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9일, 19대 대선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20∼50대서 1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20대서 47.6%, 30대서 56.9%, 40대서 52.4% 등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요구에 화답하듯 지난 9일 취임 후 첫 업무 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그만큼 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일자리 문제를 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청년에게 힘이 되는 나라, 청년으로 다시 서는 나라 건설 ▲청년에게 사회 참여 기회 제공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취업환경 개선 ▲주거비용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청년 정책을 공약했다. 먼저 ‘청년고용할당제’를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청년고용할당제란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매년 정원의 3% 이상씩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실패로 끝난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패착은 외교로 꼽힌다. 외교참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미, 한일, 한중 관계 모두 최악의 상태로 치달은 채 정권이 교체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 문제로 불거진 현안을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할 책임을 떠안게 됐다. 또 북한과 관계에서 불거진 안보 불안감도 해소해야 한다. 한국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만큼 안보 현안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공격으로 잇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제(KAMD)를 조기 전력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방산비리 근절을 위해 국방획득 체계를 혁신하고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문 대통령이 후보 때 내놓은 병사 복무기간 18개월 단축 공약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장병 급여는 최저임금 대비 50%까지 문 대통령 임기 내 인상될 전망이다. ‘군대서 다치면 손해’이라는 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병 건강권 보호와 민군협진 개념 하에 최고의 치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한국서 특수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정의’라는 키워드에 매료된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로 책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자리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다수의 국민이 분노한 것은 사회 정의가 처참하게 짓밟혔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대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의가 됐고, 대통령 후보의 자질로 ‘도덕성’을 꼽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부패·재벌 개혁을 통해 정의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세 번째로 내세웠다. ▲특권·특혜 철폐로 정의로운 정치·사회 환경 조성 ▲재벌 자본주의 사회 혁파 ▲부패 청산으로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일단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청산하겠다는 공약을 제안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모은 재산에 대해서도 몰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불법 경영 승계, 황제경영, 부당 특혜 등 재벌을 둘러싼 병폐를 근절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계열 공익 법인, 자사주, 우회출자 등 대주주 일가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초기부터 정치권력과 권력기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의 적폐 청산 ▲권력기관의 권력 분립·견제·균형 재조정 ▲대통령 권력 반납 등 목표를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선거 기간 동안 수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며 “퇴근 때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의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불통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럿 내놨다. 지난 정부가 실패로 끝난 이유를 소통 부재서 찾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고, 인사 시스템을 투명화한다는 공약도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인사 과정서 잡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인사추천 실명제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피력한 부분은 검찰 개혁이다. 지난 1월
맡겨도 될까요? 잘할 수 있을까요? 새 대통령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그 어느 때보다 그렇죠.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대통령의 10대 공약을 중심으로 새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려봤습니다. <편집자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대 공약 중 일자리 문제를 첫손에 꼽았다. 청년실업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다. 3월 청년실업률은 11.3%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 따져도 10.8%로 상당히 높다. 장기 실업 상태의 청년들이 이번 대선은 물론 앞으로 있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분석도 낯설지 않다. 20∼30대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은 문 대통령은 ▲공공·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4차 산업 구축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벤처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노동시간 단축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 중에서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선거 초기부터 문 대통령이 핵심으로 내세운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경찰 등 국민의 안전과 치안, 복지를 위해 서비스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의 시대가 왔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사실상 예견됐던 일. <일요시사>도 일찌감치 그의 승리를 점친 바 있다. 사주 백운비, 관상 노승우, 선영 양만열, 집터 안성철, 성명 안희성 등 각 분야 최고의 본지 자문단이 평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 파일’을 다시 꺼내봤다. 2012년 말만 해도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만큼은 확실히 책임질 줄 알았다. 그런데 경제는커녕 정치, 사회, 외교, 대북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간 구석이 없다. 4년 내내 그랬다. 급기야 최순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정황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최악의 정권’이란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어떨까. [사주] “친문 강경파 조심 또 조심” 역학의 대가 백운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1953년 1월24일생)에 대해 “갈룡득수(渴龍得水)하나 자아수신(自我修身)형”이라고 표현했다. 목마른 용이 물을 얻어 모처럼 생명수를 얻은 듯 활기를 띠지만 스스로 본인을 닦고 다듬어서 행동해야 한다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대방건설이 배당 규모를 2배 이상 늘렸다. 실적이 반 토막 난 가운데 결정된 사안이라 숱한 뒷말이 오간다. 지분 100%가 오너 일가에 쏠린 탓이다. 수백억대 회삿돈이 순식간에 오너 일가 통장으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회사 어려운데… 지난해 대방건설은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었다. 별도 기준 대방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6449억원으로 전년(7369억원) 대비 12.4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1253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595억원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의 하락폭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2015년 131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9.66% 감소한 921억원에 머물렀다. 수익성을 보장하던 분양수입이 예년보다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승민 후보의 대선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대선후보들처럼 ‘경제 살리기’ ‘재벌개혁’ ‘교육 체계 개편’ 등 대체로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유 후보만의 이색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이 제시한 국정 공약 220개를 모두 이행하는 데 5년간 208조3387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유 후보의 정책 답변에 따르면 유 후보는 교육·복지 지원, 고용환경 개선, 국민연금 개혁, 중소기업 지원 등 대선공약에 소요되는 재원으로 208조4387억원을 명시했다. 주요 공약은 ‘경제정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나라’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 받는 나라’ ‘안보튼튼 국방력’ 등으로 경제, 일자리, 안보 분야로 나눴다. [재벌 개인기업 금지] 유 후보는 지난 13일, 재벌총수 일가의 개인기업 설립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재벌 개혁안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커피 프랜차이즈사업을 영위하는 ‘이디야’가 고배당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 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배당이 이뤄지자 오너 일가 곳간 채우기 차원서 배당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배당금의 7할 이상이 오너 일가 몫이다. 주머니 채우기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이디야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이디야의 배당금총액은 2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지급한 중간배당이 10억원, 12월31일 기준 연차배당이 15억원이다. 배당 대상 주식수(100만주)와 1주당 배당금(1000원)이 전년과 동일했던 관계로 배당금총액 역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다만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총액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가 내세운 10대 핵심 공약을 통해 그가 제시하고자 하는 대명제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고자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공정성장론’을 핵심 정책으로 강조하는 데 여념이 없다. 특히 조기 대선을 촉발시킨 ‘최순실 사태’서 불거진 정경유착 문제를 빗대어 공정성장론을 설명하고 있다. [규제 프리존] ‘규제 없는 창업드림랜드’라는 스타트업 특구 조성은 안 후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공약이다. 현재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밸리와 유사한 스타트업 단지에 추가로 ‘규제 프리존’ 개념을 도입해 창업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수수료 없는 현금 IC카드를 활성화해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복안도 규제 완화 방침에 포함돼있다. [교육부 폐지]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lsquo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군소후보들은 저마다 정견을 밝히며 기존 정치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선 출마로 국민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지도를 높여 대선 이후를 도모하자는 전략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약간은 비현실적이고 ‘뜬구름’ 같기도 한 군소 후보들의 공약. 여러 후보가 쏟아낸 공약 중에서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바꿀 공약은 무엇일까. 물론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지난 24일 주요 5당의 후보들을 제외한 군소 후보들이 TV토론회에 출연해 정책 경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낮은 지지율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9명의 대선후보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지난 21일 사퇴한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를 제외하고 새누리당 조원진, 경제애국당 오영국,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통일한국당 남재준(지난 27일 후보직 사퇴),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다. 이날 후보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올리고 시청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저마다 이색 공약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대선 얘기가 화두일 터. 새 지도자를 하루빨리, 간절히 원하기에 더욱 그렇다. 경기도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는 만큼 한껏 들뜬 분위기다. 박근혜정권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들의 관심은 5월9일에 쏠려 있다. ‘누가 될 것인가…’하고. ‘나라를 되살려야 할 텐데…’란 우려 섞인 기대도 크다. 5월9일 국민 선택은? 지지율대로 결과도? 후보는 무려 14명. 역대 가장 많다. 이 중 유력 대선주자는 5명으로 추려진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이들 중 한 명이 대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막바지 레이스 한창 그렇다고 속단은 금물. 선거판이란 게 항상 돌발변수가 등장해왔던 탓에 언제 뒤집히고, 누가 뒤집을지 모를 일이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누가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까? 19대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일요시사>는 후보들의 이색공약을 찾아 정리했다. 표심을 가를 만한 톡톡 튀는 정책들을 기호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은 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대선은 후보자의 공약에 따라 유권자들의 지지가 순식간에 바뀌고 있어 공약에 대한 중요성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군 가산점제 부활' '흉악범 사형집행' 등 민감한 사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요시사>는 홍 후보의 이색 공약을 살펴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실존하는 가운데 강력한 대비태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보 공약을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홍 후보는 두 번째 공약으로 ‘기업에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 제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시장 논리를 주요 이념으로 하는 보수의 가치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안보와 시장경제를 중심에 두고 다른 대선 주자와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담뱃값 인하] 홍 후보는 담뱃값 인하 공약을 내놨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담뱃값을 인상 이전 수준인 2500원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9대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3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박스’ 기간이다. 이때 여전히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어필할 유일한 무기는 ‘공약’.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이지만 선거 초반부터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이색 공약’을 살펴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1980년 대학생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심 후보가 제 발로 걸어 들어간 곳이다. 심 후보는 인생의 40여년을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에 쏟았다. 대선 슬로건도 ‘노동이 당당한 나라’. 심 후보의 대다수 정책은 ‘노동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년 사회상속제] 심 후보는 지난 3월24일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다시 청년이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가 책임지는 청년 사회상속제 도입으로 흙수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심 후보가 청년 공약 중 첫 손에 꼽은 청년 사회상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코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고배당 논란에 휘말렸다. 얼마 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만큼 사정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이다.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은 창업주 몫이다. 조금 벌었다고… 위메이드는 지난 2월9일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2012년 2월 이래 5년 만에 재개된 배당이다. 시가 배당률은 2.7%, 배당금총액은 약 99억6197만원이다. 상기 내용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배당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의 일환으로 배당 규모를 높게 책정했다고 볼 수도 있는 사안이다. 실제로 2015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월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배당 수령액 100억원을 초과하는 대주주는 27명에 달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필두로 재벌 총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건 예상된 결과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낯선 이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위에 오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매년 돈잔치 BGF리테일은 지난달 27일 보통주 1주당 800원 현금 배당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0%, 주식배당금총액은 약 396억원이다. 주주들에게는 오는 14일 이전까지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297억원이던 현금배당금 총액이 100억원 가까이 급등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14일 보통주 1주당 31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4%, 총배당금은 약 252억원.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배당 관련 안건이 통과된 만큼 승인 날짜로부터 1개월 내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곳간 채우기? 쿠쿠전자의 이번 배당 결정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당 확대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4년 연결제무재표 기준 순이익 907억원을 달성한 쿠쿠전자는 이를 토대로 이듬해 3월 1주당 1500원의 배당계획을 내놨다. 2014년에 50% 이상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정이자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이다. 2015년에는 순이익이 74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이를 토대로 지난해 3월 책정된 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4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서른두 번째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을 만나봤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상임위와 당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안철수 대선 캠프서 ‘국민참여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것을 강조한 송 의원.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꿈과 희망’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이 국민들에게 보여줄 꿈과 희망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은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 - 20대 국회 입성을 축하드린다. 늦었지만 초선의원으로서 소감이 있다면. ▲ 20대 국회가 시작한 지 벌써 1년여가 되어간다. 지난 1년은 정말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지난해 7월, 가습기살균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동서가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절반을 상회하는 금액을 배당금으로 내놨다. 이 가운데 7할에 가까운 금액이 오너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고배당 정책이 오너 일가 곳간 채우기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 큰 돈잔치 동서는 지난 1월23일 1주당 67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5%, 총배당금은 665억원이다.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배당 승인절차가 완료됐고 배당금은 승인 1개월 내로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동서는 그간 파격적인 배당 정책을 고수해왔다. 2003년 147억원이던 총 배당금은 2015년 665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최근 3년간 배당과정서도 이 같은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2014년 550원이었던 1주당 배당금은 이듬해 60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로 있는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배당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들을 짚어봤다. 올해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한국타이어그룹 오너 일가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국타이어월드)와 한국타이어에서 약 240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추산된다. 통큰 돈잔치 한국타이어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70%, 총배당금은 약 495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주당 배당금을 350원서 400원으로 올린 뒤 올해까지 1주당 배당금을 동결했다. 한국타이어 지분은 조양래 회장이 10.5%(1300만7897주), 조현식 사장이 0.65%(79만9241주), 조현범 사장이 2.07%(256만12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