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31 17:3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2주가량 앞둔 11일, 결선투표 시 한동훈 후보(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나경원‧윤상현(의원)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TV 토론회 등을 통해 이들은 각자 자신을 어필하고 있지만,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정치‧사회 현안 140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세 후보와의 결선투표 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특히 원 후보와 윤 후보의 경우, 지지율은 더블스코어 차이 이상 벌어졌다. 한 후보는 원 후보와의 결선투표 시 47.8%의 지지를 받으면서 21.3%에 그친 원 후보를 26.5%p 차이로 따돌렸다. 지지 후보 없음 27.7%, 잘 모름은 3.1%였다. 한 후보는 전 지역, 전 연령대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보수의 성지’로 평가받는 대구‧경북(TK)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향, 국정운영 평가 긍정층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지도자(차기 대통령)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자유응답), 이 전 민주당 대표 23%가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7%,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289명)의 55%가 이 전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327명)의 45%가 한동훈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은 24%(2024년 3월)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년부터 종이 교과서를 패드로 바꾼대요. 도입 반대 서명 부탁해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 아이들 디지털교과서 도입 반대 서명이다. 종이 교과서 없애고 패드로 바꾼다고 한다”며 “가뜩이나 패드로 게임이나 유튜브 보는데 학교서까지? 집에 낮에 부모 없는 어린 아이들은 패드에 중독되기 딱인데 어떻게 못 막나요?”라고 호소글이 게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아이들이 오후엔 눈이 아파서 패드를 못 본다는데 누구 배불리기 정책이냐? 졸속행정을 막아 달라”며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누구 머리서 나온 건지 안 그래도 미디어 노출이 심각한데 패드로 교과서 제작이라니…말도 안 된다” “유럽서도 실패한 정책인데 이번에도 전문가 없이 대충 진행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내년부터 패드 교과서고, 오는 2028년부터는 종이 교과서를 아예 없앤다. 안 그래도 괴물 많은 세대인데 집에서도 폰, 학교서도 폰이라니…” 등의 비판 댓글이 베플로 선정돼있다. 한 회원은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용도가 다르듯 종이책과 전자책도 용도와 몰입도 및 집중도가 다르다. 유럽이 괜히 디지털기기서 종이책으로 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80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정현 회장(44)이 당선 일주일 만인 27일, 스스로 사퇴했다. 박 회장은 이날 교총을 통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총도 “회장단 선출 과정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사회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과정부터 ‘성 비위’ 논란에 휩싸였으며 해당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장으로 당선된 후 이틀 뒤였던 지난 22일,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격려했던 것”이라며 당시 고등학생 제자와의 과거 부적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논란으로 박 회장은 품위유지 위반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박 회장이 제자에게 보냈던 편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박 회장이 제자에게 보냈던 편지엔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병구 밀양시장이 25일, 20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크고, 그동안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를 하지 못한 지역사회도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 시장은 이날, 밀양시청 대강당서 시의회 및 8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선 자리서 “피해자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자발적 성금 모금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지역사회의 반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밀양시의 자정 노력에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안 시장은 공동 사과문 발표 뒤 현장 취재진의 질의응답 요청을 받자 “사과문으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심산이었으나 취재진 입장에선 자칫 무성의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증인선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이 전 장관·신 전 차관과 임 전 사단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입법청문회에 앞선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통상 국회 국감이나 인사청문회 등에 출석하는 증인 및 참고인들은 “OOO는 국회가 실시하는 OO청문회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서한다. 법사위는 이날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채상병특검)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청문회를 열었다. 입법청문회에 앞서 세 사람은 인사청문회 절차 중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이다. 현행 ‘국회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증인·감정인의 선서)’ 1항에 따르면 의장 또는 위원장(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해 구성된 소위원회 또는 반의 소위원장 또는 반장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증인·감정인에게 증언·감정을 요구할 때엔 선서하게 해야 한다.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19일, 정부와 의료계의 이른바 ‘의료 정원 갈등’을 두고 의료계에 힘을 실었다. 정부의 급격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병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서 열린 ‘명강연 콘서트’서 “현재 의료계는 벌집이 터졌고 전문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의사 교육은 강의식이 아닌 선후배 간 일대일 도제식으로 이뤄져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면서 “30년 전과 비교해 소아과 전문의는 3배 늘었고, 신생아는 1/4 수준으로 줄었다. 그런데 정작 부모들은 병원이 없어 ‘오픈런’을 한다. 이런 상황서 의대생을 200만명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필수의료과가 망한다’는 말은 내가 의대생이던 30~40년 전부터 나왔던 얘기였는데 (이런 걸 봐도)정부 정책의 실패”라며 “정권이 달라지면 의료 정책도 달라진다. 현재 의사가 부족하다는데 내가 전문의를 취득한 1999년엔 의사가 너무 많아 해외로 수출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와 의료계 간 ‘의대 정원 확대’ 논란으로 인한 강대강 대치가 장기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의협 해산’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8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불법적인 상황이 계속 확산돼 의료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되면 의사협회에 대한 조치를 임원 변경까지도 할 수 있으며 그 절차는 다 규정에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전 정책실장은 설립목적 및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법정 단체에 대한 조치에 대해 “위반 여부에 다라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따르지 않을 경우 임원 변경을 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경우 법인 해산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등 공공복리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일정 부분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의료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무제한 자유가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행 의료법 제30조(협조의무)에는 ‘중앙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의료와 국민보건 향상에 관한 협조 요청을 받으면 협조해야 한다’고 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비무장지대(DMZ)서 지뢰 폭발로 인해 북한군 수십명이 부상 및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 브리핑에 따르면 북한군은 DMZ 전선 일대의 불모지 조성 및 지뢰 매설작업 중 여러 차례 지뢰가 폭발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합참 관계자는 “(지뢰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지만)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올해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여러 곳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경계 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 도로 보강 등의 미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분계선(휴전선·MDL)을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MDL의)국경선화 가능성은 있지만 현 시점서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전선 지역 일대의 우발 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유엔군사령부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엔 북한군이 MDL을 침범했다가 우리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으로 되돌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의료계의 집단휴진 등 진료거부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집단 휴진 돌입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일방적인 진료 취소 등 불법행위에 대해 고발 등의 엄정 대응을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17일)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료거부는)국민들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정한 의료개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고 의료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 방식이 아닌,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께도 호소한다.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배현진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수사 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이 사건을 다루는 저와 국민의힘 특위는 고발인 측에도 적극 협력하겠다. 나랏돈은 권력자의 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랏돈 혼자 쓸 권한이 없는 대통령의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이용해 예산을 무시로 쓴 증거와 해당 부처의 증언을 앞서 밝혀드렸다”며 “고민정·도종환·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이 호위를 위해 무던히 애를 썼으나 말장난과 거짓말이 드러나자 입을 다물어 버렸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배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영부인은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예산을 쓸 수가 없다.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았기 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에펨코리아, 네이트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방송인 김구라 등 일부 인천 출신의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인천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 논란에 대해 14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인천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서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홍보 포스터는 정식으로 제작된 포스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광역시 유튜브 채널 중 ‘APEC 정상회의, 최고의 개최지는 인천뿐입니다’라는 콘텐츠 중 랜덤으로 나오는 이미지 중 하나를 누리꾼이 캡처해서 올린 것 같다”며 “인천시에서 배포 중인 공식 포스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시는 유튜브 운영을 입찰을 통해 용역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해당 용역사에서 인천 출신의 연예인들을 넣어서 전달해 준 썸네일 이미지 중 하나로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 같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개된 홍보 포스터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기원 최고의 개최지? 인천뿐입니다’ ‘세계 언론 주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북한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 물체는 북한 선전물이 아닌 오물풍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은 북한이 경기 및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서 살포한 것으로 예상되는 대남 전단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오물풍선이었다. 개수도 당초 알려진 수십여개가 아닌 100개 이상이었다. 군이 발견하지 못한 풍선이 훨씬 많을 수 있는 만큼 개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북 영천·경남 합천 등지서도 대남용 오물풍선이 발견돼 군당국과 경찰이 수거 및 조사에 들어갔다. 풍선 안에는 쓰레기 및 분변 등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경기도 일부 지역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경기도]’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은 “남한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사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대형 풍선에 대형 물체를 띄워 날려 보내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28일, 해병대 채 상병의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 재투표가 국회 본회의서 부결 처리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마지막까지 윤석열정권을 지켜준 우리 당 21대 국회의원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거부권이 거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왔다면 윤정권은 바로 레임덕 사태가 초래됐을 것이고 정국은 대혼란이 왔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권이야 어찌되던 말던 자신의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해 온 일부 의원은 반성하시고 퇴출되면서까지 몽니 부린 배신자들은 이제 이당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행이다.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언급했던 ‘배신자들’은 당내 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김근태 의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들은 채 상병 특검법본회의 처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부결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소신대로, 의견을 밝힌 대로 투표했다. 의원들마다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여러 가지 판단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소회를 밝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국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취미 활동은 게임이라는 조사가 23일, 발표됐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즐겨하는 취미가 무엇이냐’는 설문조사 결과(자유 응답) 발표에 따르면, 게임이 9%로 1위에 올랐고, 운동·헬스·등산이 7%로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TV, 유튜브, OTT 등)영상 시청(6%), 걷기(4.8%), 음악감상(4.4%), 독서(4.2%), 골프(4.1%), 낚시(3.6%), 여행(3.2%)이 10위 안에 들었다. 등산은 2014년을 정점으로 선호도가 하락했고(14%→7%), 2004년부터 지켜온 취미 1위 자리를 게임에 내줬다. 2019년만 해도 40대 이상 남녀 모두 취미로 등산을 첫손에 꼽았으나, 2024년 현재는 등산뿐 아니라 게임, 운동·헬스, 걷기, 골프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었다. 2004년에는 독서가 등산에 버금가는 취미였지만, 20년간 점진 감소세다(8.3%→4.2%). 음악감상 역시 전보다 줄어 시청각을 모두 자극하는 게임과 영상에 밀린 양상이다. 이외 축구(3.0%), 영화감상(2.6%), 원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국회 원구성을 앞둔 상황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5선)이 추미애 당선인(6선)을 제치고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다. 통상 국회의장은 여야 후보 중 제1당에서 맡는 게 관례였으며, 원구성의 경우 국회 의석수에 비례해 여야 협의로 나눠 배분해 왔다. 실제로 ‘상임위의 꽃’으로 불리는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아왔다. 하지만, 이 같은 국회 관행을 깨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일엔 박찬대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프로에 출연해 “22대 국회 원구성 교섭이 지체돼 국회 기능을 지연시킨다면 민주당이(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오게 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다. 국회가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 갈등만 증폭되고 그런 모습은 결코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2대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5선)이 16일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이전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를 만들겠다.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서 너무나 분명한 민심을 국민들이 알려줬다. 그 국회는 민심이 만들어낸 국회고, 민심의 뜻에 따라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간 선거를 통해 보여준 리더십과 우리 사회 방향에 국민들이 동의했고 당선인들도 함께했기에 이번 선거서 이길 수 있었다”며 “민주당에는 그렇기에 민심이 실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법안들이 국민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서 실현되고 그게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바른 일이 있으면 여야 합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행을 하거나 그런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그 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 제기를 두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하는 주장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서 3김 여사는 김건희·김혜경·김정숙 여사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당선인이 민주당 등 야당에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연히 민주당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서 미리 선수쳤다는 주장이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선 김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일 하등의 이유도 없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혜경 여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의 법인카드 불법 유용 문제와 이미 지나가 버린 김정숙 여사(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의 고가의 의상 논란에 대한 특검을 굳이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자칫 3김 여사 특검을 수용했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게 될 경우, 국민의힘에게 정국의 주도권을 내주게 되는 것은 물론 그 불똥이 이 대표에게로까지 튈 수도 있다. 여의도 정가에 밝은 한 정계 인사는 “김 당선인도 민주당 입장서 ‘무리한 제안’이라는 것을 빤히 알고서 운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김수경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집무실서 국민 여러분께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3년 국정운영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후 이 곳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제에 대한 제한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청와대는 그간 지적돼 왔던 국민과의 소통 부재 논란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고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정해져 있는 시간 내에 윤 대통령이 자유 주제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주제나 답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 권리 보장 및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처리가 8부 능선을 넘었다. 2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여야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날 행안위서 의결된 특별법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후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여야는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 삭제 여부를 두고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일,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 및 조사 권한, 기간에 대해 한 발씩 양보하며 의견에 합의했다.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던 ‘불송치 또는 수사가 중지도니 사건에 대해 특조위 직권으로 자료 및 물건의 제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28조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는 30조’를 삭제하는 데 민주당이 동의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했던 특조위 구성(11명서 9명으로 축소),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서 연장하도록 하는 활동 기간에 합의했다. 특조위 구성은 여야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