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7:12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치권의 시계가 벌써부터 12·19 대선에 맞춰진 분위기다. 저마다 잠룡들이 대선 출사표를 내던지며 강력한 대권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다. ‘미래권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대선불판 역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일요시사>는 승천을 꿈꾸는 잠룡들을 만나 저마다의 집권플랜을 세세히 들어봤다. 그 첫 번째로 민주당 깃발로 PK불모지 개척에 성공한 3선의 조경태 의원을 만나봤다. “내 다라이(대야)~.” 이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었다. 이는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의 이야기다. 당초 공학박사로 학자의 길을 걷고 있던 조 의원은 지난 1995년 구포장터에서 노점상인 단속반들의 폭압적인 철거과정을 지켜봤다. 70대 어르신들의 눈물, 아주머니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이때부터 조 의원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힘없는 약자 편에 서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며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조 의원의 정치적 스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조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99년 종로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비서관으로 연을 맺었다. 그래서일까. 조 의원의 정치적 궤적은 노 전 대통령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님이 가신 뒤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고 울먹였다. 그는 이어 “이제 마지막 결전을 위해 전열을 갖췄다”며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일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만나 많은 이들이 힘들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뜻대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묘역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 하겠습니다’고 적으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약 20분 간 이어진 참배를 마친 후 묘소 인근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는 생태공원 조성 등 김해시 현안과 간단한 안부 인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김해시 내외동 119안전센터 앞에서 ‘MBC김재철 사장 퇴진 및 수사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치권의 시계가 벌써부터 12·19 대선에 맞춰진 분위기다. 잠룡들의 대선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다. ‘미래권력’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대선불판 역시 서서히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민주당의 앞서가는 대권주자 문재인 의원은 ‘이해찬-박지원 기관사’가 운전하는 대선급행열차에 오르자 강력한 대권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발언 수위부터 180도 확 달라진 문 의원. ‘박지원 기획’ ‘이해찬 연출’ ‘문재인 주연’의 2012 초대형 블록버스터 '운명'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그의 대권플랜을 세세히 뜯어봤다. “내가 나서야 박근혜 이긴다.” “안철수보다 내가 비교우위에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 12일 ‘대선주자초청간담회’에서 문 의원이 강력한 대권의지를 표명하고, ‘링 밖의 최강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첫 포문을 날렸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정치참여에 대해 극구 손사래를 치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권력의지가 없다던 문 의원의 옛 모습은 이제 어디서도 눈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을 지경이다. ‘노무현 그림자’에서 ‘비욘드 노무현’으로 이를 두고 정계 안팎에서는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 주자들이 치열한 대권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치열한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여(박근혜·김문수·정몽준)와 야(문재인·김두관·손학규) 6인과 비정치권 주자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선정해 검증하기로 했다. 그 세 번째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병역에 대해 살펴봤다. 병역은 국민으로서 수행해야 하는 국가에 대한 군사적 의무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남북 분단의 현실에 따라 군복무가 법으로 정해진 의무사항이다. 때문에 병역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별한 이유를 제외하고 누구나 이행해야 한다. 이러한 징집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서상 군 복무는 국가안보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특히 사회통합과 국민단합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하지만 특권층의 병역비리가 사회적 고질병으로 자리 잡으며 병역은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과거 대선정국에서 막강한 대세론의 주역이던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의혹이 불거지며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다. 병역기피 딱지가 붙으면 연예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금배지 탈환에 성공했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낙선 이후 원외에서 절치부심하다 19대 국회입성에 성공한 것. 하지만 그가 되찾아온 금배지의 무게는 이제 천근만근으로 변한 상태다. 쉽게 얻었던 17대 총선과 달리 19대에서는 온 민심을 금배지 안에 녹이며 어렵게 얻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문 의원은 이제 민심을 받들고 섬기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다짐한 문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19대 국회에서는 의원들 스스로가 불필요한 특권과 특혜 내려놓기에 공감한 상태다. 하지만 앞서 의원특권의 군살빼기를 주장한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졌던 17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해외출장 사전심사제와 함께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1원도 납부하지 않은 국민연금을 65세부터 매달 받는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19대 국회에서 의원연금을 완전 폐지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14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손 고문은 이날 각계각층의 인사 100여명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2020년까지 70%이상의 고용률을 달성하겠다는 ‘완전고용 공약’을 내걸며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다음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은 단연 ‘민생’과 ‘통합’이다”며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애민 대통령’,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민생 대통령’,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통합 대통령’을 손학규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대한민국은 지금 낡은 생각에 젖어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세력이 국권을 농락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망에 찬 국민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하늘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갈등과 분열, 차별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문명사적 전환의 물결을 타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그날을 향해 다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대선 공약으로 △완전고용과 진보적 성장 △경제민주화와 사회정의 △보편적 복지 △창의 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 주자들이 치열한 대권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치열한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여(박근혜?김문수?정몽준)와 야(문재인?김두관?손학규) 6인과 비정치권 주자로 안철수 원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선정해 검증하기로 했다. 앞서 출생과 성장과정을 살펴본데 이어 두 번째로 정치입문 과정과 배경을 들여다봤다. 흔히 ‘나랏님은 하늘이 점지한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을 ‘하고 싶다고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져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민심이 곧 천심’임을 감안하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능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잠룡들은 민심 속으로 파고들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자신이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스토리는 민심을 동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갖가지 다른 인생역정을 걸으며 대망을 향해 나아가는 잠룡들. 이들은 과연 어떤 연유로 정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을까. <모락모락> 이회창과 비밀회동 후 달라진 박근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의원들이 대선후보로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잠룡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국가비전연구소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민주당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로 가장 호감이 가는 대선 후보로 문재인 상임고문이 24.4%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손학규 상임고문이 22.8%로 2위, 김두관 경남지사가 20.7%로 3위를 기록했다. 세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20%를 웃돌고 있는 양상이다. 다음으로 정동영 상임고문이 9.1%로 4위, 정세균 상임고문이 7.9%로 5위에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는 문 고문과 김 지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두 사람 모두 영남출신이라는 이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은 또 대전·충남·세종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이는 연대설에 휩싸였던 이해찬 최고위원의 지지기반과 동일하다.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도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고문은 수도권과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그리고 강원·제주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야권연대 찬성층에서는 ‘문재인’이라는 응답이 29.6%로 평균보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6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관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정확하게 법적으로 해석할 것 같으면 잘못된 발언이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S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 지도부의 자격심사나 제명에 관한 언급, 그리고 이를 그대로 따른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국회법상의 해석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은 “두 의원의 경우 공직선거법상의 불법행위로 경선부정이기 때문에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판결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며 “다만 그 과정이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격심사를 거론한 것 같지만 과연 이런 경우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두 의원에 대해 “국회는 국가의 안위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 받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퇴가 안 되면 제명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이 박 전 위원장의 방북전력을 두고 역공을 펼친데 대해서는 “2002년 박 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변은 없었다. 대세론의 주역 이해찬 대표가 지난 6·9 전대를 통해 통합민주당의 지휘봉을 움켜쥔 것. 경선전은 당초 ‘이해찬 대세론’으로 인해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막상 뚜껑열린 경선에서 ‘김한길 역대세론’이 파란을 일으켰던 것. 하지만 역 대세론을 누르고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이 대표가 사령탑에 오르자 잠룡들의 속내는 더욱 복잡해진 양상이다. 과연 ‘이해찬-박지원’ 쌍대포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베일을 벗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정국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해찬 대표를 사령탑으로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후보가 차례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초 민주당 당권은 ‘이해찬 대세론’이 형성되며 싱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지역경선에서 김한길 최고위원이 파란을 일으키며 초반 대세론에 금이 갔다. 친노 프레임 비판 속 김한길 역대세론 형성 김 후보는 10곳의 지역 순회 경선 중 무려 7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김한길 역대세론’이 불기 시작하며 승기가 점점 김 후보 쪽으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매체가 지난 19∼20일 양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 원장의 대선출마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9.7%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나타났다. 반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4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9.4%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 원장의 대선출마 반대를 두고 여야의 온도차는 확연하다. 여권의 경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항마로서 안 원장의 위상에 대한 초조감의 발로라는 분석이다. 반면 야권의 경우 검증이라는 미명아래 정치판에 발을 담궜을 때 긍정적 측면이 부정적 측면으로 변화된다는 이유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야권의 경우 안 뽑을 테니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보다 안 원장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로서 혼탁한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안철수 원장이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다다른 모양새다. 속 시원하게 출사표를 던진 것은 아니지만 대선 행보를 짐작케하는 상황들이 포착되면서다. ‘장외 최강자’인 안 원장의 대선출마 임박 소식은 정계를 잔뜩 긴장시키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철수 대권 필패’ 라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정주영·문국현·이명박의 그림자’가 드리웠다는 이유에서다. 그 내막을 들춰봤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본격 대권행보에 시동 건 모양새다. 안 원장의 주변과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를 짐작하게 하는 다양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먼저 안 원장이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카이스트·충남대 교수를 중심으로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대선출마 ‘커밍아웃’ 기다리며 칼 가는 보수 게다가 최근에 안 원장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언론담당자로 선임하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유 전 관장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비서관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마지막 춘추관장을 지낸 인사다. 이처럼 야권의 주요 세력과 밀접하게 연결된 인사의 보좌역 선임을 두고 대권행보라는 분석이 따랐다. 여기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자당의 당권ㆍ대권 주자들에게 “싸우라”며 이색적인(?) 주문을 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 속에 흥행대박을 터트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새누리당 벽돌공장에서 박근혜표 벽돌찍기와 구분되는 역동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김두관 경쟁으로 당권전쟁이 확전된데 대해 “둘이 싸워야 흥행이 된다”며 “두 분 다 PK(부산ㆍ경남) 출신이고 친노 인사이므로 금도를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이 싸운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지난 1ㆍ15 전대에서 한명숙 전 대표와 엄청 싸웠으나 지금은 만나면 손잡지 않느냐”며 경쟁관계 설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해 강하게 경고 하고 나섰다. 이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야권연대를 고리로 통진당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의원을 지목하며 “통진당의 두 분은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를 위해 정치적으로 자진사퇴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새누리당이 공천했던 김형태·문대성 의원도 같은 차원에서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 19대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통합진보당이 비례경선 부정 문제로 너무 오랫동안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함께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빠른 정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통진당의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야권 공동 대응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정경선 사태 자체 해결이 먼저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박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민주통합당이 당권?대권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양상이다. 당권을 놓고 지역 경선의 판세에서 이해찬?김한길 두 후보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며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게다가 당권전쟁이 문재인?김두관 등 잠룡들 간의 대리전으로 확전되며 흥행대박을 친 것. 현재 표심의 향배를 가늠키 어려운 대규모 시민 선거인단과 당원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경선이 남아 있어 당권은 더욱더 예측불허일 전망이다. 과연 당심과 민심을 사로잡고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이뤄낼 특급지휘봉은 누가 잡게 될까. 민주통합당이 당권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역 경선에서 이해찬ㆍ김한길 후보 간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면서다. 특히 당권이 향후 대선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잠룡들까지 하나둘 뛰어 들며 전대 불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식 전대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방통행 새누리 흥행대박 민주 지도부는 대의원 현장투표(30%)와 당원과 일반시민(70%)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모바일투표로 선출한다. 특히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난 4?11 총선에서 노원갑은 단연 화제의 지역구였다. ‘나는 꼼수다’를 통해 정권심판론의 선봉장에 섰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하면서다. 게다가 강북정서 역시 야권으로 승기가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금배지는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손으로 들어갔다. 더욱이 전체적인 총선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바로 선거 막바지 이 의원이 찾아낸 ‘김용민 막말동영상’이 판세를 뒤집으면서다. 동영상의 존재를 찾아내며 단숨에 새누리당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던 이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선거는 흔히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린다. 때문에 전쟁의 주요 전술인 ‘지피지기’는 선거전에서도 ‘백전백승’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된다. 지난 총선에서 적의 과거까지 완벽하게 들춰내는 지피지기 전략으로 승리의 나팔을 울린 당사자가 있다. 바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다. 물론 그는 완벽한 후보 검증을 위해 상대측인 김용민 후보의 막말 동영상을 찾아냈을 뿐 이것이 아니라도 승리를 확신했다는 입장이다. 바로 김 후보의 지지층이 ‘사이버인간’이라는 점과 투표는 오프라인의 유권자들이 한다는 이유에서다. 즉 이 의원이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올해 초 <부산일보>의 파업은 정수장학회의 ‘장물 논란’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권력으로 강탈한 ‘박정희 부정축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정수장학회를 두고 <부산일보> 노조 측이 사회환원을 요구하면서다. 이러한 여파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장물들이 새삼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박정희 일가가 무혈입성에 성공한 영남대학교는 ‘원조 장물’로 꼽힌다. 정수장학회의 설립과정과 쌍둥이처럼 쏙 빼닮은 영남대. 그 설립비화를 들여다봤다. 영남대학교 정관 제1조를 보면 ‘교주 박정희’라고 소유권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영남대는 청구대와 대구대를 통합해 지난 1967년 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개교했다. 소유주의 권력을 과시하듯 271만㎡의 전국 최대 교지를 가진 영남대는 지방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재산가치도 정확히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땡전 한 푼 안내고도 영남대 무혈입성 성공 놀라운 점은 설립자이자 교주로 명시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영남대에 출연한 재산이 땡전 한 푼 없다는 것이다. 이는 1988년 10월18일 영남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영남대에 대한 국회 문화공보위원회 국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23일 차기 대권가도의 최대 걸림돌인 ‘한나라당 출신’ 꼬리표에 대해 “이제는 제발 그 ‘주홍글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내 마음의 책임면제철’이란 제목으로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한나라당 전력이 지금에 와서는 주홍글씨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다. 그 주홍글씨가 자주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낙인과 관련해유신체제가 끝날 때까지 나의 삶은 온통 박정희 독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운 고난의 길이었다”며 “정보부와 시경, 치안국 분실, 동대문 경찰서를 옆집처럼 드나들며 모든 청춘을 오직 민주주의에 바쳤는데 어쩌다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원죄에 갇혀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토로했다. 손 고문은 이어 지난 93년 서강대 교수 재직 시절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 및 민주자유당 입당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았다. 그는 YS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앞길 개방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시행 등 개혁의 열풍이 온 나라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치권의 시계가 벌써부터 12?19 대선에 맞춰진 분위기다. 잠룡들이 하나같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다. ‘미래권력’들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대선의 체감지수 역시 살짝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여야는 대선정국을 관리할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 전열정비에 돌입한 상태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대선불판. 창간 16주년을 맞이한 <일요시사>가 누구보다 여론의 추이를 잘 파악하는 전문가 3인에게 때 이른 대선 전망을 들어봤다.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잠룡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지며 ‘대권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앞 다퉈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팽팽한 기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점차 과열되는 열기 탓에 정치권은 벌써부터 대선정국으로 급변한 상태다. 줄줄이 이어지는 대선출마 러시로 대선지형도 역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이에 <일요시사>는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 등 전문가 3인을 만나 대선 판세를 조심스레 예측해봤다. “새누리는 계속해서 박근혜 대세론 견고” 그간 ‘돈 봉투 살포’ ‘민간인 불법사찰’ 등 정부여당에 대형 악재가 터지며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난 4.11 총선을 통해 서울 금배지를 거머쥔 노웅래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18일 서울시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어 당원들과 함께 변화와 개혁,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힘을 이끌어내겠다”면서 “서울에서 대선 승리의 바람을 만들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정부여당의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의 패배했던 원인을 민심을 읽어내지 못했던 파벌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노 당선자는 서울시당 위원장은 특정 대선후보와 특정 분파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계파 없는 하나 된 서울시당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당원과 민심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서울시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지방의원들이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노 당선자는 “하나 된 서울시당을 정권탈환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통해 서울민심이 야권으로 기울었던 기세를 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