다. 시즌 첫 대회 1위 실전 감각 끌어올려 김서영은 15세였던 2009년 청소년아시안게임 접영 100m 및 개인혼영 200m 2관왕뿐 아니라 동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및 자유형 4x200m 동메달로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2013년 동아시안게임 개인혼영 400m 동메달에 이어 2017년 유니버시아드 개인혼영 200·400m 동메달로 세계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혼영 200m 금메달, 400m 은메달로 맹활약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지난달 29일, 강남 아파트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실장은 관련 보도 이후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달한 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도 안돼 김 전 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청와대는 “부동산과 관련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우선 (김상조 전 실장)본인이 자신이 이런 지적을 받는 상태에서 오늘 회의부터 시작해서 이 일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강력한 사임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말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한시적 유임을 받아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셋값 인상 논란에 결국 사의 상한제 시행 직전 보증금 14%↑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수급 등 주어진 역할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전셋값 인상 보도가 사표 수리의 발화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 시행 직전에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인상한 계약을 체결하며 논란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