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10:54
[일요시사=사회팀] 드디어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4년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거치고 7개월간의 대항해를 시작한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 각 팀은 어떤 전략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을까. [삼성 류중일] “이 없으면 잇몸으로” 다수의 야구 전문가들은 삼성을 우승 0순위로 꼽는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를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삼성은 ‘돈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이후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유망주 육성에 주력하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에이스 오승환과 최고 출루율 배영섭이 각각 일본과 군대로 떠났다.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의 부상도 악재로 꼽히는 상황. 류중일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2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8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올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넥센은 3연패(2무)를 이어갔다.
[일요시사=사회팀] 최근 경남 진주와 전북 고창에서 운석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우주물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운석의 신비함과 함께 그 가치에 대한 물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국내 곳곳에 운석이 떨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UFO(미확인 비행물체)와 관련된 미스터리가 있어 흥미롭다. 운석과 UFO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지난 9일 오후 8시경 전국적으로 운석낙하현상이 관측됐다. 당시 녹색 광원의 물체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이후 운석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그리고 진주 대곡면 및 미천면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암석이 발견됐고 극지연구소로 옮겨서 분석에 들어갔다.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와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의 1차 분석 결과,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되어 암석학적 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운석은 일부를 절단해 세부 분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분석 결과에 따라 운석의 가치가 결정된다. 녹색광원 혹시? UFO 추측 난무 이러한 가
[일요시사=사회팀]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선거에서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시민경선을 통해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진보성향의 76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치른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서울시민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됐고, 투표에는 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투표율 43.8%)이 참여했다. 득표율은 후보들의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조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교육현장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 두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시민이 뽑아준 교육감 후보로서 혁신교육 시즌2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선거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와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참여했으나 최 위원장은 경선과정에서 특정 정당이 개입하는 등 공정치 못한 일이 발
[일요시사=사회팀] 트랜스젠더도 예비군훈련을 받는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군 전역 후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는 수술을 했다 할지라도 일반 남성과 동일하게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긴 생머리의 여성이 동원훈련장에 나타나 일반 남성들과 2박3일을 동고동락하기도 한다.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이 사진 속에는 실내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군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익숙한 교회의자와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의 예비군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긴 생머리의 여성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군필’ 트랜스젠더였다. 그녀들은 ‘군필’ 사진의 진위를 두고 한때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중에는 ‘아내가 대신 예비군에 나온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 본인 외에는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 그리고 ‘여군’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여군은 군복무를 마치면 퇴역처리가 되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는다. 결국 사진 속 여성은 트랜스젠더
[일요시사=사회팀]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 경제학과 3학년인 정모(26)씨는 지난해 내내 캠퍼스를 혼자 다녔다. 아는 선후배가 없는 것은 물론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았다. 정씨는 점심시간도 혼자였다. 학생식당에 가지 않고 편의점 등에 들어가 간단히 식사를 하곤 했다. 정씨는 “1학년 때는 학과 동기, 선배들과 어울렸지만 학점이 잘 나오지 않아 군 전역 후 부터는 아싸(아웃사이더·외톨이)가 됐다”며 “혼자인 게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대학가 새학기 풍경 최근 들어 취업, 학점 등을 위해 주변과 관계를 의도적으로 끊는 자발적 아싸족이 점점 늘고 있다.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서 진행 중인 ‘새학기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지난 26일 1568명 참여)에 ‘아싸’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455표에 달하며 30% 정도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동아리 활동, CC(캠퍼스커플), 미팅, 학생회 활동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발적 아싸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학생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쟁터와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요시사=사회팀] 고려대교우회,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는 결집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의 조직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있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맥 줄기다. ‘우주에 떨어뜨려 놓아도 잘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그런데 요즘은 예전 같지 않다. 새로운 피가 제대로 수혈되지 않아 전통 조직들이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다. 해병대의 정서 공유는 자타가 공인하는 ‘단결력’이다. 힘든 시기에 함께한 고통이 평생 정서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동네마다 해병대 컨테이너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 고대 정서 공유의 특징은 ‘소속감의 편안함’이다. 교우회에 소속돼 있는 것만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고대 출신들의 특성이라는 것. 호남 정서 공유의 특성은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아따 형님∼’ 한 마디면 여러 뉘앙스를 전달하며 남도 특유의 정서 공유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젊은이여 오라” 그래도 안 모여 고려대교우회,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거대 조직으로 손꼽힌다
[일요시사=사회팀] 유명 뮤지컬 배우 A씨가 동료와 간통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경북 경주의 한 펜션에서 동료와 1박2일 동안 간통을 저질렀다. 이런 정황을 포착한 A씨의 배우자는 간통이 벌어진 펜션에서 증거를 확보한 뒤 이들을 고소했다. 증거에선 A씨와 상간녀 B씨의 DNA가 검출됐다.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뮤지컬계가 발칵 뒤집혔다. 유명 뮤지컬 배우 간통 소식 때문이다. 지난 10일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는 간통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A씨와 B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뮤지컬계 발칵 유명 뮤지컬 배우로 알려진 A(36)씨와 B(32·여)씨는 2012년 3월 경북 경주의 한 펜션에서 1박2일 동안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유부남, 유부녀로 기혼자였다. 이들의 낌새를 눈치 챈 A씨의 부인이 두 사람이 머문 방에서 증거를 확보해 고소하면서 이들의 간통이 세간에 알려졌다. A씨의 부인은 연상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배우자는 두 사람이 머문 경북 경주의 한 펜션 방에서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 증거물에
[일요시사=사회팀] 야구인들의 축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경기 소식에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렌다. 특히 ‘코리안 3인방’의 거침없는 활약이 예상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곧 마운드에 오를 류현진·추신수·윤석민 선수의 빛나는 성적을 기대해본다. 어느덧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다가왔다. 미국 본토 개막일은 오는 31일이지만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2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9년부터 야구 흥행과 세계화를 위해 일본·멕시코·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실시해왔다. 올해의 개막전은 호주에서 열린다. 호주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따스한 봄날씨와 함께 찾아온 메이저리그 개막이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는 류현진(27·LA다저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슈퍼코리안 3인방’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기 때문
[일요시사=사회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유산 전액이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지난 12일 강서구 등에 따르면 황 할머니는 자신이 생전에 모은 유산 7000만 원을 강서구장학회에 전액 기부했다. 장학금 기탁식은 지난 13일 오후 4시 강서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 씨가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려 2명의 대학생이 각 200만 원을 받았다. 황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사후 전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황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그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 원과 은행예금 등 7000만 원이 장학기금으로 기부됐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세 무렵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지난 1월 26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황 할머니는 생전에도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을 남긴 바 있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이 기부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2007년
지난달 2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4년간 동거하다 헤어진 여성과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동거녀를 공기총으로 쏘고 달아난 홍모(61)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1월31일 오후 창녕군에 있는 헤어진 동거녀의 집에 찾아가 동거녀를 폭행한 뒤 공기총으로 머리 뒤편을 쏘고 달아났다. 동거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피해자와 4년간 동거를 하면서 공동투자로 전원주택을 지었지만 헤어진 후 이 주택에 대한 재산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홍씨가 자신이 청구한 금액보다 적은 금액만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뒤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일 밤 홍씨는 동생 집 부근을 배회하던 중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홍씨가 범행에 사용한 공기총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일요시사=사회팀] 배우 윤시윤이 해병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윤 측은 최근 해병대 지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4월 입대설’은 부인했다. 지난 4일 윤시윤 소속사 택시엔터테인먼트는 “윤시윤이 지난 1월 KBS 드라마 <총리와 나> 촬영 당시 해병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4월 입대 확정과 관련된 보도는 오보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윤시윤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으로서 군복무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일반장병과 비교해 늦은 입대이고, 당연히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에 대해 다른 장병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조용한 입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시윤은 입대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입대 날짜가 나오는 대로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다시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윤시윤이 해병대에 입대할 경우 해병대 조교 출신 최필립, 특수수색대 출신 정석원, 오종혁, 보병 출
[일요시사=사회팀]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이주열(62)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내정됐다. 그는 35년간 한은에서 일한 ‘정통 한은맨’으로 통한다. 인사청문회는 능력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은 총재 내정 소식에 한은 내부는 반기면서도 미묘하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 내정자가 취임하게 되면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62) 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 내정자가 한은 업무에 누구보다 밝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판단력을 갖췄다”며 내정 배경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현 시점은 통화 정책을 수행하기 아주 어려운 시기”라며 “앞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장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한은의 주요 요직을 경험한 정통 한은맨으로 신망을 받고 있다. 그는 한은 생활 대부분을 조사업무와 통화정책 업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전문가라는 장점이 발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히면서 조직을
[일요시사=사회팀] 3000억대 재력가로 소문난 송모(67)씨가 자신이 소유한 4층짜리 상가 건물 3층 관리사무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머리에는 10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매우 잔인하게 살해된 것이다. 송씨는 상가를 포함해 주변에 호텔과 사우나, 예식장, 다세대 주택 건물 등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인근건물과 대형식당을 소유한 재일교포 이모씨의 재산관리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3000억대의 재력가인 송모(67)씨가 자신이 소유한 S빌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3시19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 3층 관리사무소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이 발견 송씨는 머리에 10여 차례 둔기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의 부인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보니 관리사무소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송씨가 발견된 건물 CCTV를 통해 그가 이날 0시50분쯤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시각 이후부터 약 2시간30분 사이에 변을
[일요시사=사회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MJ’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은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총리와 맞붙는 ‘빅3 매치’가 됐다. 현재로선 MJ가 여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히는 상황.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연대는 악재다. 야권 강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대결을 펼칠 경우 뜨거운 박빙이 예상된다. 정치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로 27년 정치생활을 마감하게 될지 아니면 차기 대권가도에 날개를 달지, 지켜봐야할 일이다. 지난 2일, 백범광장 김 구 선생의 동상 앞에서 ‘MJ’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여권경선은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총리와의 3자 구도 윤곽이 더욱 뚜렷해졌다. 그동안 말이 많았던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면서 대결윤곽이 분명해졌다. 사실 MJ는 올해 초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길어진 장고에 간만 본다는 흉까지 들었었다. 그러나 MJ는 자신의 지역구민들과 산행을 하는 등 지역구 의사를 경청하는 제스처를 취하
[일요시사=사회팀]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일반 시장과 다르게 조직폭력배들의 영향권 밖에 있다. 과거 조폭들은 시장 상인들로부터 자릿세를 받았지만 마장동은 예외였다고 한다. 상인들의 칼 다루는 솜씨가 남다르기 때문에 조폭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는 후문. 상인을 위협하던 조폭이 되레 복부에 칼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소문들은 진실일까. 흔히 ‘마장동’ 하면 우시장을 떠올리게 된다. 마장동 우시장은 대표적인 축산물 시장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은 수도권에서 유통되는 고기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3000개가 넘는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우만 취급하는 한우전문 시장으로 알려진다. 고기 맛을 아는 고기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마장동에는 싸한 괴담이 존재한다. 시장 상인들에게 보호비를 요구하던 조폭들이 마장동 상인들의 칼에 사망하는 등 조폭들이 이곳에서는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상인들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심상찮은 동네 공기 조폭들은 시내 이곳저곳의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보호비를 요구하며 횡포를 부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그
[일요시사=사회팀] 과거 탈세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에 20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60대가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생활자금이 떨어지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용의주도하게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한편, 검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고 약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수사 기관을 조롱한 것이다. 고액의 벌금을 내지 않고 중국으로 도피한 후 생활자금이 떨어지자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명모(63)씨가 붙잡혔다. 지난 25일 수원지검은 탈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로 기소돼 지난 2009년 4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형이 확장되자 중국으로 달아난 명씨를 검거했다. 게임으로 100억을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수원지방검찰청에 4년째 검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도피중인 수배범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명씨로 “나 지금 광교산 정상인데, 다 지켜보고 있으니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고 조롱을 했다.
[일요시사=사회팀] ‘○○○’라는 여성카페가 있다.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평범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니다. 이른바 ‘나가요걸’들만 가입이 가능한 그녀들의 은밀한 쉼터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 화류녀들의 화끈한 대화를 엿들었다. ‘○○○’ 카페는 여성화류인들의 쉼터로 알려진다. 주로 성매매 관련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며, 자신들의 평범한 일상을 주고받는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15만6000여명이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쉽게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대부분의 숫자가 여성화류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지만 이중에는 남성도 포함돼 있다. 화류계 종사자일 경우에는 정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즉 15만6000여명의 화류인들이 소통하는, 그들만의 은밀한 커뮤니티인 것이다. 15만명 가입 ○○○ 카페의 검색어는 룸, 하쩜, 유흥업소, 유흥알바, 노도, 플메, 키스방, 홀복, 오피 등이다. 카페의 메인화면은 여느 카페와 큰 차이가 없다. 평범하고 아기자기하지만 게시판의 색깔은 조금 다르다. 게시판 카테고리는 크게 Talk1, 2, 3로 나뉘어져 있다. 익명게시판, 자유 게시판이 이들이 자주 찾는 게시판이다. 이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골목에 위치한 정인오락실은 전국구 오락실로 유명해 오락실계의 성지로도 불린다. 정인오락실의 게이머들은 주로 고시생, 학생, 노동자들로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동전 몇 푼만 있으면 1∼2시간 동안 게임을 이어가는 건 기본. 몇몇 게이머들의 게임 장면은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한다. <일요시사>가 그곳을 찾아가봤다. 노량진에는 각종 학원가 및 고시원이 즐비해 있다. 길거리에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시생이거나 공시생이다. 이들은 시험준비에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합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량진에는 시험이 아닌, 다른 경쟁도 존재한다. 바로 오락실 게임 경쟁이다.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UFC처럼 치열한 격투가 벌어지는 옥타곤이 노량진 골목에 숨어있다.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오락실. 요즘은 동네에서도 오락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오락실은 ‘멸종’ 위기다. 특히 PC방의 등장은 이를 가속화했다. 넘쳐나는 PC방에 비해 오락실은 문을 닫고 있는 형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는 오락실이 있다. 바로 노량진에 위치한 ‘정인오락실’이다. 이곳은
[일요시사=사회팀] ‘호신술’을 배우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온전히 지킬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호신권법’은 ‘호신’과 ‘권법’을 접목한 실전종합무술이다. 호신권법은 모든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제압한다. 불의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40년 넘게 무술을 연마했다. 임 총재는 태권도 공인 9단, 공수도 9단, 합기도 8단, 경호무술 공인 9단 등을 보유한 ‘무술인’이다. 이런 그가 세계호신권연맹을 탄생시켰다. 연맹은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시작해 현재 부산, 인천, 대구, 경기북부, 제주, 중국 하남시 등 광역시·도 협회를 구성하며 전국에 존재감을 알리며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호신권법’이란 무엇일까. 호신권법 창시자 “세상이 점점 각박하게 변하고 있어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무술은 실전에 약해요. 무술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무술을 연마한 사범들은 많아요. 문제는 그들이 제자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것이 무술인지, 스포츠인지 구분하지
[일요시사=사회팀] 이제석 대표를 만나고자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작업실을 찾았다. 조금 허름해 보였지만 회의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회의실 의자는 다름 아닌 자동차 시트였다. 소품 하나하나에 독특함이 묻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대표의 꾸밈없는 옷차림새가 그의 진정성을 대변했다.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인 뉴욕 윈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국내외 유명 광고제에서 50여개 상을 휩쓴 천재적인 크리에이터 이제석 대표.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과 광고를 넘나들며 문화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광고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행복을 위한 광고 최근 서울시청역 지하 출입구에 인권 조각품이 설치됐다. 이를 두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 광고가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을 도입한 공익 캠페인 광고였다. 이 대표가 직접 땀 흘려 만든 수작업 작품이었던 것. 그는 문화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공익 캠페인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공익광고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행복과 관련돼 있어요. 물리적인 여건은 정부가 사회 인프라를 통해 마련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문제, 인식은 캠페인을 통해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