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링 밖의 최강자’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민주당 잠룡들이 연일 ‘안철수 때리기’에 나서면서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 원장이기에 이 같은 경고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상태다. 목소리가 한 톤 높아진 안 원장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근래 민주당 일부 인사의 발언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상처내기다. 그런 발언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하기 바란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신뢰를 만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례적으로 작심발언을 날렸다. ‘안철수 창구역’으로 통하는 유민영 한림대 겸임교수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유 교수는 안 원장 의중을 묻진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변인의 말은 곧 안 원장의 말과 같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포문 날린 잠룡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계속된 ‘안철수 때리기’에 대한 불편한 심경의 일단을 드러낸 셈이다. 그간 민주당은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해 적극적인 구애공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본격 대선정국이 눈앞에 다가오자 최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안 원장을 정조준하는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태가 종북 논란으로 비화된 지 오래다. 여기에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논란’까지 더해지자 아예 정치권의 색깔전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19대 국회가 여야의 밥그릇 싸움으로 개원도 못하고 있는 판국에 색깔전쟁에 기름 붓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위원장의 방북경력으로 역공에 나선 민주당. 민생을 위한다던 19대 국회가 진일보는커녕 벌써부터 퇴보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과 탈북대학생 백요셉군이 마주쳤다. 작년 한 토론회를 통해 안면이 있던 터라 백군이 먼저 임 의원에게 인사를 했고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식당 직원들이 사진을 통째로 지우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임수경 막말’ 보수에 호재 맘이 상했던 백군이 진상을 묻자 임 의원이 자기와 상관없이 보좌관들이 식당 직원들에 요청한 일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백군은 “북한에서는 수령님 명령 없이 일을 했다간 어찌 되는지 아시죠? 총살입니다”는 식의 대답을 했다. 이를 듣고 격분한 임 의원이 “너 누구야” “변절자 새끼가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사태는 즉각 큰 파장을 몰고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독재정권의 사법부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적 살인행위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황선?조윤숙 비례대표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의 부당함을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엇 때문에 일사천리로 제명이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의문이 가득하다”며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어떠한 정치적 재판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19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하루뒤인 지난달 31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의 주역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두 의원의 자진 사퇴 촉구에도 김 의원은 국회 개원일인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기자회견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등 의정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7번)의 지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는 10년 넘게 당에서 장애인 운동을 하고 장애인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장애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다”면서 “그런 조 후보가 당기위원회 제소라는 정치적 사형과 다름없는 험난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조 후보에 대한 부당한 당기위 제소를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 앞에서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주최로 열린 ‘반값등록금 법안, 19대 국회 1호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어 대방동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조 후보를 위로 방문하기도 했다. 반면 구 당권파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 의원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주영훈 비서실장 안내를 받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지난달 10일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 후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번 경우도 그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여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함께 여수를 방문 중인 관계로 만나지 못했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18대 국회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18대 국회 당시 여성 의원의 수는 역대 최다인 41명을 기록했다. 때문에 여성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의 발휘로 18대 국회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일요시사>는 여성정치의 희망을 보여준 ‘스타’ 여걸(女傑) 3인방과 18대 국회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러져 간 ‘추락’ 여걸 3인방을 조명해봤다. 18대 국회가 지난달 29일 4년간의 임기를 마감했다. 18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임기 내내 민생은 제처 두고 여야 간 쟁점현안마다 투쟁과 대립·폭력을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18대 국회에 부작용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간 ‘들러리’ 정도로 여겨졌던 여성정치인은 18대에서 위력이 급상승했다. 18대 국회에서는 41명의 여성의원이 금배지를 달았고 여야 모두 여성 당대표를 탄생시켰다. 평가는 ‘극과 극’ 하지만 여성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때로는 부드러움으로 때로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스타로 등극한 여성의원이 있는 반면, 18대 국회의 오명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추락한 여성의원도 있다. 먼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통합진보당 자폭에 청와대는 연일 새어나오는 웃음을 틀어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제 청와대도 맘 놓고 웃을 수만은 없게 된 상황이다. 19대 국회가 개원함에 따라 이들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청와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서다. 국회와 ‘통’하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지만 반대로 ‘팽’ 당할 경우 가시밭길이 예고된 까닭이다. 특히 집권 5년차의 피로감에 더해 대선이라는 진검승부를 앞두고 여야 모두 청와대에 등 돌릴 공산이 크다. 때문에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본격 개막했다. 이제 19대 국회와의 관계설정을 두고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진 양상이다. 국회와의 관계에 따라 MB정부의 말로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청와대가 국회와 통한다면 남은 임기가 순탄할 수 있다. 반대로 관계가 틀어진다면 청와대의 남은 임기동안 가시밭길의 험로가 예상된다. 깊어지는 고민 현재 정국 상황으로 미루어 후자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임기 말 정권의 대형 악재가 줄줄이 터지며 민심이 바닥을 치고 있어서다. 특히 대선을 앞둔 비상상황에서 청와대를 옹호할 경우 민심의 칼바람 맞고 동반 추락할 공산이 크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지난 4ㆍ11 총선에서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를 외치며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약속보다 442만원을 더 썼다고 신고했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손 후보의 총 선거비용은 3442만 원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3000만원으로 선거를 해보겠다던 약속을 442만원 차이로 지키지 못한 셈이다. 손 후보의 약속이 어긋난 데는 ‘떡값’ 즉 간식비가 한몫 했다. 손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정치자금 수입ㆍ지출 내역에서는 유독 지역구 내 떡 방앗간 이름이 자주 눈에 띄었다. 후보자 사무실을 찾아온 지역구민이나 선거기간 내내 돈 한 푼 받지 않고 유세를 도운 자원봉사자, 또 후보자 본인이 간식으로 특정 떡집에서 사 먹은 내역이다. 이 떡값의 회당 비용은 크지 않았다. 약 15차례 거래한 이 떡 방앗간 관련 지출 내역은 대부분이 3만6000원으로 동일했다. 하지만 이 떡값이 약속을 못 지키는 442만원의 추가지출에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손 후보가 ‘사무실 다과류’ 명목으로 구입한 떡은 모두 96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지역구 내 한 청과상에서 구매한 다과값 82만원까지 감안하면, 약속보다 초과 지출한 금액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새누리당에 ‘박근혜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까지 3대 핵심요직에 ‘친박 라인업’이 강화되면서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황우여 대표 당선에 이어 조직관리와 돈줄을 주무르는 사무총장에 서병수 의원이 임명된 것. 이제 ‘박근혜 대통령만들기 프로젝트’는 더욱더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구 기장 갑) 의원이 낙점됐다. 새누리당이 지난 2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 황우여 대표는 서 사무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조화롭게 당을 잘 이끌 분이다”며 “계파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적합도를 고려했다. 개인의 호불호보다 팀워크가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동문으로 박근혜와 첫 대면 대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갈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조직관리와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까지 친박계 인사들이 접수하면서 오는 8월 대선후보 경선과 12월 본선을 겨냥한 ‘박근혜당’이 현실화됐다는 평이다. 지난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황 대표는 과거 중립성향이었지만 지난해 원내대표 이후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당 쇄신을 주도하며 이른바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박근혜-박태규 회동’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MBC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될 분이 이제 대선을 앞두고 상대당의 어떤 유력 대통령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서 사실이 아닌 말을 단순 반복해서 발언한다”며 “마치 이것을 사실인 듯이 국민에게 각인시키려고 하는 시도라고 본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확한 그런 진술과 육성을 가지고 있다면 즉시 검찰이나 언론에 이렇게 내어서 제시를 해야 될 것이다”면서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런 행위, 현행법으로 당연히 처벌해야 되고 검찰에서도 빨리 수사해야 된다고 본다”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이에 진행자가 “상대가 대선후보로 떠오른 공인이기에 검증차원에서 발언했다면 과연 사법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서 사무총장은 “아무리 검증차원의 어떤 지적이라 하더라도 또 그리고 박지원 원내대표 정도 되는 정치적인 경험이 많고 노련하신 분들이 이 사실의 진위여부를 알지 못하고 이렇게 발언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발언 속에는 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5월은 노무현입니다.” 5월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추모행렬이 정점을 찍으며 여기저기서 들리는 목소리다. 하지만 올해 추모식은 어쩐지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였다.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괴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검찰이 건평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측근 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하지만 불과 나흘 뒤 검찰은 스스로의 발언을 뒤집었다. 민감한 시기에 발맞춘 설익은 의혹제기에 검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뭉칫돈은 사업 자금일까? 검은돈일까?” 창원지검은 지난 18일 “노건평씨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영재고철의 소유주 박영재씨의 계좌에서 수백억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평씨가 공유수면 매립과정에 개입해 9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었다. 검찰의 언론플레이? 검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문제의 계좌로 수백차례 돈이 입출금됐던 점과 퇴임 후에는 거의 입출금 흔적이 없던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즉각 보수언론들은 대서특필했고 순식간에 불붙은 ‘노건평 괴자금’ 사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MB정권의 장막이 벗겨질수록 충격적이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MB의, MB에 의한, MB를 위한 친위대’였음을 증명하는 문건이 드러나면서다. 공개된 문건에 따라 이제 불법사찰의 ‘몸통’ 논란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등 돌리는 새누리당과 칼 빼들은 검찰에 이 대통령은 점차 고립무원 처지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불법사찰의 몸통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는 모양새다. MB정권의 충격적인 ‘쌩얼’이 담긴 문건이 여과 없이 드러나면서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 대통령의 친위대로 설치·운영됐음을 입증하는 내부 문건이 언론에 의해 공개된 것. 특히 문건에는 지원관실이 참여정부 당시 임명된 고위공직자를 표적 사찰하고 그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음을 짐작케 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충격적 ‘MB쌩얼’ 드러나 민간인 불법사찰·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지난 16일 김경동 전 지원관실 주무관으로부터 압수한 USB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 2008년 8월28일 작성’이라는 문건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새누리당 초대 대표에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7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친박성향의 황우여 대표 체제를 전격 출범시켰다. 정권재창출이란 대명제를 안고 출범한 ‘황우여호’는 앞서 선출된 친박계 이한구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친화력과 트레이드마크인 ‘하회탈 미소’로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특급지휘봉을 손에 넣은 황 대표. 과연 그의 서글서글한 미소가 민심까지 사로잡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새누리당이 완벽한 ‘박근혜당’으로 탈바꿈한 모양새다.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5선의 친박계 황우여 의원이 초대 대표로 선출된 것. 황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30.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황 대표의 뒤를 이어 이혜훈(14.8%)?심재철(11.8%)?정우택(11.5%)?유기준(10.0%) 후보가 나란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박근혜 친정체제 더욱더 공고해져 지도부 5명 중 친이계인 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계인 셈이다. 지난 9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한구 원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통합진보당 사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폭력사태에 분당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다. 진보진영의 자폭에 새누리당은 연신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유독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인사도 눈에 띈다. 바로 6인회의 주역 ‘왕의남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다. 홀로 웃지 못하는 이 의원의 말 못할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이 부정선거 논란으로 격랑에 휩싸였다. 통진당은 지난 3월의 여론조작에 이어 비례대표 경선조작까지 부정선거 논란으로 국민적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상태다. 이제 사태는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폭력사태로까지 번지며 ‘분당’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선정국에서 야권연대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통진당의 자폭으로 새누리당은 웃음 틀어막으며 표정관리에 한창이다. 노심초사?전전긍긍…왜? 하지만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유독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통진당의 불똥이 그에게 튈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바로 자신의 과거전력 때문이다. 통진당의 부정선거 배후로는 당권파인 범경기동부연합이 지목되면서다. 경기동부연합은 주사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주사파는 김일성의 소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그야말로 잠룡 다산시대다.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잠룡들의 대선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다. 벌써부터 과열되는 열기 속에 정치권은 대선정국으로 급변하는 양상이다. 잠룡들은 저마다 민심을 사로잡으려 각양각색의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과연 어느 잠룡이 민심을 꿰뚫고 ‘파란기와집’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치권의 시선이 다가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쏠리는 눈치다.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잠룡들이 대선레이스 출발선으로 물밀듯이 몰려오면서다. 하지만 이들이 내세운 전략은 각양각색이다. 잠룡들이 내세우는 브랜드(?)를 살펴봤다. 공통 관심사는 ‘민생’ 먼저 앞서가는 주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대선핵심 공약으로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는 모양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총선에 이어 대선 역시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으로 하며 화두로 급부상한 경제민주화 공약을 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사실상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관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 두 사람은 이른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로 나라를 강건하게 하겠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줄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정치권에 또다시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폭탄이 터진 상태다. 게다가 이번엔 진보정당의 부정선거 논란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정국은 난장판의 연속이다. 구태의연한 악습이 계속 반복되자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혐오는 극에 달한 상태다. 정치권을 향한 들끓는 민심에 비정치권 인사인 안철수 원장은 또다시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상태다. 최근 정치권에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인다. 끝도 없이 터지는 비리 폭탄 때문이다. 그간 썬파워를 과시하던 이상득?최시중?박영준 등 MB정권 실세 3인방의 비리 전력들이 낱낱이 드러난 상태다. 임기 말 힘 빠진 정권에서 봇물처럼 쏟아지는 권력형 비리들은 사회지도층의 부도덕성에 정점을 찍은 상태다. ‘안철수 파워’ 원동력 게다가 이번엔 진보정당의 부정선거 사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며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제3정당으로 급부상한 통합진보당의 당권파가 패권을 지키려 비례대표 경선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것. 때문에 진보정당의 생명인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특히 부정선거에 대한 비난여론에도 ‘사퇴불가’ 의사를 거듭 밝히는 당권파의 모습은 국민들의 눈에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9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BS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에 따라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대선 후보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대표나 최고위원직을 맡으면 안 된다”며 “거꾸로 말하면 당의 대표나 최고위원을 맡은 사람은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정치는 산수가 아니고 생물이다”며 “지금 (자신의)지지율이 1%라 해서 영원히 1%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박 위원장을 겨냥해 “직접 출마하지 말고 킹 메이커가 돼라”는 발언과 관련해 “무슨 취지인진 모르겠지만 박 위원장은 우리 새누리당에 굉장히 훌륭한 후보이고 그분을 능가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우리가 볼 때와 국민들이 볼 때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의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 시장은 지난 10일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정파 간의 분쟁이 점입가경이다”면서 “적나라한 맨살, 생얼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내분쟁이 종파 간의 사활을 건 권력투쟁으로 바뀌게 되면 정말 빠져나오기가 힘든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송 시장은 최근 부정경선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며 수면위로 떠오르는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동아리식 폐쇄조직에서 공개되고 투명한 대중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산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송 시장은 또 유시민 대표의 지적으로 논란이 된 통합진보당의 애국가 제창 논란에 대해선 “국가보조금을 받는 공당이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행사를 한다는 유 대표의 발언은 충격적이다”면서 “총선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선출한 공당이라고 한다면 자기입장을 정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또다시 ‘SD(이상득 의원) 양아들’ 논쟁에 불을 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에 “SD의 양아들 중 장남이 있죠. 이 정부에서 온갖 영화를 다 누렸죠. 이분이 지금 뭐를 해야 할까요? 정치인은 발광체가 있고 반사체가 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이 ‘SD 장남’으로 빗댄 사람은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과 가깝고, MB정부에서 이 대통령의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MB정부 초기부터 이상득 의원 및 그 측근들의 권력화를 비판하며 갈등을 빚어온 정 의원은 평소 주변에 임 전 실장에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왔다. 임 전 실장이 이 의원의 후광으로 요직을 차지해왔다는 게 정 의원의 시각이다. 정 의원과 주변 인물들은 임 전 실장을 ‘SD 아바타’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었다가 그 누구보다 더한 적이 되어버린 정 의원과 이상득·최시중 그룹의 관계를 보여주는 단상이다. 정 의원은 임 전 실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MB정부의 잘못에 대해) 자숙해야 할 사람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바가지요금을 점검하기 위한 서울시 주요 관광지를 돌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대변인(@seoulspoke)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사진과 글을 게재하며 박 시장이 암행어사로 분해 주요 관광지를 순찰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서 대변인은 “박 시장은 외국 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이 빈번한 현장을 직접 찾아 그간 느슨했던 단속 문제점을 지적한 후 민관 협력 집중 단속으로 법이 허용한 최대의 처벌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남대문 시장과 명동 등 주요관광지에 ‘암행어사’로 출두한 박 시장은 캐주얼한 복장과 모자를 착용한 뒤 일본인으로 위장했다. 자원봉사 차 방문한 일본인 오므라 히토미씨와 함께 암행조사를 펼친 박 시장은 일본어를 구사하며 외국인 요금 차별 사례를 확인했다. 박 시장의 수수한 옷차림과 소탈한 태도, 일본어로 말을 건네는 등의 행동에 알아보는 시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시장은 1시간 정도의 일정을 마친 뒤 일반 택시를 탑승해 교통수단에 대한 바가지요금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독특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