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지난해 부국증권은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부국증권은 지난 1월30일, 연결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5.6% 늘어난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9% 감소한 5663억원,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 사업부문의 수익구조 강화에 힘쓴 결과 괄목할만한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배당 기조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부국증권은 지난 6일 배당금총액의 결산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200원, 종류주 1250원이다. 배당 안건을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국증권은 2015년과 2016년에도 119억원씩 배당금을 책정한 바 있다. 부국증권의 배당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가배당률이다. 시가배당률은 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1995년 처음 민선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약 4000명의 정치인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매번 지방선거마다 각 당은 사활을 걸어왔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에 맞춰 '미니 총선'급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있어 각 당은 더욱 엄중한 자세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까. <일요시사>는 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다섯 번째 인물은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규희 예비후보다. ‘흙속의 진주’ 민주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숨겨진 인재였다. 12년 이상 충남 천안 토박이로 지역을 위해 헌신해왔음에도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해 지역에선 이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절차탁마’ 자신을 갈고 닦는 데 주력했던 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이전보다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공기관 브리핑룸이나 선거사무실이 아닌 천안역 지하상가서 기자회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시가총액 8700억원대 코스닥 상장사로 성장한 케어젠은 아미노산 종합체 ‘펩타이드’를 원료물질로 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생명공학회사다. 지난해 2분기부터 러시아에 첫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서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쌓이는 곳간 케어젠의 눈부신 성장세는 실적서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달 8일 잠정 공시된 지난해 케어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7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2% 올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9%, 6.4% 증가한 324억1900만원, 244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셈이다. 세포성장·증식·분화 등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펩타이드 원천기술이 적용된 더말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그늘에 있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고 싶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청소년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구본무 LG그룹 회장> “인재육성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자라나는 꿈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들이다. 불안한 미래, 해답은 바로 아이들이다. 위기를 헤쳐 나갈 유능한 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때다. 인재 확보는 재계 화두이자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경기침체인 요즘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업들은 불황을 극복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미리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수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모시기’도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5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회공헌의 핵심 화두는 ‘인재’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주된 관심 대상은 아동과 청소년이었다. 실제 각 기업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1995년 처음 민선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약 4000명의 정치인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매번 지방선거마다 각 당은 사활을 걸어왔다. 올해는 어떤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까. <일요시사>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네 번째 인물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다. 불의에 항거한 대학생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대변인서 최고위원으로, 그리고 원내대표까지, 1987년 6월 항쟁 시위 현장서 이한열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고개를 숙였던 복학생은 그렇게 제도권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런 그가 정치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라는 50대에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이야기다. 다음은 우 의원과 일문일답. -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 각오를 밝힌다면? ▲첫 번째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겠다. 16년 만에 민주당 대통령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대한민국 최초의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는 1992년부터 25년 이상 LED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던 서울반도체는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발 LED 공세가 극심해진데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이 증설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경쟁으로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됐다. 쏠쏠한 곳간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광원이 LE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서울반도체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급반전됐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LED 공급과잉 현상은 일부 해소됐다. 이 시기에 디스플레이, 조명, 자동차로 분산된 서울반도체의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1995년 처음 민선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약 4000명의 정치인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매번 지방선거마다 각 당은 사활을 걸어왔다. 올해는 어떤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까. <일요시사>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세 번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다. 홍 예비후보는 최초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정치인 중 한명이다.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인천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 됐다. 지방의회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된 최초의 사례였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인천 부평구청장으로 당선, 전국 최초 민주당 소속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해 인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여성 구청장이 됐다. 연이어 최초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홍 예비후보는 1991년 지방자치 시작과 함께 다져진 정치 경험과 30년 넘게 인천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해오며 일궈낸 내적 성장을 꼽았다. 그런 홍 예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서호전기는 항만과 조선소의 크레인 전기제어시스템을 제조·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서호전기는 지난해 매출 446억7086만원, 영업이익 129억8813만원, 순이익 61억8531만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탄탄한 재무구조 일단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2년 4억원, 2013년 12억원, 2014년 24억원, 2015년 33억원, 2016년 7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65.1% 급증했다. 다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7%, 29.3% 줄었다. 글로벌 항만 크레인 무인화 시스템의 수요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서호전기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서호전기의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70%를 상회한다. 게다가 순현금(37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골프존뉴딘그룹은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전 골프존유원홀딩스) 산하에 골프존(스크린골프), 골프존유통(골프용품), 골프존카운티(골프장 운영) 등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그룹의 중심축은 골프존뉴딘과 골프존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두 회사는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덕분에 오너일가는 배당금 명목으로 막대한 현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일석이조 효과 골프존은 2011년 코스닥 상장 이래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2011년 94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141억원, 2013년 147억원, 2014년 183억원으로 배당금총액은 매년 불어났다. 이 기간 동안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비율)’은 525.8%를 기록한 2013년 제외하면 20% 안팎으로 일정히 유지됐다. 배당 기조에 변화가 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신안그룹은 휴스틸, 신안인스빌, 웰리힐리파크, 리베라CC, 호텔 리베라, 신안저축은행, 신안코스메틱 등 건설·레저·금융·호텔·제조·화장품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휴스틸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상장 회사고 배당을 실시하는 계열사는 휴스틸과 신안저축은행 두 곳이다. 회사 어려운데… 강관 제조업체인 휴스틸은 2016년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연결 기준 매출 364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6.9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15%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강관 판매량이 줄어든 게 실적 악화로 연결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수요부진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1995년 처음 민선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약 4000명의 정치인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매번 지방선거마다 각 당은 사활을 걸어왔다. 올해는 어떤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까. <일요시사>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첫 번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양 최고위원은 ‘고졸신화’로 불린다. 고졸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유일한 여성이다. 입지전적인 경력을 지닌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영입 7호’로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삼고초려 양 최고위원은 “삼성서 3년 차 임원을 지내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처음 영입 제의를 받고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야당 당수의 부름을 마다했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영입제의를 하시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1961년 설립된 성보화학은 작물보호제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1976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됐고 2005년부터 꾸준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른 상장사보다 배당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면서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배당기대주로 손꼽힌다. 다만 최근 실적치를 뛰어넘는 배당을 실시하면서 고배당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공장 팔아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성보화학은 주주들에게 88억800만원(1주당 배당금 440원)을 현금배당금으로 건넸다. 전년(44억400만원, 1주당 배당금 2200원) 대비 정확히 2배 증액된 액수다. 성보화학은 2016년 2월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2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경기도 광주시에 본사를 둔 코리아세미텍은 반도체 공정장비 부품을 제작하는 강소기업이다. 2005년 경영 공시를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영업손실을 내지 않을 만큼 탄탄한 내실을 자랑한다. 쌓이는 곳간 창업주인 이두로 대표는 1996년 3월 전자부품 도소매업, 전자부품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코리아세미텍의 전신이 되는 디와이세미텍을 설립했다. 당시 납입자본금은 1억원에 불과했다. 이두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및 LCD 공정장비 부품의 국산화에 매달렸다. 창립 이래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공정장비 부품 국산화를 성공시켰다. 코리아세미택은 정부국책사업을 통해 반도체 정전척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점진적이나마 매출 규모는 커졌다. 2005년 113억원에 불과했던 코리아세미텍의 매출액은 2016년 27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이라이콤(스마트폰 부품 제조)이 거액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규모는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덕분에 회사 주식 절반가량을 보유한 오너 일가는 매년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다. 회장님 쌈짓돈 LCD(액정표시장치)용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 BLU)을 제조업체인 이라이콤은 1984년 설립 이래 BLU 단일 사업만 영위해왔다. BLU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LCD의 뒷면에 부착돼 광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라이콤은 삼성전자의 중소형 BLU 업체 중 1차 협력업체로 휴대폰 및 태블릿 PC용 BLU 공급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고객처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가 LCD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7년 붉은 닭띠가 가고 2018년 황금 개띠가 찾아왔다. 2017년은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3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5월 새 정부가 들어섰다. 각 분야에서 진행된 적폐청산 움직임에 사회가 들썩였고 각종 사건·사고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요시사>는 저무는 2017년을 뒤로하고 2018년 국민들이 바라는 희망뉴스를 전하고자 한다. <교수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한 해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를 고른다.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최재목 영남대 동양철학과 교수는 “사회 곳곳의 곪고 썩어 문드러진 환부를 시원히 도려낼 힘과 용기는 시민들의 촛불서 나왔다”며 “최근 적폐청산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져 올바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내년에도 적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가 2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2년간 주주들에게 15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지급하게 됐다. 배당의 최대 수혜자는 김가람 대표였다. 김 대표 앞으로 배정된 금액이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육박한다. 카지노 게임으로 2012년 4월 어퓨굿소프트란 이름으로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2013년 8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당시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소셜카지노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상대방과 함께 게임하는 카지노를 의미한다.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1년 후 5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삼정기업 오너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최근 2년간 2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 수중에 귀속된 배당금은 향후 아버지로부터 삼정기업을 물려받을 때 요긴하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배당성향 삼정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6곳의 특수관계 기업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박정오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정기업과 정상개발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는 박 회장의 장남 박상천 삼정이앤시 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그룹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정기업이다. 최근 삼정기업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주택사업서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외형을 급격히 불렸다.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7% 신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175억원)과 당기순이익(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아워홈이 지난해 사상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실적 호조세가 배당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오너 일가는 앉은 자리서 거의 모든 배당금을 수중에 넣을 수 있었다.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나 다름없는 지분 구조 덕분이다. 다 가져간다 지난해 아워홈은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33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신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올랐다. 영업이익은 2000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실 경영에 힘입어 수년 간 4%대 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5.6%까지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배당 규모도 한층 확대됐다. 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KPX그룹은 지주사인 KPX홀딩스를 주축으로 27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중견 화학그룹사다. 모태는 1985년 해체된 국제그룹이다. 창업자인 양규모 회장은 국제그룹 계열사였던 진양화학을 발판 삼아 현재의 KPX그룹을 일궈냈다. 앉은 자리서… 폴리우레탄과 계면활성제, 원료의약품 등 특화 화학제품을 생산하면서 매년 알토란 같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KPX홀딩스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은 9376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바탕으로 KPX그룹 계열사들은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PX홀딩스, KPX케미칼, KPX그린케미칼, 진양홀딩스 등 상장 계열사와 진양AMC, 진양개발, KPX개발 등 비상장 계열사는 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대창스틸의 후한 배당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수십년간 이어온 흑자행진이 지난해 중단됐음에도 회사는 통 큰 배당을 멈추지 않았다. 배당금 대부분은 오너 일가에 귀속됐다. 대주주 배불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적 상관없이 1980년 창립된 대창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코일 형태의 강판 소재 등 원자재를 공급받아 자동차와 전기가전, 건설 등의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뒤 판매하는 포스코 가공센터다. 포스코로부터 냉연과 열연을 공급받는 가공센터 24개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로 자동차, 전기전자 제조업체, 건설사 등 200여개에 달하는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아산, 파주 등을 포함한 5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출자 법인이 있다. 대창스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