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지난 7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를 자신의 탈세 혐의 공판에 나온 증인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위증교사)로 지난 5일 체포해 조사를 한 뒤 다음 날 오후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자신 소유의 경기 오산시 양산동 땅을 매입했다가 지난해 9월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불려 나온 친구 박모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재용씨는 345억원을 받고 임야와 임목을 넘기는 계약을 맺으면서 세금 감면 폭이 큰 임목을 120억원으로 책정해 양도소득세를 대폭 줄였다. 탈세 혐의를 발견한 검찰은 재용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땅값 일부를 나무값으로 허위 신고한 게 맞다는 증언을 했다. 박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돌연 말을 바꿨다. 나무값이 맞다는 것. 위증교사 혐의 체포됐다 풀려나 항소심 말 바꾼 친구 회유 의혹 검찰은 박씨가 거짓 증언을 하도록 재용씨가 회유했다는 정황을 잡고 지난달 초부터 네 차례에 걸쳐 재용씨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재용씨가 불응하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재용씨는 그제야 자진 출석했고 검찰은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여직원들에게 새뱃돈을 나눠줬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그룹 주력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350여명과 함께 서울 북한산 산행을 다녀왔다.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의 산행을 마치고 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북한산 아래 한 대형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여직원 120여명으로부터 새해맞이 세배를 받았다. 여직원들은 4∼5명씩 조를 나눠 돌아가며 박 회장에게 세배를 했다. 박 회장은 이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세뱃돈을 줬다. 남자 직원들의 세배는 받지 않았다. 북한산 산행 다녀와 단체로 식사 여직원 세배 받고 10만원씩 용돈 이날 박 회장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룹이 연일 호재를 맞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아시아나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자율협약을 결의하면서 5년 만에 경영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지난 연말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국제 유가 하락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고 주가도 상승세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경쟁사 대한항공의 악재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박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재계에 '가석방'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번 법무부장관과 경제부총리가 슬쩍 운을 뗀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정재계를 막론하고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것. 주로 거론되는 재벌총수로는 연일 역대 최장기간 수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재벌 봐주기'라는 것. 가열되는 '가석방 논란'을 조명해 봤다. 가석방은 징역 또는 금고형을 받고 수형 중에 있는 사람이 그 행장(복역 태도에 대한 성적)이 양호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해 나머지 형벌의 집행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일정한 조건하에 임시로 석방하는 제도다. 개전의 정을 제외한 조건으로는 무기는 20년, 유기는 형기의 3분의 1을 경과해야 한다. 가석방 후에는 남은 형기를 경과하면 형의 집행을 종료한 것으로 본다. 다만 기간 중에 금고 이상 형의 선고를 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거나 보호관찰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때에는 가석방 처분이 취소된다. 누가 되고 누가 안 되나 절차는 교정시설의 장이 수형자에 대한 가석방 적격심사를 신청하면 법무부 장관 소속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거친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 이인표(2002년 사망 당시 나이 81세) 에스콰이아 창업주는 부인 고 한도정(2007년 사망 당시 나이 83세)씨 사이에 2남을 뒀다. 장남은 이범(59) 전 에스콰이아 회장이고 차남은 80년대 중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미모의 인기탤런트 H씨와 결혼했다가 9개월 만에 이혼해 화제가 됐던 이정씨다. 그런데 지난해 1월21일 한씨의 부음에 아들로 추정되는 새로운 인사가 등장한다. 고은봉(70) ㈜진서 대표이사다. 당시 부음은 '한도정 강변교회 권사 별세, 고은봉(주)진서 대표이사·이범 전 에스콰이아 회장·이정 사업 모친상, 김신화 주부·김애주 주부 시모상'이라며 고인과 유가족을 알렸다. 지난 2002년 이 창업주의 별세를 알리는 부음에는 유가족을 부인 한씨와 이전 회장 등 3남으로 알리고 있다. 고 대표는 지난 77년 언론 기사에도 등장한다. 에스콰이아 회사설립을 알리는 이 기사에서 고 대표는 '감사'로 소개됐다. 고 대표와 이 전 회장의 나이 차는 11세, 모친인 한씨와의 차이는 14세에 불과하다. ㈜진서에 관련 내용 확인을 요청하자 ㈜진서 관계자는 "내용을 알고 있지만 사실 확인을 해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국내 대표 제화업체 에스콰이아가 무너졌다.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 수년간 매출 감소세로 자금난을 겪고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반백년을 자랑하는 제화업계의 신화가 완전히 역사 속에 남게 됐다. 토종 브랜드로 한때 제화시장을 싹쓸이했던 에스콰이아가 어쩌다 이런 처지가 된 걸까. 에스콰이아의 전신은 고 이인표 창업주가 1961년 서울 명동에 차린 10평 남짓의 작은 구둣방이다. 이 창업주는 22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상공실업학교를 졸업하고 마흔이 넘어 제화사업을 시작했다. '귀하'라는 뜻을 지난 에스콰이아를 사명으로 하고 최고급 수제화 생산에 매달린 이 창업주는 66년 국내 최초로 수제화 자동화 공정을 도입, 시대를 앞서는 디자인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80년대 국내 제화시장 1등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영욕의 54년 81년 영에이지, 88년 미스미스터 등 브랜드를 설립하고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패션사업에 진출, 구두뿐만아니라 핸드백, 가방, 잡화류, 의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패션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창업주의 경영철학이다. '기업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방송사 연말시상식의 소위 '상 퍼주기' 관행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동수상이 난무했고 참석한 사람 대부분이 상을 나눠 갖는 '출석상'도 반복됐다. 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를 상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어지럽게 했다. 프로그램명을 '연예인 축제'라고 바꿔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실정. 조만간 대상 수상자도 2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014년 지상파 3사 MBC, KBS, SBS의 연말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도 상 퍼주기란 비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동 수상'과 '시상 부문 쪼개기'라는 방송국의 상 퍼주기 방법도 여전했다. SBS의 경우 총 27개 부문에서 시상을 했다. 베스트팀워크상과 별도로 베스트패밀리상이, 신인상과 별도로 뉴스타상이 주어졌다. 베스트팀워크상은 <붕어빵> 팀 전체가 무대에 올라왔고, 베스트패밀리상은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한 네 가족에게 수상됐다. 공동 수상도 많았다. 단 한 명이 수여한 상은 최우수상과 우수상, 프로듀서상, 아나운서상에 불과했다. 시청률 하락 정점은 MBC가 찍었다. MBC는 총 31개 부문에서 시상을 했다. 17개 부문에서 시상한 K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달성한 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보수제도. 즉, 성과급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구조조정이 몰아치더니 성과급은커녕 임금 동결에 삭감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둑한 월급봉투를 기대했던 직장인들은 온통 풀이 죽었다. 재계가 우중충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이 국내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삼성이 지난 2013년 올린 380조원의 매출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1428조원의 26.6%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이 고용한 직원은 1만7669명으로 삼성의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3곳에서만 6448명(36.4%)을 충원했다. "해고만 제발…"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 전체의 약 30%에 달하며 삼성DL 2013년 달성한 1572억달러의 수출액은 한국 전체 수출액 6171억달러의 25%에 해당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지고 삼성전자 매출액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삼성그룹은 물론, 한국경제가 '긴장'상태에 빠진 이유다. 최근 재계에 불고 있는 '임금 한파'도 삼성그룹으로부터 시작됐다. 연말만 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달 29일 성남은 신 대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년 임기로 성남FC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 대표는 투명성과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구단을 경영해왔다. 시즌 내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구단 정상화에 힘을 실었고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뤄내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비인기 구단’이던 성남은 2013년 2800명이던 평균 관중수가 2014년 3800명으로 늘어났다. 신 대표는 성남에 대한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입장을 함께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 재계약 거절 “아름답게 물러나 후진 양성에 매진” 신 대표는 “구단주의 재신임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 있었으나, 아름답게 물러나 학교로 돌아가 축구발전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신 대표에게 2년 임기로 재계약하자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성남FC가 자리를 잡는 데 소임을 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중국 공연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입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과시해온 터라 누리꾼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수차별'이라는 것. 앞서 '포미닛' 멤버 현아와 '소녀시대' 멤버 태연, '시크릿' 멤버 효성과 걸그룹 '카라'도 비슷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달 초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집 나가더니 달라진 수지' 등의 제목으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중국 공연 당시 사진이 올라왔다. 수지는 사진에서 가슴 부분이 트인 줄무늬 크롭 탑과 허벅지가 대부분 드러나는 스커트를 입고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수지가 그간 국내에서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쇼걸인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도 해외에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에서 열린 소녀시대 첫 단독 콘서트 공연에서 코르셋 디자인으로 시스루처리된 파격적인 검정색 란제리룩으로 과감한 노출을 선보였으며 허벅지까지 오는 망사스타킹으로 섹시함을 더했다. 태연은 앞서 일본 아레나 투어 콘서트에서 스팽글 장식이 돋보이는 바이올렛 컬러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2014년의 마지막이 어수선하다. 여야는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놓고 날을 세우고 있고, 청와대에는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경제계도 마찬가지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기업인 사면·복권에 '먹구름'이 꼈고 반재벌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이 점친 2015년 국운은 '병세운'이다. 각종 이슈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정재계 핵심인물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그 해답을 사주풀이의 대가, 백 원장에게 구해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연초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민들 60%는 김 실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비선 실세 개입 문건 작성·유출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 김기춘 "용퇴 택해야"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은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고 운을 띄운 뒤 "(김 실장이)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이했다. 일본이 서울에서 자행한 명성황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이다. 60년 전인 1955년에는 6·25 전쟁의 여파로 전국에 흉년이 이어졌다. 그리고 2015년 60년 만에 다시 을미년이 돌아왔다. 우리나라 운세가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의 국운 예측도 이와 궤를 같이 했다. "난세위국(亂世危國)." 2015년 국운에 대한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의 첫 마디다. 파벌싸움 득세 세상은 어지럽고 나라는 위기가 온다는 뜻인 난세위국은 백 원장이 국운을 예측할 때 함부로 쓰지 않는 사자성어다. 그만큼 을미년은 어렵다는 얘기다. 백 원장은 "공해가 심하면 병균이 몰리고, 병균이 몰리면 건강을 잃듯이 안 좋은 게 다 들어 있는 내년은 민심이 흉흉해지면서 범죄가 늘어나 내부 치안에 심각한 위험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원장의 예측은 섬뜩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2014년 한 해 동안 별별 일을 다 겪었다. 지난 2월17일, 마우나리조트 붕괴로 학생 10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전현직 대통령이 시끄러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전 대통령은 사자방 비리 혐의로, 현 대통령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문건 유출 파문으로 최악의 위기에 몰려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갑오년이 저물어 가고 을미년 새해를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두 사람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주풀이의 대가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과 함께 전현직 대통령 앞날을 예측해 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며 "다사다난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고 한 해를 마무리하느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돌아보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를 살리고자 국내외적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시점이 불확실하고, 민생의 어려움으로 안타깝다.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 덕분이다.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7조7800억원)로 세계 184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이 부회장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는 세계 360위권. 불과 3개월만의 급상승이다. 이 부회장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달 삼성SDS의 증시 입성 덕분이다. 주가 상장 첫날 급락한 삼성SDS의 주가는 지속적은 상승세를 타 공모가(19만원)의 배가 넘는 42만8000원(11월25일 기준)까지 올랐다. 당시 이 부회장의 순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다음 가는 부자로 올랐다. 세계 200대 부자 첫 진입 이건희 회장이어 국내 2위 이후 삼성SDS의 주가가 하락해 이 부회장의 순위는 다시 국내 4위로 떨어졌지만 지난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이 공모가(5만3000원)의 배가 넘는 11만3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순위는 다시 치솟았다. 지난 19일에는 제일모직 주가가 상한가까지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개그맨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김우종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잠적한데다가 회사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다르면 김준호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씨는 이달 초 수억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김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획사 공동대표 공금 횡령 출연료 등 수억원 들고 잠적 회사 측은 또 “김씨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며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22일 한 매체를 통해 김씨의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A이사가 2대주주와 회사 청산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과 김준호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김준호에게 수익의 85%를 분배하면서 경영악화가 가속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고속터미널 경부선 지하상가에 인생을 받쳐온 한 여성이 있다. 흉물스럽던 지하상가에 80억원을 쏟아 부어 현대화시켰고 다시 60억원을 투자하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했다. 지하상가 어디에도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이런 그녀가 빈털터리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부터 명도소송을 당해서다. 성정애 ㈜매스펄 대표가 고속터미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 3월 터미널 주변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90년대 고속터미널 주변 옥외광고 및 내부 간판광고는 대부분 성 대표의 손을 거쳤다. 성 대표가 그간 모아놓은 자료 사진만 대형 파일케이스로 10여개에 이른다. 그의 자료만 봐도 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국내 기업들의 변천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굴곡진 인생사 하루 아침에… 성 대표에게 고속버스터미널 측이 임대사업을 제안해 온 것은 98년 초다. 당시 고속버스터미널 지하 하차장은 화훼상가로 운영돼 오다가 95년 6월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안전불감증이 불거지자 서초구청이 상가 허가를 취소한 상태였다. 화재예방설비는 물론, 환기시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4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가수 범키가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여배우 A씨도 마약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 민심이 흉흉할 때 터진 연예계 마약 스캔들은 '음모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누리꾼들의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힙합가수 범키에 이어 여배우 A씨가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일 범키를 필로폰과 엑스터시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0월 초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범키가 마약류로 분류된 향정신성 의약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검거된 투약자들의 진술 및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통해 범키를 중간 판매책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범키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배씨? 송씨? 이씨? 범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고 소속사는 재판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억측을 자제해주시고 기다려주실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올해 겨울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스키·스노우보드 등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운전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겨울철을 맞아 운전과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될 용품은 무엇이 있을까? 겨울철 운전자의 필수품 1위는 스노우체인이다. 현재 시중에는 많은 수의 스노우체인이 판매되고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스노우체인을 골라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하는 점은 성능과 장착의 편의성이다. 사슬체인 차입, 허브 디스크 타입 그리고 페브릭(직물형) 타입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각각 운전환경과 상황에 맞게 조금씩 다르다. 체인 고르는 법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예전에 비해 휠 사이즈가 1~2인치 이상 커졌고 크롬 등의 마감처리로 점점 고급화되고 있다. 국산 중형차의 경우 순정 휠 사이즈가 16인치에서 17인치, 대형차는 17에서 19인치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고급 수입 스포츠카는 기본 20인치 이상. 휠이 커지면 바퀴를 덮어주는 철판 부위인 휀더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커진 휠과 좁아진 휀더 공간은 일반 스노우체인 사용 자체를 더욱 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사랑하는 가족이 갑작스럽게 떠난다면? 남아있는 사람은 장례를 준비해야 하지만 밀려드는 슬픔에 경황이 없다. 그래서 생겨난 게 상조회사의 상조서비스다. 상조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상조회사는 범람했다. 상조회사는 너 나 할 것 없이 광고·홍보에 사활을 걸었다. 자연스레 부작용이 속출했다. 최근 과도하게 장점만 부각하는 한 상조회사에 대한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주인공은 교직원공제회 자회사 더케이라이프의 상조서비스 '예다함'이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음 소식이 많이 들린다. 겨울철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일일 사망자수는 1.3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추운 날씨는 건강에 '적신호'다. 겨울철 상조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이유다. 국내 상조회사는 1980년대 초 부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확산됐고 상조회사들은 자신들의 상조서비스를 알리는 데 온힘을 기울여 왔다. 인터넷은 물론, TV, 지하철, 터미널, 신문, 잡지 등 주변 어느 곳에서나 상조회사를 홍보하는 광고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상조 광고 봇물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기업 오너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세월호 희생자 황지현양의 아버지 황인열씨가 몸담고 있는 동양피스톤의 홍순겸 회장. 홍 회장은 황씨가 딸을 잃은 슬픔으로 7개월 간 출근을 하지 않고 사표까지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반려하고 그간 월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29일 황씨의 딸 지연양이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 품에 돌아온 날로부터 일주일 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홍 회장과 동양피스톤이 화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황씨는 딸의 무사생환을 믿고 다니던 회사인 동양피스톤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사표는 반려됐다. 급여도 계속 지급됐다. 오너인 홍 회장으로부터 “회사는 걱정말고 딸을 찾으라, 딸을 찾은 후에 얘기하자”는 대답이 돌아왔다. 세월호 유가족 직원에게 급여 지급 사표 제출에 “걱정말고 딸 찾으라” 홍 회장의 직원 사랑은 유명하다. ‘직원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신조로 전 직원에게 대학 학자금 지원 등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제임스 김 한국 MS 사장이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직에 재선됐다. 지난 16일 암참은 최근 치러진 내년 회장단 선출 투표 결과 김 사장이 재선됐다고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지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암참 회장으로 부임 연말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임으로 내년 말까지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암참 회장의 임기는 1년,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잘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와 함께 한·미간 경제협력 증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암참 신임 부회장에는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조 엘린저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선출됐다. 차기 암참 회장은 일반적으로 부회장 중에서 선출돼 왔기 때문에 부회장 선거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재선 한미간 경제협력 증진 기여 평가 암참 부회장단은 임기가 만료된 피난스키 변호사를 제외하고 기존 부회장인 프레스턴 드레이퍼 코스트코 사장, 이동수 화이자 사장을 포함 4명으로 확대됐다. 김 사장은 1962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