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19일, 수사기관의 출석 여부 등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석 변호사는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조사 출석 여부 및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윤 대통령 측은 “수사와 헌법 재판 절차를 동시에 할 수 없으니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입장에선 탄핵 절차에도 대응하고, 수사 절차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수사는 경우에 따라 강제수사로도 갈 수 있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도 두 개 또는 세 개 기관이 서로 경쟁하듯 소환·출석 요구 및 강제수사 등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론 법 절차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그런 부분은 정돈돼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바 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로 권한만 정지됐을 뿐 (지금은)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선 윤 대통령의 지난 14일, 2차 대국민 담화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국회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서 가결된 후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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