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9 14:00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단 제가 기계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작가 최우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기계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어린 시절부터 기계와 생물의 결합에 관심을 가졌던 최우람은 자라서 기계생명체를 만들어 전시하는 작가가 됐다.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에 생물의 움직임과 온기를 불어넣은 최우람의 개인전을 살펴보자. 대구미술관은 작가 최우람의 개인전 ‘스틸 라이프(stil laif)’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상상력과 컴퓨터 프로그램 및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시대와 인간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작가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최우람은 전시를 통해 2002년 작품인 초기 기계생명체부터 최근 신작 등 조각과 설치작품 20점을 소개했다. 과학자 같은 예술가 ‘기계생명체를 창조하는 조각가’ ‘과학자 같은 예술가’ 등 최우람에게 붙는 수식어는 독특한 데가 있다. 수식어처럼 최우람은 기계와 모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움직이는 조각인 기계생명체를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작업 초기부터 ‘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마흔다섯 번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연금 환수’라는 날벼락을 맞은 한씨 할머니입니다. 지난달 18일 오후 1시경 서울 서초역 부근서 만난 한씨 할머니는 일을 막 마친 참이었다. 올해로 68세인 한씨 할머니는 평일 오전 아파트 청소 일을 한다. 주 5일 꼬박 일해서 버는 돈은 100만원 남짓. 한씨 할머니는 그 돈으로 남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남편 김씨 할아버지(72)는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13년째 투병 중이다. 거동을 할 수 없어 한씨 할머니가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야 한다. 연금법 개정 불똥 노부부는 청소 일로 버는 돈과 정부에서 나오던 장애인연금, 기초노령연금 등으로 생활했다. 2013년까지는 사촌들과의 동업으로 생활을 유지했지만 풍파를 겪으며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소득이 줄어든 이후 정부서 나온 연금은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불교계도 나섰다. 지난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서 자승스님은 “귀근득지 수조실종(歸根得旨 隨照失宗),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보면 근본을 잃는다’ 했다”며 “대통령께서는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작금의 상황에선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며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고,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확인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호소문에는 자승스님뿐만 아니라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호계원장 성타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이 함께 했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9일, 청와대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국정 현안에 관한 종교계 인사의 견해를 듣기 위해 박 대통령이 자승스님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종합편성채널의 한 프로그램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35%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아무리 정부가 무능해도 35%의 고정지지율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로부터 꼭 11개월 뒤 대통령 지지율은 4%로 폭락했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치다. 국정운영 동력을 완전히 상실한 ‘4% 대통령’, 박근혜정부가 붕괴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부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겪는다. 집권 4년차쯤이면 권력형 비리가 터져 나오고 국정 운영의 윤활유인 대통령 지지율은 끝 모르고 추락한다. 박근혜정부는 그 변화가 좀 더 극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11월 평균 지지율은 5%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함께 폭락 중이다. 기름이 없으니 배는 표류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게 초토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은 박근혜정부의 숙원사업이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1월,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구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에는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던 말이나 행동이 시간이 흐르면 다시없을 진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반대로 과거에는 진실처럼 믿었던 사실이 허무한 거짓인 경우도 부지기수다. 어떤 사안이든 시대 보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요즘 같은 재평가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신문, 방송할 것 없이 온 언론이 매달려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수없는 의혹이 쏟아져 전 국민이 경악했다. 현실이 팍팍하면 과거를 되돌아보는 법, 국민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 일가와 연관됐던 인물들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립다’ 책·영화 인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는 그를 다룬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일한 강원국씨의 저서 <대통령의 글쓰기>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인터넷서점 ‘예스24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연말정산이라는 큰 산이 하나 남아있다. 절세로 재테크를 하는 ‘세테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연말정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보통 ‘13월의 보너스’라고 불리지만 대충 넘어갔다가는 ‘13월의 폭탄’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연말정산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2015년 연말정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연말정산 환급금 여부가 확실한 직장인 5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50.5%만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증빙자료를 모두 전산화해 증빙이 편리해져야 한다’(26.2%) ‘전 직장에 원천징수 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정부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어야 한다’(21.0%) 등 개선사항도 지적했다. 세금폭탄 걱정 연말정산은 근로자라면 필수로 거쳐야 할 일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소득공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수평: 기울지 않고 평평한 상태' 물건이든, 상황이든, 마음이든 완벽한 수평 상태의 무언가가 존재할까? 류현민은 수평을 찾아 나선 작가다. 또 그 과정서 만나는 실패와 한계의 양상에 주목한다. 그가 보고자하는 수평 너머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전시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송은 아트큐브'가 오는 9일부터 작가 류현민의 개인전 ‘완벽한 수평을 찾아서/미정의 제목’전을 개최한다. 송은 아트큐브는 2002년 1월 개관 이래 공모를 통해 매년 작가를 선정,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후원 등 신진 작가들의 창작 의욕 고무를 위해 애쓰고 있다. 류현민은 2016-2017 전시 지원 작가로 선정됐다. 한계를 주목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주변 환경에 의해 인식하게 되는 관념적 수평과 물리적 상황 속에 존재하는 실제적 수평의 간극을 보여주려 했다. ‘In Search of the Perfect Horizon’ 시리즈는 인간이 주어진 물리적 환경 속에서 관념으로써 존재하는 완벽한 수평을 찾아 나설 때 발생하는 실패의 상실감을 다룬 작품이다. ‘Undecided Ti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의 갑작스러운 퇴사는 ‘회사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사는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위원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출연했을 당시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라는 직함이 자막으로 처리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한 민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 회사 차원에서 인사 조치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꼽히는 김 전 위원은 지난달 17일,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지난달 12일 촛불집회 참여자가 100만이라는 것은 언론의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외신인 <워싱턴 포스트>는 수십만, 일본은 경찰 추산 26만이라고 했다”며 숫자가 왜곡된 점이 있다고 했다. 촛불집회 참여자수 ‘왜곡’ 주장 돌연 퇴사…알고보니 회사 결정? 앞서 지난달 14일 MBC <특별대담>에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집단은 언론과 검찰이다. 언론이 정권의 추악한 이면을 폭로하면 검찰이 단죄하는 구도를 원하는 국민으로선 매번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검찰이 미덥지 못한 상황. 겁찰·떡찰·견찰 등 낯부끄러운 별칭으로 불렸던 검찰이 최근 ‘아직은’ 살아있는 권력에 칼자루를 들이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 검찰총장 김수남이 있다. 최근 부쩍 날카로워진 검찰의 공격을 최전방서 방어해야 할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장관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발표 다음날인 21일, 최 수석은 국무회의서 특검법이 의결된 직후인 22일 각각 사표를 냈다. 청와대는 이른바 ‘멘붕’에 빠졌다. 검찰의 ‘창’을 막아야 할 ‘방패’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정확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목을 죄어오는 여론의 무게와 검찰의 칼날을 버텨줄 지붕 하나가 사라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공부 방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뜨겁다. 국내 유명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담은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유명 강사의 방법론 강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단한 공부 방법도 본인의 노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방법에 불과할 뿐. 예나 지금이나 핵심은 ‘자기주도 학습’이다. 모든 교육의 목표가 ‘명문 대학’이던 시절이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그를 위한 가장 큰 관문이자 고비라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이 활성화됐다. 요즘에는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특목중, 특목고 진학을 위해 열을 올린다. 학부모들이 자녀 진학을 위해 교육열이 높거나 공부환경이 잘 잡힌 동네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강남8학군, 강남키즈 등의 단어는 고유명사가 돼버린지 이미 오래다. 항간에서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 사는 곳을 옮겼다는 고사, 맹모삼천지교의 현대판이라고도 한다. 프리미엄 독서실 좋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두경부외과 전문의 이용식 건국대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지난 9월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촉구하며 시신 안치실에 침입해 비난을 받았다. 이 교수는 백씨의 사망 원인이 물대포가 아니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그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속에 등장하는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의 가격에 의한 외상이 백씨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역설, 백씨의 시신을 부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교수는 “백씨는 물대포를 맞는 순간 의식이 있었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수압에 따른 안면골절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빨간우의 가격설’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등에서 조금씩 나왔던 말인데,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나 의원은 이윤성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교수에게 백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질문하면서 “동영상에 보면 빨간 우의 입으신 분이 계속 나온다. 건국대 이용식 교수님께서는 빨간 우비가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4년 4월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서 침몰했다. 172명 구조, 295명 사망, 9명 실종. 단원고 학생, 교사, 일반인, 선원 등 총 304명이 바다 속에 가라앉은 참사로 전 국민은 혼란에 빠졌다. 혼란은 분노로 바뀌었다가 이내 집단 무기력·우울증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세월호 트라우마’다. 그로부터 2년6개월 뒤, 국민들은 똑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공부는 해서 뭐해요?”(고3 수험생) “코피 쏟으며 들어온 대학인데 누구는….”(대학생) “이력서 50장 썼는데 족족 떨어지고 있어요.”(취준생) “일주일에 네 번 야근, 월급은 100만원.”(중소기업 수습사원)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남는 게 없어요.”(족발집 주인) “기껏 뽑아놨더니 무당한테 나라를 맡겼다.”(70대 노인) 최씨 트라우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면서 전 국민은 연일 언론을 달구는 보도에 경악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루자들을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지시에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이를 두고 성난 민심의 칼끝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말이 야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왔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띄운 ‘승부수’가 자칫 본인과 여권 전체의 공멸을 야기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엘시티(LCT) 사업 비리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영복 회장이 지난 10일 자수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초 검찰수사 도중 잠적, 석달 넘게 도피생활을 해왔다. 검찰은 회사 돈 570억원을 횡령했거나 가로챈 혐의로 이 회장을 공개수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전방위적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제발로 경찰에 향후 파급력은? 도주 기간 동안 그의 근황을 둘러싸고 해외출국설, 중국 밀항설, 신변 이상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청정 이인성 작가는 1929년 입선 이후 천부적인 재능과 신선한 표현 감각을 발휘한 수채화와 유화를 선보이며 천재화가로 각광받았다. 특히 불투명 수채화의 과감한 표현 처리는 근대 한국 미술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그를 기리고자 만든 이인성미술상의 수상자 '이태호'의 전시가 대구미술관에 착륙했다. ‘이인성미술상’은 1912년 태어나 1950년 6·25전쟁 당시 사망한 대구 출신 천재화가 이인성을 기리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2014년(15회)부터 운영을 주관해온 대구미술관은 이인성미술상의 위상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회화 영역을 후원하고자 매년 독창적인 평면작업을 이어온 중진작가를 선정, 수상했다. 좌절의 시간 지난해 제16회 이인성미술상의 주인공은 이태호 작가. 대학서 회화를 전공하고 전업 작가로 50여년간 활동해 온 그는 회화 속 대상과의 관계, 대상의 다의적 해석을 통해 사회 문제를 표현해 왔다. 또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해 우리 시대 일상의 삶과 인간에 대해 밀도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대구미술관 2·3 전시장에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기분이 영 슬퍼진다.” 화가 홍성담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하려던 ‘세월오월’의 전시 불허 배경에 정부 압력이 있었다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주장 뒤에 나온 말이었다. 홍 작가는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출산하는 그림을 그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사로 선임된 유영하씨는 당시 자신의 SNS에 홍씨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홍성담 이놈의 엽기적인 그림에는 반드시 역풍이 불 것이고 중도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들은 표로써 답을 할 거다”며 “야이 XXX야, 네 딸이 출산하는 그림 그리고 풍자라고 아가리 놀려봐라”고 비판했다. 그러다 홍 작가의 이름이 최근 언론에 다시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한때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사법부 개입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통령의 7시간. 세월호 참사 이후 베일에 쌓여있던 그 7시간이 서서히 드러날 조짐이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정국의 중심에 서면서 그동안 안개 속에 감춰져 있던 ‘비밀’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세월호 7시간 논란’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했던 7시간을 두고 불거졌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 서면으로 첫 보고를 받은 이후 오후 5시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약 7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사이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 인근 해상서 서서히 침몰했고 304명은 결국 차가운 바닷물 속에 수장됐다. 묻히나 했는데… 세월호 참사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을 낱낱이 드러내면서 국가 불신의 싹이 됐다. 세월호 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은 진실 규명을 요구했지만 2년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밝혀진 사안이 없어 많은 이들을 좌절케 했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7시간은 루머가 난무했을 뿐 명확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대통령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민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우리는 스마트폰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7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의 합성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있다. 그러면서 어떤 순간에든 스마트폰부터 꺼내드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서 지하철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20대 남성 조모씨는 강남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정비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끔찍한 사고의 원인이 ‘설비 유지·보수 외주화’ 등 인재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그와 동시에 누리꾼을 들끓게 한 건 현장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글이었다. “나몰라” 역효과 자신을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쿵 하는 순간 피 튀기고 살점이 날아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선거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도박사들, 해외 유력 언론들은 힐러리가 맡아놓은 자리를 찾아가듯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다운 승리였다. ‘정치계의 풍운아’ ‘아웃사이더’ 등의 수식어가 말해주듯 트럼프는 미국 정치권에 갑자기 뚝 떨어진 존재였다.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 8일(현지시각)까지만 해도 20%에 불과했다. 미국 언론과 예측기관은 대선일 직전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수직 상승했다. 경합주 독식 대이변 연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플로리다서 힐러리를 앞서나간 게 대이변의 전주곡이었다. 트럼프는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공화당 텃밭서 착실히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경합주에서 힐러리를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다 플로리다서 최종 승리하고 오하이오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내 유일의 조각전문 미술관을 지향하는 김종영미술관이 오는 20일까지 ‘색과 공-서용선 전’을 개최한다. 서용선 작가는 오랜 시간 인간을 주제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작업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김종영미술관은 2010년 12월 신관 사미루를 개관한 이후 2012년 정정희 전을 시작으로 각 장르별로 주목할 만한 중진작가의 초대전을 기획, 개최해 왔다. 올해 주인공은 서용선 작가다. 불교적 영향 이번 전시는 형식이나 소재 등 모든 면에서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서 작가는 도시민, 단종애사, 자화상을 소재로 인간을 성찰한 회화작업에 전념해 왔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불교를 주제로 대형 목조 설치작품과 한글 서예 설치 작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화가에서 조각가로의 변신이라는 말도 나온다. 조각, 회화, 드로잉 등 90여점의 작품은 주제와 장르에 따라 3개 전시실에 나눠 전시된다. 1전시실에는 <금강경>의 첫 장면을 표현한 목조 설치작품과 대형 회화 작품 3점이 놓인다. 목조작품은 본격적으로 통나무를 깎아 형태를 찾아가는 전통 조각 방법을 사용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대해 언급했다. 황씨는 이날 인터뷰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은 외국 유명 상업잡지 서울편이 발간된 것”이라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식당을 안내받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미쉐린코리아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출간 기념회를 갖고 미쉐린 스타 식당을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프랑스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이 1900년부터 발간하는 레스토랑과 호텔 평가서다. 서울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이 발간된 스물여덟 번째 도시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교토,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상하이에 이어 여덟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실린 미쉐린 스타 식당은 1스타 19곳, 2스타 3곳, 3스타 2곳 등 총 스물네 곳이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