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1.15 16:13
[일요시사=사회팀] 개그맨 겸 영화감독 서세원이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메가폰을 잡고 컴백했다. 하지만 서세원은 제작발표회에서 '빨갱이'를 언급하는 등 과감한 정치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개그맨 서세원이 '이제야 제대로 웃기기 시작했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겸 영화감독이자 최근 목회자가 된 서세원이 '빨갱이'를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세원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 심포지엄에서 "3000만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며 "빨갱이들에게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70대 노인들 박수 서세원의 이 같은 발언은 심포지엄 진행자로 나선 전광훈 목사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했다"며 맹렬히 비판한 직후여서 서세원 역시 <변호인>을 겨냥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서세원은 강한 발언을 의식한 듯 이어지는 발언에서 "이념 싸움 하지 말자. 좌익이니 우익이니 부끄럽다. 지금 좌익도 다 없어졌다. 사회주의는 망했다"며 "이
[일요시사=경제1팀] 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운전면허학원 입찰을 두고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존 운영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입찰을 밀어주기 위해 일종의 제한 규정을 뒀다는 게 요지다. 관할인 광명시 측은 시민을 위한 조치였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운전면허학원 입찰 과정 중 석연찮은 점을 짚어봤다. 지난해 11월7일 광명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와 광명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광명시 하안동 24번지 소재 광명운전면허학원에 대한 '시유 행정재산 사용·수익허가 입찰공고'를 기재했다. 사용료 예정가격(최초 1년분·입찰가)은 9억4734만8000원, 허가기간은 3년으로 했다. 입찰은 제한경쟁·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낙찰방식·총액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동 도급은 허용하지 않았다.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된 1차 입찰과 2차 입찰은 유찰됐다. 약 8억5000만원으로 낮춰져 진행된 3차 입찰도 유찰됐다. 다시 7억5000여만원으로 낮춰져 4차 입찰이 진행됐지만 역시 유찰. 5차에 돼서야 약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4차례 유찰 거치며 입찰가 대폭 하락 5차 입찰에는 2명이 참가했다.
[일요시사=경제1팀] 잇단 악재를 만난 롯데그룹. 그야말로 수난시대다. 박근혜정부 들어 시작된 롯데그룹을 향한 이상기류가 차츰 실체를 드러내는 모양새다. 개인정보 유출, 수백억원대 추징금, 검찰 수사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다. 롯데그룹은 이명박정부 하 막대한 특혜를 받으면서 급성장했다. 부산롯데타운은 시작부터 특혜 의혹에 휩싸였고, 맥주사업 진출도 MB정권 지지를 받아 별 무리 없이 진행됐다. 면세점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 독과점 논란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고, 경남 김해유통단지·대전 롯데복합테마파크·경기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특혜설에 휘말리면서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2007년 말 46개사에 불과했던 롯데그룹의 계열사 수는 2011년 말 79개사로 크게 늘었다. 2008년 초 43조6790억원이던 보유 자산 총액은 2012년 초 83조3050억원으로 늘었다. 5년새 2배가 불어난 셈이다. 롯데그룹의 무서운 성장은 정권교체기 국세청과 공정위, 감사원 등 사정당국이 칼끝을 겨누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최대 규모 추징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7월 120일 기한으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
[일요시사=경제1팀] 여수에 또 재앙이 찾아왔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여수 앞바다에서 원유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기름 냄새가 여수 시내까지 진동할 정도다. 근처 어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보상이 절실한 상황. 하지만 어렵다. 유조선사인 선박회사와 GS칼텍스 간 책임공방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기업 환경사고는 보상받기 힘들다. 항상 그래왔다. 태안 기름유출 사태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피해보상 범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GS칼텍스 여수기름유출 사건'은 여수에 찾아온 두 번째 재앙이다. 이번 사고는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이 정박 중 도선사의 안전속도 무시로 송유관을 들이 받아 파이프 속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파손된 송유관은 모두 3개. 파이프 안에 담겨있던 원유와 나프타가 유출됐고 기름띠가 수십km 떨어진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와 경남 남해까지 확산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치열한 책임공방 20여년 전인 1995년 7월23일에는 여수시 남면 소리도 동쪽 8km 지점 해안에서 GS칼텍스(당시 LG정유) 기름을 적재한 유조선이 태풍으로 침몰하면서 5035톤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돼 3826
[일요시사=경제1팀] 방영 초반부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한 KBS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은 결말에 집중된 상황. 온라인커뮤니티는 누리꾼들이 예측한 갖가지 결말로 가득하다. 드라마 작가 '뺨'칠 만한 누리꾼들의 재치 넘치는 예상 결말을 모아봤다. KBS 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은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 간의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매회 시청률 경신 중학교 교감인 왕봉(장용)과 주부 이앙금(김해숙), 이들 부부의 다섯 자녀인 장녀 왕수박(오현경), 차녀 왕호박(이태란), 3녀 왕광박(이윤지), 4녀 왕해박(문가영), 막내아들 왕대박(최원홍)과 어머니 안계심(나문희), 첫째 사위 고민중(조성하), 둘째사위 허세달(오만석), 셋째사위 최상남(한주완), 삼촌 왕돈(최대철), 그의 부인 허영달(강예빈) 등이 등장하며 불화·이혼·시집살이·겹사돈 등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져 '욕하면서 보는 드
[일요시사=경제1팀]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조용한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 유무와 관련 없이 64명의 선수 개개인은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제대로 사고를 칠 기세인 소치 동계올림픽 기대주를 꼽아봤다. "내 이런 선수는 처음 봤습니다."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FIDT)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광배 한체대 교수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기량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스켈레톤에 희망을 주고 있는 기대주 윤성빈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고 한 번 제대로 칠 모양새다. 윤성빈은 올 초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륙간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만이 아니다 윤성빈은 지난 2012년 여름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동안 무서운 성장을 이뤄냈다. 입문 3개월 만에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을 꺾고 국내 스타트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아메리카컵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윤성빈은 "사람들은 '너무 조심스럽다'고 할 수 있으나 15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깜짝 놀랄 만한 활약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여자 봅슬
[일요시사=경제1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15개 정식종목에 98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진다. 한국 대표팀은 1개 종목을 제외하고 14개 정식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그런데 생소한 종목이 많다. 잘못하다가는 TV 앞에 앉아 '멍'때리기 십상이다. 동계올림픽 '알고 봐야' 더 재미있다. '눈과 얼음 위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해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 달성'이다. 다음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응원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다. 야구 경기를 보다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 타자가 아웃을 당했는데 환호성을 지를 수는 없는 것처럼 기본적인 경기규칙 숙지는 필수다. 응원도 알아야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은 이름만 듣고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종목이 많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15개 정식종목 가운데 국내 일반인에 생소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다. ▲컬링 =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19.96kg짜리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
[일요시사=사회팀] 와인, 수입맥주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의 술이 '소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연초를 맞아 전국 소주 시장을 둘러싼 주류업체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2위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전국구로, 지방 업체들은 수도권으로의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소주 전쟁을 들여다봤다. 국내 소주시장은 1강 2중 7약 체제로 정리된다. 하이트진로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독주하고 있고 롯데주류와 무학이 13∼15%의 점유율로 치열한 2·3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뒤를 금복주, 보해양조, 대선주조, 더맥키스컴퍼니, 충북소주, 한라산 소주, 보배 등 지역 업체가 따르고 있다. 먼저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증류주는 '참이슬'이다. 2001년부터 세계 증류주 판매량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학 수도권 진출에 발목잡힌 롯데주류 참이슬과 참이슬의 전신인 '진로'가 소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지는 꽤 오래됐다. 1924년 평안남
[일요시사=경제1팀] '쉬쉬.' 최근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석연찮은 인사처리 때문이다. 지난해 임원 사표수리에 이어 올 초 '몰래 인사'가 단행됐다. 문책보다는 승진인사가 많았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방침으로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고 사장은 1월 초 시무식에서 "지난 2013년의 경험을 반성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경영의 철저한 실천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삼았다"며 "모든 비리나 잘못된 관행을 확실히 뿌리 뽑도록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고 사장의 말이 무색해 지는 행태가 벌어졌다. 임원 1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외부 공개는 안한 것. 뭐가 구려서… 지난 23일 관련업계와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사측은 김용만 생산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골자로, 전무 4명, 상무 8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상 인원들의 발령일자는 2월1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원 승진 결과를 사내 인트라넷에만 공개했을 뿐 승진자 명단조차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이름이 밝혀진 것은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용만 전무가 유일했다. 정확한 명단은
[일요시사=경제1팀]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씨에이치음료가 이상한 곳에 생수공장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어느 문중 공동묘지에 취수정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사실일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일요시사>가 문제의 공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17일 <일요시사>에 제보가 들어왔다. '롯데칠성음료가 경기도 양주시 남면에 소재하는 자회사 씨에이치음료를 통해서 어느 종중 공동묘지에 취수정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존 취수정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던 씨에이치음료 측이 남면 면장 등에 부탁을 하고, 이들이 다시 종중에 부탁해 종중산 10여곳을 파본 결과 물이 나오는 위치를 찾았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제보 사실이라면 큰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일요시사>는 폭설이 내린 지난 20일 사실 확인을 위해 양주시 남면 신산리 소재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을 찾았다. 363번 지방도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있는 감악산 자락 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공장으로 통하는 진입로 옆 전봇대에는 남면주민자치위원회와 남면체육회, 남면이
[일요시사=경제1팀] "병원을 지어주세요." 금천, 관악, 광명, 시흥, 안양 등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이 똘똘 뭉쳤다. 금천구청 앞 대형부지에 종합대학병원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종합병원 건립은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이미 주민운동본부 주도로 15만 주민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울시 금천구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와 인접, 1960년대부터 수출 진흥과 국민경제발전 등 국가 산업기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금천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 의료사각지대로 꼽힌다. 서울 25개 구청 중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주변의 관악, 경기 광명, 시흥, 안양 등 수도권 서남부는 3차 종합병원이 없고 광역적 의료서비스가 취약하다. 제3차 의료급여기관으로 불리기도 하는 3차 종합병원은 모든 진료과목이 있고 1차와 2차에서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이동하는 곳으로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은 700병상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최상위 의료기관인 셈이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은 3차 진료를 위해 인근 구로 고대병원이나 영등포구 가톨릭성모병원, 목동 이대병원 등 원정 진료를 받
[일요시사=경제1팀] '호텔도 구비한 서울 속 미니신도시'로 주목을 받았던 금천 롯데캐슬의 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주말에만 5만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견본주택도 한 달 넘게 휴관 중이다. 추측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비싼 분양가와 부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다. 지난 11월2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이 오픈했다. 금요일 첫날부터 주말동안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찾는 바람에 300m가 넘는 줄이 이어져 1∼2시간 대기는 기본일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3일간 5만명 방문 모델하우스 북적 주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소위 '떴다방' 업자 수십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의 연락처를 따느라 정신 없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마트, 공원, 학교 등이 모두 단지 내로 들어온 '도시 속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전용 85m²이하 중소형 주택이 94%가량으로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평면으로 구성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모든 가구가 남향이며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앞에 금천구청, 도서관, 아트홀, 희명병원, 안양천 등도 있어 행
[일요시사=경제1팀] 불량케이블 납품으로 온 국민을 전력난에 빠뜨리고 수조원대의 국가적 손실을 일으킨 JS전선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S그룹이 전선사업 정리를 결정했다. 부품성적서 위조 파문 8개월 만이다. 원전비리에 대한 반성이라는 게 LS그룹의 입장.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일종의 '꼬리 자르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LS그룹이 불량케이블 납품 파문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시켜 전력난과 수조원대 손실을 불러온 JS전선의 사업을 정리키로 했다. LS그룹은 지난 6일 계열사인 LS전선의 자회사 JS전선이 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속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진정한 속죄인가? 구 회장은 "LS그룹이 우리나라 원전 수출과 국가경쟁력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민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것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JS전선 사업정리,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 출연, 국가 원전 사업 발전을 위한 노력 지속 등 3가지 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일요시사=경제1팀] 삼성·교보생명에 이어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의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됐다. 대형 보험 대리점들의 불법 영업 행위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험업계의 불법 관행 방지를 위해 당국의 조처가 강화되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일선 보험설계사들도 불법영업 형태를 뿌리 뽑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20일 '보험왕'에 대한 보험업계의 자체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최근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보험업계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 보험설계사의 꿈, '보험왕'은 매년 최고 실적을 올린 보험설계사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현재 국내 보험설계사는 40여만명.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가 23만여명,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16만여명이다. 이중 1억원 이상 고액 연봉 보험설계사는 1만여명 정도다. 이들 중 보험왕에는 회사당 1명 정도가 오른다. 전국 보험왕이 40여명 정도라는 얘기다. 걸어다니는 CEO 전국 보험왕 40명 이들의 평균연령은 50대 초반이며 여성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 2회 연속 보험왕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매출은 평균 70억∼100억원대다. 한 번
[일요시사=경제1팀] 공무원을 하다가 퇴직하면 어디로 갈까? 조용히 집으로 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사들도 많다. '전관예우'다. 이런 현상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심해진다. 정부 고위직 관료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은 '전관예우'의 나라다. 지난 2011년 안전행정부는 퇴직한 고위 공무원들의 전관예우 재취업 행태가 논란이 되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한 부서와 밀접한 업무 연관성을 가진 일정규모 이상의 업체 등에 취업하는 것을 2년간 금지한다. 그러나 개정된 법 역시 퇴직 전 경력 세탁을 방지하지 못했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실시하는 취업 제한대상 공무원의 재취업 심사 역시 감시 기능이 미약했다. 전보다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비일비재하다. 인사 태풍 예고 전문가들은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뿌리 뽑히지 못하는 이유를 고위직 관료들과 대기업간의 '공생관계'로 들고 있다. 퇴직 관료들은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보통 사람들의 연봉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고 관료를 영입한 대기업들은 관련 공기업이나 정부부처에 조금 더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기업에
[일요시사=경제1팀] 대상그룹의 계열사 아그로닉스가 국내 영농업자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마늘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단물만 쏙 빼먹고 일방적으로 파기, 영농업자는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영농업자는 2년간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다가 최근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데 이르렀다. 대상그룹의 계열사인 아그로닉스(농업회사법인 아그로닉스)는 지난 2010년 설립, 과일·채소 등 농산물 도매업체로 대표는 대상그룹 경영지원실장 출신인 오수환씨가 맡고 있다. '종가집김치' '청정원' '맛선생' '홍초' '웰라이프' 등의 브랜드로 식료품을 생산하는 ㈜대상, 대상FNF 및 기타 대상그룹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아그로닉스의 지분은 대상홀딩스 50%,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 상민씨가 27.5%, 장년 세령씨가 12.5%,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이 10%를 보유하고 있다. 단가 후려치기? 대상홀딩스는 상민씨가 38.36%, 세령씨가 20.41%, 임 회장이 2.88%, 임 회장의 부인 박현주 부회장이 2.87%를 보유하고 있다. 아그로닉스가 사실상 임 회장 일가의 회사라는 얘기다. 최근 우일농산영농조합법인(이하 우일영농)은 아그로닉스를 상대로
[일요시사=경제1팀] "저의 이 억울한 심정,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이브존에서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던 한 젊은 점주가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났다. 결혼자금에 대출까지 얹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은 돈이 없다. 부모님에게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한다. 대체 이 청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2010년 10월 장모씨는 창업 전문회사의 도움을 받아 세이브존 노원점 1층 액세서리 매장인 '쥬얼리 아트'를 양도·양수했다. 장씨가 전 점주에게 지불한 돈은 물건 값과 인테리어 집기, 영업 권리금을 포함해 모두 5300만원.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힘들게 모아둔 돈에 대출까지 얹어진 자금이었다. 수천만원 날려 약 한 달 뒤 세이브존의 매장관리 팀장에게 점주 면접을 본 장씨는 12월5일 영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세이브존 본사는 계약체결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장씨가 세이브존과 표준 거래 계약서를 체결한 시점은 영업 시작 7개월이 지난 2011년 6월 말께. 장씨에 따르면 그동안 계약체결을 위해 장씨는 매장 계약을 담당하는 본사 직원에게 화장품과 리조트권 등의 금품을 수차례 제공했다. 약 2년간 매장을 운영하던 장씨
[일요시사=경제1팀] '뜨는 기업이 있으면 지는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소위 '잘나가던' 대기업이 물러나면 그 자리를 새로운 기업이 채운다. 올 한 해도 마찬가지다. STX, 웅진, 동양이 무너져 내렸고 신흥그룹들이 재계에 깜짝 등장했다. '무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을 조명해봤다. 기업 입장에서 올 계사년은 바람 잘날 없는 한 해였다. 웅진그룹과 STX, 동양그룹이 차례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현대, 한진, 두산, 동부, 한국가스공사, 이랜드, 부영, 효성, 한국지엠 등 9개 기업은 연결부채비율 300%를 돌파했다. 연결부채비율은 재무상황이 안 좋은 회사일수록 차이가 큰 경향이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단순합산 부채비율보다 그룹 재무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웅진→STX→동양 법정관리 잔혹사 첫 시작은 작년 9월 웅진그룹의 좌초였다. 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작년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고 현재 1년이 넘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웅진코웨이와 웅진패스원, 웅진케미칼, 웅진식품은 매각됐고 웅진에너지와 플레이도시는 2015년까지 매각할 예정이며 웅진폴리실리콘은 청산 추진
[일요시사=경제1팀] 다음해 상반기 중 국제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발주예정인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선정작업에서 입찰서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은 지난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주최한 '한국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의 현주소와 미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LS산전 측이 이 의원실에 제출한 공개 자료 중 LS산전의 '1년 만에 부품 국산화율 93.7%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은 불가능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과 2010년 2단계에 걸쳐 경부고속철도에 적용된 열차제어시스템은 'SSI시스템.' SSI시스템은 10년이 넘는 운영기간 동안 안정성이 검증됐고, 88.9%의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사업 발주시에는 SSI시스템이 적용되는 대신에 LS산전이 프랑스 안살도에서 구매·납품하는 'SEI시스템'이 신규 선정돼 오송~광주까지의 구간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LS산전의 부품 국산화율을 의심하는 업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사업에 LS산전컨소시엄에서 제시한 총 사업비는 1990억원. LS산전 164
[일요시사=경제1팀]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산업이 실버세대의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체결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사업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로 기록되는 8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여의도면적의 6배)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되며 여타 플랜트 공사와 달리 건설자재 공장이 같이 들어서는 노동집약적 사업이다. 이라크 공사현장에는 100여개의 국내외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 업체와 함께 15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인력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로 여기에 발전소, 병원 등 추가 재건사업 수주 시 연 7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국가경제에 큰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해당 신도시 건설현장 투입인력 중 10%를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50대 중동건설 유경험자들로 선발하고 있어 실버인력의 재취업에 좋은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