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8 06:00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 새누리당 소속 심학봉 의원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당사자는 지난 9일 동료의원의 입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자리에 참석한 김 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심 의원의 징계를 회부하는 것과 관련해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를 나누던 중 “심 의원이 자진 사퇴는 어렵다고 한다”고 알렸다. 성폭행 물의…자진사퇴 거부 의사 김무성 “윤리특위 일정대로 진행” 심 의원은 동료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윤리특위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에게 심 의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의 말에도 김 대표는 “정해진 일정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심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rd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비행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온 자료를 확인해보면, 지난 8월 3주 차 이후 수직상승 중이다. 정치전문가들은 ‘북한발’ 안보 요인에 의한 일시적 상승이라 보고 벌써 하락 시점을 점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다.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전문기관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이러한 최근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28일 갤럽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는 8월 3주 차까지 34%를 기록하다 4주 차가 되자 49%로 급등했다. 한 주 만에 지지율이 15%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2015년 들어 최고 상승폭이다. 지지율 급등 리얼미터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8월31일 발표된 8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보면 3주차까지 41%였으나 4주 차에 49.2%로 뛰었다. 갤럽만큼의 상승폭은 아니지만 한 주 만에 8.2%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이 일어났다. 급등의 원인은 단연 북한발 안보 위협과 이어진 8·25남북합의문 발표가 꼽힌다. 갤럽에서 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하반기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일요시사>는 지난 2월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대선공약이행평가’를 토대로 그로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공약이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총 4주에 걸쳐 복지·안보·경제·정치 분야로 나눠서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치 분야를 점검해봤다. 여의도에서는 정치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등 총선 룰 결정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비례대표를 늘이는 방안에 대해 모색 중이다. 정치 개혁 20대 총선 이렇듯 최근 정가에서는 개혁의 일환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들이 많다. 그러나 모두 내년 4월경에 있을 20대 총선을 겨냥한 개혁안뿐이다. 때문에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국민들에게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도 결국 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가에서는 최근 농어촌 지역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 300석’을 못 박은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추석을 맞아 ‘김영란법’ 개정을 요구하는 농어촌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어 해당지역 의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정가에서는 청와대도 이른바 ‘농촌당’을 무서워한다는 말이 있다. 결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위 농촌당의 저력은 지난 2004년 2월경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2007년 4월경 한·미 FTA 협상 과정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여·야 지도부는 정부의 FTA 추진을 지지했지만, 농촌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선거구 획정 반발 농촌당은 정당이 아니다. 여·야 구분 없이 농어촌을 지역으로 둔 의원들이 일정 문제에 공감해 결집된 모임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런 농촌당이 최근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자주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여의도서 들려온다. 지난 3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공직자에 대한 사정 드라이브를 예고한 가운데 정치권까지 범위가 확대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복수의 언론은 김 장관이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검찰에 내렸다고 전했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김 장관은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부패와 부조리의 악순환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요원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로써 김 장관은 지난 3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로 시작된 사정정국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대검에 부정부패 단속 강화 지시 살벌한 사정정국 예고…타깃은? 특히 이번 사정은 전반기와 달리 공직자에 대한 비리 척결을 내세우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기 사정의 테마가 대기업에 대한 부정축재자금에 모아졌다면 이번 사정은 공직자의 ‘갑’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소식에 정치권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ld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하반기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일요시사>는 지난 2월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대선공약이행평가’를 토대로 그로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공약이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총 4주에 걸쳐 복지·안보·경제·정치 분야로 나눠서 다룰 예정이다. 그 세 번째로 경제 분야를 점검해봤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시점에 맞춰 복수의 언론은 절반의 국정운영기간 동안 보여준 박근혜정부의 성과를 평가했다. 보수·진보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각론에선 차이가 났지만 총론에선 외교·복지 분야에서는 발전했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경제·정치 분야에서는 정체·퇴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핵심 공약 사항이었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취임 1년 만에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책 평가 여야 대척점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해온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정감사가 오는 9월10일부터 10월8일까지 진행된다. 19대 국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이번 국감을 두고 세간에서는 그 여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예상하고 있다. 국감장에서 뇌관역할을 할 주요 이슈들을 <일요시사>에서 완벽 정리했다. 여·야는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9월10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지난 20일 원내수석부대표회동을 가지고 2015년 정기국회 주요일정을 도출해냈다. 당초 국감 시작은 9월4일로 예정됐으나 새정치연합이 부실국감 등을 주장하며 10월 개최를 주장했었다. 결국 추석을 끼고 분리 국감을 진행하자는 새누리당의 의견을 새정치연합이 받아들이면서 일정이 확정됐다. 분리 국감 여·야 합의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9월1일 여·야는 본회의를 가지고 국감 대상기관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어서 9월10일부터 23일까지 1차 국감을, 10월1일부터 8일까지 2차 국감을 진행하게 된다. 추석을 전후로 나뉘게 돼 연속성에서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있다. 당초 2015년 국감은 큰 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 가진 연찬회 자리에서 한 건배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의 저녁 만찬자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는 과정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만찬 도중 “총선!”이라고 선창하면, “필승!”이라고 후창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 장관의 건배사가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정부부처 장·차관들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참석 “총선 필승” 건배사 구설수 정 장관이 맡고 있는 행자부는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거에 필요한 정보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선거개입행위를 신고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20일 대법원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유지했던 의원직을 잃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검찰·법원의 정치화’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의 공세를 대비했다. 참여정부 시절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지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판결났다. 대법원은 한 전 총리가 ‘한신건영’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이로써 한 전 총리는 19대 국회의원직을 상실함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같은 상황이 됐다. 한명숙 유죄 한 전 총리는 판결이 난 후 입장발표문을 통해 “공정해야 할 법이 정치권력에 휘둘리고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시작된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한 전 총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하반기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일요시사>는 지난 2월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대선공약이행평가’를 토대로 그로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공약이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총 4주에 걸쳐 복지·안보·경제·정치 분야로 나눠서 다룰 예정이다. 그 두 번째로 안보분야를 점검해봤다. 지난 15일 대한민국은 ‘광복 70주년’인 동시에 ‘분단 70주기’를 맞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8·15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설의 요지는 계속되는 도발에 강경대응하겠지만, 대화와 협력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것이었다. 집권 2년 동안 북측을 향해 강경책으로 일관했던 지난 모습과는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의 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에 실린 안보 관련 공약이 주목받는 요즘이다. 북한 도발 안보 공약 ‘안보’라는 단어는 주로 북한과의 관계에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안보란 말이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후반기를 시작하게 되는 박근혜정부는 전반기보다 더욱 숨 가쁜 국정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문에 있어서는 9·10월 연이어 빅2 정상을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있다. 8·15기념식을 전후로 박 대통령은 ‘통일’을 언급하며 만남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초에 있을 중국 ‘항일전쟁·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이하 전승절)’ 방문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무기한 연기됐던 방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연내에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등 외교부문에 있어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각국 정상들과 나눌 대화의 최대 화두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외교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상회담 북한 압박 최근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에 참석해 한 발언이 화제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 청와대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18일 열렸다. 김 전 처장은 해군 작전헬기로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1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사이 김 전 처장은 와일드캣의 해상작전헬기 선정을 돕는 대가로 제작사인 이탈리아·영국 합작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로부터 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선생 손자…뇌물 법정싸움 무기 선정 대가 14억 수수 의혹 1차 도입사업에서 와일드캣이 선정되자 김 전 처장은 회사로부터 9억8000여만원을 받았고 ‘2차 사업에서도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3000여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고문료 명목으로 65억원 상당을 받기로 하고 이중 14억원을 실제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 전 처장이 정상적으로 본 계약을 맺고 받은 고문료를 알선 수수료라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현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밝히며 공개 사과했다. 지난 11일 홍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친일 후손으로서 사죄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홍 의원은 “평생 속죄하면서 사셨던 아버지와 국회의원이 되어 민족정기사업에 힘을 보태는 아들이지만 그대로 여전히, 잘 알고 있다”며 “민족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저는 친일 후손이다”라고 밝혔다. 조부 2009년 반민족행위자 포함 광복절 앞두고 고백…공개 사과 이어 그는 “사법적 연좌제는 없어졌다 해도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국민들 가슴 속 분노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자손인 저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조부 홍종철씨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에 포함된 바 있다. 홍씨는 1930년 6월3일부터 1933년 6월2일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 조부의 과거를 반성한 홍 의원은 민족정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하반기 국정운영을 시작했다. <일요시사>는 지난 2월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집권3년차 대선공약이행평가’를 토대로 그로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공약이 잘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총 4주에 걸쳐 복지·안보·경제·정치 분야로 나눠서 다룰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복지분야를 점검해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2015년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하며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공약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단적인 예로 대국민담화 전문을 살펴봐도 ‘복지’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대국민담화 복지언급 전무 지난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지난 20년간 지방분권을 위해 동분서주한 사람이 있다. 새누리당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은 군수로서 지방행정을 책임지다 제18대국회 때 여의도에 입성, 당시 개헌특위에 소속돼 혁신에 앞장섰다. 제19대국회가 1년여도 남지 않은 지금, 정 위원장은 다시 한 번 개헌특위 구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여·야에서는 선거제도와 관련해 잡음이 많다. 여권이 내놓은 오픈프라이머리와 야권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두고 당내에서도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한 제도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야는 자신의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 제도들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가의 큰형님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정당공천 폐지 등 누구보다 새누리당의 혁신에 앞장 선 정 위원장의 입을 통해 최근 정치판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요시사>와의 일문일답. -지방분권을 위해 줄곧 힘 써오셨는데. ▲지방분권운동을 20년 이상 해왔다.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방분권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근 정치권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문제로 한바탕 갑론을박을 벌인 바 있다. 지난달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기존 300명에서 369명으로 늘리는 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국민의 과반수 이상은 ‘지금의 국회의원도 많다’고 생각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여기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난달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5차 혁신안을 내놓으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369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입증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정치권 불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반대’ 의사를 표현한 사람이 전체 57.6%로 나타났다. 이는 ‘찬성’이라고 응답한 27.3%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15.1%를 기록했다. 더욱이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전 정권의 영부인이 현 정권의 메신저가 될 수 있을까. 이희호 여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북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여사가 북한으로 출발하던 날, 박 대통령은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통일을 언급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는 동행한 방북단과 함께 평양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봤다. 3박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이 여사는 지난 8일 비행기를 타고 다시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일찍이 ‘특사론’이 오고갔던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의 방북 성과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 여사는 박근혜정부가 기대하는 성과를 가져왔을까. 특사론 분분 북한을 방문하기 전부터 이 여사의 방북 소식은 숱한 화제를 불러왔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를 대통령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특사론이 거론되면서 이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특사론은 야권에서 먼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당시 원내대표는 한목소리로 특사론을 주장했다. 문 대표는 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윈스턴 처칠이 말했고, 단재 신채호 선생이 받은 이 문장처럼 역사는 그 민족의 청사진과 같은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8월15일을 기점으로 사회 각계 인사들에 대한 친일 의혹이 터져 나온다. 국민들이 바라는 과거사 청산은 요원하기만 한 것일까.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 대한 의혹을 <일요시사>가 정리했다. 친일파 의혹에 대해 말하기 전 한 가지 질문이 전제되어야 한다. 과연 친일파는 존재하는 것일까? ‘야권에서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말 아닐까’하는 데서 오는 의문이다. 마치 여권의 종북 프레임처럼 말이다. 실상 그렇게 악용되지 않았던가. ‘종북’처럼 ‘친일’도 명백한 기준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둘 다 대한민국이 청산해야 하는 과거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측면에서도 유사하다. 친일파 청산 과거사 문제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은 물론 사학계에서도 지난 70년간 그 기준을 찾기 위해 고심해왔다. 이른바 ‘역사 바로잡기’라는 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8월15일,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날, 그날이 70바퀴 돈 이 시점에 정치권에서 가장 할 말이 많은 정치인을 꼽으라면 1위에 오를 인물이 있다.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해방둥이로 태어나 대한민국 광복과 나이를 같이 한다. 독립을 위해 만주에서 피 튀기는 전투를 펼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일본에 의해 나라가 빼앗겼던 시절, 암울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이들이 있다. 백야 김좌진 장군은 만주에서 일본군을 격퇴하며 항일무장투쟁의 신화를 쓴 인물이다.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 장군을 두고 위인이라고 칭하는 데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장군의 아들’ 김두한은 서울에서 활약했다. 그는 일본이 친일사관 교육에 힘썼던 1940년대, 종로를 누비며 조선인들의 상권을 지키는데 힘썼다. 일본 장교들과의 주먹대결은 아직도 호사가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감동을 주는 면이 있다. ‘장군의 손녀’ 김을동 최고위원은 그런 조부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김 최고위원의 입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4월에 있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 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며 뜻을 밝혔다. 기자들 앞에 선 그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주변에서 더 실력과 깊이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갑자기 왜?’ 대선 준비, 정부 입각 등 해석 분분 다만 정계은퇴는 아니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을 유지한 채 남은 임기동안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계속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결단을 두고 ‘대선준비사전포석’ ‘박근혜정부입각설’ 등이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로서 출마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