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달 29일 성남은 신 대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년 임기로 성남FC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 대표는 투명성과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구단을 경영해왔다.
시즌 내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구단 정상화에 힘을 실었고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뤄내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비인기 구단’이던 성남은 2013년 2800명이던 평균 관중수가 2014년 3800명으로 늘어났다. 신 대표는 성남에 대한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입장을 함께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 재계약 거절
“아름답게 물러나 후진 양성에 매진”
신 대표는 “구단주의 재신임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 있었으나, 아름답게 물러나 학교로 돌아가 축구발전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신 대표에게 2년 임기로 재계약하자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성남FC가 자리를 잡는 데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한국프로축구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 현직은 떠나지만 최대한 구단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과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신 대표는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신 대표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신문선 대표님. 꼭 함께 하고 싶었는데 1년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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