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이주현 기자]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보수언론들의 끈질기고도 집요한 공격들을 온 몸으로 막아온 사람, 퇴임 후 “자네. 봉하로 내려와 나를 좀 도울 수 있겠는가. 자네가 나를 꼭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라는 한마디에 두말 없이 내려가 마지막까지 신의를 다한 ‘의리의 남자’ 양정철이 정치판에 뛰어 들었다. 그것도 “정치하지 마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간곡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기자는 ‘마지막 말씀을 어기고 신의를 저버리는 것일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인터뷰 내내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뭉친 그의 모습에 그 의문은 기우에 불과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민주통합당 중량을 예비후보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MB정권 심판하고 대통령 바꾸기 위해 어려운 싸움 자청”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죠.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양정철 예비후보는 인터뷰 도중 노 전 대통령이 언급 될 때마다 몇 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와 반대로 이명박 정권을 평가하고 자신의 포부와 각오를 밝힐 때에는 누구보다 강직하고 결연한 눈빛을 보인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지난해 12월30일 공식 출범한 한국소셜인협회 초대회장에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이 선출됐다. 강 회장에게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회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첫째, SNS를 순기능의 건전한 공간으로 만든다. 최근 SNS를 사회의 논란을 양산하는 편향적인 공간으로 매도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것은 SN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셜인이 다함께 참여하는 건전 SNS 캠페인을 통해서 좋은 공론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둘째, 소셜의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소셜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셜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소셜나눔교육을 통해서 계층간의 소셜정보격차를 해소할 것이다. 셋째, 소셜인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창조적인 소셜전략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의 상호교류 확대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건전한고 미래지향적인 소셜콘텐츠를 개발하여 창조형 소셜문화를 정립할 것이다. ▲소셜인이란 무엇인가? 소셜(Social)은 원래 사회의, 사회적인 뜻의 단순한 의미였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상의 인맥구축이란 의미로 바뀌었다. 소셜은 소통 또는 관계확산이고 소셜네트워크서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1970~1980년대 악명을 떨쳤던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63)이라는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촌은 현재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1989년 받은 폐암수술의 후유증을 이유로 입원 치료 중이며 중견기업가의 부탁을 받고 모 기업가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촌은 <일요시사>와 만나 "이제는 정말 착하게 살고 싶다"고 선언했다. "난 당당하다"… 기업인 청부협박 혐의 부인 병실 주변 경찰 근무… "조사 피하지 않겠다" 광주 지역에서 조폭생활을 시작한 김태촌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다. 자신의 활동지인 전남 광산군 서방면을 딴 '서방파'를 결정하고 서울로 진출, 1976년 '범호남파' 보스 오동철을 칼로 난자해 불구로 만들고, 그해 '신민당 전당대회 각목사건'을 지시했다. 1986년에는 인천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을 습격했으며 범죄단체 '신우회'를 결성, 공문서 위조교사 혐의, 교소도 복역 당시 교도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으며 총 33년6개월의 형을 받았다. “말다툼 말렸을 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날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치권 역시 새해부터 ‘여풍당당’ 시대가 본격 개막한 모양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면등장에 이어 민주통합당 역시 한명숙 당 대표가 선출된 것. 여의도 정가는 그야말로 ‘여인의 향기’로 물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풍의 진원지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 1호 여검사로 여성 사회진출의 개막을 알린 조배숙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의 마지막 지도부의 홍일점이자 여장부로 MB정권 독주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일요시사>가 조 의원을 만나봤다. “검찰과 경찰의 디도스 수사는 한편의 개그 보는 듯해” “생물학적 나이?선수에 기초한 인위적 인적쇄신 안 돼!” 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실망은 정치권 자체를 뒤집어 놓았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며 시민세력이 정치권에 전면 등장했다. 이어 설상가상의 악재가 겹치자 여성 정치인들이 해결사로 등장해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른바 ‘여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풍의 주요 요인으로는 그간 서민경제 파탄에도 불구하고 대결 일변도로 치달았던 정치권에 이제는 타협과 공감의 정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