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3 10:5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토니모리 오너 일가는 고급빌라 1채와 고급 단독주택 부지 2곳을 매입한 바 있다. 매매가는 모두 93억원. 가족은 서로 일정 몫을 부담했다. 자녀들이 담당한 액수는 58억원이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눈길이 가는 건 당시 자녀들이 모두 20대였다는 사실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6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마련해둔 셈이다. 자금 출처에 물음표가 찍힌다. 토니모리는 화장품 로드숍 전성기를 이끌었던 1세대 브랜드다. 한 때 위용을 떨쳤지만 현주소는 예전 같지 않다. 2017년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으로 앞날이 깜깜하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국판 베버리힐즈 토니모리 주요 주주는 배해동 회장 일가로 보유 주식은 전체 66%를 상회한다. 공고한 지배력이다. 최대주주는 배 회장(32.39%)이고 부인 정숙인씨(17.15%)와 자녀 배진형 토니모리 이사(8.58%), 배성우씨(8.58%) 순이다. 토니모리 일가는 지난 2016년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고급빌라 1채를 매입했다. 가족은 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여행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정면으로 맞았다. ‘이동’을 전제로 하는 만큼 ‘거리두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분간 반등은 물론 회복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불거진 재확산 조짐에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수익은 바닥을 쳤고, 사람은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여행사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여행사 현실은 수치로 드러난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여행객 발목을 붙잡았고, 여행사도 함께 추락했다. 변화는 올해 2월 감지됐다. 국내외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관광 수입은 내리막을 탔다. 3월 여행객 감소폭은 90%를 넘었다. 4월에는 관광 수입이 70% 가까이 하락했다. 황량한 현실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지난 6월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은 직전년도 대비 97.5% 급감했다. 해외를 찾은 국내 여행객은 98.1% 급락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여행사는 옴짝달싹 못하게 됐다. 수익은 고사하고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세방그룹에 세풍이 몰아쳤다.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움직인 만큼 눈길이 간다. 공교롭게도 세무조사는 이전부터 말이 많던 계열사를 상대로 이뤄졌다. 조사 배경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방그룹은 지난 1960년 한국해운으로부터 출발했다. 창업주는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 당시 회사는 소규모 해운 대리점에 불과했다. 이 명예회장은 세방기업을 설립하고, 세방전지를 인수하면서 사세 확장에 나섰다. 물류·전지 자산 2조원 두 회사는 세방그룹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세방(세방기업의 후신)은 물류업을, 세방전지는 ‘로케트 배터리’로 이름을 날리며 전지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성장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 자산 2조원을 자랑하는 그룹이 됐다. 세방그룹은 2세 경영 체제다. 이 명예회장은 2013년 장남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지난 1984년 세방에 입사한 그는 3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5월 기준, 세방 최대주주는 계열사 이앤에스글로벌(18.52%)이다. 이 회장(17.94%)은 그 다음이다. 세방이의순재단(3.48%), 세방전지(2.07%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대한약품서 5% 이상 주식을 보유했던 자산운용사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상당수 지분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산운용사의 보유 주식 수는 올해 처음 5% 아래로 떨어졌다. 엑시트 시점이 다가온 걸까. 대한약품은 수액제 전문기업이다. 창업주는 고 이인실 회장으로 지난 1945년 국민보건에 기여하겠다며 ‘조선약품화학공업사’를 세웠고, 수액제 개발에 힘을 쏟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한약품은 국내 최초로 수액제 생산에 성공하며 이름을 날렸다. 현재까지도 대한약품 매출 대부분은 수액제로부터 비롯된다. 수액 전문 대한약품 지배구조는 단순하다. 따로 계열사를 두고 있지 않다. 최근 3년간(2017∼2019) 회사 실적은 준수하다. 해당 기간에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44억원, 1587억원, 168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22억원, 362억원, 33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비슷한 맥락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248억원, 285억원, 281억원이었다. 회사는 2세 경영 체제다. 창업주의 장남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이 경영 전면에 있다. 동시에 승계 작업이 궤도에 오른 상태다. 주인공은 이 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코로나19 후폭풍에도 주가가 치솟은 회사들이 꽤 있다.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사들이다. 진행 결과에 따라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눈길이 가는 건 오너 일가서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인데 무엇보다 시기가 공교롭다. 모두 회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때였다. 도마에 오른 제약사는 공통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을 기대할만한 곳이다. 주가가 크게 치솟은 점도 같다. 또 해당 시기에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가 이뤄진 점도 동일하다. 가만히 앉아서 때 되면 챙긴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등장과 동시에 주목받았다. 회사 주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점부터 5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이하 종가 기준). 2만원대 주식은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업계 안팎에선 전력을 가리킨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창궐 당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물론 임상시험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채 일단락됐지만 기대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에스엘 오너 4세에게 눈길이 간다. 홀로 지분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경영권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다. 1997년생인 데다 부친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만 에스엘 승계 전통과 시기를 미뤄봤을 때 입지 구축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엘은 TK(대구·경북)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54년 삼립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출발 후 성장을 거듭한 회사는 현재 2조 매출 중견 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은 램프와 금형, 샤시로 1차 벤더(최종 제품 생산업체에 직접 주요 품목 납품)로 유명하다. 현대·기아자동차, GM, 포드 등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납품한다. 특히 현대·기아차 1차 벤더로 이름 높다. 에스엘은 지난 2018년 현대·기아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TK 대표 기업 최근 3년간(2017∼2019) 실적은 상승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894억원, 1조5986억원, 2조262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은 633억원서 45억원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하나제약 오너 3세들이 차례차례 회사 지분을 증여받았다. 눈길이 가는 건 이들이 모두 미성년자라는 점. 지분가치만 수십억원이다. 그런데 돌연 하나제약은 이들에 대한 지분 증여를 취소했다.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다. 아네폴주사와 바스캄주사 등으로 유명하다. 하나제약은 ‘알짜 회사’로도 알려져 있는데 매년 개선된 성적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하나제약의 매출액은 1393억원, 1528억원, 1663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9억원, 335억원, 335억원을 보였다. 순이익은 243억원, 261억원, 283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마취·진통제 알짜 제약사 하나제약 지배구조는 단순하다. 계열사가 한 곳도 없다. 창업주는 조경일 명예회장으로 조세포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경영 일선서 물러났다. 현재 하나제약은 전문 경영인 체제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영입한 이윤하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다. 반면 하나제약 주요 주주는 오너 일가다. 조경일 명예회장 자녀들을 필두로 대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광동제약 대표 부인이 회사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물론 이 부분이 문제 될 건 없다. 업계에선 오히려 흔한 일이다. 다만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다. 그의 직업이다. 10년 전부터 그는 ‘주부’였고, 최근까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랬던 그가 제약 계열사 임원으로 선임된 배경은 무엇일까. 광동제약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로 친숙한 제약사다. 애주가들에겐 ‘광동 헛개차’로 익숙하다. 창업주는 고 최수부 회장. 1963년 회사를 설립한 그는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우수 의약품 출시로 한방의 과학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갑자기 왜? 창업주는 슬하에 1남4녀를 뒀다. 경영권은 막내아들에게 돌아갔다. 현재 최성원 부회장이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최근 3년간(2017∼2019) 회사 실적은 오름세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415억원, 1조1802억원, 1조2382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357억원, 339억원, 41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30억원에서 219억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26억원으로 반등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전운이 드리운 형국이다. 조영래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성년후견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앞서 조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넘긴 지분 전량에 대해 자발적 결정이었는지 알아봐야 한다는 취지다. 경영권 다툼이 선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조 이사장은 최근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성년후견이란 고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조 이사장이 이를 제기한 배경은 ‘지분 양도’였다. 3남매 연합 분쟁 불붙나 조 회장은 지난해 경영 일선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이 각각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이끌면서 형제 경영을 이어왔다. 2세 경영은 궤도에 올랐지만 누가 조 회장의 뒤를 잇게 될지는 미지수였다. 그룹 내에서 이들의 역할이 일정하게 주어졌고, 지주사 지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구조는 조 회장 23.59%, 조 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한미반도체는 일찍이 승계를 매듭지었다. 1남4녀 중 막내아들이 경영권을 쥐었다. 누나들은 잠시 한미반도체서 근무했을 뿐, 현재는 특별한 직을 맡고 있지 않다. 다만 별도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이들은 더 철저히 각자의 길을 걷는 듯하다. 왜일까. 한미반도체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창업주는 곽노권 회장.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시장서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성공시켰다. 성장을 거듭한 끝에 세계 각지에 3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회사는 비전플레이스먼트(반도체 후공정서 칩을 절단하고 검사하는 작업) 분야에선 적수가 없다. 40주년 국산화 한미반도체는 2세 경영에 돌입한지 오래다. 곽 회장은 슬하에 1남4녀를 뒀다. 경영권은 막내아들 곽동신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1974년생으로 24세에 한미반도체에 입사한 그는 33세에 대표이사가 됐다. 곽 부회장은 부친과 함께 3년 정도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전문 경영인과 함께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주총서 보장받은 임기까지 채운다면, 곽 부회장은 15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한미반도체 실적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들쭉날쭉했다. 3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4년 연속 적자 회사. 깨끗한나라는 그랬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지만, 순이익은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그런 깨끗한나라에 기대가 모인다. 올해 성적표를 보면 그렇다. 이제 막 경영권을 잡은 오너 3세에게도 호재다. 다만 ‘운이 좋았다’는 평가가 혼재한다. 깨끗한나라는 생활용품으로 친숙한 회사다. 휴지, 물티슈,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손길이 많이 가는 제품을 다룬다. 회사는 지난 1963년 설립됐다. 종합제지업체인 만큼 산업용지와 특수용지까지 다룬다. 최근에는 마스크 제조에도 나섰다. 친숙한 기업 명성과 달리 실적은 부진했다. 깨끗한나라는 4년 연속(2016∼2019) 적자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꾸준히 감소했다. 앞자리는 두 번 바뀌었다. 7060억원이었던 매출은 6599억원, 6263억원서 5941억원으로 엎어졌다. 속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서 -252억원, -292억원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51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맴돌았다. 동기간 76억원서 -221억원, -336억원, -117억원이었다. 깨끗한나라 실적은 돌연 2017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대림산업이 ‘실탄 챙기기’에 나섰다. 사측은 비주력 계열사들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다. 이미 재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침체 국면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역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이 정리에 나선 계열사는 크게 두 곳이다. 대림씨엔에스와 대림오토바이다. 두 계열사는 동종 업계서 이른바 ‘잘나가는’ 회사다. 대림씨엔에스는 국내 콘크리트 파일과 강교 분야 업계서, 대림오토바이는 이륜차 업계서 각각 1위 자리에 있다. 선택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두 회사가 모두 비핵심 계열사로 꼽힌다는 것. 대림산업 주력 사업은 건설·석유화학·에너지 등이다. 대림산업이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만큼, 업계 안팎에선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실었다. 사업 구조 개편으로 주력 계열사에 집중하고,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신사업 육성 등에 집중하겠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반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점도 설득력을 더했다. 이미 재계에선 매각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성호전자가 2세 승계를 사실상 매듭지었다. 오너 2세는 창업주 지분을 뛰어넘었고, 개인회사를 통해서도 상당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승계 타이밍은 적절했다 평가다. 저평가된 주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호전자는 지난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사다. 필름콘덴서와 전원공급장치(PSU)를 주력으로 한다. 회사 경영은 박현남·박환우 공동대표 체제서 지난 2015년 박현남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성호전자는 연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전자부품 1000억 오너 2세는 박성재 부사장으로 박현남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13년 임원으로 등재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 받았다. 성호전자 주요 주주는 박 회장 일가였다. 모두 25% 정도의 지분을 쥐고 있었다. 이 중 박 회장은 12.75%로 가장 많았다. 변화가 발생한 시점은 그해 2월이다. 동시에 승계가 가시권에 들어온 때이기도 하다. 우선 성호전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박 회장 자리를 대신한 주주는 ‘서룡전자’라는 회사였다. 앞서 서룡전자는 성호전자의 유상증자 과정서 모습을 드러냈다. 성호전자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최근 쌍용양회공업 우선주 공개 매수에 나선 한앤컴퍼니가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엑시트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시기가 그렇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공업을 인수한 지 벌써 5년이 넘었다. 쌍용양회공업은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시멘트홀딩스로 넘어갔다. 앞서 쌍용양회공업은 유동성 위기를 맞아 일본의 태평양시멘트가 경영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최대주주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었다. 이들은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려 했다. 이후 태평양시멘트와 소송을 거치며 경영권 지분이 한앤컴퍼니로 넘어간 것이다. 경영권 매각 현재 쌍용양회공업 지배구조는 ‘한앤컴퍼니→한앤코시멘트홀딩스→쌍용양회공업→이하 계열사’로 이어진다. 한앤컴퍼니가 한앤코시멘트홀딩스 지분을 32.8% 보유하고, 다시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쌍용양회공업 지분 77.69%를 쥐고 있는 형태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공업 경영권을 인수한 지 5년을 넘은 상황이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엑시트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한앤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불매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 제품들은 하나둘 국내 소비자의 손길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됐다. 불매운동이 1년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은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였다. 일본 제품을 집약하면서 대체품도 함께 제시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현재까지도 ‘NO 재팬’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자발적 일본 기업과 제품들에 대한 직격탄은 상당했다. 국내 대체품이 있는 경우, 상당한 타격을 맞았다. 맥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산 맥주는 국내서 상당한 위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편의점 매출에 있어 ‘효자 제품’으로 통했다. 하지만 오늘날 일본산 맥주는 매출 순위서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도 모자라 반품되거나 폐기될 처지다. 불매운동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일본 맥주 매출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직전년도에 비해 80.9% 주저앉았다. 4분기에는 95.2%로 급감했고, 올해 1분기에는 96.4%로 악화일로를 걸었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과거 형제의 경영권 다툼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신라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지분 상속 등이 진행되면서 별다른 분쟁은 없었다. 현재 그룹은 창업주의 동생 일가서 도맡고 있다. 눈길이 가는 건 창업주 일가를 중심으로 지분이 매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라그룹은 신라교역, 신라섬유, 신라에스지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그룹 지주사 신라홀딩스를 정점으로 지배구조가 구축된 형태다. 창업주는 고 박성형 명예회장. 그는 지난 1953년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신라그룹의 터를 닦았다. 특히 한국 섬유업계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53년 출범 중견그룹 현재 그룹은 창업주의 동생인 박준형 회장이 도맡고 있다. 다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형제들은 과거 경영권을 놓고 충돌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두 형제는 신라교역 지분을 놓고 법적 분쟁을 겪었다. 당시 신라교역은 사실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던 회사였다. 박성형 명예회장은 박준형 회장과 조카인 박성진씨를 상대로 예탁증권 공유지분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박성형 명예회장은 박준형 회장과 박성진씨에게 신라교역 주식을 넘겼는데, 본인의 동의 없이 거래가 이뤄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동성제약 승계 구도서 특이한 점이 관측된다. 오너 2세의 자녀보다 조카의 존재감이 더 뚜렷하기 때문이다. 지분과 경력, 대외적 활동에 있어 모두 앞서있다. 이를 두고 후계 경쟁력을 선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으로 유명하다. 정로환은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회사는 염색약으로 더 이름을 날렸다. 동성제약은 ‘훼미닌’에 이어 ‘세븐에이트’ ‘버블비’를 출시해 셀프 염색 시대를 열었다. 지사제 염색약 창업주는 고 이선규 명예회장으로 지난 1957년 동성제약을 설립해 사세를 확장시켰다. 회사는 1990년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경영권은 장남 이긍구 사장이 이어받아 약 20년간 동성제약을 이끌었다. 이후 창업주 삼남 이양구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았다. 동성제약 주력 제품은 염색약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88%를 차지했다. 나머지 12%는 화장품이 채웠다. 제품 대부분은 동성제약 아산공장서 제조된다. 동성제약은 주력 제품에 집중하면서 유산균, 생활용품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동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재추진한다. 개정안은 한 차례 제출된 바 있지만 지난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은 다르다. 여당의 과반 의석 수 확보로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새로운 차원의 ‘공정위 사정권’이 갖춰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란 정부가 법령에 대한 제정·개정·폐지 등을 하고자 할 때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절차다. 개정 예고 사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던 바 있다. 하지만 여야 합의 불발로 지난 4월 절차법제 일부만 개정되는 데 그쳤다. ‘기업 옥죄기’라는 비판과 ‘경제질서 확립’이라는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개정안은 20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공정위는 21대 국회 출범 이후 개정안을 다시 꺼내들었는데 내용은 20대와 사실상 동일하다. 이를 두고 개정안 통과에 대한 공정위 의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삼양그룹 오너 4세들이 한때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눈길이 가는 건 이들의 나이. <일요시사> 취재 결과, 12억원에 가까운 토지를 매입한 이들은 대부분 10대, 20대였다. 삼양그룹은 2조 매출을 자랑하는 대기업이다. 올해 창립 96주년을 맞는 등 국내서 손꼽히는 장수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화학·식품·바이오다. 삼양라면의 삼양식품과는 다른 회사다. 그룹은 독특한 승계 전통을 잇고 있다. 바로 ‘형제·사촌’ 경영이다. 이들은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경영권을 번갈아 맡는다. 현재까지 특별한 경영권 분쟁은 없다. 형제·사촌 경영 전통 김연수 창업주는 3남 고 김상홍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고 김상홍 명예회장은 자신의 장남이 아닌 동생 김상하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다시 김상하 회장은 고 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에게 경영권을 건넸다. 김윤 회장은 그의 형제, 사촌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윤 회장 동생은 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이다. 김윤 회장의 사촌이자 김상하 회장의 장·차남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오는 2분기 코스닥 상장사 실적은 지난 1분기서 보여준 종목별 격차를 재연할 전망이다. 1분기 성적표는 코로나19 여파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만큼 뜨는 종목과 지는 종목이 뚜렷했다.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후폭풍은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코스닥 시장 결산자료에 따르면 IT업종은 비IT업종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만 놓고 봤을 때, 두 업종 모두 증가했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IT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2.99%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6% 증가했다. 반면 비IT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4%, 9.72%씩 내려앉았으며 감소폭도 더 컸다. 1분기 종목별 격차 재연 전망 후폭풍 고착화할 가능성 높아 세부적으로 IT업종서 SW&SVC 업종은 매출액(+8.07%)과 영업이익(+42.08%), 순이익(+24.17%)이 모두 증가했다. HW업종은 매출액(+3.41%)과 순이익(+11.57%)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0.05%)서 감소를 보였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은 매출액(-1.21%)과 영업이익(-44.35%), 순이익(-77.34%)이 모두 주저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