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1:0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해 4월17일부터 전면 시행됐던 ‘안전속도 5030’이 사실상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도심 일부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2023년 전국 교통경찰 워크숍’을 열고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일부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보행자의 도로 횡단 가능성이 작거나 교량 및 터널 등 보행자 접근이 어려운 구간은 주행 속도제한을 기존 50km에서 60km로 완화한다. 또 간선도로 내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서도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완화 및 강화하는 이른바 ‘탄력적 속도제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등 전국 시도 109개 구간 중 76개 구간(190.91㎞)의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60㎞로 완화됐고, 나머지 33개 구간(56.04㎞)도 제한속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또 사거리 교차로의 경우 기존 횡단보도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추가하는 등 동시 보행신호를 확대해 보행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토바이 배달서비스의 호황으로 이륜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단속을 위한 ‘후면 무인 교통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윤석열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시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과거사를 외면하는 굴욕적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76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51.1%가 굴욕적 조치라고 응답했다. 반면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는 응답은 41.9%, 잘 모름은 7.0%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6일,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일본 기업은 빠진 채 국내 기업 등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돈으로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안에는 미쓰비시 등 일본 피고 기업들의 배상은 물론,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사과도 빠져 있어, 피해자 단체는 물론 야당서도 강하게 반발했던 바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서 50대까지 절반 이상이, 40대에선 응답자의 70% 이상이 ‘굴욕적 조치’로 봤다. 20대는 ‘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다.”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신임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는 선출을 확정지은 후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 출마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 다 포함해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신임대표는 벅찬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김병민,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께도 축하드리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도 축하드린다”며 “참으로 뜨거운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 정말 존경하는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후보께도 멋진 레이스를 펼친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권한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온 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한몸이 돼 민생을 살리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 안철수‧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이날,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대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만이 당의 분열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이룰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부보는 “이미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 즉각 사퇴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여의도 모처서 오찬회동을 갖고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후보에 대한 기자회견은 안 후보의 제안을 황 후보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선거 막판에 안 후보와 황 후보가 ‘대통령실 선거개입’ 논란을 이슈화해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 심산이었으나 투표 마지막날이었던 만큼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 처리된 가운데 국내 유권자 절반은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디어토마토’가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0.4%가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는 응답은 42.8%, 잘 모름은 6.8%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80% 이상이 ‘이 대표 제체가 지속돼야 한다’고 답해 민심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 등 젊은 세대를 비롯한 60대 이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40대는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 강원·제주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체제 유지’ 응답이 높았다. 중도층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의 84.9%는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회 본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법안 대표 발의 3건, 공동발의 16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19차례 중 출석 8회, 결석 6회, 청가 5회(출석률 42.11%). 해당 지표는 국회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bill/main.do)을 통해 확인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의 의정활동 성적표다(28일 오후 3시 기준). 흔히 국회의원들은 법안 발의 수, 본회의 및 상임위 전체회의 참석률 등으로 유권자들로부터 의정활동을 평가받는다. 그만큼 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주어진 의무이자 권리가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관련된 법안을 만들거나 기존에 시행 중인 기존 법안들의 개정안 발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을 ‘걸어다니는 입법기관’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패했던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금배지를 단 후 그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지난해 6월28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은 부결 쪽으로 결판난 가운데 때 아닌 무효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야 의원들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제안 설명했다. 이 대표도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 수사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하고 있다. 이는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직후 이뤄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표결 결과 재석 297석, 찬성 139석, 반대 138석, 기권 9석, 무효 11석으로 결국 부결 처리됐다.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가 이탈하면서 체포동의안이 가결 처리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찬성이나 반대표가 아닌 2장의 무효표가 발견되면서 한때 개표가 지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부’냐 무효표냐 판가름하기 힘든 표 2장이 나왔다”며 “그래서 개표가 중단되고 있는데 국민들 지켜보고 있는 현장이니 의원님들도 회의석이나 개표위원들이나 품격을 지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 중 절반 이상이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정 56%, 긍정 37%로 집계됐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 거절 4%). 긍정적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78%, 60대 이상(50% 후반)서, 부정적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40대(73%)서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64%, 중도층 28%, 진보층 12%로 나타났다. 자유 응답(369명)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공정/정의/원칙’ 8%, ‘경제/민생’ 7%, 외교/국방/안보 5%,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3% 순이었다. 자유 응답(561명) 결과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물가’로 18%를 기록했으며 ‘외교’ 10%, ‘독단적/일방적’ 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이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4인 후보들 중 천하람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던 김기현,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발표됐다. 현재 전국 지역별 합동연설회를 갖고 있는 당권주자들로서는 이 같은 지지율 균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천 후보는 26.4%의 지지를 받았다. 천 후보의 뒤를 이어 김기현(22.1%), 안철수(21.3%), 황교안(6.9%) 순이었다. 이외에도 없음 20.1%, 잘 모름 3.2%. 주목할만한 부분은 ‘김기현, 천하람 후보의 결선투표 시 어느 인물을 지지하겠느냐’는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천 후보는 41.7%의 지지를 받아 33.9%에 머문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전당대회가 채 2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서 각 주자들의 지지율 끌어올리기 각축전은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천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서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4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최근 울산 KTX 노선 변경, 공천권-역세권 거래 의혹 등에 휩싸였다. 울산 KTX 철로가 원안과 달리 김 의원의 임야 쪽으로 지나가도록 설계가 변경된 데 대해 외압을 가해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 진실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해당 의혹에 대해 면밀히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성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의제)은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었다”며 “해명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설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에게)1998년 3만5000평의 땅을 3800만원에 구입해 시세차익이 1000배 이상 나온다는 의혹이 있다”며 “당시 KTX 노선이 변경됐는데 여기에 대한 해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해당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3·8 전당대회의 최대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김 후보의 해명이 석연치 않을 경우, 모든 전대 이슈를 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6일 앞둔 지난 21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지키기’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비공개 의총을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총 직후 박홍근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따라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확인된 의원들의 총의는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 결과에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당사자인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체포동의안과 관련된 입장에 대해 설명하며 부결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이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장동 사업 4000억원대 배임 ’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장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야당 당수인 이 대표가 구속수사를 받을지에 쏠리고 있다. 물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하더라도 법원이 바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영장실질심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구속수사가 필요한지 국회의원들의 찬반을 물은 후 본회의 표결 관문을 거친 후 ‘가결’돼야 비로소 법원의 판단이 가능해진다. 현재 국회는 ‘여대야소’ 정국으로 민주당이 과반 의석(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당내 비명(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가결이라는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이날 비명계 인사인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직접 영장심사를 받으면 깔끔하겠지만 본인의 결단사항이고 강제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에 대한 게 국회의원 특권이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응천 의원도 “국회의원 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 중 절반가량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 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조사해 17일 발표한 ‘73차 여론조사(2월3주)’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47.1%, 김기현 28.0%로 집계됐다. 없음은 22.8%, 잘 모름은 2.1%.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기현 50.7%, 안철수 40.2%로 김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민심’과 ‘당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컷오프 후 다자구도 지지도에선 안철수 25.6%, 천하람 23.4%, 김기현 21.2%, 황교안 5.6% 순으로 3강 1약을 형성했다. 없음은 21.1%, 잘 모름은 3.3%. 그동안 ‘김-안’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지지율 지형에 천 후보가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며 균열을 낸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기현(42.4%), 안철수(30.1%), 천하람(10.7%), 황교안(9.0%) 순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천하람 37.4%, 안철수 20.1%, 김기현 4.1%, 황교안 2.3% 순으로 집계됐다. 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한 시민단체의 활쏘기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윤석열정부 퇴진 ‘26차 촛불대행진’ 집회서 활쏘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문제는 과녁에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그림을 그려 넣었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퍼포먼스 행사장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활을 쏜 후 두 팔 벌려 환호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입길에 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열렸던 활쏘기 퍼포먼스 이벤트가 비록 실제 활과 화살이 아닌 장난감 활이 동원되긴 했지만 집회 참가자뿐만이 아닌 어린이 등 일반 시민도 대상이 됐던 만큼 너무 과격했다는 비난은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의 분노’를 국정동력으로 삼았던 문재인정부의 저열한 정치선동의 후유증”이라며 ‘윤석열에 활쏘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장관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 과녁 옆으로는 ‘난방비 폭탄’ ‘강패 정치’ ‘한일 매국’ ‘윤석열에 활쏘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고 중앙에는 윤 대통령, 상단에는 국민의힘 로고, 좌측에는 무속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529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59%로 집계됐다. 유보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9%)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22%, 진보층 14%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324명, 자유응답)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8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7%), ‘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후보가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선거 및 사회 현안 72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안철수 33.9%, 김기현 21.1%, 천하람 15.9%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황교안 4.4%, 윤상현 2.2%, 조경태 1.9%로 집계됐다. 없음은 17.7%, 잘 모름은 2.9%.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대상을 특정할 경우에는 김기현 44.9%, 안철수 32.6%, 황교안 6.9%, 천하람 5.1%, 윤상현 2.1%, 조경태 1.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대는 국민투표가 반영되지 않고 100% 당원투표만 반영되는 만큼 당심이 후보들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오찬 회동을 갖고 연대를 공식화했던 바 있는데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김 의원에게로 이동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직전 조사에서 김 의원은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항목서 43.3%를 기록해 45.8%의 지지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나경원 전 의원이 화답했다. 지난 7일,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이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재진 앞에서 ‘김나 연대’를 공식화했다. 앞서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위해 지난 3일에는 서울 자택을, 이틀 뒤인 지난 5일엔 가족 여행지였던 강원도 강릉을 찾아가는 등 심혈을 기울였던 바 있다. 다만, 정가에선 이날 나 전 의원의 연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의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김 후보에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화학적 연대가 아닌 ‘물리적 연대’에 그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찬 회동 직후 취재진 앞에서 섰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라며 “우리가 생각해야 될 건 윤석열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 아니냐”고 입을 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머리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텐데 묻는 말 중심으로 핵심을 답해 달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 “묻는 말이 이상하니까 이렇게 말씀드린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속행된 국회 대정부질문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부딪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한 장관을 향해 “장관님, 김 여사와 친합니까”라고 묻자 한 장관은 “아니다. 친하다 말다 할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여사와)카카오톡 332건을 했다. 안 친한데 왜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는 “언제적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 것이고 제가 여러번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 녹취록을 보니 ‘한동훈, 한동훈’ 하던데 서로 반말하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의원님은 안 보는 자리서 ‘한동훈님, 한동훈님’ 그러느냐? 저한테 한 이야기가 아니지 않느냐. 그냥 이름 부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김 여사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일,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이유로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예정돼있던 독거노인 무료 배식 봉사 및 KBS <사사건건> 대담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차후 일정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안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린선거, 공정선거를 위해 당의 비대위와 선관위에 요청한다’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은 안철수 반대편에 있다“는 친윤(친 윤석열)계 및 대통령실의 공세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던 바 있다. 실제로 여권 일각에선 ‘안철수는 친윤의 적, 반윤(반 윤석열)’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운동에 대해 “시작부터 당원들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 모두가 비난과 비방의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 이준석계’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담대한 도전을 하겠다”며 3·8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로 퇴행하는, 뒷걸음질 치는 국민의힘을 다시 앞으로, 미래로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팔이 논란’에 대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 경쟁, 윤심팔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현재 우리당은 여당이 되자 못된 옛날 버릇이 나오고 있다. 국민이 아닌 대통령 개인 또는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국민들의 신뢰가 부족하면 식물정부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해를 끼치고 작게 만드는, 그래서 당과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 ▲지역구 유권자들과 당원 평가