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를 위한 검찰의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들 10명 중 7명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적절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시사>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독자들을 대상으로 ‘검찰의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77.1%(249명)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적절한 절차”라고 답했다(18일 오후 4시 기준). “빤히 보이는 국면 전환용 카드”라는 답변은 19.8%(64명), ‘잘 모르겠다·관심 없다’ & ‘기타 의견’은 각각 1.5%(5명)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해공무원 북한군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1개월간 출국을 금지시켰던 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탈북 어민 강제 북한 송환 의혹을 받고 있는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선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박 전 원장은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이대준씨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을 받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44차 7월3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4.7%가 ‘부정’, 32.6%가 ‘긍정’으로 답했다. 잘 모름은 2.7%.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내각 인사 논란 등을 감안할 때 30%선마저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64.9%가 ‘부정’, 31.0%가 ‘긍정’, 4.2%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에 대해서는 47.3%가 ‘잘한 결정’, 41.9%가 ‘잘못한 결정’으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잘 모름 10.8%.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39.6%), 박용진(17.1%), 박주민(6.0%), 김민석(5.2%), 강병원(3.4%) 의원 순이었으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상납 의혹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잠행 중이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등산 정상 인근에 세워진 안내판 인증샷을 공개했다. 중징계 처분 닷새 만인 이날, 그는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챙겨 무등산을 찾았다. 이 대표가 갑작스레 무등산을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정가에선 ‘서진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전날(12일), 광주에 거주 중인 2030 청년 세대들과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우 광주광역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어젯밤 광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님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 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설날이었던 지난 2월1일 무등산을 찾아 “이번 대선서 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블링’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정부가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 및 18세 이상 기자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 및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백신 접종, 주기적 환기처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돌파(4만266명, 해외 유입 3만9868명, 국외 398명)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방역’을 기조로 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40대 남성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다. 죽이려고 생각해 노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날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서 선거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이같이 주장했다. 총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무의식으로 심폐 정지 상태다. 야마가미는 경찰에 의해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총격에 사용됐던 총은 압수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범행에 사용된 총은 일반 총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격발 시 여러 방향으로 총알이 날아가 살상력이 큰 산탄총이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전 해상 자위대원 출신으로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야마가미가 어떤 이유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지 경위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진은 과다출혈로 인해 친동생의 피를 수혈받는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진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날 NHK,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11시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서 선거유세 도중 후방에 있던 괴한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피습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상급 병원인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목과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현재 심장 마사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무 의식이 없으며 심폐정지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힌 괴한은 야마가미 데쓰야(41)로 나라현에 거주 중이며 특정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직 해상 자위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현지 매체들은 아베 전 총리가 산탄총을 맞았다고 보도했으나 경찰 당국에 의해 개조된 권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아베 전 총리 피습 현장에는 총성 2발이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이 떨어졌다. 성상납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다. 김철근 정무실장은 ‘2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집권여당 대표 및 정무실장의 동시 당원권 정지는 국민의힘 사상 첫 초유의 사태다. 이 대표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8일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 없다”며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면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징계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항전을 예고했다. 이어 “(경찰)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6개월 당원권 중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데 대해서 윤리위의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 가처분이나 재심 신청 여부는 판단해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떨어진 이준석 체제는 붕괴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지, 조기 전당대회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폭력 근절과 인권보호를 위해 싸워온 저를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한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을 넘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애써온 모두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안기는 망언이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해 이같이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달라”고도 했다. 그는 “170석 정당이 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서 84.4%에 달하는 찬성으로 대표를 선출해놓고 이제와서 그저 장식품이었다고 고백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 저를 추천했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계신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달라.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놓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이 0점 수준이고 기본적인 정치 철학도 없는 것을 만천하에 고백한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 앞에 부디 겸손하시기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6일), MBC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5일, 과거 교수 재직 시절에 언급했던 학생들에 대한 외모 등급 발언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기자간담회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대해 “술을 급하게 마셔서 만취상태였다는 게 후회가 많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팩트 대부분은 맞다.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교수로서 편한 삶을 살아와서 모자란 점이 많다”고도 했다. 이어 “학장단이 처음 바뀌어서 학생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술을 마시다가 만취상태에서 아무 얘기나 하게 됐고, 불행한 일이 생겼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 후보자는 “다음 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고 후회가 많았다.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진실 되게 사과했고, 학생들도 아마 어려웠겠지만 사과를 잘 받아주면서 학장단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은 쪽으로 정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장)제의를 받았을 때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에게)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30일, 전격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이 가슴 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혁신하려는 몸부림이 없는데 박용진처럼 계파 없는 사람이 나가서 무슨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도 절망적인 틀에 갇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걸 박용진이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워크숍 때 의원들의 ‘몸부림쳐야 당이 살겠구나’는 말들과 눈빛을 보며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나도 몸부림쳐야겠다, 무엇 하나 보장된 것 없는 길이고 힘들지만 해보자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서 민주당을 향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분들이 민주당에 정말 큰 실망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이 차가운 눈빛,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그리고 우리 당심, 민심이 바라는 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9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해경 수사 발표에 대통령실이 연루돼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을 거듭 분명히 밝힌다. 사실은 없고 주장만 있는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할 일은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아닌 집권 시절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통령기록물 공개 등 진상규명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김병주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첫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6월16일 해경과 국방부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과를 발표했는데 현 대통령실 안보실이 연관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된 내용을 협의한 정황들이 있다. 이런 것은 앞으로 TF가 더 조사해 밝힐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TF 측은 “검찰이 장악한 윤석열정부답게, 수사 정보만 갖고 판단을 입맛대로 오려가며 결론을 끼워 맞추는 구시대적 검찰 정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민의힘)정(정부)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으며 12시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서 브리핑을 통해 사의 배경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김 청장의 사의는 앞서 경찰 인사 번복 논란에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인사 번복 논란은 지난 21일, 치안감 28명에 대한 경찰 보직인사를 단행한지 불과 2시간 뒤에 일부 변경된 명단이 발표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행안부 실무자의 실수로 최종안이 아닌 검토 중이던 안 중 하나가 발표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대통령 결재 전에 인사안을 공표해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입장을 냈다. 결론적으로 행안부와 경찰 양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로 비춰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앞서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로 국기문란에 해당한다”며 경찰보다는 행안부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일각에선 내달 23일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김 청장의 임기를 앞두고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른 일각에선 김 청장을 향해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치를 초반부터 잘못 배웠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에게 징계에 불복해 당을 수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 부분에 대해 “한두 가지 사건 때문에 당이 수렁으로 빠지지 않으니까 걱정 말고 본인이 가던 길, 기자의 길을 가시든 9급 공무원을 가시든 그쪽 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며 이같이 훈수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급이니 어마어마한 자리 아니냐”며 “구름 위에서 한두 달 정도 생활하다가 별안간 바닥으로 내려와서 인간계서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면 어지럼증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제가 지금 40년 가까이 당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지현 그분이 당을 얼마나 사랑하고 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헛헛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나왔다가 괜히 떨어지는 수모나 창피 당하지 말고 다시 바닥서부터 나이대나 경험대로 바라보면 기초 의원 나가도 쉽지 않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원숭이두창 국내 감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앞서 지난 20일,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환자가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국민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해당 의심환자 2명에 대해 격리 후 진단검사에 들어가 22일 오후 3시에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심환자 2명 중 1명은 외국인, 나머지 1명은 내국인으로, 의료업계에 따르면 내국인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숭이두창은 윤석열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백 청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심환자 A씨는 지난 21일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을 보였다. 해당 증상이 발병하자 A씨는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은 A씨를 원숭이두창 의심사례인 것으로 보고 신고 및 격리병상으로 옮겼다. 전날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진 B씨도 사흘 전부터 두통 증상 및 미열, 인후통,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의 증상이 발현됐다. 원숭이두창을 의심한 B씨는 자진해서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해양경찰청의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 결과가 16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박상춘 경찰서장)는 이날 연수구 소재의 해양경찰서 대회의실서 서해상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앞서 문재인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9월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해수부 공무원 A씨를 북한군이 사살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경은 조사 결과 당시 유가족과 관계자들 및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A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외에도 고인의 인터넷 도박 빚 등 3억원 이상의 채무 및 연체 사실을 제시하며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뚜렷하지 않은 월북 동기, 33km 달하는 해상을 맨몸으로 건너려 했던 점, 반대 방향으로 흘렀던 조류의 방향 등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들이 제기됐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도 같은 달 29일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힘을 실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월북 가능성에 대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를 받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기각됐다. 백 전 장관은 박근혜정부 당시 임명됐던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에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퇴를 종용했다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신용무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13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인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현재 별건으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점, 지위, 태도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의자가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을 회유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고 수사기관에 상당한 양의 객관적 증거가 확보되는 등 추가로 증거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피의자가 구속된다면 방어권 행사에 심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백 전 장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외에도 월성1호기 원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가경제를 볼모로 삼아 일방적인 관철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찾은 자리서 “불법적인 행동(총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지속되면서 물류와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리적인 주장은 계속 경청하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집단의 힘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단호하게 끊어줘야 할 때라고 판단되며, 국민 입장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화물연대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파트너로서 정부부처는 국토부 뿐이므로 즉시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결론에 이르도록 화물연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원 장관은 파업 중인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만나지 않고 물류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 장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노동범죄전담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전날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 초기에 박근혜정부 당시 임명됐던 산업부 산하 13곳의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종용하도록 한 혐의와 후임 기관장 임명에 부당 지원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5일 오전, 동부지법에서 열리며 이르면 이날 저녁 무렵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에선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대법원서 유죄 확정으로 징역 2년형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영장 기각보다는 발부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산업부 담당 공무원들의 진술 및 이메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자택 및 한양대 공과대학 사무실과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3월25일,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 8곳에 대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0일, 문재인정부 때 설립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무실한 공수처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홍 당선인의 공수처 폐지 주장의 기저에는 공수처가 문정부 때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기 위해 무리하게 만든 세계 유례 없는 ‘옥상옥’ 기관이라는 평가가 깔렸다. 그는 “무능하고 아무런 기능도 행사하지 못하는 문정권의 상징인 공수처가 아직도 잔존하면서 국민세금이나 축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 초기에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을 처리하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보인 행태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치적 수사관이었다고 자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당시 공수처는 이 전 지검장 조사 당시 김 처장의 관용차량을 제공하면서 ‘황제조사’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홍 당선인은 “계속된 무능이 기관의 존폐 논쟁을 불러왔다”며 “검사와 수사관이 충원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손보기로 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장관은 전날 열렸던 법무부 주례 간부간담회를 통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작업은 소년선도와 교정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검찰국‧범정국‧교정본부가 협력해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출 경우 미성년자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오해가 나올 수 있는 점도 감안해 이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살인, 강도, 방화, 절도 등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촉법소년은 8474명(2021년)이었으며 ▲2017년 6282명 ▲2018년 6014명 ▲2019년 7081명 ▲2020년 7535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도록 돼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만 12세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을 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