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수상한 생수공장 추적

  • 한종해 han1028@ilyosisa.co.kr
  • 등록 2014.01.24 1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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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서 물 퍼다 장사?

[일요시사=경제1팀]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씨에이치음료가 이상한 곳에 생수공장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어느 문중 공동묘지에 취수정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사실일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일요시사>가 문제의 공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17일 <일요시사>에 제보가 들어왔다. '롯데칠성음료가 경기도 양주시 남면에 소재하는 자회사 씨에이치음료를 통해서 어느 종중 공동묘지에 취수정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존 취수정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던 씨에이치음료 측이 남면 면장 등에 부탁을 하고, 이들이 다시 종중에 부탁해 종중산 10여곳을 파본 결과 물이 나오는 위치를 찾았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제보

사실이라면 큰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일요시사>는 폭설이 내린 지난 20일 사실 확인을 위해 양주시 남면 신산리 소재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을 찾았다.

363번 지방도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있는 감악산 자락 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공장으로 통하는 진입로 옆 전봇대에는 남면주민자치위원회와 남면체육회, 남면이장단협의회, 남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걸어 놓은 "귀사(롯데아시스)에서 베풀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성원을 베풀어주신 귀사(롯데아시스)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는 글귀의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


논과 좌측 묘지를 갈라놓은 진입로를 통해 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을 둘러싼 산에는 묘지가 가득했으며 가장 아래쪽 묘지와 공장의 거리는 100m도 채 떨어져있지 않았다. 하지만 제보내용처럼 묘지 내 취수정은 발견할 수 없었다. 거리가 조금 더 떨어진 조선 중기의 문신 이준선생묘 근처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취수정은 보이지 않았다.

공장은 생수 생산 작업이 한창이었다. 대형 트레일러는 생수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고 공장 한켠의 창고에는 생산을 마친 생수 완제품이 높게 쌓여 있었다. 공장 내 부지에서는 총 3개의 취수정을 찾을 수 있었다.

제보내용에 따르면 씨에이치음료는 종중과 함께 묘지 내 취수정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종중에 소속된 A씨가 '지반침하 등의 염려가 있고 조상님들 모신 곳에 취수정을 설치하는 것은 불경'이라는 이유로 딴지를 걸자 없던 일로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얼마 후 취수정 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종종에 문의해 종중이 1년에 2400만원 정도의 금액을 받고 취수정 개발을 허락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A씨는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위치에 취수정을 개발하는 것이 롯데의 뜻에 맞는지' '씨에이치음료 대표의 행태를 롯데칠성음료의 뜻으로 간주해도 되는지'에 대해 문의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양주공장의 위치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양주시 남면 대기환경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나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환경부 전국 대기환경정보를 보면 동두천 측정소과 양주시 광적면 측정소 공기가 가장 나쁘다"며 "현재 개발하는 취수정 옆에도 공해공장이 있는데 서풍이 불면 숨쉬기 곤란할 정도"라고 말했다.

선산에 취수정 개발 추진하다 '없던 일로'
포인트 확인까지 했는데 일부 딴지로 중단

공장 내 사무실을 찾아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 제보내용은 일부 사실이었으나 취수정 개발은 취소된 상태였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씨에이치음료는 지난해 생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 근처 종중에 취수정 개발 의사를 전달했다. 종중은 '땅을 놀리는 것보다는 취수정을 통해 나오는 임대료 등을 통해 종중과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씨에이치음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공장 진입로에 걸려 있는 플랜카드도 이맘때쯤 걸렸다.




씨에이치음료는 즉각 취수정 개발에 돌입했다. 취수정을 설치할 구역을 선정하고 양주시청과 환경부의 심사까지 통과했다. 하지만 A씨의 반발로 취수정 개발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 관계자는 "종중에서는 묘지 내 취수정 개발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며 "진입로에 걸린 플랜카드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환경부와 양주시청의 심사까지 통과하고 더 좋은 물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며 "취수정 개발이 취소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묘지 내 취수정 개발이 취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 위치가 대규모 묘지 단지 사이에 있다는 점을 두고 일부에서는 '묘지수' '해골물'이라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이 세워진 지 20년 가까이 됐다. 그간 수질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며 "묘지 사이에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해골물' '묘지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불쾌한 기색을 표했다.

씨에이치음료는 롯데칠성음료가 해태음료 안성공장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롯데칠성의 씨에이치음료 지분율은 100%다. 롯데칠성음료는 씨에이치음료 청원공장에서 자사판매 제품인 '롯데아이시스'를 비롯해 OEM 방식으로 코리아세븐의 '깊은산속옹달샘물'과 킴스클럽의 '먹는샘물' 홈플러스의 '맑은샘물' 등 세군데 업체의 생수를 생산하고 있다.

하필 묘지 사이에…

씨에이치음료 양주공장에서는 '롯데아이시스' 롯데마트 PB상품인 '초이스엘' 'NH깊은산맑은물' '델리수' '깊은산속옹달샘물' '세븐럭' '컴플리멘터리 내추럴미네랄워터' 등 14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종해 기자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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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