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9 17:29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대해 언급했다. 황씨는 이날 인터뷰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은 외국 유명 상업잡지 서울편이 발간된 것”이라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식당을 안내받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미쉐린코리아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출간 기념회를 갖고 미쉐린 스타 식당을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프랑스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이 1900년부터 발간하는 레스토랑과 호텔 평가서다. 서울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이 발간된 스물여덟 번째 도시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교토,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상하이에 이어 여덟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실린 미쉐린 스타 식당은 1스타 19곳, 2스타 3곳, 3스타 2곳 등 총 스물네 곳이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달 28일,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새 경북도청사 주차장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대형버스로 빼곡했다. 단체티를 맞춰 입고 삼삼오오 짝을 이룬 관광객들은 웅장한 크기의 새 도청사를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검무산 아래 24만5000㎡ 부지에 들어선 새청사는 본청,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다목적 공연장 등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새청사로 이전하기 전 경상북도의 도청 소재지는 대구였다. 원래 경북의 일부였던 대구가 1981년 분리되면서 이전 문제가 불거졌지만 입지 선정 과정서 이견이 많아 경북 지역이 아닌 곳에 도청이 있는 상황이 30여년이나 지속됐다. 그러던 중 김관용 현재 지사가 도청 이전을 공약으로 걸고 선거서 승리하면서 논의가 활발해졌다. 그 결과 2008년 6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가 도청 이전 후보지로 확정됐다. 새청사는 2011년 착공, 지난해 4월에 완공한 후 올해 2월22일 도청을 이전, 3월10일에 개청식을 가졌다. 전통미 물씬 새청사는 전통 한옥의 모습을 띠고 있다. 65만장의 기와를 올린 팔작지붕에는 도민 1만3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회랑, 솟을 대문, 정원 등 건물 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그야말로 블랙홀이다. ‘최순실’ 이름 석 자에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가고 있다.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행적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심지어 그녀의 신발 브랜드, 검찰 수사 중 먹은 식사 메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다. 정부가 최순실의 치마폭에서 놀아났다는 사실이 드러날수록 그녀의 치마폭 뒤로 수많은 이슈들이 묻히고 있다. 작은 사건이 정부와 대통령이 연루된 게이트로 번지면서 최순실은 몇 달 새 전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달 31일, 검찰 출두 당시 최순실의 벗겨진 신발을 찍기 위해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댈 정도로 그녀는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건이 터져 나오고, 관련자들의 말이 바뀐다.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 외부인의 손을 탄 사업 및 정책, 대통령의 대응 등에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그 사이 정치, 사회, 민생 등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뒤로 밀렸다. 대형이슈 틈타 요금 기습인상 먼저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사라졌다. 개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야뿐만 아니라 제3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집행위원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진행된 1심 선고공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26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윤희찬 부장판사는 이 전 위원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의 돈 2750만원을 한 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것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위원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그가 전과가 없고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은 점을 들어 집행유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판결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예상치 못한 결과라 당혹스럽다”면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국내 9개 영화단체가 포함된 영화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공식성명서를 통해 “재판부의 판결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횡령 혐의 집유 판결 영화인들 “유감” 반발 연대회의 측은 “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21일, 인터뷰를 위해 금강학교로 들어서다 바쁘게 걸어가던 주명화 교장과 마주쳤다. 아이들이 수업에 쓸 학용품을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주 교장은 입구까지 30m 남짓한 거리를 걸으며 마당서 놀고 있는 아이 하나가 감기에 걸릴까 연신 손짓을 했다. “얼른 들어가자, 감기 들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금강학교는 사단법인 남북통일예술인협회서 운영하는 부설교육사업의 일환이다. 한글을 몰라 제도권 교육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탈북아동·청소년들을 비롯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설립된 대안학교다. 주명화 교장은 “학교가 생긴지 4년 됐는데 100명의 아이들이 주변 학교로 편입했다”며 “주변 초·중학교 선생님들이 워낙 잘 돌봐주셔서 아직까지 탈락한 아이들은 한 명도 없다”고 뿌듯해했다. 정서 매우 불안 2013년 설립한 금강학교에는 현재 8∼17세 아이들 3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금강학교에 오기 전, 이들은 대부분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민중미술 작가 민정기가 돌아왔다. 2004년 회고전과 2007년 이중섭미술상 수상기념전 이후 오랜 숨 고르기 끝에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선 도시를 바라보는 더욱 깊어진 작가의 시선과 변화된 화풍이 담긴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금호미술관은 오는 13일까지 작가 민정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1980년대 ‘현실과 발언’의 동인이자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다. 그는 흔히 이발소에 걸려 있는 통속적인 풍경화나 풍속화에서 나타나는 화풍, 이른바 이발소 그림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독자성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동시에 문학적 텍스트를 시각화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진행했다. 텍스트를 시각화 1987년 작가는 경기도 양평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우리가 사는 환경과 역사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주변을 직접 걸어 다니며 관찰하고, 역사·지리 자료를 수집해 해석한 풍경을 그림으로 뽑아냈다. 이번 전시는 회화 27점과 55점의 판화로 구성됐다. 대부분 올해 완성한 신작 회화에는 작가가 인식한 현실의 모습, 아픈 분단의 역사와 개발의 흔적, 자연에 대한 그리움 등이 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중국동포교회 김해성 목사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처분이 결정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서울남노회는 지난 18일 정기노회를 열고 김 목사의 성추문 사건을 논의했다. 1시간의 격론 끝에 기장은 김 목사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기장의 결정으로 성추행 피해자 A집사의 고소건은 받아들여지지 않게 됐다. 기장은 “김 목사의 사임, 사직안이 통과됐으니 고소건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내놨다. A집사는 김 목사가 지난해 5∼6월께 네 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고소했다. A집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목사가 차 안에서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이후에도 목사실에서 엉덩이를 움켜쥐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다. 김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빕니다’라는 글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회 성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제 실수이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손사래치던’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드디어 돌아왔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내려간 지 꼬박 2년 만이다.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선언에 대선판이 어떤 방향으로 요동 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의 그간 행보와 정계 은퇴 번복 과정, 향후 반향에 대해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주십시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하 손 전 고문)이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서 정계 복귀를 공식선언하고 다시 정치권으로 뛰어들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선언에 1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에 또 하나의 변수가 더해졌다. 그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 국회의원·장관·도지사·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탈당도 선언했다. 그의 더민주 탈당으로 제3지대 정계개편 속도는 한층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교통, 전자기기의 발달은 강산이 바뀌는 속도를 10년보다 한껏 앞당겼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 옛것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강봉규 작가의 작품 속 과거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12월18일까지 seMA기증작가 초대전 <강봉규의 사진: 인간극장>을 개최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기록해온 광주 지역의 역사·정치적 사건들과 서민들의 삶의 현장, 사라져가는 거리 제례, 굿판 같은 전통 축제 등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전시는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보편적인 인간극장을 그리다’는 다시 ‘동시대 현장기록’ ‘사람 사는 이야기’ ‘지역 양식과 정신’으로 나뉜다. 동시대 현장기록은 작가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비롯해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현장에 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마흔세 번째 주인공은 골프존 사업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투쟁의 선봉장으로 나선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송경화 이사장 이야기입니다. 지난 17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만난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하 전골협) 송경화 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국회에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송 이사장과 조합원들은 골프존유원홀딩스 김영찬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정무위 국감을 위해 전국 각지서 상경했다. 송 이사장은 “저희가 한 번 집회를 가지면 많게는 1200∼1500명 정도 참석한다. 전국서 버스를 2∼3대씩 대절해서 오신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서 상경 이날 국감에선 여야할 것 없이 김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화상태에 있는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요시사 취재팀] 장지선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서 “청와대와 문화부가 예술위원회 심사 및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사실로 밝혀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블랙리스트에는 문화·예술인 940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도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거나 세월호 관련 시국선언에 동참했던 인사들이다.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탁 교수는 최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블랙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탁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탁 교수는 자신이 받은 불이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지난 17일 탁 교수는 서울의 한 대학 공연장 관계자가 보낸 대관 거절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공연장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뜨거운 여름이 훌쩍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낙엽 가득한 산책길을 걸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자연의 개인전 ‘섬’처럼 고요한 전시회를 곁들이면 어떨까.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리조트 리솜 포레스트가 내달 13일까지 이자연 개인전 ‘섬-STANDING IN STILLNESS’를 선보인다. 이자연의 개인전은 리솜 포레스트 3층 아트홀 ‘서로’에서 열리는 아홉 번째 기획 전시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자연의 전시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자연은 6만개의 종이를 이용해 긴 대나무 같은 모양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는 형상의 왜곡과 복제를 통해 불편한 감정의 자기 복제물로 거듭났다. 아홉 번째 기획전 이자연은 지난 몇 해 동안의 개인전서 ‘여성의 몸’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고통과 절망을 겪는 몸은 보는 이에게 다소 불편함을 주곤 했다. 조각사에서 여성의 몸은 회화뿐만 아니라 신체 조각이라는 장르서 자주 다뤄졌던 주요 테마다. 이자연의 작품에 있어 &l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9일 열린 케이블 채널 티비엔(tvN)의 개국 10주년 페스티벌 <tvN10 어워즈>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영화제를 방불케 한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서 단연 주목을 끈 것은 지상파와 맞먹을 정도의 시청률과 인기로 티비엔을 안정 궤도에 올려놓은 드라마. 사건 중심의 형사물서부터 현 세태를 반영한 생활물까지, 클리셰 범벅의 신데렐라 스토리서 벗어난 드라마의 향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변화를 꾀하고 있는 현 시점의 드라마를 <일요시사>가 따라가 봤다. 지난 2월24일 첫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할 때까지 숱한 화제를 낳았다. 첫회 시청률 14.3%로 시작, 마지막회 시청률 38.8%의 기록은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최고 시청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송중기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며 최고 인기 배우로 떠올랐다. 케이블의 변신 시청률이 요일 단위로 널뛰는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서 사전 제작 드라마는 위험 부담이 상당히 높다. 누리꾼의 반응에 따라 전개나 러브라인 등을 바꾸는 ‘피드백&rsqu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경련은 최근 보수단체 자금 우회 지원, 재단 지원으로 불거진 정권 연루 의혹으로 ‘정경유착의 창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상태다.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시작해 ‘재계 대변인’으로 정권과 궤를 함께 해온 전경련 내부와 진행 사업을 살펴봤다. 지난 12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국감에 출석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에 대한 질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 과정서 전경련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태생부터 ‘친’ 정부 함께 성장 전경련은 1961년 경제재건촉진회라는 이름으로 출범, 55년간 14명의 재계 대표가 회장을 맡은 이후 1968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조업을 육성하고 박정희정권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는 등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현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끌었던 1977년부터 1987년은 전경련의 전성기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로비스트 린다 김(김귀옥)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또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0일, 필로폰 투약 혐의에 따른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6월과 9월, 서울 강남 한 빌라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체포 현장에는 지인 남성도 1명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소변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2월 도박자금을 빌려준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않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인천의 한 호텔에 머무르면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모자라자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A씨에게 현금 5000만원을 빌렸다. 김씨는 A씨에게 돈을 빌리면서 이틀 뒤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돈을 갚겠다고 한 당일 김씨는 A씨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A씨는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구속 커피 타먹는 수법 사용 사건을 맡았던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씨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불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영화 <쇼생크 탈출>의 백미는 주인공 앤디가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을 탈출한 후 팔을 벌리고 비를 맞는 장면이다. 18년간 돌망치로 벽을 파낸 주인공의 집념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탈주범들은 경찰에게 붙잡히거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방식으로 탈주의 끝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감옥의 담을 넘으려는 탈주범들의 기상천외한 탈주 노력을 살펴봤다.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하다 교도소 직원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알려졌다.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정씨는 8월초 교도소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높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탈옥을 시도했다. 정씨는 사다리를 이용, 교도소 내 3곳의 담 중 2곳을 뛰어넘고 마지막 담을 넘는 과정서 발각됐다. 연쇄살인 정두영 사다리로 담 넘어 정씨는 지난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등지서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정씨는 철강회사 회장 등 9명을 둔기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정씨는 검거된 이후 잔인한 살해 수법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안에 악마가 있는지도 모르겠다&rd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이래 초대 회장을 뽑는 선거가 열렸다. 이번 선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2020도쿄올림픽 등 큰 대회를 지휘할 수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안팎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다섯 명의 후보가 나선 선거 결과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의 승리. 이 신임 회장은 오는 2021년 2월까지 통합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당선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산적해 있는 다양한 문제를 맞닥뜨린 이 회장의 상황을 살펴봤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초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열린 이번 선거에는 장정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전병관 경희대 교수(기호순) 등 다섯 명의 후보가 나섰다. 30% 지지 당선 분산표 덕 봤다 이기흥 신임 회장은 이날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 892명 가운데 294표를 획득, 장정수(25표), 이에리사(171표), 장호성(213표), 전병관(189표)을 제치고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순간 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민정연이 7년 만에 한국 개인전으로 돌아온다. 민정연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상상력과 개성있는 색감의 회화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근혜갤러리가 준비한 민정연의 개인전 ‘The Memories of Space-공간의 기억’을 살짝 들여다보자. 작가 민정연의 이번 개인전은 2009년 공근혜갤러리서 선보인 ‘불안한 아름다움’에 이어 7년 만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공근혜갤러리서 열리고 있는 민정연의 개인전 ‘The Memories of Space-공간의 기억’ 속엔 작가가 프랑스에서 겪은 많은 일상의 변화들이 담겨 있다. 사실+상상 민정연은 파리서 남프랑스로 이주하며 마주친 공간의 겹들과 기억의 사슬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공간이 서로 얽히고 만나는 연속적인 경험을 화폭에 담았다. 그녀는 작가 노트에 당시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 전신주들은 기억 속 도시의 기둥들과 뒤엉켜 확장된 내면 공간의 하늘 속에서 뒤뚱거렸다.” “도시의 건물들은 차창에 부서져 파편이 되어 날아갔다.&rdquo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3일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의 생리의학상 수상 소식을 시작으로 노벨상 시즌이 시작됐다.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6개 분야 중 우리나라서 가장 관심을 받는 건 단연 ‘노벨문학상’이다. 그와 더불어 ‘고은’이라는 이름도 짝꿍처럼 따라붙는다. 고은 시인은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다. 일본 언론에서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점치기도 했다. 하루키는 현재 5대1의 배당률로 올해 노벨문학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영국의 유명 도박사이트 래드브로크스는 고은 시인의 배당률을 33대1로 점쳤다. 고은 시인 자신이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건 나와는 먼 얘기”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고은 시인은 대표작인 연작시집 <만인보> 등을 통해 민족시인으로 거듭났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6년부터 집필한 인물 연작시로 전체 30권에 총 4001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3년 만에 신작 장편시 <초혼> 팔순 넘긴 나이에도 창작열 고은 시인이 24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조각가 정욱장은 자연과 인생을 사유하며 끊임없이 작업해왔다. 정욱장이 선사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혼재된 사유가 발생하는 지점인 긴 여정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의 작품이 전하는 하늘과 동·식물의 관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예술재단은 지난달 23일, 조각가 정욱장의 개인전 ‘A Long Journey’를 열었다. 정욱장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선 신작 20여점과 예전 작품이지만 처음 공개하는 대형 작품 1점을 볼 수 있다. 정욱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40년 동안 조각의 정신과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해왔다. 그는 조각의 물질성으로 예술 자체의 본질과 특수성을 실험하면서 환경에 관한 문제를 덧입혔다. 가는 다리의 동물 홍익대 미술대학원 김미진 교수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반짝이는 재료로 나뭇가지나 식물처럼 유기적으로 가늘고 긴 팔다리를 한 북극곰, 낙타, 코끼리, 사슴 등의 덩치 큰 동물들을 조각한 ‘A Long Journey 긴 여정’(이하 긴 여정)은 초현실적이면서 숭고한 느낌까지 준다”고 평했다. 초현실적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